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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처음 태어나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먼저 걸음마를 떼고 말을 빨리 배우기 시작하면 부모는 누구나 ‘내 아이가 혹 영재나 천재는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그것은 세계의 모든 부모가 공통인 듯 하다. 그래서 아이에게 이것저것 시켜보고, 가르쳐 보면 신통하게 잘 해 내고 또 그것을 좋아라 한다. 이제 부모는 자기 아이가 신동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고, 이 아이를 훌륭하게 잘 키워야 겠다는 욕심을 갖게 된다. 이렇게 많은 영재들이 탄생하게 된다.
하지만, 스펀지처럼 세상의 지식과 정보를 빨아들이고 습득하는 어린 시절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정도는 한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자신의 아이를 신동으로 만드는 부모의 마음 이면에 사실 부모의 욕심이 자리하고 있진 않은지 솔직하게 살펴봐야 한다. 평범한 아이에게 신동이라는 이름을 부여하고 무리한 요구들을 함으로써 행복하게 살아야 할 아이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아이의 성공과 행복을 바라는 부모라는 사실이다.
여기서의 문제는 영재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함께 확실한 평가(또는 진단) 도구가 없다는 점이다. 그렇다 보니 이해당사자들의 주관적 견해와 경험치들만으로 아이가 영재로 판단되다 보니 영재가 양산(?)되고 있다. 영재라 하면 IQ 145 이상의 아이를 보통 영재라 분류한다. 이것은 0.1%도 채 되지 않은 아주 적은 수이다. 보통 영재교육을 받는 IQ 120의 아이들은 그저 공부를 잘하는 아이일 뿐이다.
이렇게 평범한 아이들을 부모들의 욕심으로 과도한 조기교육으로 내몰면서 아이들은 자신들이 누려야 할 행복들을 미래의 성공을 위해 빼앗기게 된다. 많은 경우 영재로 불렸던 아이들은 성장해 가면서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일에 어려움을 겪고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해 버리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을 이카로스 효과라고 한다. 어렸을 적엔 신동이다, 영재다 칭송을 받지만 성인이 되어감에 따라 활짝 꽃피우지 못한 채 평범하게 되어 버리는(높이 날아올랐다가 추락하는 것) 현상을 뜻한다.
어렸을 적부터 과도한 경쟁으로 내몰렸던 아이들은 결국 영재로서도 빛을 발하지 못하고 정서적인 문제까지 안게 되는 비극을 경험한다. 과도한 경쟁은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만 안겨줄 뿐이다. 이러한 경쟁 시스템을 통한 영재 교육은 전적으로 부모의 관점이지 아이의 입장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동기화되었느냐 보다 어떻게 동기화 되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한다. 아이들은 경쟁하며 배우는 것보다 서로 도우며 공부하는 것이 더 좋은 성과를 내고 대인관계 기술을 키워주며 건강한 자아상을 심어주게 된다.
그렇다면 부모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욕심을 버리는 것 밖에 없다. 탁월한 인지적, 예술적 재능을 가진 대단한 영재는 드물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가 추구할 것은 아이들이 각자의 재능과 발달 속도에 맞게 공부할 수 있도록 개별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행복한 어른의 삶은 스스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여 발전시키는 자기주도권에서 나온다. 부모가 자신의 못다 이룬 꿈을 아이에게 투사하는 것은 금물이다. 대신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자기주도적인 꿈의 추구’와 ‘그냥 놀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의 관심을 발견하였을 때 너무 앞서가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미래의 성취에 집중하여 아이의 현재를 희생시킬 순 없기 때문이다.
행복한 아이들은 더 많은 꿈을 꾼다. 우리 어른들이 누렸던 행복하고 충만한 어린 시절을 아이에게서 빼앗지 않아야 아이들은 더 많은 꿈을 꿀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내 아이가 혹 영재는 아닐까 생각하는 부모들은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내 아이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겠지만 각자에게 주어진 재능만큼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것, 그것이 바로 내 아이가 잘 되는 것이며, 행복하게 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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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 할것 없이 조기교육 열풍이다. 머리로는 과하다 싶으면서도 남들 다 하니 안 할 수는 없는 현실. ‘내 아이에게 좀더 나은 미래를!’ 책 속에 들어 있는 다양한 영재들과 그 부모들의 사례들을 보면서 진심으로 공감했다. 이 책은 자칫 잘못하면 ‘아이를 망치는 길’이 될 수 있는 조기․영재교육의 딜레마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아버지에게 저는 천재였어요. 저도 알아요. 아버지는 단지 제게 풍성한 삶을 선물하려고 하셨다는걸. 그러나 그것이 제 삶을 공허하게 만들었어요.”(본문 11쪽) 이 말은 과도한 조기교육에 시달리고 있는 모든 아이들의 마음을 잘 대변하는 듯하다. 이 책은 영재아를 둔 부모뿐만 아니라 아이의 재능을 잘 길러 행복하게 키우고 싶은 부모라면 꼭 읽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끝으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 표지에 있는 글 중 한 부분을 적어본다. “영재라는 이름에 걸맞게 성공한 인생을 살아도, 주변의 기대와 달리 평범한 인생을 살아도 그 아이는 인생의 어느 부분에서는 실패자일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재능이 있어야 성공하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영재들의 운명도 다른 평범한 아이들처럼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들로 좌우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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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부모의 오답 백과> 완벽한 아이는 없다
미국의 영재교육을 전반적으로 살피고, 다양한 형태의 영재교육을 받은 아이들 가운데 왜 어떤 아이는 성공하고 어떤 아이는 실패했는지를 분석하는 것이 이 책의 일차 목표다. 이 결과를 토대로 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아이의 재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이 책의 최종 목표다. "어떻게 하면 내 아이를 '자신의 성취를 즐기고 이를 이끌어준 부모에게 고마워하는 영재'로 키울 수 있을까?" 이 책 속에 그 답이 있다. 그 답을 통해 모든 아이가 행복하게 자신의 잠재력을 키워갔으면 좋겠다. (38-39쪽)
우리나라 부모들의 교육열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어째 갈수록 시들 줄을 모르고 활활 타오르기만 하는지. 특히 공부 좀 한다고 알려진 지역의 고만고만한 부모들은 환경의 영향을 안 받으려야 안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은 '괜찮다, 이 정도야 뭐. 옆집에 비하면 약과잖아.' 위안 아닌 위안을 삼지만 내가 볼 땐 참으로 위태위태하다. 어쩌면 그렇게 자식에게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자식의 스케줄을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다 챙기고 내 몸 아파 낳은 내 자식이니까 내가 모르는 것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또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걱정하고 걱정하고 또 걱정하는지... 어디가 아픈 아이라면 이해가 가련만.
지금까지 그랬듯 나는 아직 부모가 된 것도 아니고 공교육에 몸담고 있는 선생님도 아니지만 아이들에 대한 관심, 교육에 대한 관심 하나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에는 책 제목에서 느껴지듯 잘난 아이를 두었다고 믿고 있는 부모들에게 '이거 다시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라는 질문과 함께 이미 쓰라린 경험을 거친 영재아들의 풍부한 사례를 들면서(우리나라 사례는 없다)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교육 처방전을 여러 가지 제시해 주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에서 제시하는 처방전이 여느 자기계발서류에서 보듯 '정답이 이것이오!'라고 알려주지는 않는다. 관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논제가 참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 영재의 범위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 재능(지능)은 정말 타고나는 것일까, 아니면 누구라도 열심히 배우면 습득될 수 있는 것일까? - 그렇다면, 영재라고 판명된 아이들만을 위해 나라 예산을 쏟아서라도 잘 키워줘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들 부모가 알아서 해야 하는 몫일까? - 어릴 적 엄청난 기대와 스포트라이트가 어른이 되어서 성공이나 행복의 정확한 척도가 되어 주는 것일까? 보통 부모들이 생각하는 것 - 적어도 이 정도는 가르쳐줘야 커서 크게 뒤처지지는 않지 - 에 맞춰서 남들 하는 것 다 어느 정도 할 줄 안다고 해서 자식의 최소한의 미래가 보장되는 것일까? - 배움에는 다 때가 있다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어린 시절에 놓치면 안 되는, '유아기 결정론' '뇌 세포 감소' '시간의 창' '결정적 시기'라는 이론들이 정말 꼭 맞는 것일까?
다른 건 그렇다 치고, 내가 뒤도 안 돌아볼 정도로 믿고 있던 '처음 3년의 신화'나 유아기 교육의 중요성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접하고 적지않이 놀랐다. 나 역시 교육 열기 가득한 한국이란 나라에 살면서 꽤나 교육에 대한 맹목적인 신화에 젖어 있었던 것이다.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생각해 보면 분명히 아이들의,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 가능할 텐데 이 시대의 조급증과 불안이 똑똑한 부모들을 자꾸만 어디론가 가라고 재촉한다. 넘치도록 가진 자보다 부족한 듯 가진 자(중산층)의 아이들이 이 영재 신화의 희생량이 되고 있기 때문에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는 욕심이 가득한 다수의 부모가 이 책을 보면 좋겠다. 산업혁명의 시기, 우리나라의 50~60년대(?)처럼 아이들이 또 다른 형태의 노예로 전락하고 있는 건 아닌지 차분하게 생각해 보자.
아이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 (34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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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의 아이가 영재이기를 바랄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우리 아이가 영재였으면 하고 바란다 하지만 책표지의 글처럼 완벽한 아이는 없다고 생각하며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지금 그 이야기를 실감하고 있다. 얼마전에 들은 강의에서 다중지능이론에 대해서 들었는데 어떤 분야에서 뛰어난 아이도 모든 분야를 다 잘하는 것이 아니라 세가지 정도에서만 점수가 높게 나오는 것을 보며 아이가 모든 것을 다 잘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적성을 찾아 즐겁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요즘 부모들은 어린 나이에 많은 것을 성취하는 것에 큰 가치를 둔다. 어릴 때의 성취가 성년기의 성공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근래의 조기교육 열풍은 '늦게 성취하는 아이도 많다'는 사실 즉 모든 아이가 비슷한 속도로 배우지 않는다는 사실을 외면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로 인한 또 다른 문제는 뒤늦게 재능을 꽃피우는 아이들을 '재능 없는 아이'로 낙인 찍고 이 아이들에게 적절한 배움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중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요즘의 엄마들은 자신의 아이가 영재가 되기를 바라며 적기교육이 아닌 조기교육에 열심히 아이들을 교육 시키느라 바쁜 것 같다. 아이들은 모두가 다르고 특별하기에 일률적인 교육보다는 각기 아이들에게 맞는 교육과 엄마의 관심이 더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료한 아이들은 어떤 경험을 기다린다. 그 기다림은 이후의 경험을 능동적으로 학습하게 하는 정신적 여유를 제공한다. 그러므로 지루함은 해로운 것이 아니라 기회이자 능력이며 아이가 꼭 거쳐야 할 발달 단계다. 어른들은 아이가 뭔가에 흥미를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자신의 관심사를 찾고자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을 잘 참지 못한다. 소중한 시간을 그냥 흘러보낸다고 믿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나도 아이가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면 답답하고 시간이 아깝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제부터는 아이의 시간과 관심에 대해 존중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를 영재로 키우는 것에만 관심을 두고 정작 아이들의 마음은 읽지 못햇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 책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이제는 우리 아이들을 많이 이해하도록 노력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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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누구나 자녀의 삶이 찬란하게 빛나기를 원한다. 피겨 여왕 김연아나 천재 소년 송유근처럼 남다른 재능으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더 나아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가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자녀들의 재능 계발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아끼지 않는다. 가정의 기둥뿌리를 뽑아서 아이가 영재가 될 수만 있다면 그래서 그 인생이 화려해질 수만 있다면 그깟 기둥뿌리 하나가 아니라 두세 개도 뽑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 엄마들이다. 그러나 엄마들의 노력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은 매우 실망스럽다. 물론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엄마가 잘 관리해주면 원하는 대로 잘 따라온다. 그러다가 언제부턴가 엄마의 관리에 저항하는 자녀들이 하나둘 생겨난다. 그래서 엄마들은 속상하다. ‘옛날엔 안 그랬는데, 애가 요즘 왜 그러나?’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아이들이 야속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분명 김연아 선수처럼 엄마가 신경 써서 잘 되는 아이들도 있다. 그런데 왜 ‘내 아이만 엄마 말을 듣지 않은 것일까?’ ‘김연아 선수 엄마랑 나는 무엇이 달라서 내 아이를 멋지게 키울 수 없는 것일까?’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어 대답하고 있다. 저자 자신이 혹독한 조기교육을 받았던 영재였던지라 그녀는 영재가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더 나아가 ‘어떻게 하면 영재가 되는지?’와 ‘어떻게 하면 영재로 자라서 어른의 삶을 풍성하게 누릴 수 있는지?’를 알고 있다. 부모들은 자녀가 성공하면 그들의 삶이 편한 줄 안다. 그러나 성공해본 사람들의 생각은 다르다. 아니 최소한 성공한 사람들의 옆에서 그들의 삶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생각은 다르다. 필자의 친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로펌에서 억대 연봉을 받는 변호사’의 동생인데, 언젠가 그가 자신의 형이 불쌍하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잘 쉬지 못하고 만날 일만 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요즘 같이 취업하기 어려운 때에 그게 무슨 말이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형의 하루 일과를 보면, 동생의 말이 이해될 수 있다. 성공은 해서 명예와 돈은 얻었지만, 그 돈으로 자신의 삶을 즐기기는커녕 쉴 여유도 없이 회사 일에 끊임없이 시달여야만 했기 때문이다. 사실 성공한 사람들의 삶은 정말 고달프다. 성공하는 과정도 힘들고 성공한 후에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우리가 김연아에게 박수를 보내고 그녀의 성취에 감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녀의 피나는 노력 때문이다. 자신의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여 대한민국을 빛나게 하기 위해 정말로 열심히 연습했고, 또한 그 재능을 더 빛나게 하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지독하게 고생하지만 이들은 불행하지 않다. 고생한 만큼의 대가를 충분히 받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행복하다. 무엇보다 이들이 행복한 이유는 자신의 일을 정말로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정말로 힘들어 보이는 상황에서도 이들은 웃는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삶의 보람을 느끼며, 그것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세상에 드러내고 자기가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며 살기 때문이다. 이들이 이렇게 부러운 인생을 사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의 일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사랑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오는 성공한 영재와 실패한 영재의 차이가 여기에 있다. 영재란 어떤 일에 대한 무모한 열정이다. 그 일을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그것을 할 수 있는 아이들. 이들에게 재능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이 열정은 아이 스스로 찾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에 바로 오늘날 조기교육의 함정이 있다. 부모가 노력해서 아이에게 어느 정도의 재능을 줄 수는 있지만 거기까지다. 아이가 정말로 그 일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결코 그것은 탁월한 재능으로 발전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비록 운이 좋아 그렇게 된다고 해도 그 재능은 아이에게 축복이 아닌 저주가 될 수 있다. 이 책에 나온 대로 영재가 된다는 것은 많은 시간 한 분야에 시간을 투자함을 의미하는데 아이가 그 일을 좋아하지 않고는 결코 그렇게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장시간 하게 하는 것은 아이에게 엄청난 스트레스인데 그것을 평생 하게하는 것은 아이에게 저주에 가깝다. 성공한 엄마와 실패한 엄마의 차이는 ‘누가 선택하느냐’에 있다. 아이가 선택하면, 무엇을 하든 아이의 미래는 빛날 수 있다. 반대로 엄마가 선택하면, 아이는 불행해진다. 누구나 자신의 삶을 자기 의지대로 살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그 욕구가 엄마에 의해 방해받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에겐 부모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또한 부모를 떠나 자기만의 삶을 추구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어릴 때는 앞의 욕구가 강하고 커갈수록 뒤의 욕구가 더 강해진다. 바로 이 두 욕구를 조화롭게 충족시켜주는 데에 성공한 엄마의 비밀이 있다. 아이가 정말로 무언가를 잘 하기를 원한다면 무엇보다 먼저 아이가 그것을 좋아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그것을 하게 할 때 항상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엄마의 욕심으로 무리하게 끌고 가다가 아이를 지치게 하지 말아야 한다. 지친 상태에서 어떤 일을 계속하게 하는 것은 아이를 혹사시키는 것이고 이런 혹사가 몇 번 지속되면 아이는 그 일에 대해 흥미를 잃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엄마와 아이의 갈등은 시작되고 그 갈등의 끝에는 아이의 불행이 기다리고 있다. 아무리 아이가 원하는 일을 하게 하더라도 그것을 아이가 원하는 방식으로 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만 아이 스스로 그 일에 대한 흥미를 강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이가 어릴 때는 스스로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부모가 도와주어야 한다. 많은 것을 시켜보고 그 중에서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것으로 선택하게 해야 한다. 아이는 자신이 선택한 것을 나중에 바꿀 수도 있다. 살다보면 아이의 관심사와 흥미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도 아이의 의견이 존중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아이가 평생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래야만 아이가 그 일에 미쳐서 그 분야에서 최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잠언에 ‘네가 자기 사업에 근실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는 말씀(22장 29절)이 있다. 무슨 일을 하든 최선을 다하면 그 분야의 최고가 되고 그러면 왕 앞에 설 수 있을 정도로 성공적인 인생을 산다는 뜻이다. 이 말씀에 이스라엘 영재교육의 비결이 있다. 아이에게 무엇을 하라고 부모가 강요하지 않고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하라고 가르치는 것. 그 결과 아이가 자신만의 독특한 재능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열정으로 노력하여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 그것만큼 좋은 교육은 아이에게 없기 때문이다. 김연아 선수가 피겨스케이팅을 처음 시작했을 때, 오늘날처럼 뜨거운 반응이 있었을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열심히 했고, 자신의 성공을 통해서 우리나라에서 피겨스케이팅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다른 일들도 마찬가지다. 지금 사람들의 관심이 없지만 아이가 어른이 되면 그 분야가 뜰 수도 있다. 사실 오늘날에는 무슨 일을 하느냐가 중요하지 않고 그 분야에서 얼마나 노력하느냐가 더 중요하며 앞으로는 더욱더 그럴 것이다. 그 일만 하면 자동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일들이 점점 사라져서 미래에는 거의 없을 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자녀들이 미래에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기를 원한다면 무엇보다 그들의 의사가 존중되어야 한다. 아이들 안에는 많은 잠재력이 있는데 그 잠재력은 그들만이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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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김연아가 세계적인 운동선수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때 많은 부모들이 우리 아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과 같은 위치로 만들고 싶어하며 영재 교육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럴 때 과연 부모는 어떻게 방향을 잡고 적절하게 아이를 가르칠 것인가가 가장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이 책 <영재 부모의 오답 백과>(알마.2009)는 이러한 고민에 대해 소중한 정보와 조언을 해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앨리사 쿼트) 역시 세 살 때 읽고, 다섯 살 때 현대 미술 비평법을 훈련 받았으며 일곱 살 때 소설을 쓰기까지 한 영재였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것은 그녀에게 오히려 행복이 아니라 짐으로 다가왔고 그것으로 인해 쓰라린 실패를 맛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영재 교육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가야할 방향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다양한 형태의 영재 교육을 받은 아이들 가운데 왜 어떤 아이는 성공하고 어떤 아이는 실패했는지를 분석하는 것을 일차 목표로 삼고 있다. 그리고 이 결과를 토대로 상처를 주지 않고 아이의 재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이 책의 최종 목표라고 말하고 있다. (38p) 이 책의 장점은 영재 교육의 부작용은 물론 올바른 영재 교육의 방향과 영재를 평가할 다양한 측정 방법 까지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고 분석하여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영재의 삶을 경험한 저자와 실제 사회에서 영재가 겪는 아픔과 영재로 살아가는 삶 등에 대한 다른이의 예가 많은 것도 장점으로 볼 수 있다. 많은 부분에서 실패하고 불행한 영재의 모습을 담고 있기는 하지만, 음악 신동이었던 매트하이 모비츠 등 성공한(행복한) 영재의 예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두 가지로 불수 있다. 그것은 ‘관점’과 ‘소통’이다. 먼저 부모는 영재 교육이 과연 자녀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인가라는 질문을 해봐야 한다. 이것은 부모가 아닌 자녀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영재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두 번째는 자녀를 관찰하고 자녀와의 대화를 통한 소통에서 그 결정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영재 교육을 받고 영재로 믿어진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경험하는 심리적 충격이 상당하다고 한다. 영재가 되기 위해서는 그만한 희생이 따른다는 것에 대한 교육도 병행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이 영재 교육에 대한 좋은 조언과 방향을 가득 담고 있기에 ‘백과’라 부를 만 하다.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지구상 어디에도 없다. 삶에서 불행을 가져다주는 영재라면 차라리 평범한 아이로 사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두 아이를 두고 있는 가장으로서 영재 교육에 대해 많이 배우고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발견한 영재 교육의 올바른 방향이 아이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자신의 잠재력을 키워갔으면 좋겠다. (39p)’라고 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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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교육은 시키지 않을꺼야! 라고 나는 거듭 말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이 없어진다. 철없이 보낸 그 아까운 청춘의 시간들의 에너지를 지금에서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잘못된 교육을 하는 사람에게 어떤 사람은 그것이 틀렸다는 모르는 것이 아니라 틀린 주장을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아이를 대할 때 마다 이런 나의 착각으로 잣대를 들이댈까봐 겁이 나기도 한다. 모두가 틀렸다고 주장하는 그것이 내 판단에는 너무 옳은 일이 되어버릴 때, 나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혼란스럽기도 하다. 그래서 자주 자녀교육서를 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혹시 내 아이가 영재는 아닐까? 궁금해하는 부모에게 필요한 책이 아니라 우리들이 모두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나오는 사례를 살펴보자면, 영재라고 규명된 아이들이 부모의 넘치는 지원, 바램 때문에 영재에서 그저 평범한 아이로 전락해버리는 과정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아이들만의 혼란스러움, 아버지를 위해서 이것을 해야 하나? 아버지가 미워서 하지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아이들의 내면이 담겨져 있다. 그럼, 영재부모가 영재를 올바르게 기르는 방법을 살펴보자.
그리고 시간은 누구에게나 재능을 준다- 존 에쉬베리 한때 나는 똑똑했지만 지금은 어리석다 -과거 신동 도니스미스 아이들을 천사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존재로 착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나는 일부러 적게 배우려고 노력했다. 내 경험이 남다르게 똑똑함에 대한 경계심을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조지스페스는 피아노 신동이라고 불리던 어린시절이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이런 아이를 위해 교육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다. 그래서 그도 피아노를 잘치는 아이로 성장해갔다. 하지만 문제는 크리스마스 파티 때였다. 그날 아버지는 연주를 들으러 참석하지 않았고 소년은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아버지의 불참이었다. 이 때의 사건으로 조지스페스는 7살때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아노를 그만두었다. 소년이 피아노를 쳤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자신의 영재능력! 아이들은 자신이 영재인 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내가 남들보다 잘하네~ 라는 인식이 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답은 아버지였다. 아버지의 기대치에 부응하고자 한 것이었다. 영재의 인식, 재능의 인식을 자각할 수 있을 때까지 유지시켜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아마도 재능은 절대로 변하지 않을 거라고 착각하고 있는 줄도 모르겠다. 재능있는 사람들이 실패하는 이유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스스로 재능이 있다고 연습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윗글을 보면, 다른 사례에서 너무 많은 지식 때문에 똑똑함에 대한 경계를 느껴 스스로 배우지 적게 배우려 했다는 충격적인 고백이 담겨져 있다. 정리하자면, 도가 지나친 것이다. 나는 가끔 아이들에게 이것도 배워보게 하고 저것도 배워보게 하고 싶다. 그러다보면 당연히 욕심히 과해져 버린다. 아이들을 모든 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아닌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해야 한다며 말한다. 하지만 내 생각과 행동이 얼마나 일치하는지 나는 장담하기가 어렵다. 모든 것을 할 수 없다 생각하면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아이처럼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는 일반적인 영재의 기준에 맞는 것 같지 않아요. 물론 사람은 혼자 살 수 없지만 다른 사람에게 제한받지 않고 자신만의 탁월성을 추구해애 한다고 생각해요. 남들에게 인정받는데 필요한 지능검사 같은 것은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아요. 아동기 때부터 분명하며 쉽고 빠르게 준비한 미래가 그를 망쳤다. 나는 이 책의 5.6.7장을 권해주고 싶다. 이 책이 다른 책과 다른 것은 영재교육의 방법과 효과에 대해서만 나온 것이 아니라 영재교육의 잘못된 방향에 대해서도 충분히 나와 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5.6.7장은 영재교육에 대한 지도 방법이 나와 있다. 틀에 박혀 무조건 재능을 키우려는 교육관 보다 즐기면서 놀면서 아이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스스로의 재능을 바르게 인지 할 때까지, 아이들이 스스로를 이끌 수 있을 때까지 보존해주고 발달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교육을 하는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결정권자가 되려하지 않는다. 선택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뿐이다. 이것이 영재교육?이 맞나 싶을 정도로 편안한 수업을 지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영재교육 뿐 아니라 잘못 교육방법으로 꼽히고 있는 강요, 억압, 주입식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재능을 가진 아이들은 자신의 재능을 자체를 판단하는 능력 보다는 사람들의 호응과 부모의 기대를 보고 아~ 내 능력이 이정도구나! 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 아이들의 재능, 템포를 맞추어 한발 한발 같이 걸어나가면 재능은 천재성으로 바꾸지만 윗글처럼, 너무 빠른 준비는 그들의 미래를 망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영재교육 과하면 독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잘하면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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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재로 키워진 저자의 입에서 나온 생생한 증언이다. 요즘 워낙에 조기 교육이 열풍인 세상에서 살다보니 자녀를 영재로 키우고 싶어하는 부모들이 많아졌다. 그 이유는 바로 영재인 자녀에게 노후를 기대하기 위해서라는데, 궁금하면서도 이래도 되는 걸까 싶다. 실은 내가 영재가 아니여서, 적절한 교육을 받았다면 영재까지는 아니여도 상당한 재능을 보였을 거라 생각하는 나로서도 영재에 대해 관심이 생기지만, 이 책을 보고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을 생각하니 역시 과도한 욕심은 금물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아지까지도 영재가 만들어진다는 말을 믿는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에서 말하는 신생아를 위한 분유에서부터 신생아 DVD까지 효험이 있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지만, 예전에 봤던 『칼 비테의 공부의 즐거움』을 보고는 영재를 만들 수 있을거란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거기서 가장 중요하게 느꼈던 것은 아이에게 제대로 가르치려면 절대적인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것은 갖추지도 않은 부모들이 그저 많은 기술적인 능력을 습득하게만 하는 요즘 영재 아이들은 너무 불쌍할 따름이다.
내가 있는 학원에도 영재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그와 유사한 아이들이 간혹 보였다. 요즘 아이들이야 누구나 한결같이 미래에 대한 생각이 없이 현재의 시간에서만 영위하는 모습을 보여도 가끔씩이라도 얼굴 표정은 살아있다. 그런데 취학 전에부터 저녁 9시 이전에 집에 들어가보지 못한 특별한 아이들은 초등학교 3학년만 되어도 얼굴에 표정 하나를 찾아볼 수가 없었던 것을 기억한다. 정말 안타깝고 불쌍하고 인생의 재미란 재미는 전혀 느껴보지 못한 그 아이를 보면서, "이러면 안 되는데, 다 행복하게 살자고 하는 짓인데, 왜 이렇게 자기 자식에게 몹쓸 짓을 하나~" 란 생각이 들었다. 아마 그런 부모들은 그 방법이 아이가 앞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셨을 것이다. 제 자식을 불행하게 만들려고 그렇게 용 쓰는 부모는 없을 테니까. 하지만 그 방법이 자신의 한을 풀어주기 위한 모습이여야 했을까. 정말? 꼭 그렇게밖에 생각하지 못하나? 어떤 엄마는 아이의 기사노릇을 해주면서 점심 먹을 시간이 없어서 도시락을 싸와 차 안에서 먹게 하고 이 학원에서 저 학원으로 이동시키는데, 정말 그것은 아니다 싶다. 아직 초저인데, 물론 조기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 나도 백번 알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아이의 흥미를 이끌어내면서도 얼마든지 교육 시킬 수 있는데 왜들 그렇게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를까.
그런 부모들이 아마 한둘이 아닐 것이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음에도 자신은 그런 부모가 아닐 거라고 내심 자위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디 아이들이 제 부모에게 싫은 소리 맘껏 해볼 수나 있었을까. 자신에게 가장 큰 존재에게 싫은 소리 해서 혼나기라도 한다면, 혹은 그들의 사랑을 잃어버린다면 어떻게 하라고, 감히 대들어볼 수나 있었을까. 그래서 부모와 자식은 같은 곳에 있으면서도 다른 생각을 할 수밖에 없나보다. 그러나 찾아보면 그렇지도 않은 부모-자식 관계도 많을 텐데 이상하게 내 눈에는 보이지가 않는다. 그런 아이들이 중3 정도 되면 성질 팍팍 부려가면서 아무의 말도 듣지 않는 반항아가 되어 버린다. 어릴 때 너무 윽박질러서, 너무 조여서, 너무 강압적으로 대해서 아이가 이제는 터트리는 경우도 봤다. 그런데 그럴 경우 정말 되돌아오기가 힘들다. 자신에게 신뢰를 주지 않은 사람의 말을 들을 이유가 없으니까~
저자는 자신이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머리가 좋았던 것 때문에 아동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한다. 어릴 적부터 글을 써서 최연소로 상도 받고 했던 기억 때문에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도 어색하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심했다고 한다. 그래서 어릴 적의 모습은 절대 떠올리지도 않는다고. 그런데 조사해보니, 실제로 영재였던 사람들의 대부분이 결혼을 안 하거나 결혼을 해도 아이를 갖기를 주저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자신의 끔찍했던 아동기를 물려주기 싫어서라고. 참으로 의미심장하지 않는가. 실제로 영재교육이 잘 되어 있는 미국에서 먼저 불행한 영재들의 조사가 이루어져 있으니 미국이라고 하면 깜빡 죽는 부모님들이 귀좀 열어서 들었으면 싶다. 그러나 실제로 행복한 영재들도 있다. 내가 보니 행복한 영재와 불행한 영재가 갈리는 기준은 자신이 하고 싶어서 했는지, 아니면 남이 강요해서 혹은 아빠/엄마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 했는지인 것 같다. 자신이 노력하고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어서 했던 영재들은 부모가 그리 극성스럽지도 않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하게 조력해주었던 경우였다. 그러니 아이가 행복해지거나 불행해지는 것은 다 부모가 하기 나름이다. 우리나라 엄마들이 제발 좀 이 책을 봤음 좋겠다. 뭔가 깨닫는 게 있을테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