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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단순하면서도 속 깊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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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단순하면서도 속 깊은 책물총고기, 물총고기. 이 책의 제목을 계속 중얼거리다 보면 단어에서 주는 생동감이 넘친다. 우리나라 창작동화만을 위주로 하기에 푸른책들이라는 출판사를 좋아하는 나는 꼼꼼하게 차례, 작가의 머리말을 살펴보고 이 책을 골랐다. 전체적으로 책의 내용은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흥미도, 단숨에 아이들에게 접근할 재미있는 소재도 없었다. 하지만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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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단순하면서도 속 깊은 책물총고기, 물총고기. 이 책의 제목을 계속 중얼거리다 보면 단어에서 주는 생동감이 넘친다. 우리나라 창작동화만을 위주로 하기에 푸른책들이라는 출판사를 좋아하는 나는 꼼꼼하게 차례, 작가의 머리말을 살펴보고 이 책을 골랐다. 전체적으로 책의 내용은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흥미도, 단숨에 아이들에게 접근할 재미있는 소재도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펴고 나면 단물이 빠진 껌을 계속 씹듯이 어떤 것에 이끌려 끝까지 읽어나갔다. 왜 그럴까? 아마도 7개의 각 단편들이 주는 이야기들이 각기 다르고, 그 이야기는 억지로 주입시키려는 문체가 아니라 물 흐르듯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전하려는 이야기 또한 단정적이지 않고 읽는 이에게 결론을 내리게 하기 때문이리라. 또 이 책은 보통 책읽기를 마치고 느낌으로 끝났던 기존의 책들과 달리 재미있는 생각을 갖게 해주었다. 쉬는 물머리의 물총고기에서는 물고기들의 성격이 잘나타있어서 재미었었고, 돌귤과 불귤에을 읽고 왜 맛있는 과일과 맛없는 과일이 생겨났는지 등을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한번 읽는 것보다 두 번 읽었을 때 더욱더 진하게 우러나오는 재미와 생각들을 준다. 참 단순하면서도 속 깊은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저러다 제 명에 못 죽을 게야
w***4 2003.04.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