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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따뜻하게 만드는 포근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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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방송을 통해서 한동안 꾸준한 인기를 끌었던 TV동화 행복한 세상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너무 짧은 시간에 이야기가 흘어가서 본 것보다는 보지 않은 것이 많다. 그렇지만 동화가 남겼던 잔잔한 여운은 가슴 속에 한동안 자리잡았던 기억이 난다. 어린이를 위한 TV동화 행복한 세상 시리즈가 있다는 것을 안지는 얼마 안되었다. 아이와 도서관에 자주 드나들었으면서도
"가슴을 따뜻하게 만드는 포근한 인정" 내용보기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서 한동안 꾸준한 인기를 끌었던 TV동화 행복한 세상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너무 짧은 시간에 이야기가 흘어가서 본 것보다는 보지 않은 것이 많다. 그렇지만 동화가 남겼던 잔잔한 여운은 가슴 속에 한동안 자리잡았던 기억이 난다. 어린이를 위한 TV동화 행복한 세상 시리즈가 있다는 것을 안지는 얼마 안되었다. 아이와 도서관에 자주 드나들었으면서도 왜 지금엑야 눈에 띄었는지 모르겠다.   여러 권 중에서 아이의 선택에 맡겼더니 [누나와 라면]이라는 책을 골랐다. 겉 표지에 회초리를 들고 있는 엄마와 엉엉 울고 있는 사내아이의 사연이 많이 궁금했나 보다. 어린이를 위한 TV동화 행복한 세상 중 2권인 이 책에서 모두 세가지의 이야기가 있다.   먼저 [누나와 라면]에서는 강원도 산골 외딴 집에서 병든 딸과 아들을 키우던 어머니의 이야기다. 무슨 병인지도 모르고 앓고 있는 딸에게 죽이라도 먹이고 싶지만 아픈 딸아이는 먹지도 못하더니 하루는 라면이 먹고 싶다고 한다. 귀한 라면 하나를 간신히 구해서 커다란 가마솥에 끓여 주었건만 딸은 그것조차 먹지를 못한다. 동생은 누나를 위해 끓였으나 퍼지기만 하는 라면의 유혹을 못참고 먹고  이에 나타난 엄마는 아들을 나무라지만 누나는 그런 동생을 따뜻하게 감싸안아 줍니다.   짧은 동화이지만 가난한 시절에도 서로를 너무나도 아껴주던 남매의 정과 자식들을 키우면서 온갖 정성을 다 기울였던 우리네 어머니의 정과 한이 묻어있는 동화이다. 책을 같이 읽던 딸아이는 라면이 그때는 그렇게도 귀한 것이었냐고 묻는다. 지금이야 모든 것이 풍족한 세상에서 살고 있기에 귀한 것의 가치를 잘 모르는 아이에게 이 동화가 얼마만큼이나 마음에 와 닿을 지는 모르지만 서로를 아끼는 가족의 따뜻한 정은 고스란히 맘에 남을 거라고 생각된다.   섬마을 사람들의 온갖 심부름까지 도맡아 배달해주던 집배원에게 양말 한켤레 심부름을 시켜 그 양말을 선물해 주고 싶었던 노인의 이야기를 담은 [양말한켤레] 역시 따뜻한 이웃의 정을 느끼게 해 주는 동화였다.   그리고 마지막 동화인 [계란 도둑]에서는 우등생으로 상을 받게 된 큰 형의 졸업식때 새옷을 마련하고자 온 집 식구가 계란 반찬을 먹지 않기로 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귀여운 도난 사건이다. 매일 두 개씩 없어지는 계란 도둑을 찾을 길은 없는데 .. 결국 큰 아들의 졸업식 날 아침에 범인을 알 게 된다. 막내가 몰래 훔친 계란으로 다 낧은 엄마의 고무신대신 새 고무신을 마련한 것이다. 누가 이 마음 따뜻한 귀여운 계란 도둑을 나무랄 수가 있을까? 엄마는 눈시울을 붉히면서 막내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미소 지을 뿐이다.     이 세편 모두가 잔잔한 삶의 감동을 전해주는 동화여서 아이에게도 책을 같이 읽는 엄마에게도 따뜻한 마음을 갖게 해주는 책이었다. 이야기도 좋았지만 색채가 강하지 않은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그림도 맘에 들었다. 아이와 계속되는 동화 시리즈를 함께 읽기로 약속하면서 자신도 커서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이 생길까 하고 묻는 모습에서 조금씩 성장하는 딸 아이의 모습을 느낄 수가 있었다. 몸만 크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가슴도 함께 키우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우리 딸도 느끼고 있을까.......  
c******u 2006.07.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