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에서 범죄를 찾아보면 ‘법규를 어기고 저지른 잘못’이라고 나온다. 인간이 있고 법규가 있는 한 범죄는 존재할 수밖에 없다. 나 역시 저자의 지적대로 과학수사 기법, 범죄 심리에 관심은 있었지만 범죄의 실태나 추세, 또는 원인에 대해선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 TV뉴스와 인터넷 기사를 보면서 ‘세상이 갈수록 험해지는군, 밤늦게 다니지 말아야겠어.’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저자는 여러 자료들을 근거로 범죄는 늘지 않다고 말한다. 휴대전화의 보급과 국민의식의 변화로 경찰서나 전화기 앞으로 달려가지 않아도 신고가 가능해 지면서 범죄 신고가 늘었고 그로 인해 공식적으로 잡히는 범죄 통계가 늘었지만 실제로 범죄는 줄었다고 한다. 과거를 돌이켜 보니 예전에도 방송과 언론은 여러 범죄관련 기사들을 보도했고 부모님들은 내 귀가가 늦는 날이면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셨다. 언젠가 TV 프로그램에서 나쁜 소식이 좋은 소식보다 더 빨리 퍼지는 실험을 본 적이 있다. 사람들은 특이하고 자극적인 기사에 더 관심을 갖는다. 범죄가 늘었다는 기사는 범죄가 줄었다는 기사보다 ‘높은 가치’의 기사다. 실제로 범죄가 과거보다 늘지 않았다면 무척이나 다행스러운 일이다. 범죄 영화를 보면 범인들은 2,30대 남자들이 많다. 나 역시 범인들은 대부분 젊은 남자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현실은 40대 이상의 범죄율도 상당히 높다. 저자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범죄가 고령화되어 가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40대는 경제 부담이 가장 큰 연령층이다.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가족과 이웃에 대한 스트레스가 늘었고 범죄가 증가하게 되었다. 저자에 의하면 청소년의 강력범죄가 준 이유는 자녀수가 줄고 컴퓨터의 보급으로 청소년들은 집이나 pc방에 틀어 박혀 피해자와 대면할 일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범죄는 ‘범죄코딩(생물적, 심리적, 사회적 차이가 만들어낸 범죄성)과 범죄기회가 마주쳐야 발생한다.’(166쪽) 저자는 이를 범죄의 ‘박수이론(clap theory)’이라고 칭했다. 태어나면서부터 범죄를 저지르겠다고, 범인이 되겠다고 결심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람에 따라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이 있다. 경제적 위기, 사회적 관계를 맺으면서 발생한 소통의 문제가 불만으로 표출하여 범죄로 나타난다. 범죄는 사회적 현상이다(84쪽). 가족이 방화 전력이 있으면 방화광이 될 확률이 높고 부모에게 폭력을 경험한 아이들은 ‘세상은 힘이 센 사람이 최고’라는 잘못된 생각으로 자신보다 약한 아이들을 지배하려고 든다. 나쁜 아이는 없고 나쁜 부모만 있다.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이라도 좋은 부모에게 올바른 양육을 받아 건전한 자아를 형성할 수 있었더라면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다. '깨진 유리창‘이론엔 동감한다. 처음엔 그저 깨진 유리창이었지만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고 놔두면 나중엔 온 동네가 우범지대로 변한다는 이론이다. 우리 집 앞엔 전봇대가 있다. 누군가가 그곳에 쓰레기를 갖다 버렸다. 치우지 않고 놔두었더니 점점 쓰레기가 불어났다. 안 되겠다 싶어 쓰레기를 모두 치웠다. 만약 계속 쓰레기를 놔두었더라면 쓰레기장이 되었을 것이다. 범죄를 막고 줄이는 것은 경찰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공동체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저자의 생각의 동감한다. 1970년대 초에 런던 경찰청장을 지닌 로버트 마크 경은, “민주사회에서 진정한 경찰 활동은 지는 것처럼 보여서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 동정이야 말로 물대포, 최루탄, 고무탄보다 강력한 무기라는 것이다.(220쪽) 경찰은 법과 질서의 수호자로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 ‘파트너’란 드라마를 보면 ‘판결은 법정 안에서가 아니라 이미 법정 밖에서 이루어졌다.’ 는 말이 나온다. 가난하고 소위 ‘빽’이 없으면 부자보다 감옥에 갈 확률이 높다. 요즘은 경찰과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높다. 제대로 된 개혁이 이루어져 ‘돈의 유무’가 아니라 ‘죄의 유무’로 벌을 받는 당연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범죄의 모습은 다양해서 알기가 어렵다. 우리는 간혹 범죄의 한 단면만 보고 오해한다. 범죄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없애고 범죄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패러독스 범죄학]은 우리들의 범죄에 대한 오해를 풀어 주고 예방책을 알려 주는 책이다. 이 책은 범죄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할 책이다. 범죄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세상을 꿈꿔 본다.
|
|
패러독스 범죄학
패러독스 (Paradox) 참된 명제와 모순되는 결론을 낳는 추론, 서로 모순되어 양립할 수 없는 두 개의 명제라고 정의 (네이버 백과사전)
요즘 TV에는 미국 드라마 일색으로 가득 차 있는 듯하다. 특히 범죄를 수사하는 과학수사대 이야기와 범죄 프로파일링을 통한 범죄 수사대를 주제로 한 드라마가 가장 큰 인기를 이끌고 있다. 과거에 우리나라에도 수사반장과 경찰청 사람들이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이러한 범죄 수사 드라마가 만들어 내는 부정적인 영향도 무시 할 수 없다. 모든 범죄는 과학 수사로 해결이 되는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현실은 더욱 냉혹하기만 하며, 우리가 오해 하고 있는 많은 사실들이 존재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범죄의 패러독스를 이창무 교수는 오랜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또 다른 범죄의 진실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창무 교수는 아직 형사학이 익숙지 않은 한국에서 많은 역할을 담당하였다고 한다. 특히 기자로 일 한 경험, 미국의 유학 생활, 특히 뉴욕시립대학교에서 동양인 최초로 형사사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니 그의 이력은 말하지 않아도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창무 교수의 패러독스 범죄학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오해하기 쉬운 범죄의 양면성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이야기의 구성은 총 3장으로 구성이 되고, 첫 번째에는 범죄에 관해 궁금한 것들을, 두 번째에는 범죄에 관해 알지 못하는 것들을, 세 번째는 형사사법의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 눈에 띄는 것들이 몇몇이 있다. 한국에서 제일 강력한 범죄를 짓는 연령대는 40대. 여러 가지 사회적인 압박감, 가족 양육의 책임 등이 어우러져 심리적 불안 상태와 극한의 위치로 내 몰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과 타 서양 국가와는 다른 범죄 양상이 나타나는 것도 유교 사상이 뚜렷한 한국 사회 특유의 문화 때문일 것이다. 또 하나는 영화와 TV의 소재가 된 범죄가 모방범죄가 된다는 이야기이다. 사람들이 이러한 영화와 드라마에 빠지면 빠질수록 현실과 비현실을 사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과연 범죄를 다룬 영화와 드라마가 우리에게 유익한 것일까?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우리가 범죄에 관해 알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뉴욕시에서 범죄의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서 도시 환경을 정화하고 기초 질서 유지를 위해 노력한 결과 범죄의 발생률이 줄어들었다는 보고가 있다. 자동차의 깨진 유리창 있으면 도둑 아닌 도둑이 만들어 지듯 주변 환경의 변화가 범죄율을 낮출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결국 범죄란 코딩에 의해 만들어진 범죄성과 범죄기회가 만나야만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범죄 또한 범죄코딩과 범죄기회가 반드시 마주쳐야만 발생한다. 그래서 나는 이를 개인적으로 범죄의 박수 이론 이라고 부른다.(P166)
세 번째 이야기는 형사사법의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 다룬다. 경찰의 수를 늘이면 범죄가 줄어들까?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존재하는 것일까? 9.11 테러 이후 미국 FBI 요원들이 대 테러범 수사에 대거 차출 당하면서 일반 범죄 수사에 차질을 빚어서 범죄율이 증가 했다면? CCTV의 긍정적 시선과 부정적 시선의 딜레마, 데모는 과연 초기에 강력하게 진압해야 하는 것일까?
이창무 교수의 패러독스 범죄학은 일반인들이 범죄에 대해서 입문 할 때 읽어 보면 아주 좋을 듯하다. 특히 요즘 드라마와 영화를 보고 난 뒤 범죄의 속성에 대해서 많이 궁금하신 분들이 꼭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다만 아쉬운 점은 좀 더 자세한 예화와 예제, 범죄 케이스, 자료가 있었다면 범죄학 마니아들이 아주 좋아 했을 듯하다. |
|
저는 이 책을 도서관에서 따끈따끈하게 나오자 마자읽었습니다. 신간책이어서 아무도 읽지않은 빳빳한 새책을 열면서 범죄학에대한 저의 호기심은 더욱더 커져 있었습니다. CSI, NUMBERS를 비롯해 과학수사에 관련된 미드를 보던중 범죄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되었는데 이렇게 범죄학에 대한 책이 있는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한국에는 없는 형사사법학에 대해 할게되었고, 저의 미래 진로에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보게 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기자생활도 하고 여러 일을 하시다가 결국에는 자신이 배우고 싶어했던 형사사법학을 전공하시고 한국에서 활동하시는 이창무님의 베스트 책!! 저는 읽으면서 아! 정말 ? 하는 부분이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이처럼 범죄학에 대해서 우리는 여전히 무지한 상태입니다. 실재로 범죄는 바로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교통사고처럼 쉽게 다가오고 흔히 볼수 있는 것인데도 말이죠. 다행히 이창무님이 쉽게 풀이를 해서 고등학생인 저도 아주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한번읽어보면 반드시 소장하고 싶은 욕구가 생겨나는 이 책! 관심있으시다면 꼭 사서 보세요! 추천합니다^^ |
|
매스미디어의 발달로 그동안 알게 모르게 지나던 범죄의 유형에 대하여 많이 접하게 된다. 저자의 말대로 예전부터 있어왔던 범죄의 형태가 보다 빠르게 사람들에게 노출 될 수 있는 체제가 되어 더 많이 일어나는 것 처럼 보이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런 매스미디어의 강점은 사람들에게 좋은 점을 줄 수, 나쁜점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은 다 알고 있다. 가벼운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에 다녀오면 범죄의 방법을 배워온다는 말도 있듯이 전혀 모르고 있던 형태들을 접하게 되면서 아마도 그것을 답습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아닐까 생각이 된다. 우리는 일방적으로 전해지는 범죄의 원인과 결과를 받아들이는 입장이었다. 어떤 동기에서 일어나고 그들의 심리상태가 어떠한지는 전혀 알지 못하고 범죄자들이 저지른 범죄의 유형에 대하여 끔찍해하고 그들과 다른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단순 하게 제공되는 심리 테스트를 하는정도 였다. 그러나 이창무교수의 페러독스 범죄학을 읽으며 그런 것들에 대한 잘못된 판단을 바로 잡을 수 있었다. 사회적으로 나타나는 범죄의 통계라든가, 범죄의 유형, 범죄가 미치는 사회적 영향, 그리고 경찰과 범죄의 상관관계등을 알기 쉽게 기록을 한 '페러독스 범죄학'은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을 다각도로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흔히들 범죄가 일어나는 경우는 나와 상관 없는 곳에서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범죄가 일어나는 것은 안면이 있는 사람에 의하여 벌어지는 것이 더 많다고 한다. 아마도 알고 있다는 믿음에서 더 그런것인지도 모른다. 범죄를 저지르는 유전적인 요인도 있고, 범죄형 얼굴도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런것은 범인의 어린시절의 성장과정을 보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조건일뿐 유전적인 요인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결국 어렸을 때의 교육과 환경이 매우 중요한 것이며 더욱이 범죄를 저지를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또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의 심리적 상태와 연쇄살인접들의 우월적 흔적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범죄로 인한 사회적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도 거론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범죄들의 사회적 영향과 개인의 감정에 미치는 영향등을 다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콩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이 나듯이 인간의 생활환경에 따라 범죄자가 되느냐 아니면 평범한 인간이 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했다. 범죄에 많이 노출 되어 있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답습하게 되고 보고 배우게 되는 것이라 했다. 작가는 말한다. '사람은 석고 반죽과 같아서, 시간이 지나 굳어지면 다시 뜯어 고치지가 어렵다.'고 했다. 트래비스 서시와 로버트 샘슨 같은 권위있는 범죄학자들은 초기교육과 초기 사회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삐뚤어진 인간으로 성장하여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잘못된 교육을 하므로서 범죄의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심지어 열살 이전에 범죄자 되느냐 마느냐가 결정되어 진다고 말하고 있다. 그만큼 초기의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며 이를 위한 부모의 역활이 얼마나 중요 한지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범죄자들의 어린시절을 파헤쳐보면 잘못된 성장 과정속에서 잘못된 인식의 성장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범죄를 줄이는 것도 사회적으로 많은 대비책이 있어야 하지만 부모의 올바른 교육도 큰 몫을 차지 한다는 것이다. 결국 통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과 일반적으로 우리가 이해하는 범죄에 대한 생각을 다각도로 조정할 수 있는 시점을 제공해주는 책이 '페러독스 범죄학'이 아닌가 싶다. 심리적 치유와 부모의 재교육, 사회적 노력이 합해져 범죄 없는 사회가 되면한다. 그것이 꿈일지라도..... |
|
닳고 닳은 사람이 더 당한다. 사기범죄를 다룬 영화는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캐치 미 이프 유 캔 이라는 영화가 가장 인상 깊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주인공 프랭크는 조종사, 의사, 변호사 등 남들이 쉽게 권위를 인정할 수 있는 인물들로 행세하며 사기행각을 벌인다. 영화 속에서 그의 아버지가 말하듯이, 뉴욕 양키즈가 강한 이유는 상대방이 줄무늬 유니폼에 압도당하기 때문이다. 한때 인구에 회자되었던 산은 산이로되 물은 물이로다 라는 말도 그렇다. 성철스님의 말씀이니까 다들 고개를 끄덕이며 역시 대단하다 하고 공감하지, 보통사람이 그렇게 말했다가는 약간 맛이 간 사람으로 찍히기 십상이다. 그만큼 사람들은 기존 권위에 약하다. -중략- 욕심이 문제다. 예전에 사건기자로 일하면서 거액의 사기사건을 여러 건 취재한 경험이 있는데, 그때 보면 나름대로는 닳고 닳았다는 사람들이 꼭 그렇게 사기에 걸려들고야 만다. 한편으로는 참 어처구니가 없으면서도, 정말이지 전문 사기꾼들의 그 치밀함과 기발함과 노력에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하기야 세상물정을 잘 알고 똑똑하다고 해서 사기를 당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아니, 오히려 세심하고 꼼꼼하게 따지고 시험하는 사람일수록 전문 사기꾼, 속칭 선수에게 당하기 쉽다. 문제는 욕심이다. 돈이 되었든 뭐가 되었든, 손쉽게 얻으려 했기 때문에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뭐든지 손쉽게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의 욕심을 역으로 이용하는 것, 그것이 바로 사기꾼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사기꾼의 미끼에 걸리는 사람들의 또 다른 특성은 필요다. 자신에게 부족하거나 필요한 것을 사기꾼이 제시할 때 쉽게 거절하지 못한다. 특히 사기꾼이 권위와 자신감을 내세우면서 접근하면 더욱 쉽게 무너진다. 마치 양키즈의 줄무늬 유니폼에 상대편이 주눅 들듯이 말이다. 그래서 사기꾼들은 일단 대상을 정하면, 그 사람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상대방의 취약점을 파악하는 것이 사기꾼들의 첫 번째 스텝인 셈이다.
내가 가장 인상깊었던 책의 내용중에서 위에 나온 부분을 선택한 이유는 나 역시도 중학생 때 캐치 미 이프 유 캔이라는 영화를 인상적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책을 좋아하는 것 이상으로 영화를 사랑하는 나는 매주 일요일마다 비디오점에서 영화 한 편 씩을 빌려와 관람했다. 개인적으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라는 꽃미남 배우를 좋아했기 때문에 영화를 선택한 이유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영화의 전체적인 줄거리라던지 느낌이 맘에 들었다. 사기극이라는 컨셉 하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로 다가왔던 것 같다. 패러독스 범죄학이라는 책에 이 영화를 시작으로 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꾸려나갈 줄은 몰랐는데 내가 봤던, 좋아했던 작품이 거론되서 반갑기도 하고 더 재미있었다. 책의 문체가 다소 지루하고 긴 느낌이 없지않아 있지만 내가 흥미를 갔고 있는 분야이고 평소에 궁금해하던 것들이여서 독서하는 내내 즐거웠고 내 마음은 호기심으로 충만했다. 더불어 아직까지 나에게는 벌어지지 않은 범죄에 대한 두려움까지. 우리들이 흔히 생각하고 있는 것들에 숨겨져있는 범죄의 진면목을 제대로 파헤치고 우리가 그런 범죄에 걸려들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대비해야하는가를 알려주고 있어 상당히 유용한 책이다. 특히 너무나도 위험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필독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총기소유가 가능한 미국만큼이겠냐만은 요즘 뉴스를 보면 등골이 오싹해지는 사건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 늘 걱정이 된다. 마냥 어떤 형태로써 내 자신이 정의내리고 있는 범죄는 소용이 없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범죄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범죄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고 최대한 많이 알고 있어야 그런 사건들이 나에게 닥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몰라서 당하는 피해를 막고 괜한 두려움때문에 저하되는 삶의 질 파괴 등을 방지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는 저자의 의도는 충분히 성공했다고 본다. 사회과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들과 자녀분들을 끔찍이도 사랑하는 부모님 독자들에게 이 책을 진심으로 추천해드리고 싶다. |
|
이 책은 한마디로 범죄학에 관한 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범죄와 관련된 거의 모든 것들이 망라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전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그런 재미없는 지식의 나열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무척 흐미롭게 범죄에 관한 이야기들을 펼쳐주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모두는 범죄를 싫어한다. 그러나 우리들이 범죄를 좋아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범죄에 관한 언론의 보도에는 많은 사람들이 높은 관심을 갖는다. "어떻게 이런 끔찍한 일이..."라며 말을 하지만, 그런 사건을 어쩔수 없이 보는 것이 아니라, 그런 사건을 보고 마음 아파하는 것을 거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범죄를 다루는 영화나 범죄에 관한 드라마들이 그렇게 인기가 있는가보다.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수사반장' 이나 요즘 미국드라마에서 유행하는 범죄관련 드라마들을 보면, 그 수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영화는 또 어떤가. 미국의 할리우드 영화뿐 아니라, 추적자 같은 엄청난 흥행작도 끔찍한 범죄를 소재로 하고 있는 영화가 아니가.
각설하고 패러독스 범죄학은 그 이름을 떠나서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한 책이다. 예전에 괴짜경제학이란 책이 경제학에 대한 뜻밖의 이야기들을 가지고 경제학의 원리를 쉽고도 잘 설명한 적이 있었다. 이 책이 바로 범죄학에 대한 그런 류의 책이라는 칭찬을 하고 싶은 책이다. 범죄라는 단편적인 사실들만 알고 있던 우리들에게, 이 책은 범죄라는 것에 대한 조직적인 지식을 알려주어 단편적인 범죄에 대한 지식만이 아니라 범죄학이라고 할만한 범죄에 대한 제대로 된 지식을 전해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이름에 대해서 한마디를 하고 싶다. 이 책은 패러독스만을 다룬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정통 범죄에 대한 지식을 우리에게 영양가가 있게 전해주면서도, 독자들이 무척 흥미롭게 읽을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치로 우리들이 흔히 잘못 알고 있는 내용들을 많이 포함시켰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우리들의 상식에 어긋나는 범죄지식을 많이 담고 있는 책이다. 그런 면에서 패러독스 범죄학이라고 할만한 것이지, 이 책이 결코 흥미위주로만 치우친 책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책의 표지에서 우리를 쳐다보고 있는 무채색의 검은 눈동자. 우리들은 알든 모르든 범죄가 횡횡하는 사회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범죄를 흥미로 읽든, 범죄도 하나의 학문이라는 사실을 알기 위해 읽든, 우리가 아는 지식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 독서를 하건, 범죄에 대해 우리가 잘못알고 있던 선입견을 고치기 위해서 읽던.... 이 책은 무척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다. |
|
이 책 패러독스 범죄학은 범죄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또는 잘 모르고 있는 상식과 통념을 형사사법학(Criminal Justice)에 기초하여 분석적으로 실상을 밝혀주는 책이다. 최근 "사이코패스" 범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자신의 불행한 처지를 사회의 탓으로 돌리는 태도를 갖고 있는 사람. 반사회적 인격장애이다. 비도덕적이거나 반사회적 행동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곤 한다. 선과 악을 명확히 구분하고 자신의 행동이 가져올 결과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법적 처벌이 면제되는 정신질환은 아니다. 연쇄살인범들은 대개 극심한 외로움에 시달린다. 세상과 차단된 그들은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든다. 고문하고 지배하며 살해하는 환상 속에서 살아가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환상을 현실로 옮겨놓는다. 그들은 범행을 저지르면서 한껏 고양된 느낌을 받는다. 타인을 잔인하게 다룸으로써 오르가슴에 가까운 희열을 맛보는 것이다. 이것은 되려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측면으로 사이코패스를 보도하는 언론에 문제가 있다며 자극적인 일반화의 폐해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저자는 달랑 20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는 PCL-R과 같은 유형의 심리검사만으로 사이코패스를 가려내기란 지극히 어렵다고 말한다. 평가 결과의 신뢰성과 타당성에서 획일적인 잣대를 들이댄다는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저자와 같은 생각이다.
한국에서 범죄를 가장 많이 저지르는 연령층은 20대가 아닌 40대이다. 우리나라 40대의 경제적 부담이 그 어느 나라보다 큰 까닭이다. 불경기가 오래 지속되면서 이런 현상들은 더욱 지속적으로 확대될것이고 생각된다. 어찌보면 인생의 서글픔을 느끼는 부분으로 본인들이 느끼는 커다란 가족부양이라는 심리적 압박감이 얼마나 컸었으리라 짐작이 가는 부분이다. 또한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s Theory)은 미국의 범죄학자인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이 1982년 3월에 공동 발표한 깨진 유리창(Broken Windows)이라는 글에 처음으로 소개된 사회 무질서에 관한 이론이다.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해 두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는 이론으로,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참으로 일리 있는 이론으로 우리동네 무단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장소에 예쁜 화분을 가져다 놓으니 거짓말처럼 쓰레기 무단 투척이 줄었다는 것이 이 이론을 뒷바침하는 사례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은 범죄에 대해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을 명쾌하게 뒤집어주는 책임에 틀림없는것 같다. 특히 저자가 한국사람으로 우리사회를 분석하는 정확한 시각이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
|
자극적이고 흥미위주의 범죄 이야기가 아닌 사회현상으로서의 범죄를 알기 쉽게 알려주는 책이다. 늘 매스컴을 통해 갖가지 범죄사건들을 접하는 요즘, 개중 어떤 사건들은 너무 잔인하고 기가 막힌 범죄도 많지만 요즘은 웬만해서는 주목을 끌지도 못한다.
그런데 오히려 객관적인 시각과 전문 학자적인 식견으로 각종 범죄를 요모조모 파헤친 이 책은 오히려 색다르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한다. 현대인들이 범죄의 실상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칼을 든 강도보다 맨손의 강도에게 상해를 입을 확률이 더 많다든지, 우리나라의 경우 젊은 층보다는 오히려 40대의 범죄율이 가장 많다든지 하는 부분은 정말 범죄를 올바르게 인식할 때만 깨우칠 수 있는 예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특히, 과거와 현재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사안들을 형사사법학(?)적 측면에서 바라본 부분들은 매우 흥미롭니다.
MB 정권들어 가장 논란이 되는 이슈인 경찰의 시위 강제진압 부분에 대해서는 영국기마경찰의 브리짓 바르도말(어떤 명령을 내리면 쓰러져서 죽는 시늉을 하도록 훈련 된 말)을 예로 들며 설명한다. 경찰이 쓰는 폭력은 시민들에게 법보다는 주먹이 더 가깝다는 이미지만 심어주며 공권력에 대한 믿음을 없애기 때문에 오히려 역효과라고 말한다.
그리고9.11테러로 인해 경찰병력의 쏠림 현상으로 미국의 금융위기가 시작되었다는 주장도 흥미롭다.
한국사회에서 범죄란 언론의 자극 적인 뉴스거리이거나, 시민들에게 막연한 공포의 대상 일뿐 어느 누구도 그 정확한 실체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꼭 읽어볼 만한 책이다. |
|
이벤트 당첨된 지 거의 1년이 지나 서평을 쓰게 되네요. '범죄학'이라는 단어에 귀가 솔깃해서 - 아마도 이 책에 지원한, 이 책을 산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했겠지만 - 신청했지만 막상 손에 넣고 보니 술술 읽히는 많은 소설책들에 밀려 이제서야,,,, 그래도 제가 읽기 싫어하는 비문학 도서를 결국은 다 읽었다는 데에 의의를 두기로 해요. ㅎㅎ
근데, 이 책 좀 괜찮은거 같아요. 제가 원래 비문학 도서 읽을 때는 거의 2-3주정도 잡아야 다 읽을 수 있는데 이건 하루만에 다 읽었거든요. 페이지 수가 적다고 해도 이정도 속도면 정말, 너무, 많이, 판타스틱하게 빠른거죠. '들어가는 글'에서도 말하고 있듯 이 책은 일반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ㅇ르 정도의 교양서 수준으로 전문가인 필자 입장에서는 이렇게 쓰는 것이 역단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겁니다. 전문가 입장에서는 왠지 여기서 더 설명해야 더 확실해질 것 같고, 이걸 이야기하지 않으면 흐름이 딱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테지만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그 모든 것을 논리적으로 따라가려다보면 어렵고 재미가 없어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욕심부리지않고 차근차근 한가지 topic으로 글을 진행시킨 후 완전히 마무리짓고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게 되어있어 복잡하지 않아 좋더군요. 왜, 모든것들이 거미줄처럼 얽히고 설켜 있는 것을 글 하나에 모두 표현하려고 하다 보면 읽는 사람이 따라갈 수가 없게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제가 부담없이 읽은 책이라는 점에서는 교양서라는 목적에 정말 충실했던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책이 쉽기만 하고 영양가가 하나도 없으면 그것도 의미가 없겠죠? 내용이 흥미로운데다가 실속도 있어서 한 칼럼을 읽고 나면범죄라는 것의 모든 것은 아니지만 그 일부는 알게 되었다는 확신이 생기네요.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무엇인지 가려운 곳을 긁어주어 시원~했습니다. 범죄의 특징이나 실상을 보여주기 위해 통계자료가 자주 등장하기는 하지만 머리 아플 정도는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어떤 책들은 통계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바람에 읽는 사람이 지쳐 나가 떨어지게도 하는데 말이죠. 일반인을 독자로 설정한 책 치고 균형을 잘 맞춘 책이라 동생이나 친구들에게도 쉽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토막글을 모아놓은 책의 특성상 마지막 칼럼을 읽고 나서 조금 허전했다는게 아쉽네요. '들어가는 글'과 비슷한 성격의 '마치는 글'을 넣어주었더라면 책을 다 읽은 다음 느껴지는 공백감이 없어졌을 것 같아요.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헛헛합니다. 그래도 범죄와 관련된 교양 서적을 제대로 읽은 것 같아 좋았습니다. 예전에 마르크 베네케의 <살인충동>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교양서적이라고 하기에도 조금 애매하고, 글 하나하나 마다 마무리가 잘 안되고 독자가 정작 궁금해하는 내용은 이야기해주지 않아 읽고 나서 불평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패러독스 범죄학>은 딱딱하게 들리는 제목과 달리 무지한 저에게 소중한 지(知)의 양식이 되어주었습니다. 1년 가까이 이 책을 받아놓기만 하고 쳐다보지 않았던 이유에는 살짝 딱딱하게 느껴지는 제목 탓도 조금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읽고 난 다음은 만족스럽네요. 앞으로는 이 책의 내용을 기초로 해서 여기에 살을 붙여나갈 수 있는 책을 읽어봐야겠습니다. 오랜만에 진득히 한권 읽어낼 수 있어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 |
|
범죄는 누구에게나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두렵고, 무서운 공포의 대상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범죄에 대해 막연히 두렵고 무서운 것이라고 생각해버린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더 흉악해질 것이고, 더 어수선해질 것이란 생각도 든다. 결국 범죄를 예방하려면 범죄에 대해 더 이해하고 철저히 준비해야 예방효과도 커질 것이다. 이 책은 범죄에 관한 이야기에 거의 문외한인 내가 봐도 수월할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십거리의 범죄 이야기가 아닌 사회현상으로서의 범죄를 쉽게 알려주는 책인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읽게 된다면 범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범죄의 수법은 점점 다양해지고, 지능화 되어가는 것이 사실이다. 사실 뉴스에서 접할 수 있는 온갖 강력범죄, 예를 들어 연쇄살인이나, 사이코패스, 묻지마 살인사건등을 들을 때마다 늘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만 했을 뿐 범죄의 실상에 대해서 알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했던 것 같다. 이번에 패러독스 범죄학이란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짐작해 왔던 수많은 이야기들이 거의 잘못되었던 것이란 사실이 무척 놀라웠고, 범죄에 대해 이렇게 무지하게 살아왔나 싶은 생각에 무척 당황스럽기도 했다. 패러독스 범죄학은 흥미위주의 범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범죄의 실상과 이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범죄에 대한 시각을 올바르게 바꿀 수 있도록 일반인들이 읽기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았고, 자연스럽게 범죄에 대해서 더욱 경각심을 키울 수 있는 책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범죄는 점점 늘어만 간다고 생각했고, 20대가 범죄를 가장 많이 저지른다고 생각했으며 청소년의 강력 범죄도 예전보다 더 흉폭해졌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이 모두가 잘못된 이야기였다는 사실은 범죄를 이해하고 사회적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데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범죄에 대해 막연한 공포심을 갖기 보다는, 또 여러가지 편견과 오해를 없애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범죄의 원인과 실태에 대해, 그리고 범죄의 추세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갖는다면 범죄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도 많이 달라질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범죄를 알게 되고, 인간과는 뗄 수 없는 역사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고, 잘못된 상식은 오히려 더 큰 화를 자초하는 것이란 사실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