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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은 없겠죠.... 저희 집 아이들도 유난히 옛이야기를 좋아해서 우리 전래 2질을 읽고, 세계 전래도 3질이나 읽었어요. 그래도 옛날옛날에...로 시작하는 이야기에는 귀를 기울입니다. 이 책의 이선달 이야기는 옛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너무 유머스러운 이야기입니다. 보는 내내 참 재미있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작가 분이 아이들이 좋아하며 읽었던 <바나나가 뭐예유?>,<고얀 놈 혼내주기>를 지으신 분이었네요.
척척박사이면서 책을 만권이나 읽은 이선달이라는 등장인물은 예의와 품위를 지키면서도 어딘가 참 미숙한 듯도 하고,어설픈 것 같기도 한 인물입니다. 책에서 얻은 지혜가 뛰어나 "에헴, 내가 읽은 책이 만권도 넘는데. 사천일흔다섯 번째로 읽은 책에는...."이라는 말로 표류하면서 위기도 넘기지만 말이죠. ![]()
이선달 표류도가 나와있어서 표류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었어요. 그림을 통해 그 곳에서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도 알 수 있고요. 책 마지막을 보니 없어진 나라 유구국과 안남상선,해적의 모습등의 이야기는 실제 역사서를 바탕으로 씌여졌다 하니 아예 없는 지어낸 이야기는 아닌 거네요. 우리 아이들이 특히 재미있었다고 한 장면을 소개합니다. ![]() ![]() 위쪽 그림은 물과 양식도 떨어져 표류하는 도중 우연히 날치떼를 만나 주머니칼로 휙휙 날아가는 날치 옆구리에 칼날을 슬쩍 대어 재빨리 날치 회를 쳐서 먹는 장면입니다. 이름하여 '날아다니는 생선회'입니다. 이 대목에서 아이들이 배를 잡고 웃었네요. 저희 아들은 입맛을 다시면서 날아다니는 싱싱한 날치회를 먹어 보고 싶다 합니다. 어떻게 이런 기발한 상상을 했을까요....
아래쪽의 그림은 표류 도중 해적을 만난 이야기입니다. 악명 높은 애꾸눈이 해적은 마수걸이(?)로 이선달의 배에서 금은보화를 원했지만 아이누의 가죽 보따리밖에 발견하지 못해 결국 바닥에 떨어진 김첨지의 갓을 쓰고는 돌아가는 장면입니다. 결국 이 갓 때문에 다시 이선달은 곤경에 처하지만 갓을 쓴 해적의 이 그림이 너무 우스꽝스러워 아이들이 재미있다고 한 장면입니다. 글도 글이지만 그림도 너무 재미있고 인물을 잘 드러낸 그림이었어요. 책장도 한지 느낌이 나는 종이라서 더 좋더군요. 작은 배 한척으로 여러 나라를 표류해 다니면서 위기가 찾아와도 꿋꿋하고 겁내하지 않고 도전하며 위기를 헤쳐나가는 이선달이 책만 읽으면서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는 사람이 아니고, 바다 밖 다른 세상을 통해 더 많은 지식을 갈구하는 모습이 아이들에게 도전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생기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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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주니어 / 김기정 글 / 이승현 그림 / 8,500원
내용이 너무 흥미롭고 또 해학적이라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재미나게 읽힐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다.
요렇게 그림도 재미나고 익살스러워서 다섯살 찬율이도 한 장씩 읽어주니 좋아한다.
책이 문어체라기 보다 구어체로 되어 있어서 읽는데 부담이 없고, 휙휙 잘 넘어가는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표류기다 보니 실제로 배를 타고 함께 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가장 재미있게 읽은 장은 116페이지에 있는 <선달, 날아오르다>였다.
내용은 선달이 커다란 연에 매달려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이었는데, 그림과 함께 읽으니 어찌나 웃기는지 눈물이 다 날지경이었다.
완전히 허구로 만들어진 이야기로 생각했었는데 요목조목 역사적인 증거들까지 제시해주니...
이야기가 더욱 재미있고 흥미롭다.
초등 3학년 정도라면 혼자서 깔깔거리며 잘 읽을 것 같다.
정말이지, 3권이 더욱 기대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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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양반 이선달 표류기 안남 상선을 타다~~
네모 시대에 살고 있는 별난 양반 이선달은 10년동안 집에만
그래서 모르는 것이 없어 스스로가 척척박사라고 생각을 했다고
그런 이선달은 궁금한 것은 직접 풀지 않고 못배기는 성격이라
어느날 갑자기 말을 타고 나가서
바다에 이르자 무작정 배를 타고 나가게 되면서 험난한 표류기가
이선달 표류기를 함께하는 인물들은 군돌, 공비장, 김첨지,
표류하는 동안 고래같이 큰 안남상선에 들어 가게 되고,
콜럼버스가 맛 보았다는 붉은 빛이 도는 달짝 지근한 뿌리도
바다에서 만나는 풍랑으로 힘든 여정을 겪게되며.....
해적으로 몰리게된 이선달과 그의 일행들은 쫓기는 신세가 되어
모두들 간절히도 가고 싶고, 그리워 하던 조선으로 돌아가지 않고
선달 일행들은 해적들이 잡아간 타로를 구하고,
자기들은 해적이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 남쪽으로 항해를 떠나기로
그리고 배이름을 ’당도리호’로 짓고 끝이 보이지 않는 먼 바다로
책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이선달 표류기와 표해록에서는
장한철<표해록>, <성조실록>, 최부<표해록>에 나와있는
표류 기록들을 이야기 해주고 있답니다.
별난양반 이선달이 배를 타고 떠날때
아이들도 같이 타게 된 상상의 배~~
아이들은 "표류라는 여행의 배"로 흥미진진한 모험이 되었답니다.
다 읽고나니 아이들은 다음에 전개될 이야기가 궁금해진다고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은 책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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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양반 이선달]이라는 말이 정말 딱이다 싶다. 항상 말을 하기에 앞서 "에헴, 내가 읽은 책이 만 권이 넘는데..."하며 자랑 아닌 자랑을 하는 이선달. 그렇게 견문을 넓혔기에 두번의 표류에도 꿋꿋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물론 픽션이지만)
태수의 손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에 뱃줄을 푼 타로에 의해 이선달 일행의 두번째 표류는 시작된다. 높은 파도에 흔들리고, 고래의 꼬리지느러미에 줄을 걸어 파도를 헤쳐나가기도 하고... 그러나 결국 뭍에 다다르게 된다. 바로 유구국이다. 온갓 배들이 흘러드는 곳이다보니 진기한 사람도 물건도 많다. 그 중 길쭉하고 통통하며 붉은 빛이 나는 땅속에 주렁주렁 열리는 달짝지근한 열매가 가장 신기하고 탐이 난다. ...여기서 고구마의 역사도 조금 알려주고 있다. 그러든중 어찌어찌하여 유구국 임금을 만나게 되고, 그러다 어찌어찌하여 임금의 어머니 도움으로 안남상선을 타게 된다. 초대형 최신식 화물선 안남상선~ 이 크기며 안남상선 세개층을 채우고 있는 모습들이 눈이 휘둥그래질 정도다. 이렇게 이곳 저곳을 표류하며 해적으로 오인 받아 험한 꼴도 당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신기한 모험도 하기도 하며 다시 조선으로 돌아오게 된다.
다시 이선달이 제3의 표류기를 쓰게 될지 궁금하다. 3학년 아들은 이 책을 읽고는 아빠에게 묻는다. 조선시대에 배에 밭이 있었을까요? 글쎄~ 아빠는 어떤 답을 해야하나 고민을 한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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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가끔 자기 틀 속에 갇혀 살곤한다. 나 또한 고루한 나만의 상식선 속에서 생활하고 있었음을 별난 양반 이선달 과거에도 이런 흥미로움이 가득한 모험세계를 탐험하는 사람이 있었구나. 싶어집니다. 책을 만권이나 넘게 읽은 이선달은 어느날 홀연히 떠납니다. 안남상선에 몸을 실은 이선달의 모험이야기는 흥미진진합니다. 표류를 하다 유구국에 도착하여 많은 도움을 받기도 하고, 생전처음 고국으로 고구마를 가져올 결심도 해 봅니다. 때론 어려운 상황에 봉착하여 해적으로 오인을 받기도하고 생명에 늘 책으로만 접해던 간접경험들을 현실 속에서도 잘 접목해 슬기롭게 수없이 많은 책을 통해 많을 지식을 가지고 있는 듯한 이선달이지만 내가 알고 있는 세계가 전부가 아닌, 더 넓은 세계로의 눈을 돌릴 수 있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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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읽어보지 않고 2권을 읽게되면 이해가 잘 될까 싶었는데 이 책은 단숨에 읽어버릴 정도로 독특한 퓨전역사 창작소설 이에요. 총 3권짜리인데 3권은 아직 출간되지 않았네요.
지구는 네모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머언 옛날, 책을 만권이나 읽은 이선달은 '지구는 둥글다'는 이야기를 듣고 모험을 떠납니다. 항해라고 보기엔 그저 물살이 가는대로 뭍에 닿기를 바라는 선달 일행들. 그러던 중 유구국 사람들을 바다에서 만나는데.. 그 모양새가 조선에서 온 선달 일행과는 많이 달랐지요 섬나라 사람들은 머리모양이 갖가지였어요. 네모시대 조선땅에서는 부모님이 물려주신 머리카락에 함부로 손대는 일은 있을수 없으니깐요. ㅎㅎ 행색은 그래도 유구 사람들은 이방인들은 낯설어 하지 않고 잘 대해주었어요 통역관 역할을 하는 주라구지, 우리말로 풀면 '좋은입'이란 뜻을 가진 이름이에요. 아홉나라 말을 하는 주라구지의 말은 참으로 재밌게 표현되어서 책읽는 즐거움을 더 해주네요. 유구 임금의 도움으로 최신식 초대형 화물선인 '안남상선'을 타게 되어요. 하지만 행복했던 시간도 잠깐. 안남상인과의 오해로 인해 안남상선을 더 이상 타지 못하게 쫒겨나게 됩니다. 또 하염없이 표류하는 선달일행들.. 이번에는 무시무시한 해적들을 만나서 또한번 죽을 고비를 넘기고 어린 타로를 납치해 갑니다. 뭍에 닿은 일행은 해적을 무찌르고 타로를 찾기위해 김유신 장군이 꾀를 썼다는 방법을 조금 다르게 해서 큰 연을 만들어 그 연에 선달을 묶고 하늘로 날게 됩니다. 하늘에서 아래를 보니 많은 해적들이 보이고, 연에 불을 붙여서 불새인듯 용인듯 보이는 선달은 해적들을 물리치는 훌륭한 작전을 성공시킵니다. 웬만해선 꿈쩍도 않는 용감하고 호기심 많은 이선달.. 게다가 유쾌하기 까지 하네요. 만권이 넘는 책을 읽은 선달이 오천세번째로 읽은 책에서 최고의 싸움법은 서른여섯가지 방법 중 최고작전인 '삼십육계 줄행랑'이라고... 줄행랑 혹은 도망치기인거죠.. ㅋㅋㅋ 세상에서 가장 큰 도서관을 가진 왕박사를 만나서 두 사람의 아버지가 옛날에 인연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왕박사의 도움으로 비밀통로를 통해서 성밖으로 탈출하게 되어요. 해적들이 타로를 남쪽으로 팔아버렸을거라고 해서 선달일행은 다시 남쪽으로 항해를 하면서 2권은 끝이 납니다.
고리타분한 역사를 배웠던 우리들은 어린이 책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재밌게 순식간에 읽어버렸네요. 1권 빨리 사서 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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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난 옛날 사람들은 그저 정해진 틀안에서 책만 읽거나 농사만 짓고 살았을거란 생각을 하곤 했다. 그 옛날에도 모험을 즐기거나 보통의 사람들과는 다르게 살고자 했던 사람들이 있을거란 생각을 왜 못했을까?
<별난 양반 이선단 표류기2>는 그동안의 나의 편협했던 생각들을 확 뒤집은 책이다. 모두가 네모난 땅에서 살고 있다고 믿고 있던 시절 아버지의 영향으로 땅은 둥글다는 사실을 믿고 있던 이선달은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몸소 증명하고 싶어 어느날 무작정 배를 타고 떠난다.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이선달의 힘든 모험은 계속된다.
갈 곳 모르고 떠내려간 배가 유구국에 표류하게 되고 그곳에서 하누슈(고구마)란 뿌리도 맛보고 유구국의 도움으로 안남상선이란 거대한 배도 얻어타고 고향을 향하다 해적도 만나고 또다시 청국으로 향하게 된다.
별난 양반 이선달과 그의 일행은 정말 예기치 못한 일들로 많은 경험들을 하게 된다. 죽을 고비도 생기지만 책을 만권이나 읽은 별난 양반 이선달의 모험심과 재치로 기막힌 일들을 헤쳐가는 모습은 재밌기도 하지만 또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정말 이런 일들이 예전에도 있었을까 의구심이 생기기도 하지만 전혀 근거없는 얘기들이 아니란게 놀랍기도 하다.
책의 마지막에 소개되는 장한철의 <표해록>이나 <성조실록>, 최부<표해록>의 기록을 보면 별난 양반 이선달의 얘기가 전혀 허황된 얘기가 아니라서 흥미진진하고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진부한 얘기들만이 역사가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동안 외워야만 되는 교과서속 이야기들을 벗어나 재미나게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별난 양반 이선달 표류기>의 다음 얘기가 궁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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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쿄쿄 아직도 이선달 모습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이선달님에 모습도 넘 재미있고 기존에 아이들이 보던 책에서 느끼지 못하는 그림들이 부드러운 곡선과 묵을 사용한 느낌으로 고전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기분이다. 책속 글씨체도 색다르공.. 학교 선생님께서 사회시간에 옛날 이야기처럼 들려주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펼쳐져 있어 읽는 내내 쏙쏙 귀에 담아진다. 이선달에 표류도를 통해 어느지역을 경유하면서 전개될 이야기일지 미리 짐작을 하고 책을 펼치면 작가 선생님에 생각을 들어보고 흥미진진한 네모 시대 이야기를 시작하신다. 선달님이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지구나 둥글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데 파도와 풍향으로 의도하지 않은 곳으로 도착하면서 겪어지는 이야기이다. 일본에도 들리셨구 유구국에도 들리시고 중국을 거치면서 만권에 책속에서 읽었던 것을 활용하면서 겪은 이야기들은 이선달과 다른분들은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이었지만 저는 미소를 지으며 그 때마다 대처하는 이선달님에 해박한 지식에 감동을 받았네요. 휴! 하고 한숨을 돌리면 엉뚱한 사건으로 다시 위기가 다가오고 반전에 반전을 읽다보면 어느세 책에 마지막장으로... 고구마가 우리나라에 이렇게 해서 오게 되엇구나 라는 새로운 사실과 밭도 있고 가축을 기르는 거대한 배 안남상선을 타게 된 이선달님과 일행들이 목적지까지 가지 못하고 중간에 내리게 되니 3권이 정말 궁금해지네요. 글을 아는게 얼마나 값진 자산인지도 배우고 왕박사와 글로 대화를 하는 이선달님 모습도 넘 멋졌다. 울 아들은 고전을 좋아하는데 특히 대동강 물을 팔아먹은 김선달 이야기를 책이 닳도록 읽는다 그 책만큼 이선달표류기를 좋아하게 되엇다. 기존 책에서 느껴보지 못한 우리나라 모험이야기라서 그렇타고 한다. 이선달 표류기 3권 얼렁 보고 싶다고 나를 들들 볶는다. 이제 아이들 여름방학 시작이다. 방학동안 아이들에게 읽어보라고 선물해 주면 더운 여름에 웃음을 지을 수 있게 만들 책이다. 과거와 지금에 우리나라 주변국가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만든 책이었다.. |
![]() “사나이가 배를 한번 띄웠으면…….” 하는 포부로 고래 배 속 같은 안남상선으로 들어가고, 콜럼버스가 맛보았다는 붉은빛이 도는 달짝지근한 뿌리도 맛보고, 순풍에 돛 단 듯 평탄하면 표류라 할 수 없겠죠. 해적을 만난 선달 일행은 탈탈 털리고 도리어 해적으로 몰려 쫓기는 신세가 되네요. 하지만 이 정도 시련에 겁먹을 거라면 배를 띄우지도 않았겠죠.....
퓨전역사 (?) 정말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묘사로 책에 빠져들게 하네요~
선달의 엉뚱한 표류기 ... 3권이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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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역사 창작동화란 소개만 봐도 호기심이 마구마구 생기는 책이었어요. 음식도 퓨전음식이라고 하면 꼭 한번 맛보고 싶은 것처럼 퓨전역사 창작동화는 대체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했거든요. 지구가 둥글다는걸 증명해보이기 위해 여행을 떠난 이선달이 생전 처음 고구마를 맛보고 최신식 초대형 화물선인 안남상선을 타고 세상의 모든 책들을 다 모아놓은듯한 엄청난 도서관에 가는가하면 해적 중에서도 가장 악명 높은 ’애꾸눈이 해적단’ 과 만나 곤욕을 치르는 내용이 어찌나 흥미진진하게 써있던지요~~ 제 눈이 다 휘둥그레지는 것 같았답니다. ^^ 매번 "에헴, 내가 읽은 책이 만 권이 넘는데......" 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이선달이 처음엔 잘난척하기 좋아하고 체면만 앞세우는 고리타분한 선비인줄로만 알았는데 읽다보니 누구보다 똑똑하고, 누구보다 현명하며, 누구보다 의리있는 사나이 중의 사나이였어요. ^^ 말이 통하지 않는 타국인들에게도 조선의 깎듯한 예의를 갖춰 이야기를 해서 정말 많은 도움도 받게 돼요. ^^ 특히나 유구국(지금 일본의 오키나와) 에 표류했을때는 원래같으면 여덟달이나 기다려 중국 가는 배를 타야할 상황이었지만 이선달의 현란한 글솜씨로 임금의 어머니를 흡족하게 만든 덕분에 당장 유구 앞바다를 지나는 배를 골라 잡아 하루라도 빨리 집으로 돌아가게 하라는 명령을 받아낸답니다. 거기다 뱃사람들이 잘 먹고 쉬도록, 가지가지 음식과 술도 함께 보내주라는 명령을요. ^^ 이선달 일행의 고생담도 썼지만 그 글 속엔 임금의 어머니가 얼마나 아름답고 고귀한지를 읊는 시도 적었었거든요. ^^ 해적과 다시한번 맞닥뜨리게 된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에는 선비체면을 벗어던지고 과감히 삼십육계줄행랑이란 병법을 쓰기도 한답니다. ㅎㅎㅎ 참 현명하지 않나요?? ^^ 이선달 일행 배에 몰래 숨어들었던 타로가 해적에게 잡혀가 남쪽에 있는 안남국(지금의 베트남)에 팔려갔을지도 모른단 이야기를 듣곤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남쪽을 향하기도 해요. 잠깐의 인연이라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말도 잘 통하지 않는 타국의 아이를 구하기 위해 배를 돌리는 이선달, 정말 멋지지 않나요?? ^^ 이외에도 이 책에는 ’이게 정말일까?’ 싶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가득해요.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져나오는 그림도 이 책의 재미를 한껏 더해준답니다. ^^ 유구국에 표류했을때 만난 아홉 나라 말을 하는 통역관 말투를 따라해보곤 배꼽 잡고 한참을 웃었어요. "구생 을매나 마느셔꾸쇼오. 내 온 아참에 드러쥬. 우신 댁덜 야길." 해석해보면 "고생 얼마나 많으셨겠소. 내가 오늘 아침에 들었수. 오신 댁들 이야기를." 쯤이 되겠죠? ㅋㅋㅋ 해적들과의 한바탕 소동으로 갓은 찌그러지고 옷은 누덕누덕했지만 엄숙하고 품위 있는 걸음걸이로 타국에서 멋져보이기까지 할만큼 매사 늘 당당하고, 현명한데다, 의리까지 있는 조선의 선비 이선달이 정말 너무나 멋지고 자랑스러웠답니다. ^^ 저 역시 조선사람의 후예니까요. ^^ 퓨전역사 창작동화이기 때문에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는데 안남상선에 대한 이야기는 장한철의 <표해록>을, 유구국에서 만난 임금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는 <성조실록> 을, 애꾸눈이해적단을 만나 이선달 일행이 곤욕을 치르는 이야기는 최부의 <표해록>을 자료로 쓰여진 이야기라니 재미있는 창작동화를 읽으면서 역사를 배우는 뿌듯함까지 느낄 수 있는 책이었어요.^^ 이 책의 작가인 김기정 선생님이 <바나나가 뭐예유?>, <고얀 놈 혼내주기>의 작가님이라니 그 책도 얼른 찾아읽어봐야겠습니다. 책 한권으로 독자를 사로잡는 매력이 있는 작가님을 또 한분 만나게 돼서 정말 흐뭇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