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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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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를 좋아하면 가난해진다.” 어머니는 말씀하셨지만, 어머니를 졸라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게 세상에서 제일 즐거웠습니다. 저는 엄마 치마만 꼭 붙들고 다니면서 매일 어머니를 졸랐죠. 그럼 어머니는 ‘귀찮은 녀석, 어쩔 수 없지’란 표정을 짓다, 이내 ‘내 아들 참 사랑스럽지’하는 표정으로 이야기를 해주시는 겁니다.   한참 나이가 들고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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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를 좋아하면 가난해진다.” 어머니는 말씀하셨지만, 어머니를 졸라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게 세상에서 제일 즐거웠습니다. 저는 엄마 치마만 꼭 붙들고 다니면서 매일 어머니를 졸랐죠. 그럼 어머니는귀찮은 녀석, 어쩔 수 없지란 표정을 짓다, 이내내 아들 참 사랑스럽지하는 표정으로 이야기를 해주시는 겁니다.

 

한참 나이가 들고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된 후에 알고 보니, 그 중에는 성경 이야기도 있고, 서양민화나 동화도 있었는데, 제가 제일 좋아한 건 아무래도 로빈훗이나 홍길동전 같은 이야기였어요. 영웅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등장해서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거. ‘도련님소리를 들을 정도로 집은 풍족한 편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나이에도 사회적 약자들을 도와주는 일이 착한 거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어머니께서 은연 중에 그런 생각을 심어주신 걸테구요.

 

그래서 전우치 이야기도 좋아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전우치전』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국의 고전소설이더군요.

전우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홍길동전과 비슷해서 사내아이들이라면 좋아하게 됩니다. 도술이나 재주도 자유자재로 부리고, 손오공처럼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날아다닙니다. 어렸을 때는 구름을 타고 하늘 나는 게 신기하고 부러워서 그림으로도 자주 그렸던 기억이 납니다.

 

전우치는 실존 인물로 추정됩니다. 재주는 있었지만 시대를 잘못 타고난 불운한 사람이었던 셈이죠. 서자였던 홍길동이 부정부패를 일삼는 양반들과 탐관오리들을 혼내는 것처럼, 전우치도 도술을 부려서 못된 관리들과 양반들을 혼내줍니다.

 

관리들의 탐욕과 더불어 왕실의 무능함도 비판의 대상이 되는데, 이것은 양란 이후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우치전에서 전우치는 도술과 재주로 도적의 무리를 벌하기도 하고, 임금을 속여 황금 들보를 얻어내어 그것으로 쌀을 사 가난한 백성에게 나눠주기도 하는데, 이로써 사회적 차별과 억압, 횡포를 조롱하고 비판하면서 풍자합니다.

 

일반적으로 『전우치전』은 판타지 작품이라 평가됩니다. 그러나 간과해서 안 되는 점은 판타지라는 형식을 통해 전달하려고 했던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야기 속에는 실력보다 신분이 중요했던 시절에 차별받던 사람들이나 일반 백성들의 사고방식이 담겨 있습니다.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현실을 극복하고 뛰어넘고 싶었던 것이죠. 그런 점에서 『전우치전』는 판타지적 요소가 가득한 허구의 이야기지만, 당대 사회와 체제의 문제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점 때문에『전우치전』이 현재까지 읽혀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당대의 문제를 비판했던 것처럼, 현재의 문제도 반영하고 비춰볼 수 있는 거울이 되는 셈이지요.

 

저는 전우치전에 대해서만 언급했지만, 이 책에는 박씨전, 금령전, 김원전, 최고운전도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어머님은 박씨전을 참 좋아하셨습니다. 어머님은 소위 '신여성'이셨는데, 그래서 여자가, 그것이 못생긴 박색의 여자가 주인공인 게 마음에 드셨던 것 같습니다. 이 작품도 역시 조선시대의 고전소설인데, 지금 읽어도 나무랄데 없을 만큼 괜찮습니다. '현대적'이라고 할 만큼요.

 

h*****1 2015.06.14.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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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전우치전....홍길동전만 떠올리면 원전이 생각나야...
"12. 전우치전....홍길동전만 떠올리면 원전이 생각나야..." 내용보기
한국사 능력시험 준비하느라 지난 몇 달 인문 고전을 읽지 못했다. 시험 끝내고 드디어 독서에 다시 돌입, 일단 가벼운 고전부터 시작했다. 그 첫 작업이 전우치전, 박씨전,금령전,김원전,최고운전이다. 박씨전은 알고 있던 내용이라 다시 되새기는 의미였고, 전우치전은 제목만 알았지 실제 내용을 접한 건 처음이다. 어떻든 읽은 내용을 한 번 정리해 본다.   <전우치전> 홍길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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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능력시험 준비하느라 지난 몇 달 인문 고전을 읽지 못했다. 시험 끝내고 드디어 독서에 다시 돌입, 일단 가벼운 고전부터 시작했다. 그 첫 작업이 전우치전, 박씨전,금령전,김원전,최고운전이다. 박씨전은 알고 있던 내용이라 다시 되새기는 의미였고, 전우치전은 제목만 알았지 실제 내용을 접한 건 처음이다. 어떻든 읽은 내용을 한 번 정리해 본다.

 

<전우치전>

홍길동전을 읽었으면 쉽게 다가오는 책이다. 도교적 요소를 가미해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면서 영웅담을 펼치는 전형적인 권선징악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 차이점이라면 적서차별등 조선시대 신분제 관련 부분이 전우치전엔 없다는 점이며,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따라서 홍길동전의 아류로 보면 된다.

전우치는 조선시대 실제인물이며, 담양 출신으로 낙중에서 선비로 행세하다 송도에 숨어버렸다는 소문만 전해온다. 이를 주인공으로 쓴 소설로 전우치가 행한 도술 내용이 비현실적이고 초인적이며 황당무계하지만 당시 부패 정치 및 당쟁을 풍자하기 위해 저자는 흥미위주로 부각시키고 있다.

전우치는 송도에 살면서 도술을 배웠으나 은둔생활을 하다 백성들의 어려운 처지를 마냥 두고 볼 수 없어 옥황상제의 선관으로 변신해 임금에게 황금들보를 만들어 바치라고 해, 이를 외국에 내다팔아 쌀을 구입,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준다. 그러나 임금은 이를 알고 분노하여 체포명령을 내리지만 어느 누구도 잡지 못한다. 오히려 전우치 스스로 잡혔지만 도술로 달아난다. 그후 전국을 돌면서 탐관오리 징벌, 도적 체포의 공을 세우지만 이 역시 역적모함을 받고 다시 도망친다.한편, 도술로 세상을 휘젓던 전우치는 절개부인의 마음을 바꾸려다 강림도령에게 당하고, 서화담과 겨루다 곤욕을 치루다 결국 제자가 되어 태박산에 들어가 도 닦기에 여념한다. 그후 양봉래란 사람이 서화담및전우치의 도를 배웠으나 역시 때를 기다리며 은둔하는 걸로 끝을 맺는다.

이와같이 전우치는 의협심이 강해 부패정치 시정에 나서고 백성의 어려운 생활을 구휼하기 위한 방편으로 도술을 사용하며, 이후 서화담의 제자로 들어가 은둔지족 생활을 하는 것으로 귀결되지만 홍길동전과 유사성을 띠고 있다.

 

<박씨전>

박씨전은 숙종때 소설로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삼아 도교적 요소를 가미하여 역사적 인물들을 등장시켜 무용담을 그려내고 있다. 이시백이란 실재 인물에 그의 부인이 박씨라는 가공인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인조,임경업,호장 용골대,김좌점등 실재 인물을 담아내 남존 여비 사상이 팽배해 있던 당시 여성을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게 특이하다.

재상이던 이득춘이 아들을 늘그막에 얻으니 시백이었다. 어느날 금강산 박처사가 찾아와 그의 딸인 박씨를 결혼시키자는 제의를 하고, 범상치 않음에 반한 득춘은 쉽게 허락하여 식을 올리지만 박씨의 모습이 괴상막측하여 이시백이하 집안 사람들로로부터 배척받는다. 시아버지인 득춘은 며느리의 소원대로 후원에 피화당을 지어 몸종인 계화와 생활한다. 하지만 박씨는 도술과 지혜를 겸비한 신선의 딸인지라 시아버지 관복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뛰어난 솜씨로 만들어 바치고, 비루먹은 말을 천리마로 키워내 집안을 일으키고 남편을 장원급제시키는 등 여러 재주를 선보이지만 구박과 천대는 여전하다. 그러나 박씨는 3년이란 세월을 묵묵히 참은 끝에 드디어 허물을 벗고 절세미인으로 탈바꿈해 시백과 집안의 사랑을 받기에 이른다. 한편, 호왕이 자객 기홍대를 보내 이시백과 임경업을 죽이라는 밀명을 받지만 박씨로 인해 실패한다. 하지만 병자호란이 일어나고 대비책을 이야기하지만 김좌점에 의해 무위로 돌아가 결국 인조는 남한산성에서 수모를 겪는다.그러나 서울에 침입한 호국병사들을 무찔러 큰 공을 세운다. 용골대와의 도술전에서도 이기고 전쟁이 끝난 후 왕은 절충부인에 봉한다. 박씨는 슬하에 두 남매를 두고 90까지 장수한다.

 

<금령전>

금령(금방울)의 신기하고 괴이한 도교적 요소를 가미한 무용담을 그린 소설로 신소설이라 일컫는 조선후기 갑오개혁시기에 나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해용자의 화신인 해룡과 용녀의 화신인 금방울과의 애정을 그리고 있는 데 설화적 요소가 다분하다.

해룡이 금방울의 도움으로 머리아홉 달린 괴물을 처치해금선공주의 부마가 되고, 방울 역시 미녀로 화해 둘째부인으로 삼아 행복을 누리다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간다. 이 작품은 <김원전>과 유사해 요괴를 죽이고 공주를 구출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인 김원의 장자가 해룡으로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금령전은 김원전을 답습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원전이 귀족적인 영웅담인 반면 금령전은 서민적인 영웅이란 점이 차이점이다. 특히 권선징악,고진감래 사상이 깊게 스며있어 금령의 초월적인 힘은 고달픈 생을 영위하는 당시 백성들에게 위안이 되고, 고통분담이 되었던 것이다.

 

<김원전>

금령전과 마찬가지로 괴기소설이다.

김원은 좌상 김규와 유씨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수박형상으로 인해 천덕꾸러기였으나 10년의 인고끝에 드디어 탈바꿈해 능력을 인정받아 도원수가 된다. 부원수 감문추를 데리고 납치된 철마산 굴로 들어가 수박으로 변신,머리 아홉달린 아귀를 죽이고 공주들을 구출하지만 강문추의 계락에 빠져 굴 속에 갇히고 만다. 하지만 동굴 속을 헤마다 용왕 아들을 구해주고 용궁 구경을 하다 용녀와 결혼해 다시 세상으로 나온다. 그러나 오는 도중 도적을 만나 죽음을 당하고, 용녀는 다행히 용궁으로 도망쳐 용왕에게 고해 도적을 없애고 김원을 회생시킨다. 김원은 다시 고국으로 돌아와 천자께 자초지종을 털어놓으니 천자는 분노하여 강문추를 죽이고 김원에게 세째딸을 주어 부마로 삼는다. 그후 형주후가 되어 백성을 살피다가 용녀와 승천한다.

이처럼 김원전은 금령전에 비해 등장 인물이 귀족이란 점이 차이점이다. 괴물 퇴치등은 유사하다.

 

<최고운전>

조선시대 괴기 소설이지만 최치원을 주인공으로 다룬 작품이다. 최치원은 신라말 학자로 자가 고운,시호 문창후다. 12살에 당에 유학,17살에 과거급제,황소의 난때 토학소격문이란 글을 짓기도 했으며 이후 진정여왕때 귀국하나 어지러운 세태에 절망하고 풍류로 일삼다 가야산에 들어간다.

하지만 이 소설은 어려서부터 천재성을 발휘한 최치원이 하늘나라 선비와 교유하여 문장이 탁월하고, 거칠것이 없어 천자의 어려운 문제 역시 척척 해결해 단신으로 중국에 넘어가 여러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이후 황소 난을 평정하지만 시기와 질투에 의해 섬에 유배된다. 그러나 도술로 천자를 놀래주고 귀국해 가야산에서 일생을 마친다. 구성에 있어서 사실 관계를 보면 12살에 중국에 간다는 것 이외엔 과장되고 허구성이 강하다. 출생부터 나승상의 딸을 얻는 것등 초인적인 도술에 의한 무한한 힘을 부여해 중국 문인들을 능멸하고, 황제까지 무릎 꿇리는 등 우리 민족의 실력을 과시하고 있어 소설이지만 민족의 우위를 그려낸 작품이다.

k****d 2013.05.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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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우치전 보기 전에 고전소설 전우치를 먼저 읽어볼까?
"우리 전우치전 보기 전에 고전소설 전우치를 먼저 읽어볼까?" 내용보기
요즘 강동원과 김윤석과 임수정이 출연하는 영화 <전우치>가 개봉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전우치>라는 이름이 낮설지 않다. 고전소설 속에 전우치는 도술을 부리는 사람인 것으로 기억하고 있고 <부여 현감 귀신 체포기>라는 소설에서도 전우치가 잠깐 등장했던 기억이 있다. 영화가 개봉하고 <전우치 전>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할 것 이겠지만 원전이라고 할 수 있는 < 전우치
"우리 전우치전 보기 전에 고전소설 전우치를 먼저 읽어볼까?" 내용보기

요즘 강동원과 김윤석과 임수정이 출연하는 영화 <전우치>가 개봉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전우치>라는 이름이 낮설지 않다. 고전소설 속에 전우치는 도술을 부리는 사람인 것으로 기억하고 있고 <부여 현감 귀신 체포기>라는 소설에서도 전우치가 잠깐 등장했던 기억이 있다. 영화가 개봉하고 <전우치 전>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할 것 이겠지만 원전이라고 할 수 있는 < 전우치전>을 읽어보기로 했다.

 

<전우치전>에서 전우치는 허생원과 이란성 쌍생아 같아보이기도 한다. 허생은 실물 경제로 백성들을 어루만졌다면 , 전우치는 도술을 가지고 백성들의 아픔을 어루만졌다. 방법이 달랐을 뿐 대상은 같아 보인다. 이야기는 그 시대 상황을 은연 중에 , 혹은 우회적으로 드러내기 마련이다. 공포와 두려움의 초극이며 초탈을  염원한다. 전우치가 등장하고 허생이 등장하고 많은 영웅들이 등장하던 시기에는 그만큼 영웅이 설 자리를 잃고 역사 속으로 사라져  대중 속에서 살지 못한 시대였기 때문일 것이다. 대중들은 영웅을 자신들의 이름없는 대리자를 이야기 속에서 만들어 낸다. 대중의 염원을 싫은 영웅은 대중들의 억울한 부분 ,사회의 부조리한 부분을 부수어 대리만족을 불러일으킨다.  영웅은 필요에 따라 불려나와 사역하는 대중의 또 다른 이름이며 열망이다. 열망으로 만들어지고 두려움으로 만들어진 영웅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더 환호한다. 대중들도 그 것을 안다. 사회의 부조리와 자신의 억울함은 허구 허구 속에서나 해결 가능하다는 사실을 안다

 

<전우치전>이 결망른 전우치와 화담 선생이 산으로 돌르 닦으러 들어가는 것으로  되어 있다. 자신의 도술이 화담에게 미치지 못하는 것을 알고 스승으로 삼아 태백산으로 들어간다. 결국 아무리 뛰어난 인물이라도 세상을 전복시키거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내지는 않는다 허균도그러했고 전우치도 그러하다..

 

신원 문화사 본 <전우치전> 안에는 <전우치전>을 제외하고도 <박씨전> <금령전> <김원전> <최고운전>이 함께 실려 있다. 모두 고전 소설들이라 고어가 가득해서 문장이 끈헝지고 의미가사상되기는 하지만 한 인물의 역사에 빛대어 이야기되어지는 것은 역시나 시대를 반영하고 사회의 모순을 드러낸다. 그래서 소설은 아직까지 그 효용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전>이라는 글쓰기의 형태는 사기 열전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빠를 것인데 사기 열전의 전이 제대로된 전의 형태이고 <전우치전>에 속한 글들은 전이라는 말이 붙은 소설들이다.

 

말이 나온 김에 <전우치전>외에 쓰여진 것들에 대해서도 짧게 이야기하고 넘어가자 <박씨전>은 적강소설의 한 형태이고 여성이 주인공인 최초의 한문 소설이 아닐까 한다.병자호란의 패배의 기억을 죽은 임경업을 살려내고 박씨를 합하여 잊으려는 반어의 기운이 만연한 작품이다. <금령전> 과 <김원전>은 모두 둥근 구체와 관련이 있다. 사람이 태어나긴 했으되 아직 인간의 형체가 아니라 둥근 알의 모양이다. 알에서 태어나 일국의 왕이 된 사람들의 기억을 우리는 가지고 있는데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가 그러하다. 위대한 존재의 탄생인 것인데 결국 그 위대한 존재는 인간세의 것이 아니라 신성이며 하늘의 것이라는 것이 비감을 가지게 만든다. <최고운전>은 신라시대 최고 문장 최치원의 일대기를 소설로 각색한 것인데  사실관느 다르며 최고운 선생 또한 인가나세의 사람이 아니라 적강한신선이라는 설정을 두고 이야기를 한다. 지금 이렇게 쓰다 보니 <전우치전>에 실린 이야기들의 공통점을 하나 더 발견하게 된느데 인간의 힘으로 이야기를 이끈느 것이 아니라 인간의 것이 아닌 도술이 이기를 지지하고

y*******n 2009.12.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쉽게 다가가기 너무 어려운 우리 고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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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우치를 소재로 한 영화도 나오고 해서 오랫동안 책장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던 <전우치전>을 다시 꺼내 들었다.. 처음 부터 다시 읽으면서 왜 오래 전 도중에 읽기를 포기했는지 알 수 있었다..홍길동전이나 다른 유명한 전래 동화같은 이야기로만 생각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신원문화사의 <전우치전>은 너무 읽기 힘든 책이다.. 거의 대부분의 단어들이 고어로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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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우치를 소재로 한 영화도 나오고 해서 오랫동안 책장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던 <전우치전>을 다시 꺼내 들었다.. 처음 부터 다시 읽으면서 왜 오래 전 도중에 읽기를 포기했는지 알 수 있었다..

홍길동전이나 다른 유명한 전래 동화같은 이야기로만 생각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신원문화사의 <전우치전>은 너무 읽기 힘든 책이다.. 거의 대부분의 단어들이 고어로 되어 있고 문체도 현대에서 쓰기않는, 원작이 쓰여졌던 시대 당시의 표현법에 가까워 쉽게 다음 문장으로 넘어갈 수가 없다.. 간혹 어려운 단어에 대한 풀이가 아래 적혀 있긴 하나 그 외에도 한자를 모른다면 쉽게 해석할 수 없는 단어들이 많다..

고등학교 시절 고전 문법 시간으로 다시 돌아간 듯한 느낌을 가지며 책을 읽어 나갔다.. 아마도 편저자는 원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고문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하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이 나같이 평범한 사람들에겐 상당한 어려움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국어를 전공하고 우리나라 고어에 대한 이해가 많은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우리나라 전래 이야기를 읽기 위한 일반 독자나 청소년들이 읽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번엔 어려움을 무릎쓰고 책에 소개 된 나머지 네 편의 이야기들을 모두 읽어나갔다.. 우리나라에 이런 소설들이 있었구나하는 새로운 발견도 할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좀 더 쉽고 현대적인 문장이었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우리의 고전들에 대한 연구가 더욱 많아져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책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o*****5 2011.03.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