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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가 Contrarian을 만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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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주식에 대해 잘 안다고 자부한다. 주식투자 경험이 없는 투자자들 조차 주식식투자에 훈수를 둘 정도이다. 오죽하면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해 보지 않은 자산운용사의 사장조차 투자전략회의 시간에 주식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감놔라 대추놔라 하랴. 이런 행위들이 자기과신과 후회를 회피하고자 하는 심리적 편견일 뿐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이 책은 시작한
"Value가 Contrarian을 만날 때" 내용보기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주식에 대해 잘 안다고 자부한다. 주식투자 경험이 없는 투자자들 조차 주식식투자에 훈수를 둘 정도이다. 오죽하면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해 보지 않은 자산운용사의 사장조차 투자전략회의 시간에 주식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감놔라 대추놔라 하랴. 이런 행위들이 자기과신과 후회를 회피하고자 하는 심리적 편견일 뿐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이 책은 시작한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______은 새로운 유형의 경제를 초래했다. 옛 방식을 고수하는 사람들은 곧 낙오한다. 전통적인 기업가치 평가방식으로는 새로운 혁명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한다.'(208p)

 

  이 단락을 읽으면서 빅데이타, 클라우딩, 모바일 게임, 바이오 산업을 떠올린 투자자들이라면 2012년도의 경험에 좌우했을 것이다. 그가 인터넷을 떠올렸다면? 아마도 2000년 초반의 닷컴 버블을 겪지 않았을까? 새로운 시대, 새로운 유형의 경제가 비단 21세기의 오늘날에만 국한된 것은 아닐 것이다. 1850년대의 철도산업, 1920년대의 라디오, 1950년대의 미국 뉴딜, 1990년대의 생명공학 역시 그 시대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혁명적 출현이었을 것이고 주식시장은 신 경제의 광풍을 접했을 것이다.

 

  17세기 네덜란드 튜울립 투기버블은 우연찮은 행동 하나로 처참하고 놀라울 정도의 빠른 속도로 붕괴되었다. 10만 달러가치에 육박한 튜울립 구근을 양파로 오인한 선원이 이 것을 단숨에 먹어치우자 구근의 경제적 가치에 의구심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이렇듯 가격버블은 펀더멘탈한 기업과 시장의 가치에 대해 과도하게 주가가 올라 낙과주의가 하향될 때 급격히 해소되기 마련이다.

 

  위험자산의 버블과 역버블을 이해하는 데에는 무엇보다 정량적이고 펀더멘탈한 기본적 분석이 필요하다. 그러나 주가는 주식에 대한 가치를 시장의 가격으로 매겨짐이라는 것을 이해한다면 기본적 가치분석만으로 버블과 역버블을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인 경우가 상당히 빈번하다. 시장의 가격이란 그것을 사고 파는 사람들의 행위에 의해서 결정되는데 사람들의 행위에는 심리가 기저하기 때문이다. 바로 여기에 투자심리에 대한 고찰과 행태재무학이 존재할 의의가 있다.

 

  행태재무학이란 특정한 재무적 환경에서 투자자들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는 지를 연구한다. 따라서 특정한 재무적 환경이 인간의 심리에 미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전통적인 재무이론은 인간은 합리적 의사결정을 하고 편견없이 미래를 예측함을 가정하지만 투자심릭, 행태 재무학은 인간은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많이 하고 심리적 편견에 좌우됨을 전제로 한다.   

 

  대표적인 심리적 편견에는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자기과신과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인한 감정적 고통인 후회를 회피하고자 하는 경향, 자신이 만족하기 위해 부정적인 인지단서를 무시하여 잘못된 투자결정을 이끄는  인지부조화 등이 대표적인 편견의 사례이다. 나 또한 자주 접하게 되는 오류들이다. 유망하다고 여긴 종목에 투자를 하지 않았는데 오를 경우 느끼는 당혹감,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하락할 수도 있겠다고 예상하면서도 매도를 주저하는 사이 정작 주가가 하락할 때의 낭패감. 이러한 낭패감과 당혹감 중에서 어느 것에 더 후회를 할 까?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이익보다는 손실에 더 영향을 받는다고 하니 아마 내게는 팔지 않아 손실이 더 확대된 낭패감이 고통스럽지 않을까?

 

  주식시장 속어중에서 이런 말이 있다. 많은 투자자들은 비자발적인 장기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즉, 손실을 봐서 어쩔 수 없이 물렸기 때문에 장기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이익은 너무 빨리 실현하고 손실에는 너무 오랫동안 보유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오류 역시 "기분효과"라는 잘못된 심리적 편견이다. 투자자들이 여러 심리적 편견에 종속됨과 동시에 독특한 사고방식에 경도되는 데 바로 '심리회계'라는 것이다.

 

  심리회계란 개별적인 투자행위를 마치 컴퓨터의 폴더처럼 독립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전체적인 포트폴리오로서 평가를 하지 못한다는 전제하에서 투자행위가 주는 감정적 비용과 구매효익을 위해서라면 금전적 희생을 기꺼이 감수한다는 것이다. 쉽게 얘기하면 포트폴리오로서 이득을 볼 수 있음에도 기회손실이 더 큰 경제적 선택을 하게 된다는 것인데 손쉬운 설명이 미국의 세금 절감을 위한 손실확정 매도를 들 수 있다. 한 투자자에게 A주식과 B주식이 있다. 두 주식은 각각 1천만원이 투자원금이다. A 주식은 평가금액이 900만원이고 B주식이 1100만원이다. 포트폴리오로서는 원금이 유지되고 있고 미국은 투자수익에 대해 과세가 된다. 또한 손실에 대해서는 세금환급이 있다. 따라서 만일 둘 중 하나를 팔아야 한다면 대부분 과세를 이연하거나 세금절감을 하기 위해서 손실이 난 A주식을 팔아야 함에도 상당수의 투자자들은 B주식을 판다는 것이다. 왜일까? 전술했던 '기분효과'때문이다.

 

  이 책은 상기한 다양한 투자심리상의 편견이 사회적 상호작용과 군집행동으로 연결될 때 어떠한 버블과 역버블이 나타나는 가를 재미있는 사례로 설명한다. 조지 소로스의 재귀이론상의 매니아들의 버블과 패닉셀링도 결국은 투자심리의 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라 여겨진다.

 

  오랫동안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펀더멘탈한 가치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주식투자의 정석은 기본적 분석에 의한 심도깊은 분석과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기초한다. 이를 부인하는 것은 남들에게 손쉽게 자기의 부를 무상으로 주는 것과 같을 일이다. 그러나 주식을 사고 파는 행위에 있어서는 심리적 특성을 이해하는 것 역시 못지 않게 중요하다. 왜 전문적인 투자자들도 원숭이보다 못한 투자의사결정을 할까? 때로는 참는 것이 이기는 것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일과적인 뉴스에 흔들려서 매매를 하게 되는 것일까?

 

  다양한 심리적 현상들로부터 자기를 통제할 수 있을 때만이 성공적인 투자자가 될 기본적 소양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적어도 내가 어떠한 심리적 특성에 더 좌우하는 지를 뒤돌아 보고 내가 특히 심하게 경도되는 심리적 편견을 이해하여 이를 통제하며 한편으로는 비이성적인 군집행동으로 과도하게 특정한 방향으로 컨센서스가 쏠릴 때 이를 역발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Contrarian investor가 기본적 분석을 통해서 기업의 intrinsic value를 찾는 노력만 지속한다면 그는 적어도 자신의 부를 성장시킬 수 있는 유능한 투자자가 될 것이다.

p*****7 2013.02.25.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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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마음이 이끄는 투자를 조심해라
"우리의 마음이 이끄는 투자를 조심해라" 내용보기
마음대로(!) 하는 투자를 조심하라는 이야기  신뢰수준이 90%이므로 정확한 값을 구해야 한다. 만약 배당금이 재투자되었다면, 2006년 말의 다우지수는 1,037,090이 된다. 놀랍지 않은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결과에 놀란다. 예측을 할 때 일반적으로 추정구간을 너무 좁게 설정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고 또 직접 경험해본 후에도 대다수의 사람은 똑같은 오류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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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하는 투자를 조심하라는 이야기

 신뢰수준이 90%이므로 정확한 값을 구해야 한다. 만약 배당금이 재투자되었다면, 2006년 말의 다우지수는 1,037,090이 된다. 놀랍지 않은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결과에 놀란다. 예측을 할 때 일반적으로 추정구간을 너무 좁게 설정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고 또 직접 경험해본 후에도 대다수의 사람은 똑같은 오류를 반복한다.
 이 사례는 Anchoring이라 불리는, 투자심리 중 하나의 측면을 나타낸다. 사람들은 상기의 지문을 읽고 12,463이라는 숫자에 고정된다.
- p. 22


 투자자 행동의 대부분은 전망이론(Prospect Theory)의 소산물이다. 전망이론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체계화하고 평가하는지 설명한다.
 첫째, 투자자는 예상이익 및 손실을 특정한 준거점과 비교하여 선택한다. 투자자들은 다양한 준거점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매수가격을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듯 하다.
 둘째, 투자자들은 <그림 1.1>과 같은 S자 모양의 가치함수에 따라 이익과 손실을 평가한다.
 셋째는 투자자들이 투자대상별로 손익을 별도로 추척하고, 개별적인 투자 포지션을 주기적으로 재검토한다.

 일부의 인지 오류는 '자기기만'에서 비롯된다. 자기기만은 자신을 과대평가하면서 생겨난다. 자기기만이 생기면 다른 요소들이 보이지 않아 자연스런 선택 절차를 무시하게 된다.
 편견의 두 번째 원천은 '경험적 단순화(Heuristic Simplification)'이다. 간단히 말하면, 기억이나 관심 및 처리 능력 등 인지 자원의 제약으로 인해 두뇌는 복잡한 분석을 간단하게 처리하려 하며, 이것이 경험적 단순화를 유발한다. 전망이론도 경험적 단순화의 산물로 간주된다.
 편견의 세 번째 원천은 사람의 '기분'인데, 기분은 이성을 지배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 및 동료효과(Peer Effects)도 재무 의사결정에 중요하다.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은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정보에 대한 느낌을 서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다른 사람들의 견해 및 감정에서 얻는 단서들도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 p. 27


 2,994명의 창업자에게 성공 가능성을 물어봤는데, 그들은 자신의 성공확률을 70%로 점쳤다. 하지만 동종 업종의 다른 기업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39%밖에 되지 않았다.
 그들이 자기과신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흥미롭게도 사람들은 자신이 결과를 통제할 수 있다고 느끼게 되면, 더욱 깊숙이 자기과신에 빠져든다.
 동전을 던지고 결과를 감춘 다음에 돈을 걸라고 하면, 보다 작은 금액을 건다. 반면에 동전을 던지기 전에 내기를 하면, 보다 많은 돈을 거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개입이 동전던지기의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행동한다.
 이러한 인식은 투자에도 그대로 작용한다. 투자자들은 자신이 보유한 주식이 다른 주식보다 실적이 좋을 것으로 믿는다. 어떤 주식을 보유했다는 사실이 그 주식의 실적을 통제한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 p. 37


 
인터넷 게시판에서 추천된 종목들을 조사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부분의 추천종목들은 최근에 실적이 아주 좋았거나 아주 나빴다. 지난달에 실적이 아주 좋았던 종목들을 매수 추천한 경우(모멘텀 전략), 이들 종목은 다음 달에 시장수익률을 19%나 하회했다.
 반대로 지난달에 실적이 아주 저조했던 종목들을 매수 추천한 경우(가치투자 전략), 이들 종목은 다음 달에 시장수익률을 25% 이상 상회했다. 전반적으로 매수 추천종목의 실적은 시장수익률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

 자기과신을 초래하는 또 다른 심리적 요인은 통제력 착각이다. 통제력 착각을 야기하는 주요 요인에는 선택, 연속적 결과, 업무의 친숙성, 정보, 적극적 참여, 과거의 성공 등이 있다.
- p. 51


 
방금 15달러를 땄다고 하자. 이제 동전던지기 내기에 4.5달러를 걸 기회를 가졌다. 돈을 걸겠는가?
 경제학부 학생들의 77%가 내기에 돈을 걸었다. 15달러를 횡재한 직후에 대부분의 학생이 위험을 감수하려 했다. 반면에 15달러를 따지 않은 학생들에게 동전던지기에 돈을 걸겠냐고 물었을 때, 41%만이 내기에 응했다. 학생들은 평소에 그와 같은 위험을 부담하려하지 않았지만, 우발이익을 얻고 나자 선뜻 위험을 감수하려 했다.
- p. 82


 50년 전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해리 마코위츠는 모든 투자대상을 하나의 완전한 포트폴리오로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투자대상 수익률 간의 상관관계이다. 각 투자대상이 다른 대상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를 나타낸다. 
 A주식과 B주식의 수익률과 주가 변동성은 거의 동일하다. 두 주식 모두 가격 변화가 심하다. 하지만 A주식의 가격이 상승할 때, B주식의 가격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A주식과 B주식의 가격은 흔히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므로 두 주식을 매수하여 위험이 낮은 포트폴리오를 형성할 수 있다.
 A주식 또는 B주식 하나만 보유하는 경우보다 두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형성하는 경우에 투자가치의 변동성이 보다 작아진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은 각기 다른 투자대상 간의 상호작용을 고려한다는 뜻이다. 투자자들은 개별투자대상을 각기 다른 심리계좌로 취급하고, 심리계좌 간의 상호작용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결국 심리회계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형성하여 위험을 감소하는 데 아주 유용한 도구, 즉 투자대상 간의 상관관계를 활용하기 어렵다.
- p. 126

 매입 후 1개월 이내에 매도한 주식의 연평균수익률은 45%로 나타났다. 보유기간이 1~6개월, 6~12개월 그리고 12개월 이상인 경우의 수익률은 각각 7.8%, 5.1%, 4.5%였다. 투자자들은 이익종목을 보다 빨리 매도하는 듯 하다.
 기분효과는 이익종목의 매도를 암시할 뿐만 아니라 이익종목을 너무 일찍 매도하고 손실종목을 너무 오래 보유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내면의 감정 혹은 기분이 재무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것을 '착오귀인(Misattribution Bias)'이라 한다.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기분 상태를 당면한 재무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오류를 범한다.
 누군가 기분이 좋으면, 그 사람은 특정 투자대상을 낙관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기분이 좋으면(나쁘면)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에 투자할 가능성도 높다(낮다).
- p. 191


 한 심리학자가 대다수 객실에 창문이 없는 대형호텔에서 한 가지 실험을 했다. 객실 손님에게 룸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종업원은 바깥 날씨를 알려 주었다. 그 종업원은 비오는 날에는 평균 18.8%가 팁을 받았다. 흐린 날에는 24.4%, 햇빛이 약간씩 비오는 날엔 26.4%, 그리고 해가 쨍쨍한 날엔 29.4%가 팁을 받았다. 비오는 날에 비해 화창한 날에 팁을 주는 경우가 50% 이상 많았다.
 햇빛이 투자자들의 기분을 좋게 만든다면, 그들은 미래를 보다 낙관적으로 전망할 것이다. 투자자들은 맑게 갠 날에는 주식을 매도하기보다는 매수할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 p. 194

l******e 2011.03.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