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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여름방학>은 스스무라는 아이가 야마토를 찾아 오면서 시작 된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 '아버지,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하는 스스무 , 야마토는 처음엔 당황하지만 자신의 기억에서 유키코를 생각해 내고 자신의 집에서 스스무와 함께 지내게 된다. 이 후 호스트인 야마토는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클럽을 그만 두게 되지만 클럽 사장인 재스민의 도움으로 허니비 택배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된다.
호스트에서 택배 직원으로 변신한 야마토, 스스무와 살게 된 야마토는 그렇게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야마토에 비해 더 어른스러운 스스무는 아침밥을 해서 야마토를 깨우는가 하면, 요리 솜씨도 좋아 도시락을 싸서 택배회사에 배달 하기도 한다. 야마토의 편식을 걱정하고 잔소리를 늘어놓기도 하는 스스무, 택배차가 아닌 허니비 캐리어를 끄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스스무가 볼까 피해 다니는 야마토의 모습 등, 둘이 티격 태격하는 모습들이 재미있기도 하면서 정말 다정한 부자 같아 보여서 왠지 흐뭇했다.
또한 집에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을 때, 아빠랑 같이 있을 꺼라며 엉엉 소리내어 울던 스스무의 모습과 예전에는 아무 생각도 안했는데 최근에 싫어진 것을 9월 달력, 개학, 애들이 다치는 것이라고 말하고, 벌써부터 겨울에 함께 할 것들을 생각하는 야마토의 모습은 가슴을 뭉클하게도 만들었다. 10년 넘게 함께 하지 못했던 아빠와 아들이 함께한 2달간의 나날들은 그 많은 세월들을 채우고도 남았음에 분명하다.
어느날 예정 없이, 생각지도 않았는데 택배를 받게 되면 왠지 선물을 받는 것 같아서 기쁠 때가 있다. 야마토에게 있어 스스무는 그렇게 뜬금없이 온 택배 같은, 선물이 아니 었을까 싶다. 처음엔 놀람과 당황함을 느끼지만 차츰 기쁨과 즐거움으로 바뀌는 그런 선물..스스무와 야마토, 호스트인 유키야와 손님인 나나, 클럽사장 재스민, 택배사무소의 리카, 코부짱등 주변인물들과 함께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잔잔한 일상을 보여 주듯, 편안하게 가볍게 흘러가면서 즐거움과 훈훈한 느낌 또한 함께 전해준다.
이번에 사카키 쓰카사 작품을 처음 읽으면서 다른 작품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 편안하게 이야기를 잘 이끌어 가는 작가인 것 같다. 나중에 어느 작품에선가 문득 유키코와 야마토 스스무 세 사람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 어렴풋이 나마 그들의 소식을 들을 수 있기를..방학 때만 아빠와 아들의 역할을 다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행복한 가족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자기 스타일을 고집할 것. 아무리 남들이 비웃더라도 자기가 믿는 길을 갈 것. 그게 멋을 낳는 거라고. 알겠어?" -p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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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여름방학 사카키 쓰카사의 시나가와 덴탈클리닉을 배경으로 한 '신데렐라 티쓰'와 아라이 세탁소를 배경으로 한 '끊어지지 않는 실'에 이어 허니비택배라는 달콤한 이름을 가진 택배회사를 배경으로 한 '아빠의 여름방학'을 읽었다. 거의 연달아 본 편인 이 세권에는 공통점이 많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지만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장소들(치과, 세탁소, 택배회사)을 배경으로 읽는 사람이 그곳에서 일할 수 있겠다 싶을만큼의 자세한 설명들(일의 매뉴얼을 설명하는 듯한 이곳저곳의 문구~), 주인공 주변에서 같이 일하는 독특한 외모의 3인조들, 그리고 등장하는 인물들 각각이 가진 아픔들까지~ 쉽게 읽히는 이야기들이지만 눈으로만 읽고 말게 되는 그런 내용들이 아니라, 머리로 생각하게 하는 사카키 쓰카사.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야마토 앞에 어느날 초등학생 스스무가 아들이라며 나타난다. 그리고 그들은 스스무의 여름방학이라는 길면서도 짧은 기간을 함께 보내며 철없던 아빠와 조숙한 아들에서 평범한 아빠와 아들관계로 조금씩 변해간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동안 많은 영화소재로도 만들어진 내용과 별다를 바 없어 보인다. (최근 히트작인 과속스캔들부터 파송송계란탁 등) 하지만 야마토의 쿨~한 성격과 스스무의 요리솜씨가 돋보이는 '아빠의 여름방학'은 그의 다른 소설들처럼 반짝거린다. 야마토의 전직이 호스트였고, 그전에는 폭주족이었으며, 지금은 초등학생 아들이 있는데다가 일명 초래어캐리라 불리는 리어카를 끌면서 택배 배달을 다닌다는 것이 그동안 그의 소설속에 등장한 인물들처럼 평범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열쇠가 있음에도 스스무가 반겨주는 목소리가 듣고 싶어 벨을 누르고 어떻게 해야 스스무가 좋아할까 여기면서 이것저것 해보려는 야마토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카키 쓰카사의 소설이 좋다. 조금씩 평범에서 어긋나버린 사람들을 바라보는 그의 따뜻하고 깊은 시선은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을 감싸고 있는 듯하다. 갑작스런 아들의 등장에 도망쳐 버리지 않고 그동안 살아왔던 것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야마토와 마지막에가서야 아이처럼 떼를 쓰는 스스무는 완벽한 콤비였다. 상대를 위해 한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상대가 원하는 일이 아닐 경우 어그러짐이 시작되고, 곧바로 바로잡지 않는 어그러짐은 바로 잡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게해주는 소설, '아빠의 여름방학' 그들의 겨울방학에는 어떤 일들이, 누구와 함꼐 펼쳐질까? 분명 티격태격 또다른 즐거움들이 넘칠것이다.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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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영화 ’과속 스캔들’을 떠올려 보았다. 나는 아직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워낙 인기있던 영화라 이곳 저곳에서 들은 이야기로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은 익히 알고 있었다. |
인상깊은 구절나는 소파 침대에 조용히 다가가 스스무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코부짱이 덮어줬는지 커다란 수건을 이불 대신 덮고 색색 숨소리를 내고 있다. 시계를 보자 열한 시가 지나 있었다. 스스무가 이 시간까지 깨어 있는 건 흔하디흔한 일이었지만 오늘은 흥분해서 지쳤으리라. 우리가 옆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도 깨어나는 기색조차 없었다. 평화로운 표정 하고는. 땀이 살짝 맺힌 코끝을 손가락으로 찌르자 가볍게 몸을 뒤척였다.
폭주족으로 달리던 시절 만났던 유키코. 폭주족 시절을 청산하고 호스트로 일하면서 그녀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스스무를 만나게 된 오키타.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알기 위해 여름방학을 이용해 직접 찾아온 아들과 그의 아버지가 펼치는 한 편의 만화 같은 이야기. 무덥지만 시원한 여름을 배경으로 한 일본 만화책 이 떠오르는 책의 분위기는 독서하는 내내 시종일관 나를 즐겁게 해주었고 무거운 읽을거리에 지친 내게 일상의 작은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나는 8백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영화 과속스캔들을 보지 않았지만 이 책을 보지 않고 그냥 지나쳤다면 큰 즐거움을 놓칠뻔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간담이 서늘했다.^^ㅋㅋ 띠지에는 착불이라고 써있었지만, 뭐 어떻게 본다면 같이 지내는 동안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한다는 면에서 착불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건 아버지로써의 당연한 의무이기 때문에 반송 안되는 선물?! 정도가 적당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짧고 단순한 이야기 구조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담겨있다. 일본 특유의 문화를 느낄 수도 있고 현대인이라면 누구나가 공감할 법한 류의 스토리가 들어있다. 스즈키였다. 책을 읽은지 며칠이 지났고 책을 읽으면서 메모를 해놓지도 않아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책을 읽고 나자마자 바로 서평을 썼다면 그때의 감동이라던지 여운이 그대로 묻어있는 채라 더 좋은 서평을 쓸 수 있었을텐데 요즘 컨디션이 너무 안좋았던데다 서평을 쓸 머릿속의 여유도 없어서 그냥 시간을 흘려보내고 말았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정리하기도 전에 내 심장을 쏴라라는 정유미씨의 소설을 읽기 시작해서 정신이 없다.- -; 음 아무튼 스즈키씨가 등장한 참으로 현실성 있는 토막에서 나는 고등학교 시절 짝사랑했던 한모군을 떠올렸다. 중학교는 여학교를 다녔고 고등학교는 공학을 다녔지만 사실상 분반인데다 건물까지 달라서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 여학교를 다닌 거나 다름없었다. 거의 5년간을 여자들 틈바구니에서 남학생에 대한 환상을 갖고 지낸 거나 진배없다. 그러다가 나는 인문계열이었고 사회탐구 영역 중에서 경제를 선택했는데 우리 학교에는 유독 경제를 좋아하는 학생이 없어서 유일하게 남녀혼합반이 되었다. 즉 다른 친구들은 모두 각반이었으나 우리는 여자 30,남자6의 비율로 혼합반이 구성된 것이다.ㅎ 운이 좋았다고 해야하나 신의 계시라고 해야하나 여섯명 모두 훈남들이여서 인기가 많았다. 여자애들 이름은 여럿 까먹었지만 그 육총사의 이름은 아직까지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심지어는 얼굴까지도. 그 중에 한 명을 좋아했었는데 스즈키씨의 사연을 보면서 그때의 풋풋함 내지 설레임의 감정이 떠올랐다. 전후사정은 전혀 다르지만 그 마음만은 충분히 이해가 되었달까. 공부에도 별 흥미가 없고 욕도 잘하고 조금 폭력적이고 여자애들 앞에서 멋부리거나 잘난 척 하는 것도 못했지만 착했고 무엇보다도 19살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순수함이 좋았다. 천진난만하고 장난끼 있는 모습이 활기있어보였고 그런 게 바로 살아있는 거고 그런거야말로 진짜 청춘이 아닐까 싶으면서 조용하고 심심하고 진지하고 항상 스트레스에 절어 어두워보이는 내 모습과 대조되어 멋있어 보였다. 수줍은 마음에 연락처 하나 주고받지 못해 지금까지도 어떻게 지내는지 전혀 모르고 있는데 좀 더 시간이 지나 내가 더 성숙해지고 안정을 찾으면 꼭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적어도 잊지는 말아야지 하고 있다. 조각미남은 아니었지만 은근히 매력있고 성격이 좋기 때문에 정말 일본에 갔다면 호스트로 일할 법한 타입니다. 어쨌든 잘 지내고 있었으면 좋겠고 우연이라도 꼭 한번 만나봤음 좋겠다. 스스무는 어리광을 피우지 못하고 자란 예쁜 남자아이인 것 같다. 나나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가슴 한 구석이 찡했다. 나랑 너무나도 비슷한 사람. 작가에게도 그런 경험이 있었던 걸까? 아니면 오랜 세월을 사는 동안 자기가 직접 경험해보지 않았어도 그런 사람을 만나면서 간접경험을 하고 그런 걸 기억하고 있었던걸까? 신기했다.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었구나. 나와 같은 아픔을 겪고 그것을 극복해낸 사람도 있는 거구나.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재미있었다. 나나의 말은 정말 맞다. 부모님으로부터 그런 식으로 길러진 아이들은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하고 그런 시간을 겪는다. 커서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하지만 세상은 공평한 거니까. 또 어떤 이야기가 있었더라... 오키타군은 현재 택배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원인데 나도 언젠가 그런 꿈을 가진 적이 있다. 내가 직접 배달일을 하는 건 좀 사양하겠고 그런 일에 종사하는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꿈. 참 소박한 꿈일지도 모르는데 학창 시절에는 편지나 소포를 배달해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정말 멋있어 보였다. 내가 편지를 자주 주고받은 터일지도 모르겠지만 참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했고 이미지가 참 깨끗했다. 저런 사람은 내 주위에 보이는 나쁜 사람들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일거라는 망상. 뭐 그런게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어린시절의 나도 떠올려보고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다. 얼마전에 역전에서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예전에 알바하던 곳에서 만났던 친구를 만났다. 멀리서 누가 막 손을 흔들길래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역시나 사람이 없었다. 설마 저 인간이 나한테 손짓하는 건가? 나는 이 동네에서 아는 사람이 없는데;ㅁ;ㅎㄷㄷㄷ 하고 겁을 먹고 있던 찰나! 퍼뜩 정신이 들면서 머릿속을 지나가는 얼굴~^^ 그 당시에는 이름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았지만 참 반가웠다. 오키타군이 스스무를 만났을때의 기쁨은 그 몇배는 되겠지? 조금 이따가 약속이 있어서 빨리 글을 마무리 지어야할 것 같다. 아직 할 얘기가 더 있는데 조급한 마음때문에 자판이 잘 눌러지지 않는다. 이번 여름방학을 좀 더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면 아빠의 여름방학을 읽어보시길. 잘 부탁드립니다 라고 써있는 선물을 받아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일상적이고 소소하지만 큰 즐거움을 안겨주는 작은 행운들이 이 책에는 가득 담겨있다.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나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노블마인에서는 가볍게 읽을 수 있고 또 젊음과 청춘에 대해서 다시한번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앞으로 이런 작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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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아빠의 관계는 참 특별한거 같다. 얼마전 과속스캔들을 보았다. 극장에 가지 못해 다른사람보다 늦게 보게 되었지만 그 나름대로 재미도 있었다. 그때 아 가족은 어떻게든 연결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아무리 뗄려고 하고 모질게 굴어도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생각보다 훨씬 단단하다. 학교다니면서도 그렇고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가정들을 보면서 살아간다. 물론 내 가정보다 신경이 쓰이거나 관심이 가는건 아니지만 친구를 통해 혹은 이웃을 통해 여러가지 가정사를 보게 된다. 늘 싸우는 집도 있고 한부모가정도 있고 때론 조부모와 사는 아이들도 보곤한다. 어쩔수 없는 사정으로 헤어져 사는 가족도 있을것이고 서로 상처를 주고 헤어진 가족도있을것이다. 그렇지만 어떻게든 서로를 모두 그리워한다. 가족이기 때문에.. 커다란 택배박스가 인상적인 겉표지부터 이 책이 심상치 않음을 말해주고 있다. 아빠의 여름방학이라.. 아빠에게도 여름방학이란것이 있을까? 혹 아빠가 선생님?? 하겠지만 어느날 초등학교 5학년의 아이가 찾아온다. 그리고 아빠라고 거침없이 이야기한다. 야마토는 현직 호스트바에 일하는 사람이다. 그러던 어느날 호스트바로 초등학생 아이가 찾아오고 대뜸 아빠라고 한다. 여름방학동안 아빠와 함께 지내기 위해 온 스스무는 너무나 어른스럽다. 집안일도 척척 잔소리도 심한 그야말로 어른스러운 애늙은이이다. 아이를 바라보는 아빠의 마음이 그런것일까? 야마토는 준비된 아빠는 아니다. 아이가 그렇게 클 동안 존재도 모르고 있었고 내 아이라고는 하지만 야마토형이라고 부르는 애매한 사이이다. 아이가 자라오는 과정을 못봐준 아빠. 하지만 비교적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편이다. 호스트바에서 일한 이력과 폭주족 출신.. 참 아빠라고하기에는 어렵다. 그런 그의 곁을 떠난 여인.. 아주 오래전 기억속에 남아있지만 이 아이는 그 여인이 엄마라고 말한다. 아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엄마에게 아이는 이것저것 추리해가며 아빠의 존재를 찾는다. 이책은 나에게 가정이라는 그리고 아빠라는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다. 코믹스럽게 가볍게 읽을수있는 이야기이지만 과연 아빠의 역할이 어때야 하는지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일반 기준으로 볼때의 아빠와는 너무나 거리가 먼 야마토이고 오히려 아이에게 보살핌을 받는 듯한 모습이다. 주변에서도 느끼는거지만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나을때가 있다. 스스무는 똑부러지는 엄마의 보살핌을 받아왔고 아이들에게도 엄마라는 놀림을 곧잘 받곤 한다. 지나치게 어른스러운 모습에서 아빠의 모습을 못 보고 자랐다는 안타까움도 느껴진다. 재미있고 가볍게 읽으면서도 아이와 아빠의 모습에 정감이 간다. 어른과 아이의 모습이 바뀐부분에서 어쩌면 야마토의 어리석음이 보이기도 했지만 아이를 사랑하는 아빠의 모습도 보았다. 그리고 스스무의 아빠에 대한 애정도 보였다. 가족은 그래서 함께 살아야 하는것이 아닌가 싶다. 10여년간 떨어져살았지만 방학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아빠와 아들의 끈끈한 사랑과 우정을 볼수 있는 좋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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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 스스무 군한테 어리광 피우게 해줘, 야마토. 따뜻한 추억은 마음을 지키는 무기가 되니까." [p.251]
세탁소를 배경으로 한 끊어지지 않는 실, 치과를 배경으로 한 신데렐라 티쓰 이후 택배회사를 배경으로 한 세 번째 책 '아빠의 여름방학'이 나왔다. 유쾌한 홈드라마 한편을 본 것만 같은 이 책에는 '우리 아빠가 달라졌어요'란 부제를 달면 딱일 것 같다.
갑작스러운 질문인데, 처음 보는 애가 아버지라고 부르면 당신은 어쩔 거야 ? [p.13] 아빠의 여름방학은 어느때와같이 호스트클럽에서 근무중인 '야마토'앞에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 '스스무'가 나타나 '아버지 처음 뵙겠습니다'~라는 인사를 하면서 조금은 황당하게 시작한다. 학교수업중 '자신의 역사'라는 테마 때문에 모자수첩을 보다 우연히 사진 한장을 발견하게 됐고 그 사진속 주인공이 아버지란 사실을 첨 알게 된 스스무는 죽은줄만 알았던 아버지였기에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에 상관없이 만날 수 있다면 얼마간 같이 지내보자는 생각에 무작정 찾아오게 됐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렇게 두 사람은 여름방학 동안 같이 살게 된다. 모자가정인지라 바쁜 엄마를 도와 이것저것 하다보니 어느새 '엄마'라는 별명을 갖게 된 청소에서부터 음식만들기까지 아이답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스스무는 아버지의 도움으로 여름방학동안 반에서 제일 가는 인기남이 되는 프로젝트에 돌입하면서 조금씩 친해지게 되는데 그런 두 사람의 이야기는 손님에게 설교하는 것으로도 부족해 손찌검까지 한 야마토가 호스트 일을 그만두고 재스민의 도움으로 '허니비 익스프레스'라는 시내를 중심으로 근거리,저가격을 모토로 히트를 친 택배회사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너무나 완벽해 아들과 아버지의 역할이 뒤바뀐게 아닌지 의심스러운 이 두사람의 관계가 조금씩 올바른 자리를 찾아가는 그야말로 한겨울 가슴속에 핫팩 하나 붙여놓은 것 처럼 마음 훈훈해지는 이야기가.
진한 양념으로 버무려진 돼지고기 생강 양념 구이를 앞에 두고 밥을 먹을 것이냐, 맥주를 마실 것이냐로 티격태격 싸우는 두 사람의 모습과 절찬리 성황중인 인기남 학원의 이야기는 아기자기한 웃음을 전해주고, 택배회사를 다니게 된 야마토가 에콜로지 앤드 세이프티라는 이름 아래 받게 된 새로운 차가 '리어커'였을때와 레벨업 되어 나온 버전 2가 리어커에 스쿠터가 붙어있는 모습뿐이었을때는 폭소가 ~ 돌이킬 수 있는 일에는 화내지 않지만 돌이킬 수 없는 일은 용납 못하는 야마토. 돌이킬 수 있는 상황에서 되돌아오게 하는것. 이게 중요하다 말하는 야마토의 모습에서는 진지한 모습을 발견하게 되 놀랍고 신기하고 존경스럽기까지 ~ 별것 아닌 대화. 온 방에 떠도는 음식 냄새. 그리고 무엇보다 "다녀오셨어요?"하는 말. 자신 이외의 누군가가 있는 생활도 제법 괜찮은걸. [p.100] 철없는 아버지 '야마토'는 너무도 어른스러워 아이라는 사실마져 잊게 하는 행동을 보여준 '스스무'와 여름방학 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마음속 깊은 곳 상처를 치유하게 되고 그 속에서 삶의 목표를 찾게 된다. 그도 아닌척 숨겨왔지만 알게모르게 그동안 잊고 지냈던 자신의 보금자리를 간절히 찾고 있었던 건 아닐까? 자신을 조건없는 이해와 사랑으로 너그럽게 감싸주고 포용해줄 그런 사람들이 있는 보금자리를 . . . 그런 그들이 보여줄 겨울방학 이야기가 기대된다.
"뭐든지 좋아. 지금 생각나는 걸 말하면 되는 거야." 서툴러도 괜찮으니까 일단 경험을 쌓는 것. 경험은 주저나 긴장 때문에 생기는 실패를 줄여주니까 말이야. 그것이 더욱 멋진 사나이가 되는 포인트라는 거야. 싸움도 그렇잖아? [p.2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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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재스민" 에서 호스트로 일하고 있는 오키타 야마토에게 손님이 찾아온다. "아버지, 처음 뵙겠습니다." 하고 인사하는 이 소년의 이름은 스스무. 야마토에게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는 옛연인 유키코가 바로 이 아이의 엄마란다. 느닷없이 아들이라며 나타난 스스무 때문에 야마토는 당황스러워 하지만, 동료 호스트인 유키야와 단골손님 나나의 중재로 우선은 아이의 여름 방학동안만 함께 살기로(살아보기로) 한다. 그리고 사장인 재스민의 센스있는 조치로 야마토는 사장이 따로 운영하고 있는 택배회사 "허니비 익스프레스" 로 직장을 옮긴다. 이렇게 해서 만난적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하는 아버지와 아들의 동거가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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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호스트 클럽에 갑자기 아들이라 자칭하는 소년이 나타났다. 폭주족에서 호스트로, 제멋대로이던 생활을 청산하고 이제는 택배 배달원이 되어 아빠로서의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야마토. 여름방학 동안 함께 지내다보니 그동안 있는 줄도 몰랐던 아들 스스무의 존재가 점점 더 절절하게 다가온다. [아빠의 여름방학]은 작가 사카키 쓰카사坂木司가 야심차게 준비한 가족소설이다. 원제는 ‘워킹 홀리데이ワ-キングホリデ-’. 초등학생이지만 요리도 살림도 야무진 바른생활 소년 스스무와 예전 폭주족 말투와 호스트 버릇이 남아있는 불량 아빠 야마토의 동거 생활은 미소가 지어지다가도 가끔씩 콧날이 시큰해지는 나날들이다.
야마토는 밤의 화려한 세계에 몸담고 있기는 하나 마음에 없는 이야기도 잘 못하고 단골손님을 만드는 스킬도 약하다. 마음을 풀 곳을 찾아온 여인들에게 바른 소리를 해대기 일쑤라 호스트라는 직업은 영 맞지 않았던 그이기에 아들의 등장은 인생을 뒤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야마토의 은인이자 호스트 클럽의 사장 자스민은 자회사인 택배회사 ‘허니-비’에 야마토를 취직시킨다. 택배 일이건 아빠 노릇이건 무엇이나 초보이기는 해도 스스무가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쩐지 행복해지는 야마토. 스스무 또한 처음엔 영 못미더운 느낌이던 폼생폼사의 아빠가 자꾸만 좋아진다. 하지만 서로의 관계는 가까워지는 듯싶으면서도 미묘한 갈등에 가로막히곤 하는데, 어긋나는 상황이 찾아올 때마다 솔직하게 부딪쳐가는 두 사람이고 보면 어쩌면 올곧은 마음 하나만은 똑 닮은 부자지간인지도 모르겠다.
AREA 1 수취인불명 宛先人不明
서툴지만 너무나 사랑스러운 야마토와 스스무. 무엇보다 주위 사람들의 따뜻한 정이 있었기에 그들이 함께 보낸 생애 첫 여름방학은 찬란하게 빛났다. 화통한 성격의 고릴라를 닮은 사장 ‘보스’, 샤프한 이과계 인상의 착실한 ‘리카상’. 오타쿠스럽지만 순수한 마음을 지닌 ‘고부짱’ 등의 택배회사직원들과 뭔가 일이 생길 때마다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호스트 클럽 사장 자스민과 호스트 선배 유키, 그리고 단골손님이던 나나. 이 멤버 그대로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만점이다. 이런 독자들의 마음은 작가와도 통했는지 후속편이 이어졌다. [ウィンタ-?ホリデ-윈터 홀리데이]. 스스무가 찾아와줄 겨울방학을 애타게 기다리는 야마토의 다음 이야기다. 불과 몇 달 전보다 훨씬 어른이 된 초보아빠는 오늘도 웃는 얼굴로 택배 리어카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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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만한 외모로 호스트클럽에서 일하고 있는 야마토의 앞에 나타난 초등학생 그런데 이 녀석이 난데없이 "아버지, 처음뵙겠습니다"란 인사를 건네는데...
내가 신청해놓고 한동안 잊고 있다가 도서관 신간 순례를 하면서 가벼워보이니 이번에 읽어주마 하고 빌렸는데 정말 많이 웃고 나까지 가슴이 찡해졌다.
자판기에서 뽑듯이 어느날 뿅하고 나타난 잘자란(조금은 엄마같은) 초등학생 아들을 받아들이고 나중엔 부정까지 느끼는 야마토를 보면서 부모가 되는게 쉬운일이 아니지만 이런 사람이라면 그래도 부모가 될 자격이 있다 라고 생각했다.
허니비 택배의 허니비캐리도 매력적이었고:-) 일본 어디선가 살고 있을것만 같은 이야기라서 더 친근하고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