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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수업이 좋다는 것은 아마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도 쉽게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이유는, 선생님마다 다양하게 제시할 수 있을 것인데, 내 경우에는 내가 토론 수업을 받아본 경험이 너무 적다는 데에 있다. 사람은 제가 가진 만큼, 제가 아는 만큼, 제가 잘 하는 만큼 가르칠 수 있다는 말, 그게 딱 내 경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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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토론하는 교실이란 책의 초점은 여기에 맞춰져있다. 아이들이 지도받고 평가 받는다는 느낌 없이 재미있게 토론하다보니 저절로 책 읽는 것도 즐거워지고, 생각이 깊어지고, 글쓰기도 어렵지 않게 된다. 덤으로 친구와 가족, 주변 사람들을 이해하는 마음이 커져 스스로 대견해하는 그런 공부를 하도록 격려해주고 싶은 마음이 고스란히 담으려한 책이다. 무언가를 물으면 ‘몰라요’, '걍요.’라고 일축하기 일쑤이고 자꾸 캐물으면 귀찮은 듯이 ‘짜증나요.’라고까지 반응하는 아이들, 도무지 생각이란 것을 하기 싫어하는 듯이 보이는 아이들을 데리고 토론을 이끌어 낸다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이 책을 곁에 두고 한 번쯤은 적용해 보고 싶다. 사실 여희숙 선생님의 책은 <책 읽는 교실>을 지난 해 쯤에 무척이나 감동적으로 읽었다. 그랬기에 더욱 기대를 갖고 읽은 책이지만 <토론하는 교실>은 나에겐 1권을 능가하는 2권이 되지는 못했다. <책 읽는 교실>을 먼저 읽었고, 저자도 밝히고 있지만 1/4은 그대로 실려 있으니 감동이나 집중력이 덜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좋은 점은 다른 이론서들보다 현장에서 바로 실천해 볼 수 있도록 지도안이랑 자세한 방법들이 안내되어 있는 점이다. 게다가 저자가 참고한 관련 도서들도 안내하고 있어서 본격적으로 토론을 지도할 때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토론을 위한 첫걸음으로 설득력 있는 주장을 위한 6하 원칙을 먼저 알려주고 여기에 맞게 의견을 정리하는 연습부터 해야 하겠다. 1. 안건에서 벗어나지 맙시다. 2. 안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먼저 밝히세요. 3. 자신의 주장에 대한 타당한 이유를 찾아봅니다. 4. 설명은 의무! 5.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세요 6. 예외까지 정리해야 완성! 이런 단계를 거치는 토론을 통해 이유를 찾고 논증하는 태도를 기르다보면 세상과 사람들을 이해하며, 자연스럽게 민주 시민으로 자라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