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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종지도, 열녀문 그리고 남존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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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신문을 읽었을때 무척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매주 여인열전이 실릴때 마다 신문을 처음부터 다시 읽곤했고 우리나라에 저렇게 숨겨진 여인들이 많았던가라는 생각도 했었다.그리고 신문에 실렸던 내용이 보강되어 책으로 출간되고 많은 기대와 함께 책을 폈다. 우선 첫장에는 왕비가 되었다면 조선왕비사상 가장 개혁적인, 개방적인 왕비였을 소현세자빈 강씨가 나온다
"삼종지도, 열녀문 그리고 남존여비" 내용보기
처음에 신문을 읽었을때 무척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매주 여인열전이 실릴때 마다 신문을 처음부터 다시 읽곤했고 우리나라에 저렇게 숨겨진 여인들이 많았던가라는 생각도 했었다.그리고 신문에 실렸던 내용이 보강되어 책으로 출간되고 많은 기대와 함께 책을 폈다. 우선 첫장에는 왕비가 되었다면 조선왕비사상 가장 개혁적인, 개방적인 왕비였을 소현세자빈 강씨가 나온다. 인조만 아니었다면 메이지유신보다 더 빨리 조선의 개화가 이뤄질 수 있었을지도 몰랐는데. 개인적으로 여인열전을 읽고나서 소현세자빈 강씨와 최용신에 굉장히 관심을 가지게되었다. 작년 여인천하를 통해 팜므파탈의 모습-이라고 해도될지 모르겠다-을 보여준 정난정과 올해 김혜수가 연기했던 장희빈이 가장 눈에 띄었다. 역사적 해석은 달랐지만 어쨌거나 대단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특히 정난정이 시도한 서자와 적자차별철폐는 인상적이었다. 본인이 서녀이기에 가능했던게 아닐까 싶다. 적자와 서자가 다를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너무 남존여비를 강하게 느끼게했던 인수대비에게는 알 수 없는 반감을 조금 느꼈었고, 혜경궁홍씨가 착하고 남편을 위한 여인인 줄 알았던 내게 당론을 쫒고 집안을 먼저생각했던 그녀가 조금은 의외였다. 나라보다는 집안이라. 한중록을 쓰게된 계기도 본래 우리가 생각하는 이유와 달랐던듯. 나라를 두번이나 개국한 소서노도 놀라웠다. 호국의 신앙으로까지 추앙된 소서노의 능력은 가히 주몽못지 않다고 생각한다. 평등부부를 실천했던 가야의 허황후도 옛여인답지않은 - 사실은 조선시대 이전이라 그랬던 게 아닐까 싶지만 -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게 신선했다. 진성여왕도 본래 나라를 망친 여왕으로 알고있었는데, 옆의 보좌가 좋지않아 그렇게 후세에알려진것 같다. 여제 기황후의 모습도 신기(?)했다. 원나라의 공녀로 간다는 것은 성 노리개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것인데, 임금을 휘어잡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여제로 군림하다니. 몽골리안 드림이 그 이후에 잊혀지긴 했지만. 근대여성으로는 최용신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상록수속 채영신과 비슷하더라니, 심훈이 최용신을 모델로 쓴 소설이 상록수였다. 농촌을 개몽하려 했던 그녀의 꿈이 30세도 갓넘기지도 못하고 꺼져버렸지만, 그러한 시도자체가 다른 신여성들과 달랐다고 본다. 잊혀져있던, 혹은 몰랐던, 저평가되었던 여인들에 대해 재밌게 쓰여져있어 역사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읽어볼만 하다. 역사서라고 지루한 것이 하나도 없고 정말 재밌는 내용들 뿐이다. 참고로, 표지에 어렴풋이 보이는 여인의 모습은, '논개'이다.
YES마니아 : 로얄 l********e 2003.12.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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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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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의 시선이 기존과 다르다는 것에 매우 반가웠다. 그리고 한 사람이 이룬 업적을 위주로 쓰여 진 것이 아니라 인물의 성격과 상황을 공정한 시선으로 보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기존 역사적 관점에서 여자는 악의 축이거나, 대표적 인물로 장희빈과 정난정이 미색을 앞세워 자신의 신분을 탈피하고자 하는 사리사욕으로  남자들을 이용하여 자신의 정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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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의 시선이 기존과 다르다는 것에 매우 반가웠다.

그리고 한 사람이 이룬 업적을 위주로 쓰여 진 것이 아니라

인물의 성격과 상황을 공정한 시선으로 보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기존 역사적 관점에서 여자는 악의 축이거나,

대표적 인물로 장희빈과 정난정이 미색을 앞세워

자신의 신분을 탈피하고자 하는 사리사욕으로 

남자들을 이용하여 자신의 정치적 본색을 드러내고

결국 사리사욕 덩어리로 뭉친 그녀들을 단죄하는 것이

진정한 정의이고 진실인 것처럼....

하지만 거기에는 그녀들을 이용한

그녀들 보다 더 사리사욕에 눈이 멀고

사람의 목숨보다 가문의 영광과 대의명분을 내세운

더 많은 남자들이 없었는가?


여자들이 세운 업적을 애써 무시하려했던,

고구려와 백제의 창업공신인 소서노

신라의 선덕여왕, 진덕여왕, 진성여왕

우리 역사관의 공평하지 않은 시점과

남성주의 사관을 당연한 것처럼 받아 들였던

편견을 꼬집었다.


기존의 남성주의 사관과

우리 역사의 겉으로 드러난 사건 자체만 보는 것을 초월해

인물의 분석과 여러 상황에서 끝까지 공정하고자 하는

학자로서의 분석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졌다.


읽으면서 내내 감동한 내용 많았다.

 

b*****3 2008.12.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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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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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떨까? 지난 번 읽은 책에서 나오는 이란의 여자들에 비하면 정말 천국같은 곳 일 것이고, 카트린처럼 자신있다못해 대담한 여자를 보면 아직도 우리나라는 여자들의 천국이란 말을 하기엔 부족한 것이 많을 것이다.(만약 한국에서 카트린 같은 여자가 책을 냈다면??)   이 책에는 우리나라 역사에 나오는 25명의 여인들이 나온다. 그 중에는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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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떨까? 지난 번 읽은 책에서 나오는 이란의 여자들에 비하면 정말 천국같은 곳 일 것이고, 카트린처럼 자신있다못해 대담한 여자를 보면 아직도 우리나라는 여자들의 천국이란 말을 하기엔 부족한 것이 많을 것이다.(만약 한국에서 카트린 같은 여자가 책을 냈다면??)   이 책에는 우리나라 역사에 나오는 25명의 여인들이 나온다. 그 중에는 천하를 호령한 여인도 있고, 시대를 잘못타고 난 여인도 있으며, 요부의 기질로 뭇 남성들을 뇌쇄(惱殺)시킨 여자도 있었다. 내가 알고 있던 여인들이라고 해야 궁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암투(暗鬪) 정도 였으니 우리 역사에도 이렇게 다양한 여인네들의 기록이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었다.   조선조의 왕비들이야 우리가 드라마로 영화로 워낙 많이 보아 온터라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고,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속의 여인들을 몇 명 이야기 하자면 고려 충렬왕 때 원나라의 공녀로 끌려가 원나라의 황후자리까지 올라 간 '기황후'는 역사를 통틀어 가장 출세한 여자일 것이다. 기황후의 친정식구들이 순제를 통하여 충정왕을 폐위시키고 공민왕을 즉위 시킨 것만 보아도 그 세도가 얼마나 대단한지는 말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또 남존여비 사상이 뚜렷한 조선시대에서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성리학에 파고 든 '임윤지당'은 그 차별 속에서도 학문을 소홀히 하지 않아 '부인으로서도 저렇게 열심히 공부하시는데 우리들은 마땅히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라는 남자들의 탄식을 자아내게 했다. 그외에도 관능으로 세상을 지배한 '미실'과  대장금에서도 그 이름이 나왔던 의녀 '김만덕' 남편을 버리고 당론을 따랐던 '혜경궁 홍씨'까지 다양하다.    세월이 흐르면서 여자들의 지위도 많이 향상되었고 지금은 '옛날 여자들은 무슨 재미로' 혹은 '나라면 못살았을 것'이라고 말을 하지만 아직도 남녀의 차별은 드러나지않게 행해지고 있고,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는 그 옛날 우리 여인네들이 겪은 일들을 아직도 겪고 있는 나라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라도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것은 그 옛날 여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 해 본다.               
j****o 2006.0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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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자이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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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알았던 여자들 그리고 몰랐던 여자들... 새롭게 알게되는 계기였다. 국사시간에 배우는 역사는 뭔가 부딪치는 잘못된 인식으로 배우는 것 같았다. 그 예를 들어 이야기하자면 진성여왕편 이야기다. 특히 진성여왕같은 경우는 그랬다. 정말 진성여왕은 연산군같은 폭군이기만 한 줄 알았다. 근데 다른 해석 정조같은 임금이였다. 괸장히 새로웠다. 진성여왕이 진취적인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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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알았던 여자들 그리고 몰랐던 여자들... 새롭게 알게되는 계기였다. 국사시간에 배우는 역사는 뭔가 부딪치는 잘못된 인식으로 배우는 것 같았다. 그 예를 들어 이야기하자면 진성여왕편 이야기다. 특히 진성여왕같은 경우는 그랬다. 정말 진성여왕은 연산군같은 폭군이기만 한 줄 알았다. 근데 다른 해석 정조같은 임금이였다. 괸장히 새로웠다. 진성여왕이 진취적인 군주였지만 인재가 없어(?) 실패했다는 거다. 있기는 했는데 최치원 그 사람은.... 급진적인 개혁을 피기위해서는 벽이 많았고 그렇게 용감한 인물은 아니였나보다.(하기야 나같아도 그랬을테니....) 내가 여자이면서도 너무 잘못 알아왔던 것 같다. 배워왔던 책들과 그것을 깊게 연구하려고 했던 분들있다 해도 그건 소수에 불과했기 때문에 알 수 없었던 것 같다. 사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면서 조작되고 왜곡된 것들이 많았다. 그것들은 풀어지고 있고.... 이덕일의 여인열전 같은 책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YES마니아 : 골드 g******4 2005.0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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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절반의 역사 - 여인 열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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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네 마리의 암탉이 울었다. 곧 세상이 망할 것이다. 모두 저 닭들에게 돌을 던져라... 아직까지 통용되고 있는 이 논리는 비단 그녀들을 향한 발언만은 아니다. 현재까지 우리를 향해 가늠되고 있는 논리이리라... 여기의 등장하는 24명의 여인들 중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 인물은 불과 5-6명에 불과 했다. 게다가 그 5-6명의 인물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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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네 마리의 암탉이 울었다. 곧 세상이 망할 것이다. 모두 저 닭들에게 돌을 던져라... 아직까지 통용되고 있는 이 논리는 비단 그녀들을 향한 발언만은 아니다. 현재까지 우리를 향해 가늠되고 있는 논리이리라... 여기의 등장하는 24명의 여인들 중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 인물은 불과 5-6명에 불과 했다. 게다가 그 5-6명의 인물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오해가 깊었던 정난정이나 나혜석, 혜경궁 홍씨에 대해서는 입이 쩍 벌어질 다른 사실들을 확인했다. 또한 역사 속에 가려져있던 고대 왕국의 숨겨진 여성 훈국 공신들... 놀라웠다. 내가 알고 있던 역사속의 그녀들은 그저 삼종지도에 얽매여 자신의 운명에 순응하는 과거의 사람들에 불과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며 종종 듣는 말로 세상 참 좋아졌다는 말을 듣는다. 너에게 무슨 차별이 있을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런 나에게도 차별은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이다. 나는 영광스럽게도 이 좋아진 세상속에 여자로서의 최상의 등급 일등급짜리 신부감에 들락말락한다.(몸매만 좋았어도 들어가는 건데...쩝 ^^) 좋은 세상에 일등짜리 신분감. 그러나 역사속에서 나란 어떤 존재로서 남을 것인지는 자신 할 수 없다. 책을 읽으며 그녀들의 평범치 않는 삶을 바라보며 왠지모를 통쾌감을 맛보았다. 그래서 참으로 시원한 재미를 맛보았던 것 같다. 잃었던 재산을 찾은 것 마냥, 기억상실증에서 이제 막 벗어나 스스로의 과거를 알아가며 자아정체성을 찾아가는 사람마냥 즐거워지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허나 그들이 최영 장군이나 이순신 장군 아님 재야 사학자 박제가 박지원 같은 인물에 견주어 결코 부족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제껏 묻혀 있었다는 사실을 자각할 때 씁쓸함을 감추기가 어렵다. 아이들에게 종종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그를 바탕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눈을 기르고... 어쩌고 저쩌고 주절주절. (얼마나 알아들었을까) 어떤 시대를 살아가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이라 얘기한다. 헌데 그것이 보장되기 위해서는 가장 바탕에 자유와 평등이란 개념이 필요하다. 스스로 시대의 틀을 깨지 않고 현실의 장벽을 넘지 않고는 좋은 세상이란 오지 않는다는 것. 참 어려운 얘기다.(아이들은 조금 멍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꽤 진지하다.) 기득권 층은 절대로 자신의 기득권을 포기하지 못한다. 미치지 않고서는... 하는 수 없이 스스로 획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불평등한 상황이 오래되면 평등한 상황을 잊어버리게 되는 것 같다. 굳이 다 지난 역사를 들먹이며 남자 작가가 던지는 화두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닌 인간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작가의 서문 속의 말을 인용한다. “여성과 남성이기 이전에 인간이기를 원하는 그런 모든 사람들에게...”
j****t 2003.1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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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열정적인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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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이덕일님의 을 읽고 무척 놀란 적이 있다. 역사소설은 좋아하지만 지루하게만 느껴지던 역사서를 그렇게도 재미있게 쓸 수 있다는 것에 놀랬고 사람들이 모두 맞다고 믿고 있던 역사를 뒤집어 새로운 결론을 이끌어 낸것에 또 놀랐었다. 그 후에 이덕일님의 왕팬이 되었는데 그렇다고 이덕일님이 쓰신 책을 전부다 읽어본 건 아니다. 은 다음으로 3번째 읽은 책이다. 이 책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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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이덕일님의 <사도세자의 고백="">을 읽고 무척 놀란 적이 있다. 역사소설은 좋아하지만 지루하게만 느껴지던 역사서를 그렇게도 재미있게 쓸 수 있다는 것에 놀랬고 사람들이 모두 맞다고 믿고 있던 역사를 뒤집어 새로운 결론을 이끌어 낸것에 또 놀랐었다. 그 후에 이덕일님의 왕팬이 되었는데 그렇다고 이덕일님이 쓰신 책을 전부다 읽어본 건 아니다. <여인열전>은 <누가 왕을="" 죽였는가=""> 다음으로 3번째 읽은 책이다. 이 책 역시 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이 책은 TV나 역사소설의 단골 주인공이 되었던 장희빈이나 정난정, 인수대비에 이외에 천추태후, 기황후, 소서노, 미실등 내가 잘 모르고 있었던 여인들까지 모두 24명의 여인들의 삶을 보여준다. 유교가 깊게 뿌리 박힌 우리나라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은 남자에게 순종하는 삶이였다. 결혼전에는 부모님께 결혼후엔 남편에게 그후엔 자식에게.. 여자들의 삶은 순종 그 자체였다. 순종이 미덕이었던 사회에서 24명의 여인들의 삶은 그 장벽을 뛰어넘는 아주 열정적인 것이었다. 남성지배적인 우리 역사에서 그 남성들 위에 군림하며 나라를 쥐고 흔들었던 천추태후나 미실등의 인물을 보면서 얼마나 통쾌함을 느꼈던지. 그리고 이덕일님의 특징인 새로운 해석을 통해서 이제까지 잘못 알고 있었던 역사인물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된 것도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음녀로 알려진 진성여왕의 성군으로서의 자질이나 진평왕의 딸이라고 알려진 서동요의 주인공 선화공주가 지방 토호의 딸이라는 결론등이 바로 이덕일님이 제시한 새로운 점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남자들만의 역사라고 생각했던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여성들도 크게 한몫하고 있었다는 것이 아주 기분 좋았다.
YES마니아 : 로얄 k****n 2003.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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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으로 메운 역사의 빈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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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몇 가지 질문을 던져 본다. 왜 역사를 보는가. 어떻게 역사를 볼 것인가. 같은 질문을 조금 바꿔서 이덕일에게 던져본다. 왜 역사를 쓰는가. 어떻게 역사를 쓰는가. 전자의 질문은 비교적 답할만 하다. 답은 '재미'에 있다. 이덕일이 쓰는 역사는 쉽다. 뭔가 와닿는 느낌이 든다. 현재적 입장에서 과거를 어떻게 이해할지 밑그림이 그려진다. 심각한 작가들은 거론하지 않는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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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몇 가지 질문을 던져 본다. 왜 역사를 보는가. 어떻게 역사를 볼 것인가. 같은 질문을 조금 바꿔서 이덕일에게 던져본다. 왜 역사를 쓰는가. 어떻게 역사를 쓰는가. 전자의 질문은 비교적 답할만 하다. 답은 '재미'에 있다. 이덕일이 쓰는 역사는 쉽다. 뭔가 와닿는 느낌이 든다. 현재적 입장에서 과거를 어떻게 이해할지 밑그림이 그려진다. 심각한 작가들은 거론하지 않는 주제들을 잘도 풀어낸다. 읽는 사람으로서는 독서 그 자체로 즐거운 경험이다. 후자의 질문은 어떻게 답해야 할까. 사실 쉽지 않은 대답인데, '역사의 빈자리는 상상과 추론으로 메운다'고 대답하고 싶다. 실상 고대사의 영역으로 갈수록 우리에게 알려진 사료란 빈약하기 이를데 없다. 요사이 인기있는 소재인 잊혀진 인물 되살리기에 있어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 두 가지 작업에 천착하는 경향이 짙은 이덕일로서는 상상과 추론이야말로 가장 큰 무기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이미 오래전에 신문 연재를 통해서 접했던 글들이지만 기꺼이 다시 산 이유도 바로 그 상상과 추론에 나 자신이 상당 부분 공감했기 때문이다. (물론 신문 연재 때보다 내용이 훨씬 풍부해졌다는 점도 작용헀고, 뭔가 소장 가치가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무엇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어떤 여인네에 견주어도 흠잡을 데 없는 내 색시에게 줄 선물로 고른 책이기도 했다) 책에는 모두 24명의 여인네가 등장한다. 정난정이나 인수대비, 장희빈과 같이 사극의 단골 주역들이 총출동한다. 그런가하면 어렸을 적 옛날 얘기의 소재로만 기억하고 있는 선화공주와 문희, 논개와 같은 이름들도 차분히 되새긴다. 나혜석이나 강완숙, 최용신('채영신'이라면 아하, 하며 무릎치는 사람 많을텐데...)과 같이 비교적 근래의 인물이면서도 보통의 인생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친숙하지 않은 인물들도 선을 보인다. 마음같아서는 등장인물 모두에 대한 리뷰를 해보고 싶다. 글 하나하나가 착 재미있다. 내용이 재미있는 탓도 있지만, 그보다 내용 전개가 재미있다는 표현이 옳겠다. 물론 마냥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 스타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철저한 사료 검증과 인용 뒤에, 스스로 인용한 사료의 허위를 고발하고 실체적 진실을 추적한다. 역사 시간보다 주로 국어 시간에 많이 배운 '서동요'의 주인공 선화공주의 이야기가 일단 흥미를 끈다. 진평왕의 딸이라는 선화공주는 실상 익산 지방 토호의 딸이라는게 이덕일의 결론인데, 문제는 결론이 아니라 결론까지의 과정이다. 일단 진평왕과 무왕이 객관적으로 얼마나 심한 적대관계에 있었는지를 <삼국사절요>를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선화공주와 무왕의 로맨스가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이유를 상기시킨다. 어디까지나 미륵사 창건설화의 일부로 등장하는 이야기라는 점이다. 따라서 선화공주와 무왕의 로맨스에서 주목할 대목은 진평왕이 아니라 미륵사라는 것이다. 이덕일은 이 시점에서 선화공주가 신라공주가 아니라 익산 지역 토호의 딸일 가능성을 살짝 제기한다. 당시에 공주라는 호칭은 국왕의 딸에게만 한정해서 쓰는 말이 아니었으니까. 근거는 없다. 그저 상상력의 소산일 뿐이다. 그러나 그 다음에 이어지는 이야기가 진짜다. 권력다툼에서 밀려난 왕자였던 무왕은 선화공주의 친정의 힘을 빌려 왕좌를 차지하고, 새로운 세력권을 형성하기 위해 익산으로 도읍을 옮기려 한다. 그 증거가 미륵사요, 미륵사 바로 옆에 있는 왕궁평성이다. 중국 육조 시대 기록도 동원된다. 그러나 이런 계획은 아들대에 이르러 좌절되고 만다. 의자왕이 외가와의 밀월관계를 끊은 것이다. 의자왕이 선화공주의 아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둘 사이에 문제가 있었을 개연성은 충분하다. 의자왕은 무왕 재위 33년에 가서야 태자로 책봉됐다고 <삼국사기>에 기록돼 있기 때문이다. 결과를 놓고 보자면 의자왕의 판단은 그른 것이었다. 역시 외가의 힘을 빌려야 했다. 부여로 돌아간 의자왕에게 기득권 세력읠 반발은 대단했다. 역사에서 배운 바 있는 '의자왕의 충신죽이기'는 바로 이 과정의 다름 아니었다. 최고 권력자가 주변에서 소외된 결과는 비참했다.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이 밀려올때 수도를 지키는 병력은 계백의 결사대 5천명 밖에 안됐던 것이다.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새로운 세력과의 결탁을 추구했던 아버지의 뜻을 헤아리지 못한 아들이 자초한 결과였다. 상상력에 힘입은 가정 하나가 서동요 속에 숨어있는 역사적 진실을 발견해낸 느낌이다. 이 많은 서술중에 역사책에 적시돼 있는 사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하나의 가정이 있고, 그 가정하에 후일 역사를 꿰어맞춰봐서 연결이 된다면, 그 가정은 실체적 진실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k****9 2003.07.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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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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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 - 변영로   거룩한 분노는종교보다 깊고불붙는 열정은사랑보다도 강하다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그 물결 위에양귀비 꽃보다 더 붉은그 마음 흘러라...   고구려와 백제를 세운 숨은 주역이라고 한 '소서노'부터 심훈의 「상록수」의 모델이 된 운동가 최용신까지, 고대부터 조선 근대까지 치열한 삶을 살아온 여인들의 이야기이다. 선택받는 수동적인 삶이 아니라 스스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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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 - 변영로   거룩한 분노는종교보다 깊고불붙는 열정은사랑보다도 강하다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그 물결 위에양귀비 꽃보다 더 붉은그 마음 흘러라...   고구려와 백제를 세운 숨은 주역이라고 한 '소서노'부터 심훈의 「상록수」의 모델이 된 운동가 최용신까지, 고대부터 조선 근대까지 치열한 삶을 살아온 여인들의 이야기이다. 선택받는 수동적인 삶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는 능동적인 삶에 대한 이야기이며, 주어진 불행을 불행으로만 여기지 않고, 그 환경 속에서 최선의 노력으로 인생을 가꾼 이야기이다.자신이 선택한 삶에 행운이 가득한 경우도 있었고, 이방원의 왕위 찬탈을 적극적으로 도왔던 원경왕후 민씨처럼 결국엔 불행이 되기도 했다.   기록이 부족한 고대사회에 대한 이야기는 생소하기만 하고, 단편적인 내용에 배경지식이 없어서인지 흥미가 좀 덜 한 것이 흠이랄까....이덕일님의 「오국사기」는 삼국시대 주변 국가를 포함한 역사책이라고 한다. 그래서 점찍었다. ㅋㅋㅋ
j*****1 2005.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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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남성의 타자가 되어 여자라는 이유로 죄인이 되어야 했던 이 세상으 절반
"여자... 남성의 타자가 되어 여자라는 이유로 죄인이 되어야 했던 이 세상으 절반" 내용보기
난 사도세자의 고뱍이란 책을 읽고 이덕일님의 광팬이 됐다. 이덕일님의 새로운 역사해석은 재야사학의 터무니없이 과장된 역사와 국사책의 너무나도 답답한 역사 사이에서 내가 찾은 맑은 샘이었다. 이덕일님의 최신작 여인열전 또한 절말 비싼만큼 값어치를 하는 책이다. 출판사의 의도를 모르고 비싼 양장본을 사기는 했지만...ㅡㅡ; 여자...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남성의 타자가 되
"여자... 남성의 타자가 되어 여자라는 이유로 죄인이 되어야 했던 이 세상으 절반" 내용보기
난 사도세자의 고뱍이란 책을 읽고 이덕일님의 광팬이 됐다. 이덕일님의 새로운 역사해석은 재야사학의 터무니없이 과장된 역사와 국사책의 너무나도 답답한 역사 사이에서 내가 찾은 맑은 샘이었다. 이덕일님의 최신작 여인열전 또한 절말 비싼만큼 값어치를 하는 책이다. 출판사의 의도를 모르고 비싼 양장본을 사기는 했지만...ㅡㅡ; 여자...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남성의 타자가 되어 여자라는 이유로 죄인이 되어야 했던 이세상의 절반. 그 절반의 제자리 찾기의 근거를 역사속에서 찾는 책이다. 물론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했지만 어쩔수 없이 한계에 부딪쳐 타협한 여성들에 대해서도... 우리가 아는 당연시하는 유교적 문화(정확히는 성리학적 문화)의 남성중심적 가부장적제도는 이땅의 유구한 역사중에 채 300년밖에 되지 않은 것들이다. 임진왜란, 아니 조-일전쟁이후 망했어야 할 조선왕조가 망하지 않고 생존하기 우해서 그때까지 형식적이던 엄격한 가부장적 제도를 그대로 적용하면서부터 생겨난 잘못된 제도인 것이다. 그것이 조선이 망하며 고쳐지지 않고 일제시대를 거치며 유지되고 해방후 이승만과 군부독재를 거치며 더욱 왜곡된 것이 현재의 우리가 알고 있는 가부장적 제도의 현실이다. 절대로... 흔히 유림이나 보수 단체가 말하는 우리의 유구한 역사가 절대로 아니다. 오히려 우리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다. 21세기는 여상으 시대이다. 지금까지 억압받던 여성들이 일어나 제자리를 찾아가는 시대. 나도 남자지만 최재천 교수님의 말대로 생물학적으로보나 현실적으로보나 이것은 남성을 위협하는 것이 아닌 남성과 여성 모두를 위한 일이다. 미토콘도리아를 유전시킬수 있는 여성의 혈통을 따져야 인류의 계보를 알수 있고, 남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 사회에 의해서 남자로 길러지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짊어져야 할 무게들을 여성과 나눔으로서 남성의 짐도 줄일수 있는 것이다. 여자는 아직도 하룻밤 성적노예 정도로만 생각하는 수많은 마초들 사이에서 ... 분명 쉽지는 않겠지만 분명 이것이 대세이다. 여기에 나온 24명의 여성들을 보면서... 내가 아는 여성들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인상깊은구절]
여성과 남성이기 이전에 인간이기를 원하는 그런 모든 사람들에게.
g*******t 2003.06.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예전의 여자들은 우찌 살았을까??
"예전의 여자들은 우찌 살았을까??" 내용보기
예전에 비하면,, 요즘은 너무도 책을 읽지 않는다,, 이 책도 사기는 예전에 샀는디,, 이제서야 조금씩 읽느라 근 한달이 걸렸다. 어쩌다 이리 되었는지,,흑흑,, 어쨌든 한번 쯤 읽을 만한,, 권할 만한 책!! 특히 여자라면, 지난날 여인네들은 우찌 살았는지,, 조선시대,고려시대, 혹은 그 이전의 여인들은 어떤 생각으
"예전의 여자들은 우찌 살았을까??" 내용보기
예전에 비하면,, 요즘은 너무도 책을 읽지 않는다,, 이 책도 사기는 예전에 샀는디,, 이제서야 조금씩 읽느라 근 한달이 걸렸다. 어쩌다 이리 되었는지,,흑흑,, 어쨌든 한번 쯤 읽을 만한,, 권할 만한 책!! 특히 여자라면, 지난날 여인네들은 우찌 살았는지,, 조선시대,고려시대, 혹은 그 이전의 여인들은 어떤 생각으로, 어떤 이념으로 살아왔는지,,, 유명한,, 선구자의 길을 걸어온, 그런 여성들의 삶은 어땠는지를 알려주는,, 모두 한번쯤은 보았으면 하는 책, 나자신이 여자임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는,, 여자로 태어나길 잘 했다는,,
YES마니아 : 플래티넘 j*****0 2005.09.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