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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를 무지 좋아하는 1학년 아들과 함께 보려고 구입했다.
책 자체는 아쉬움이 좀 남는다. 우선 만화보다는 영화에 더 익숙할 아이들을 위해 만화 그림보다는 영화 스틸컷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이야기가 너무 짧고 단순하다는 것도 서운한 점이다. 영화를 먼저 본 아이들이 벌써 끝이냐고 볼멘 소리를 한다. 샘이 전혀 나오지 않는 것도 불만이라고...
좀 더 큰 아이들을 위해 두 가지가 개선된 버전이 나오거나 영화 전체 대사를 수록하고 지문과 스틸컷이 들어간 책이 나온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의 매력은 아마 책보다는 시디에 있지 싶다. 정상 속도와 느린 속도 두 가지로 녹음이 되어있는데, 여기서 정상 속도는 영화 속 옵티머스 프라임 기준의 정상 속도를 말한다. 매우 느리고 또박또박... ^^
영화를 연상시키는 웅장한 음향효과가 듣는 재미를 한층 더하고, 옵티머스 프라임과 분위기가 비슷한 성우의 나레이션도 훌륭하다. 느린 속도로 읽을 때는 효과음이 나오지 않는다.
지금까지 들어본 이야기 시디들 중 가장 듣는 사람의 귀를 잡아끄는 시디가 아닐까 싶다. 5학년 딸아이마저도 들고 있던 공주책을 놓고 쫓아왔을 정도... ^^
책 뒤에 한글 해석이 나와있어서 시디가 없었다면 아마 영어책에서는 그림만 보고 내용은 한글로 이해할텐데, 시디가 영어를 들여다보게끔 만든다.
아이가 어제 저녁에 책을 받고는 엄마랑 한 번 읽고, 자기 전까지 시디를 4번 들었다. 오늘 아침 학교 가기 전에도 두 번을 듣고 갔다. 시디 없이도 책을 줄줄 읽기까지 며칠이나 걸릴지 내심 세고 있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