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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닥치게 되면 순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헤메이게 되는 것처럼 늘상 함께 했던 이의 부재는 왠지모를 낯선 느낌을 가지게 한다. 그러한 느낌의 것이 잠시의 것이 아닌 충격과 슬픔의 것이라면 더한 깊이의 헤메임을 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무언가 잘못을 하지도 않았고 문제를 일으킨 것도 아닌 상황에서 무조건 힘겨운 마음을 가져야만 한다면 부당하다라는 느낌보다 더한 억울함과도 같은 것이 생겨나 괴롭기만 할 것이다.
순간 벌어진 형의 사고 이후 남겨진 가족 모두가 그 때문에 힘겨워 서로에 대한 관심 보다는 슬픔에만 젖어 있게 되는 상황의 것은 더한 암울함과도 같다. 다시금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낸 상대에 대한 분노는 더해만 가고 그러해서 더한 슬픔의 것에 빠져들 수 밖에...., 형의 물건을 볼때마다 더한 그리움의 것이 생겨나고 그것은 다시 문제를 일으킨 이에 대한 증오로 커져만 가는 악순환을 만들어 가게 되어 서로가 힘겨운 마음의 상처로 어렵기만 한데......
하지만 자신의 슬픔만이 제일 큰 것이라 여겼던 사실과 달리 형을 죽게 한 아저씨와 그의 가족 또한 그 못지 않은 슬픔의 것에 빠져 있음을 알게 되면서 스스로 원망하는 마음의 것에서 벗어나 용서해 갈 수 있는 마음의 다짐을 해가게 된다. 어쩌면 그러한 결심의 것을 하게 된 아저씨의 딸과의 대화와 아저씨와의 만남으로 죽어도 용서할 수 없을 것만 같던 것에 대한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내며 더한 이해와 노력을 해갈 수 있는 시작을 하게 된 것인지도...., 그러한 갈등의 화해 과정을 통해 우리는 다시금의 잘못을 생겨나지 않게 하려는 주의와 노력을 더욱 기울일 것이란 생각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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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티보 저학년 문고>
제목만 보면 형제 혹은 친구와의 다툼을 이야기하는 듯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용서해, 테오]는 사고로 형을 잃은 소년이 슬픔을 읻고 세상과 화해하고 용서의 손을 내미는 이야기 예요.
예상치 못한 불의의 사고로 형을 잃은 테오와 가족은 슬픔에 빠졌어요. 그동안의 형과의 행복한 추억을 떠올리며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갑니다. 함께 눈물을 흘리며 함께 아파하고 함께 슬퍼하지요.
테오 가족 뿐아니라 그 어떤 가족이더라도 같은 슬픔을 겪게되면 모두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겠지요. 안타깝고, 그립고, 슬픈마음과 더불어 원망, 미움과 함께 말이죠.
이 책은 아이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 분량이지만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은 참 무겁습니다. 누군가를 잃은 상실감의 무게가 책보다 훨씬더 두껍고 무거운거 겠지요.
책 속 그림 또한 그 슬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무채색의 무표정한 얼굴... 참 많이 슬퍼보여요. 아이또한 책 분위기를 따라 함께 힘든 표정으로 책을 읽어내려가네요.
이 책에는 상실감과 그리움등 형에 대한 감정이외에 또 하나의 감정이 담겨져 있습니다. 불의의 사고를낸 운전자에 대한 원망, 미움 그마음이 글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너무나도 생생하고 공감할 수 있게 말이죠.
언제까지나 원망하고 추억만을 안고 살아갈 수는 없겠지요. 이 책에서는 한걸음 한걸음 아픔에서 벗어나는 방법들을 함께 이야기합니다. 어둡고 힘든 시간에서 조금은 편안해지는 길을 찾는 방법을 아이 스스로도 생각해볼 수 있게되네요.
힘든 시간을 겪은 가족들은 사고를 낸 아저씨를 만나게 되고 아저씨 또한 자신들 못지 않게 힘든 시간을 겪고 있음을 알게 되고 모든 가족이 힘든 시간에서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용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는 조금씩 평범한 일상속을 시작하게 되지요.
책 속 내용을 통해 형을 그리워하는 테오의 마음은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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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라도 있을 수 있는 사고... 불의의 사고는 한 가족을 슬픔에 빠지게 하고 생활을 어렵게 합니다. 그 가족뿐 아니라 또 다른 가족이 함께 아파하고 힘들어 합니다. 누구나 테오와 같은 일을 겪게 되면 원망하고 슬퍼하겠지요.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슬퍼하고 원망할 수 만은 없습니다. 슬픔과 원망에서 벗어나는 길은 용서라는 것을 이책에서는 알려줍니다.
다른 사람을 용서하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소중히 여기고 살아가는 것이 나의 행복을 찾아가는 길임을 이 책을 통해 함께 이야기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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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작가정신/ 용서해, 테오/ 질 티보/ 초등저학년문고
질 티보는 아이들의 일상 속에서의 문제를 유쾌하면서 설득력있게 풀어낸 니콜라시리즈로 유명한데요, 그런 그가 조금은 무겁지만 마음 따뜻하게 만든 책이네요. 바로 [용서해, 테오]입니다. 공을 들고 있는 소년 뒤로 다른 그림자가 어깨를 짚고 있는데요, 첨에, 왕따문제일까? 라는 생각을 살짝 해보았어요. 하지만 책은 사고로 가족을 잃은 남은 식구들의 가해자에 대한 용서와 화해를 담아내고 있답니다.
사고로 형을 잃은 테오와 가족들.. 형이 없는 가족들의 삶은 황폐해지고 슬픔과 고통속에 살아가요. 또한 형을 볼 수 없다는 생각에 테오는 가해자에 대한 분노가 치밀고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이런 테오를 데리고 부모님은 상대방 가해자를 만나러 갑니다. 평범하게 생긴 아저씨가 테오네가족을 기다릭 있었고 테오네 처럼 슬픈 눈을 하고 있는데..
시종 무거운 마음과 함께 책을 읽어 내려갔어요. 책 속 그림 또한 그런 느낌처럼 무채색을 바탕으로 노란 색 한가지로 표현해 내고 있습니다. 가장 소중한 가족을 잃는 다는 것은 하늘이 무너져 내리고 슬픔이 가득할거예요. 사고로 형을 잃은 테오 또한 그랬고 분노와 용서를 하지 못하지요. 사고는 테오네 가족과 함께 가해자 가족에게도 고통으로 다가와요. 책 속 테오에게 상대방 아저씨의 딸이 한말이 가슴에 남더라구요.
"우리 아빠도 오빠의 형을 죽게 했다는 것 때문에 죽어 가고 있어. 나도 죽을 것 같아. 우리 엄마도 마찬가지야. 오빠가 우리를 용서하지 않으면 죽은 사람은 모두 네 명이야."
분명 사고는 의도치 않게 누구의 잘못도 아닌체 잃어났지만 그 사고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아파하고 괴로워 하지요. 이책은 테오의 용서를 통해 그 아픔을 치유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용서라는게 쉽지는 않을 거예요. 내가 그 상황이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도 하면서 새로운 삶을 통해 테오가 보낸 용서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우리 콩이는 어떤 생각을 했는지 물어봤어요. 슬프지만 자신도 용서를 했을 거라요. 그 꼬마 아이의 말에 자신도 용서를 했을 거라구요. 하지만 그런 사고가 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답니다. 요 며칠 저학년 문고인 질 티보의 글들을 보면서 보다 많은 생각과 함께 우리의 삶을 되돌아봐야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앞으로 질 티보의 글에 팬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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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불의의 사고를 당하여 아픔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주는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분량에 비하여 많은 생각들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축구공만 없었더라도......... 공을 주우러 달려가다가 사고를 당한 형은 그 자리에서 공이 터지는 순간에 죽고 말았다. 가족들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가해자 아저씨의 집 사람들도 이렇게 말했다. 자신들도 점차로 죽어가고 있다고. 그래서 동생은 말한다. 모두가 다 같이 죽을 수 없어서, 이젠 누구의 잘못이라고 탓할 수 없는 사고를 인정하고 용서한다는 말이었다. 사람의 마음속에 입은 상처는 치유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누군가의 부주의로 내 가족을 잃은 사람들에게 그 사고 가해자를 용서하라고 하는 일 권하기도 어렵지만 용서하기는 더욱 힘든 일이 아니겠는가? 피해 가족들이 슬픔에 빠져서 언제쯤이면 그 슬픔에서 헤어날지는 모르는 사실을 생각할 때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그렇지만 갑작스런 사고를 낸 가해자 또한 절대로 맘 편히 살 수 없을 것이다. 이 책 곳에서 소개 된 가해자는 자신의 승용차를 공업사에 팔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었다. 죄책감에 눌려 슬픔을 안고 사는 또 한 부류의 사람인 것이다. 정말 일어나서는 안 될 일들이다. 용서해, 테오 이 책을 읽고 소감을 쓰는 이 시간에도 밖에서는 급하게 출동하는 앰블런스의 소리가 귀를 쟁쟁하게 때린다. 또 어디서 사고가 난 것일까? 사이렌 카의 출동 소리도 들려온다. 아마 심각한 사태를 수습하려고 저렇게 급한 출동을 하는가 보다. 우리가 바라는 것처럼 사고 없는 안전한 세상은 힘든 것일까? 나 스스로만 조심을 한다고 해도 지켜지기는 힘들 것 같다. 우리 모두가 주의를 기울이여 조금씩이라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우리가 생활하는 곳은 안전한 녹색지대가 될 것이다. 사랑하는 아들의 죽음을 놓고 부모는 부모대로 동생은 동생대로 자신의 탓이 아닐까 생각하며 슬퍼한다. 한 순간의 실수가 운명을 뒤바꿔 놓은 사건에 정말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찾아오는 것이구나! 생각하니 더욱 안전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반성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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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한순간의 실수로 일어나지만 실수로 인해 운명이 바뀔수가 있고 그 휴우증은 오랜 시간에도 치유되기 힘들다.
사고로 인해 형을 잃고 테오와 가족들이 슬픔과 원망속에 괴로워한다. 사고를 낸 아저씨가족을 만나면서 아저씨가족도 괴로워한다는것을 알게되고 두가족이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아저씨를 용서하는 것임을 알게된다. 조금씩 슬픔에서 벗어나 열심히 생활하며 행복해지기위해 다짐하며 노력한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원망한다는것 삶 자체가 괴롭고 힘든일이다. 용서는 상대방을 위한것이기전에 자기자신을 위해 한다는것을 그리고 용서를 함으로서 미움과 원망에서 해방되어 살수 있다는 것을
현대사회에 살아가는 우리들은 항상 사고에 노출되어있다. 사고는 언제 어디에서 일어날지 모른다. 그렇다고 나만 조심한다고해서 되는 일도 아니지만, 서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과 생활 안전에 더욱 주의를 하여 사랑하는 가족,친구,주위분들과 행복하게 살수 있지 않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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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이름이 낯설지 않다. 작가소개를 보니 <마티유의 까만색 세상>을 쓴 사람이란다. 시각 장애인이 세상을 보는 방법에 대한 책이었지, 아마. 그럼 이 책은 무엇에 관한 내용일까. 이 작가의 또 다른 책인 <네 잘못이 아니야, 나탈리>라는 책도 평범한 이야기는 아니지 않은가. 은연중에 다른 사람이 외면하거나 부담스러워하는 소재를 다루는 작가라는 생각이 자리잡았던 터라 이 책도 일반적인 아이들의 행동을 다룬 책은 아닐거라 짐작했다.
그리고 읽고 나서 역시 내 짐작이 맞았다는 걸 확인했다. 예전에 살던 앞동네에서 교통사고가 있었다. 커다란 트럭이 후진을 하는데 그 뒤에 아이가 신발끈을 묶고 있었고(하필이면 거기서), 그 사람은 아이를 보지 못했고 결국 사고가 났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죽은 아이와 그 아이의 부모도 안 됐지만 그 운전수가 어찌나 안됐던지. 누구의 잘못을 탓하기 전에 먼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도 그런 사고에 대한 이야기며 용서에 대한 이야기다.
형을 사고로 잃어버린 테오는 깊은 슬픔에 잠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아저씨, 형을 죽게 만든 아저씨가 너무 밉다. 어찌 안 그럴까. 가족은 모두 사고 이후 제대로 된 삶을 살지 못한다. 그래서 중반까지 슬픔에 쌓인 가족의 무거운 이야기가 이어진다. 겉으로 드러내진 않지만 서로 각자의 슬픔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다. 마치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
그러나 나중에 사고를 낸 아저씨의 집을 찾아가 여자 아이가 하는 이야기는 가슴 찡하다. "우리 아빠도 오빠의 형을 죽게 했다는 것 때문에 죽어가고 있어. 오빠가 우리를 용서하지 않으면 죽은 사람은 모두 네 명이야."라는 말은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다른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충분하고 정확하다. 결국 테오도 아저씨를 미워한다고 해서 슬픔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안다. 아니, 오히려 아저씨를 마음 속으로 용서하고 나니까 슬픔이 줄어든 것 같다고 한다.
그 후로도 테오 가족은 형을 생각하고 슬픔에 잠기기도 하지만 이제 슬픔에서 서서히 벗어나 평범하게 살기 시작한다. 물론 가끔 형을 생각하면 보고 싶고 슬프지만 이제는 누군가를 원망하지 않고 현실을 인정한다. 화가 나는 마음과 용서하게 되는 과정을 긴 설명없이 적절한 대화와 기분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만나 상대방을 이해하는 부분이 마음을 찡하게 만든다. 진정한 용서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책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사고로 상실을 경험한 모든 이가 읽어도 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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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행동하기에는 참으로 힘든 말이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말입니다. 책을 덮고나서 용서가 없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어떻게 될까요?
교통사고로 형을 잃은 테오와 가족들은 사고를 낸 아저씨를 찾아가 용서라는 것을 합니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가 새롭게 형성 되는 순간이지요. 가해자이기에 죽을 것 같은 고통을 받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누구나 자신의 상처가 제일 크다고 여기기에 피해자의 입장이라면 가해자의 아픔은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기에 더 아픈가 봅니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른사람 뿐아니라 나도 살 수 있는 새로운 관계를 보여 줍니다. 학식이 높거나, 부자이거나, 나이가 많아야 알 수 있는 진실은 아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진실이지만 너무 어려워 아무나 알 수 없는 진실을 작가는 아이가 이해할 수 있게 잘 풀어줍니다.
아마도 이런 따듯한 이야기를 읽은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아무도 아프지 않은 따뜻한 세상이 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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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해, 테오
아이가 자라면서 무서운 것에 대한 개념이 생기고, 죽음과 존재의 부재, 죽은 이후의 세계에 대해 물어오기도 했다. 쉽게 이야기해줄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 이야기해준 만큼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도 아니어서 어떻게 답을 해줘야 하나 고민한 적이 있었다. 초등 저학년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이 짧은 동화 한 편이 주는 울림이 어찌나 큰지 지금도 마음이 감동으로 울렁인다. 공을 주우러 달려간 형을 보고 미처 브레이크를 밟지 못해 공은 터지고 형은 그 자리에서 죽었다. 부모님은 심한 충격으로 몸져눕고 고통은 꼭지가 잠기지 않는 수돗물처럼 가족들을 휩싸고 흘렀다. 불행하기는 형을 죽게 한 아저씨네 가족도 마찬가지였다. 두 가족이 만난 자리에서 아저씨의 딸에게 주인공이 말했다. "네 아빠가 우리 형을 죽였어." 그렁그렁한 눈물흘리는 눈으로 아이가 주인공의 손을 잡고 말했다. "오빠가 우리를 용서하지 않으면 죽은 사람은 모두 네 명이야." 모두 일곱이 죽었다는 생각을 하고 주인공은 아이에게 "모두가 다시 살 수 있게 용서할게."라고 이야기한다. 형의 빈 방에서 울리는 목소리를 듣고 아이에게 먼저 전화를 했다. "안녕! 형이 너한테 전해 달래. 너도 네 삶을 즐기면서 열심히 살아.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니까! 네 부모님과 친구들에게도 말해 줘!" "고마워!" -38쪽-
읽었던 책 바람을 만드는 소년이 생각났다. 용서는 더 큰 바람을 만들며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었다. 이 책의 주인공도 그런 인물이었다.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지만 고통을 짊어지고 살기보다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을 즐기면서 살라는 메시지가 아이에게, 읽는 이들에게 희망과 따뜻함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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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공을 주우러 달려가다 교통사고로 죽은 형을 그리워하던 테오가 사고를 낸 아저씨를 용서하면서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된다는 결코 쉽지만은 않은 용서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사고를 낸 아저씨를 같이 만나러 가자는 부모님 말씀에 테오는 그 괴물을 만난다니 말도 안된다고, 세상에서 제일 미운 사람을 어떻게 만나냐고 이야기한다. 나라면 용서할 수 있을까? 아무리 어쩔 수 없는 사고였다고 해도 테오의 말처럼 그 아저씨를 내가 용서한다고 해서 죽은 형이 살아돌아오는 것도 아닌데 쉽게 용서할 수 있을까? 올해 5월 중순, 나 역시 친정엄마를 잃었다. 테오처럼 사고로 엄마를 잃은건 아니지만 지금까지도 마음속으로 용서가 안되는 사람이 하나 있다. 작년 여름, 엄마가 패혈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셨을때 엄마 병세가 호전됐는지를 물을 때마다 정말 귀찮다는 듯이 언제라도 돌아가실 수 있음을 재차 강조하던 그 여의사가 지금도 용서가 안된다. 자기 부모가 아니라고 해서 그렇게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건지~ 돌봐야할 환자가 한두명이 아니라 귀찮기도 하겠지만 희망을 가져보라고, 조금만 더 지켜보자고 따뜻한 위로의 말을 해줄수는 없었는지 지금도 따져묻고 싶다. 따져묻기라도 하면 엄마한테 혹시라도 해가 갈까 그 뒤론 궁금한게 있어도 묻지 못했던 그때 우리 가족의 심정을 그 여의사가 조금이나 알았을지~ 지금도 궁금하다. 사고로 잃은 것도 아니고, 그 여의사가 엄마를 돌아가시게 한 것도 아닌데 난 그 여의사가 지금까지도 이해가 안되고 그렇게 미울 수가 없다. 내가 이 정도인데 테오는 오죽했을까?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그 심정을 모르겠지만 테오의 마음이 내게도 절절히 느껴져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 "우리 아빠도 오빠의 형을 죽게 했다는 것 때문에 죽어가고 있어. 그리고 나도 죽을 것 같아. 우리 엄마도 마찬가지야. 오빠가 우리를 용서하지 않으면 죽은 사람은 모두 네 명이야." 사고를 낸 아저씨의 딸이 테오에게 하는 이 말을 듣고 테오가 그 아저씨를 용서하지 않음으로 인해 자기 아빠와 엄마, 테오 자신까지 모두 일곱명이 죽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테오는 아저씨를 용서한다. "모두가 다시 살 수 있게 용서할게." 라고 하면서~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건 아저씨를 용서하는 이유가 테오가 종교적 신념을 가져서도 아니고, 테오가 대단히 훌륭한 사람이어서도 아닌 테오 자신과 그 가족을 살리기 위해서 용서를 했단 점이었다. ’아직 우리 형도 용서 안했을지 모르는데 내가 뭐라고 우리 형을 죽인 사람을 용서해준다고 할 수 있을까?’ 테오가 이런 생각을 가졌을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테오에게 용서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테오가 앞으로도 계속 살아야한다면 아저씨를 용서해서라도 형을 먼저 가게 한 미안함을 덜어버려야만 한다고 생각된다. 얼굴 가득 슬픔이 피어나던 테오가 뒷장으로 넘어갈수록 조금씩 밝아지는 걸 보고 조금은 안심이 됐다. 테오의 부모님도 직장에서, 집에서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신다니 그 또한 다행이다. 처음엔 눈물 흘리며 잠이 들던 테오가 마지막엔 비둘기가 날아오르는, 평화로운 꿈을 꾸는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 뭉클해짐을 느끼게 해준다. ![]() ![]() 마지막 별똥별이 떨어지는 밤하늘을 쳐다보면서 테오가 빈 소원이 온전히 자기 자신만을 위한 소원이라 정말 기뻤다. ’이젠 행복해지고 싶다고......’ 테오의 소원이 꼭 이루어지길 같이 빌어본다. ^^ 테오와 부모님은 앞으로도 살면서 문득문득 테오의 형을 떠올릴 것이다. 나 또한 그러니까. 지금 이순간 내가 살아있는게 미안하고, 생전에 못해준 것만 자꾸만 떠오르겠지만 그때마다 그 미안함에 슬퍼하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면서 사는게 살아남은 사람들이 먼저 가신 분에게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예의란 생각이 든다. 너무 슬퍼하면 먼저 간 사람도 슬플테니까~~ 50페이지도 채 안되는 짧은 이야기였지만 용서의 정말 커다란 힘을 느낄 수 있었고 테오와 같이 울고 같이 미소지을 수 있었던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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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받아들이라고 강요하는 것은 생각 보다 많이 잔인한 일일 것이다. 짧은 책에서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죽음이라는 의미와 용서라는 의미를, 테오의 생각과 그 가족의 모습에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게 하여주는 내용이다. 테오 형의 죽음을 받아들이면서 스스로 형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고 형이 그렇게 만든 사람을 용서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형의 빈 공간을 받아들이고 그 자리를 그리워하면서 가족과 그리운 사람을 자신의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잔잔하게 표현 되어 있다. 아이의 시선에서 받아들이는 형의 빈자리는 어른인 내가 느끼는 것보다 더 성숙하고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묘사가 되어 있다. 나에게도 비슷한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지 스스로 예측이 불가능한데 아이에게 이런 내용이 잘 이해가 될지 모르겠다. 조금이나마 느낌을 받아 두면 좋겠다. 정말 힘든 일이 생긴다면 테오를 생각 할 수 있도록.. 가슴 따뜻하게 사랑하는 사람을 마음속에서 키우면서 살아가는 테오의 모습처럼 우리 아이도 따뜻하게 세상을 예쁜 눈으로 보면서, 세상을 용서하는 마음을 키우며 자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이 책 치고는 좀 무거운 주제이구나 생각을 하였는데, 용서하는 마음을 전달 하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소중한 것을 앗아간 사람을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테오의 모습에서 진정한 용서를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