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화생물학자 리차드 도킨스가 중요한 현대과학 저작물들을 정리하고 옥스포드가 출판한 영국판이다. 거의 모든 과학분야를 다루고 있지만 물리학과 생물학 중심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현재의 우주는 빅뱅에서 생겨났다. 빅뱅이후에 시간과 공간이 생겨났기 때문에 빅뱅 이전에 대해 말하는 것은 시공간속에서 인식하는 인간에겐 무의미한 진술일 뿐이다. 빅뱅이후 우주의 법칙에 대해 확실한 증거가 아니라 합리적인 추론에 따라 말할 수 있는 것은 우주는 어떤 목적도 없이 우연히 “단순함에서 복잡함으로” 진화한다는 사실이다. 우연이 지배하는 “확률적 세상”에선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일들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논의 대상을 생명체로 좁혀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단순함에서 복잡함을 낳을 수 있는 생명현상은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뿐이다. “엄청난 시간동안 하찮은 변화의 점진적 누적”에 의한 진화. 물론, 어떤 이론이든지 반론과 예외가 존재하기 때문에 과학엔 절대적 진리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일시적으로 권위에 의존한 이론이 우세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신성불가침의 절대적 진리는 없다”. 게다가 과학이론 가운데 나중에 틀렸다고 밝혀진 것들도 많다. 그러나, 우리가 이용가능한 지식 중 가장 믿을만한 원천은 과학임이 분명하다. 과학은 자신의 “오류를 스스로 교정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자기검증은 커녕, 진리를 선포하고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배척하는 일은 종교나 정치에서 흔한 일이지만,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에겐 결코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자신의 희망에 따라 보려는 자는 존재유무도 불확실한 지식에 자신을 맡기는 비겁한 미신숭배자이다. 창의적인 상상력으로 가설을 세우고 공상과 팩트를 구분하는 현실감으로 가설을 검증하는 자세만큼 아름답고 용기있는 행동이 어디 있겠는가. 따라서, 사이비 과학과 “미신이 출몰하는 세상”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 모든것을 의심만하는 차가운 이성이나 의심없이 모든 일에 감탄하는 감성이 아니라, 느낌표보다는 의문사에 가중치를 두는 회의주의자로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 "One of the reasons for its success is that science has built-in, error-correcting machinery at its very heart. Every time we execise self-critism, every time we test our ideas against the outside world, we are doing science. When we are self indulgent and uncritical, When we confuse hopes and facts, we slide into pseudoscience and supers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