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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소녀』- 세상에 길들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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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성장소설들을 보면, 그 속의 주인공들은 세상을 전혀 알지 못한다. 설사 안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진정으로 아는 것이 아닌 어렴풋이 뭔가를 느끼는 것이리라 ㅡ. 그런 보통의 것들(?)과는 다르게 현실을 아는 어린 소녀를, 나는, 『길 위의 소녀』를 통해 만나게 된다.     학교 수업의 발표 주제를 물어보는 선생님의 질문에 "노숙자"라는 그냥 입에서 나오는 대로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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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성장소설들을 보면, 그 속의 주인공들은 세상을 전혀 알지 못한다. 설사 안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진정으로 아는 것이 아닌 어렴풋이 뭔가를 느끼는 것이리라 ㅡ. 그런 보통의 것들(?)과는 다르게 현실을 아는 어린 소녀를, 나는, 『길 위의 소녀』를 통해 만나게 된다.

 


 

학교 수업의 발표 주제를 물어보는 선생님의 질문에 "노숙자"라는 그냥 입에서 나오는 대로 대답을 하고 마는 「루 베르티냑」ㅡ. 그녀는 160의 아이큐로 두 번이나 월반을 한 고등학교 1학년의 지적 조숙아이다. 이미 내뱉은 말을 해결(?)하고자 그녀는 파리 시내 기차역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노숙자인 18세의 소녀 「노」를 만나게 된다. 이 책의 원제가 “노와 나(NO ET MOI)”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두 소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독특한 생각으로, 다양한 실험도 스스로 하는 루. 그런 그녀가 새로운 실험을 하게 된다. 세상을 향한 순진한 도전이라고 해야 할까?!  자신과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노숙자인 노를 데리고 와 함께 지내고, 그 누구보다 진한 우정을 과시하게 되는 두 소녀의 생활 모습들이 그려진다. 그리고 그녀들의 꿈과 희망, 그들이 놓인 참담한(혹은 그 반대일 수도 있는) 현실이 펼쳐진다.

 

나는 평등과 박애를,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그 모든 것들을 생각한다.

여기서든 다른 곳에서든,

인간이 모두 평등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어서는 안 된다.  - P113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일지도 모르는 『길 위의 소녀』속의 세상을 똑똑하면서도 순진한 루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열세 살이라는 어린 나이지만, 학교에서 배운 세상과 현실 속의 세상이 다르다는 것쯤은 알고 있으며, 그녀의 머리를 채우고 있는 많은 생각들은 어른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아무것도 아닌, 혹은 쓸데없거나 이상한 것으로 비춰진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너무나도 많은 것들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주의적인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그녀이다. 지금 당장 하는 그녀의 그런 이상적인 실천들이 성공이든 아니든, 그녀는 성장한다. 어른으로 ㅡ.

 

'사물은 존재하는 바로 그대로다.'

그리고 우리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것들은 너무나 많다.

그렇다, 어른이 되려면 분명히 그런걸 받아들여야 한다.  - P90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세상에 길들여짐이다 ㅡ. 세상에 길들여지면 그 때에 가서 "어른"이라는 수식이 붙게 된다. 그리고 이제는 어느 정도는(?!) 어른이 되어버린 나 ㅡ. 그리고 그런 내가 바라보는 노와 루의 모습들 ㅡ. 키스할 때 혀를 돌리는 방향을 고민하던 루가 그것은 별로 중요치 않다는 것을 깨달아 버림과 동시에 그녀는 성장한다. 그리고 그런 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이지 않은 이야기를 마주하면서, 루와 비슷한 이상을 꿈꾸던 나를 기억해본다. 그리고 나 스스로 또 다른 멋진 현실을 그려본다. 독특하면서도 유쾌함 가득한 감동을 안고 있는 『길 위의 소녀』, 멋진 만남이었다 ㅡ.

 



b****j 2009.08.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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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루 베르티냑"의 친구가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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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격이 복합적 성향을 띄는 인격이 아니어서 소설의 느낌이 좀더 산뜻하고 따뜻하게 다가온다. 거식증을 앓기도 했던 델핀 드 비강이라는 작가 자신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해서 더욱 실감이 나는 심상들이 곳곳에 보인다. 평온한 안식처의 혜택을 전혀 선물받지 못한 인생의 주인공 소녀 "노"와 섬세한 이해력과 바람직한 부모의 됨됨이를 골고루 갖춘 뛰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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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격이 복합적 성향을 띄는 인격이 아니어서 소설의 느낌이 좀더 산뜻하고 따뜻하게 다가온다.
거식증을 앓기도 했던 델핀 드 비강이라는 작가 자신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해서 더욱 실감이 나는 심상들이 곳곳에 보인다.

평온한 안식처의 혜택을 전혀 선물받지 못한 인생의 주인공 소녀 "노"와 섬세한 이해력과 바람직한 부모의 됨됨이를 골고루 갖춘 뛰어난 가정환경속의 천재소녀 "루 베르티냑"의 신뢰감이 유지될 수 있었던 건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인간애를 상실하지 않고 사는 아직은 희망이 보이는 세상의 결실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노숙자.
그 존재만을 의식해본다면 알 수없는 출신의 불안한 사람, 본인도 모르게 몹쓸병에 걸려있을지도 모르는 매우 불쾌한 상대. 하지만 역시 가장 두려운 점은 나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는 무법의 두려운 존재라는 걱정일것 같다.

"루 베르티냑"은 "노"에게 다가감을 머뭇거리지 않는다. 노의 어떤모습에서 루는 자신과의 동질성을 감지했던것 같기도 하다.
서로의 관심과 믿음과 우정으로 그 녀들의 마음 깊은 곳의 상처들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외면하고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그것들을 돌파해가며 성장을 한다.
혼자서 해내기엔 무한한 노력이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나의 고통을 견딘다. 그리고 내 모습을 새롭게 바꾼다. 그 모든 과제들을 두 소녀는 훌륭히 극복해 낸다. 혼자가 아니니까..... 희망의 불씨가 가끔 위태롭게 흔들리기도 했지만 결국 서로를 변화시키는데 성공한다.

아름다운 성장소설이기도 하고 세상의 아주 불행한 모습의 생존자들에대한 관심과 이해를 유도하기도 하는 마음 훈훈한 소설한 편이다.

루에게는 천재적인 두뇌와 그녀의 진가를 제대로 발견해준 "뤼카"의 사랑도 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딸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자상한 부모님까지...... 하지만 역시 그녀를 가장 돋보이게 하는 매력은 "노"를 위한 그녀의 아름다운 관심과 용기, 믿음을 지켜낸 멋진 용기라고 생각된다.

이런 아리따운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알고 있다면 대단히 행복한 사람일거라는 부러움도 인다. 현실적인 문제들을 복잡하게 계산하다보면 결국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서로가 담겨져 있는 다른세상을 인정해버리게 되지 않을까.
루와 뤼카의 단정한 사랑도 보기좋고 끝까지 신뢰를 깨지 않은 두 소녀의 강한 우정을 생각해도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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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Et M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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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Et Moi   나는 노를 길들였다. 노는 나를 떠났다.    루는 월반을 두번이나 한 영재다. 하지만 지적미성숙아이다. 노는 노숙자이다. 태어날 때부터 노숙자는 아니였지만,,,, 보통 사람들이 꺼리는 그런 노숙자이다. 이런 노와 루는 서로를 길들여져간다.       루는 오스테를리츠 역에 사람을 구경하러 간다. 그곳에서 노를 만난다. 몇푼이 절실한 노를 만난다. 그런 노를 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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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Et Moi

 

나는 노를 길들였다. 노는 나를 떠났다.

 

 루는 월반을 두번이나 한 영재다. 하지만 지적미성숙아이다. 노는 노숙자이다. 태어날 때부터 노숙자는 아니였지만,,,, 보통 사람들이 꺼리는 그런 노숙자이다. 이런 노와 루는 서로를 길들여져간다.  

 

  루는 오스테를리츠 역에 사람을 구경하러 간다. 그곳에서 노를 만난다. 몇푼이 절실한 노를 만난다. 그런 노를 루는,,, 인터뷰 주제로 삼는다. 노는 돈을, 루는 발표 대상을, 서로의 조건을 충족시킨다. 발표 후, 노를 한 동안 만나지 못한 루는 노를 찾아 나선다. 노를 다시 찾는다. 루는 노에게 따뜻함이 필요함을 느낀다. 따뜻한 이불과 침대와 노가 머물 다뜻한 집을,,,그렇게 노는 루의 일부분이 되어 간다. 노가 사람의 삶이란걸 살기 시작하면서 점점 루도 노의 일부분이 되어간다. 그렇게 둘은 서로를 길들여져 간다. 하지만, '루네 가족모임'이라는 일은 둘이 같을 수 없음을, 동일한 동갑내기 사람일 수 없음을 말해준다. "너도 가야 하는거야? 너는 안 가면 안돼?" 오스테를리츠역에서 만날 때의 노라면, 과연 이런 말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 '너와 난 다르잖아, 루,,,' 노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함께 트렁크를 끌며, 노가 한때,,, 그나마 몇 푼이라도 있어야 했던 때에, 돈을 줘야 머물 수 던 곳에 머문다. 맥도날드를 먹으며, 지린내 나고, 깨끗하다고 절대 말할 수 없는 그곳에서 하루밤을 보낸다. 루가 벽지 문양을 세는 동안 노는 서로의 '다름'을 생각했던 걸까? 우리는 함께인 거지, 루, 너는 나를 믿지, 나를 믿어주는 거지, 우리는 함께인 거지, 루,,, 노는 떠나버렸다.

 

  작가는 서로가 서로에게 길들여져가는 세상을 말하고 싶었던것 같다. 하지만 종국엔, 기름과 물처럼 섞일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해. 대면할 일이 절대 없을 그 어떤 사람들 조차,,, 뜻모를 기회를 통해 닮아가고 필요로 해가는, 얼핏보면 따뜻한 세상을 말하고 싶었던것 같다. 아니면, '개는 거두어도 노숙자는 자기 집에 들이지 않는 현실'을 비판하고 싶었던것 같다. 루의 생각대로 '더도 덜도 말고 딱 한 명만 도와주고 함께해준다면 아마 거리에 나앉은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거다.' 하지만, 더도 덜도 말고 노숙자는 노,숙,자이기에 사람이 아니라 노숙자이기에 눈길조차 주지 않는 현실을 벌하고 싶었을 거다. "언제나 사정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복잡하다."

 

  나보다 누구랑 더 친하네, 나를 미워하네, 좋아하네 따위로 울고 웃던 학창시절이 참 많이 생각났다. 나도 노처럼 그 누군가에게 길들여졌고 그러길 원했지만 사회에서 말하는 '차이'로 인해 장벽을 두고 멀어졌는지도,,, 소박하게 숨쉬듯 고르게 작가가 적어놓은 이야기들은 성장소설이지만 너무 현실적이어서 안타깝다. 하지만 예전의 장밋빛 추억을 되새김질 하기엔 참 좋다. 그리고 마음을 콕콕 집어내는 아름다운 표현들은 독자를 절절하게 만든다. 아련한 학창시절을 생각하며, 여린 동심으로 돌아가보자. 

YES마니아 : 로얄 m*********6 2009.07.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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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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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소녀 두 여자 아이들이 계단위로 뛰어 올라가고 있다. 무엇으로부터의 탈출일까? 잠시 뒤돌아보는 얼굴에 핀 미소가 너도 따라오라며 유혹하는 듯하다. 나도 따라가 볼까? 그 길 끝에는 무엇이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세상을 향해 탈출을 시도하는듯한 표지가 나의 눈길을 끌었다. 천재소녀 루 베르티냑, 나이는 십삼세 현재 고등학교 일학년에 재학중이다. 아이큐 160을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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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소녀 두 여자 아이들이 계단위로 뛰어 올라가고 있다. 무엇으로부터의 탈출일까? 잠시 뒤돌아보는 얼굴에 핀 미소가 너도 따라오라며 유혹하는 듯하다. 나도 따라가 볼까? 그 길 끝에는 무엇이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

세상을 향해 탈출을 시도하는듯한 표지가 나의 눈길을 끌었다. 천재소녀 루 베르티냑, 나이는 십삼세 현재 고등학교 일학년에 재학중이다. 아이큐 160을 자랑하는 천재이지만 세상과 담쌓은듯한 모습에 아이러니를 느끼게 한다. 천재가 아닌 나도 세상을 살아가기 힘들다. 산만하고 문제 많은소녀 루가 살아가기에 세상은 험난해 보인다. 작은 두 어깨에 걸린 무게에 그녀가 선택한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해 진다. 보이는 것은 무엇이든 머리에 입력시키는 아이 루, 침묵하는 집안의 분위기를 무서워 하며 엄마의 사랑을 받고 싶어한다. 관찰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루에게 세상은 어떤 곳일까?

학교에서 발표를 해야 하고 발표의 과제로 노숙자를 선택한다. 루는 평소에도 가끔 기차역에 나가 오고가는 사람들을 관찰하곤 했다. 그곳에서 만나 소녀 홈리스 소녀 노, 그녀와의 만남은 루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다. 노에게 따듯한 공간과 음식을 대접하며 그녀의 일상을 듣게 된다. 거리를 방황하는 홈리스들의 나이가 갈수록 어려지고 그 중에서도 여인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된다. 루와 노에게 서로는 세상과의 소통이며 우정이기도 하다. 약속을 잡아 만나며 인터뷰를 하고 노 주변의 이야기를 듣는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않는 노, 과제를 완성하며 그들의 만남은 끝나는 듯하지만 루는 다시 그녀를 찾아간다.

오스테를리츠 역, 그곳에서 홈리스 소녀 노와 만나기도 했고 다른 노숙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루는 노를 만나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우리나라에도 살기가 힘들어 홈리스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나는 행복한 사람이겠지! 잠 잘 방이 있고, 나를 생각해주는 가족들이 있고, 풍족하지 않지만 먹을 양식이 존재하기에~ 역에서는 많은 일들이 생겨난다. 헤어지는 사람들, 다시 만나는 사람들 그들이 만들어 내는 사연들로 역은 항상 드라마 같은 일들이 생겨나곤 한다. 그것을 재미있게 지켜보는것이 루였다. 그런 루에게 노는 관심을 가졌고 그들은 그렇게 친해졌다.

역에서 사라진 노를 찾고 싶어하는 루, 그녀를 찾아 그녀가 말한 곳을 찾아다니지만 그녀는 없었고, 오랜 기다림 끝에 그녀를 찾게 된다. 눈에서 희망을 잃고 어두운 눈동자의 노를 루는 아버지의 승낙을 얻어 그녀를 집으로 데려온다. 가정은 홈리스들이 얼마나 그리워하는 공간일까? 편안히 잠을 잘수 있는, 누군가에게 쫓겨날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공간! 친구 뤼카의 도움으로 노를 깨끗이 씻기고 깔끔한 옷으로 갈아입혀 부모에게 선 보인것이다. 함게 살게 되면서 둘은 더욱 친밀해지고 거리에서 생황하던 노는 집안의 생활을 거북해 하지만 가족들의 응원속에 적응해 나간다. 건강을 회복하고 직장을 잡으려 노력하며 집안일을 돕기도 하며 자연스럽게 한 가족이 되어 간다.

호텔 청소부로 자리를 잡은 노 힘들기도 하지만 적응하려 노력하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만 세상이 보다 힘겨움을 느끼며 다시금 술과 약물에 빠져 들어 간다. 딸 루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안좋다는 생각에 부모는 노를 밖으로 내몰고 루는 노를 친구 뤼카에게 맡긴다. 뤼카와 함께 살면서도 노의 술중독과 약물중독은 고쳐지지않고 루와 뤼카를 힘들게 한다. 루와 노를 보며 누군가를 지켜주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것인지! 친구를 위해 가정을 벗어나 함께 따라나설 용기가 나에게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둘 다 세상 밖에서 세상을 관찰하는 사람들인양 마치 영화 화면속을 보듯 그렇게 세상을 보는것 같다. 천재 소녀 루와 홈리스 소녀 노는 그렇게 서로의 닮은점을 발견했기에 지남철 마냥 붙어 있을 수 있는것이겠지!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주고 힘이 되어 주는것, 그것이 진정한 친구인가 보다.

s*******1 2016.10.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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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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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소녀에서 어느덧 성인이 된 후에도 나는 여전히 성장소설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왠지 그런 소설들을 읽고 있노라면 내가 잊어버리고 있었던 무엇인가에 대한 향수와 함께 인생에 있어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 지치고 세상을 염세적으로 보는 시각에 한 줄기 신선한 바람이라고나 할까 뭐 그런것 말이다.   길 위의 소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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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소녀에서 어느덧 성인이 된 후에도 나는 여전히 성장소설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왠지 그런 소설들을 읽고 있노라면 내가 잊어버리고 있었던 무엇인가에 대한 향수와 함께

인생에 있어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 지치고 세상을 염세적으로 보는 시각에 한 줄기 신선한 바람이라고나 할까 뭐 그런것 말이다.

 

길 위의 소녀 역시 내가 오랜만에 읽은, 그리고 읽은 후 많은 생각을 하며 덮은 책 중 한 권이다.

'노'와 '루' 서로 자라온 환경도 다르고 특징도 너무나 틀린 이 두 소녀(?)의 이야기로부터 이 책은 시작된다.

노는 노숙자이고 루는 어린 천재 소녀, 어찌보면 서로 너무나 다른 이 둘은 서로를 통해 세상을 보는 방식을 새롭게 배운다.

노숙자인 노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루,

그녀는 노를 집에 데려와 묵게 하고, 노가 자신의 위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려한다.

 

비록 루는 어린 소녀이지만 그녀의 성숙함은 상상을 초월한다.

우리들이 평소에는 눈여겨보지도 않고 지나쳐왔던 노숙자 문제를 그녀는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누구나, 어느 한 가정이나 노숙자를 도울 수 있음을,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 인해 많은 노숙자들이 새 삶을 찾을 수 있음을 그녀는 인식한다.  

순수한 한 소녀의 머리속에서 그려내는 세상은 상상을 초월한다.

한 번도 제대로 인식해본 적 없는 문제를 이 책을 통해 나는 조금씩이나마 고민하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어린아이들이나 청소년들만을 위한 책이 결코 아니다.

어른들이 읽더라도 이 이야기가 담고 있는 깊은 문제점에 공감하며,

그리고 자신의 무관심을 부끄러워하며 책을 덮을 것이다.

인생이 살기 너무 힘들다, 경기가 어려워져서 사회적으로 집을 떠나 떠도는 노숙자들이 늘어난다 등

거의 매일을 뉴스에서, 아니면 주변에서 듣는 이야기들이지만

막상 한 번도 제대로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는 나에게 이 책은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많은 질문을 던졌다.

 
h****8 2009.08.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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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감동, 책이 줄 수 있는 모든걸 충족시켜주는 책! ^^*
"재미와 감동, 책이 줄 수 있는 모든걸 충족시켜주는 책! ^^*" 내용보기
표지 윗줄을 가득 메우고 있는 수상내역만 봐도이 책이 얼마나 근사한 책일지 충분히 짐작케 한다.기대를 잔뜩 안고 펼쳐보게 된 책, 하지만 화려한 수상내역만큼 재미도 보장된걸까??한마디로 말하자면 이 책은 정말 재밌다. 너무 재밌어서 한번 잡으면 단숨에 읽어버릴 수밖에 없다.13살, 천재소녀 루와 18살, 노숙하는 소녀 노의 전혀 불가능해보이는 우정이,나날이 망가져가는 노를
"재미와 감동, 책이 줄 수 있는 모든걸 충족시켜주는 책! ^^*" 내용보기

표지 윗줄을 가득 메우고 있는 수상내역만 봐도
이 책이 얼마나 근사한 책일지 충분히 짐작케 한다.
기대를 잔뜩 안고 펼쳐보게 된 책, 하지만 화려한 수상내역만큼 재미도 보장된걸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 책은 정말 재밌다.
너무 재밌어서 한번 잡으면 단숨에 읽어버릴 수밖에 없다.
13살, 천재소녀 루와 18살, 노숙하는 소녀 노의 전혀 불가능해보이는 우정이,
나날이 망가져가는 노를 끝까지 감싸주는 루의 헌신적인 노력이,
나같이 다 커버린 어른에겐 다소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긴 하지만
그래서 더 아름답고, 그래서 더 눈물겹다.
책장이 술술 넘어갈만큼 재미도 있는데 감동까지 있는데다
노를 더이상 도와줄 수 없는 현실에 루와 함께 안타까워하게 되며
어느새 루의 책임감에 박수를 치게 되고
안타깝지만 부모로선 천만다행인 결말에 휴~ 하고 안도하게 된다.
루의 눈과 생각을 좇아 같이 슬퍼하고 같이 기뻐하며 
같이 안타까워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흡인력이 정말 대단한 책이다.

루는 아이큐 160의 지적 조숙아다.
어릴적 꿈은 교차로에 서있는 빨간 신호등이 되는 것이었고
백과사전은 반복해 읽어 다 외워버린지 오래.
수업이 일찍 끝나는 날이면 역에 나가 사람들의 온갖 감정을 지켜보는
참 별스런 취미까지 가진 아이다.
월반을 할만큼 똑똑하지만 자기 구두끈 하나 제대로 매지 못하고
자기보다 나이 많은 친구들과는 당연히 잘 어울리지 못하며
집에선 혼자 온갖 희한한 실험에 몰두하고
루의 엄마는 동생 타이스를 잃고나서부터는 반쯤 아니 완전히 넋이 나가있으니
집안 환경까지 평범치 않다.
루의 아빠는 루를 돌봐주고 직장에 집안일까지 도맡아 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엄마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나이인 루에게는 턱없이 부족해보인다.
루는 역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노숙하는 홈리스 소녀, 노에게 이상하게 끌리게 되고
마랭 선생님의 발표수업 주제인 "노숙자" 의 자료수집을 위해
노를 자주 만나게 되면서 노와 급속도로 친해지게 된다.
노를 혼자 두고 싶지 않단 생각까지 하게 된 루는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을 하게 되는데
앞으로  이 책을 읽으실 분들을 위해 여기까지만 소개한다. ^^

수업이 일찍 끝나는 날이면 역을 찾아
사람들의 온갖 표정 살피기를 즐겨하는 루가,
더러운데다 자기한테 툴툴대기나 하는 노를 끝까지 감싸주는 루가
처음엔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조금은 알 것도 같다.
동생 타이스를 잃은 후 표정을 잃어버린 엄마의 표정을
반갑게 맞이하고 안타깝게 헤어지는
역에 있는 사람들 표정 속에서 찾고 싶어하는건 아닐까?
비록 동생 타이스는 지켜주지 못했지만
나약한 자기 힘만으로도 노는 충분히 지켜줄 수 있지 않을까?
루가 이런생각을 했던건 아닌지~~

노가 루의 아파트 6층에서 황홀한 야경을 지켜보는 장면에선 코끝이 찡해왔다.
그동안 노에겐 춥고 비참하게만 느껴졌을 세상,
그런 세상을 루의 따뜻한 아파트에서 멀찍이 떨어져 바라보게 되는 장면은
난생 처음 자기를 따뜻하게 받아준 루가 만들어준 따뜻한 배려이기에 더 감동적이다.

루와 같은 반 친구 뤼카를 불러내 칠판에 동그라미를 그려보라고 한후
"그게 바로 학생이 받을 점수입니다." 라고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그것도 아주 수시로 독설을 내뱉는 마랭 선생님과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을 2번째 듣고 있는데다 수업태도까지 영 불량하지만
얼굴도 빼어나고, 덩치도 좋고 루한테만큼은 한없이 자상한 뤼카는
무겁기만 할 것 같은 이 책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노의 모든걸 감싸주려는 기특한 생각을 하는 천재 소녀란 점만 빼면
루는 아주 어린 13살 소녀,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줘서 한없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때때로 등장하는 문장 뒤에 붙은 괄호 안 루의 부연설명은
너무 세세해서 꼭 변명 같기도 하고
한창 종알대기 좋아하는 사춘기 소녀의 비밀 일기 속 속마음을 엿보는 기분이 들게 해서
쿡쿡 웃음이 나오게도 만든다.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게 두려워
정말로 걸릴 수 있는 온갖 병을 상상한다든가
곤란한 상황에 처할때마다  "10분후로 순간이동", "즉각 현실 복귀 기능" 과 같이
누가 천재소녀 아니랄까봐 상상력을 총동원해 만들어낸 기능들은
정말이지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

더없이 풍요로워진 세상이지만
정작 춥고 배고픈 사람들은 외면해버리는 차가운 사회현실을 안타까워하는
루의 마음이 전해져 나 역시 많이 안타까웠지만
루와 노의 불가능할 것 같은 우정에 같이 웃음짓게 되는 그런 책이다.
어리게만 보이던 루가 가슴아픈 일을 겪으면서 서서히 자라가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그런 책이기에
아이들의 순수한 감성을 느껴보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또래 친구의 아름다운 우정에 같이 웃음 짓고 눈물 흘리고 싶은 청소년들에게도
이 책을 꼬옥 권하고 싶다. ^^*


p****c 2009.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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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길위의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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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이나 월반을 하고 언제나 일등을 놓치지 않는 지적 조숙아 ’루’와 파리시내 기차역에서노숙하는 홈리스 소녀 ’노’의 운명적 만남과 성장을 그린 ’길위의 소녀’는 ’루’의 말처럼-결국저자의 말이겠지만- 초음속 비행기를 띄우고 우주에 로켓도 발사하고 머리칼 한올과 미세한살갖 부스러기 하나로 범인을 잡아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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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이나 월반을 하고 언제나 일등을 놓치지 않는 지적 조숙아 ’루’와 파리시내 기차역에서
노숙하는 홈리스 소녀 ’노’의 운명적 만남과 성장을 그린 ’길위의 소녀’는 ’루’의 말처럼-결국
저자의 말이겠지만- 초음속 비행기를 띄우고 우주에 로켓도 발사하고 머리칼 한올과 미세한
살갖 부스러기 하나로 범인을 잡아내고 3주나 냉장고에 처박아 두어도 주름 하나 잡히지 않고
싱싱하게 유지되는 토마토를 만들어내며 손톱만한 반도체 칩에 수십억 가지 정보를 저장하는
시대에 살면서..우리는 사람들이 거리에서 죽어가도록 그냥 내버려 둔다.

냉동식품의 일률적인 맛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거라고 믿고 포장지에 적혀있는 첨가물을
분석하고 끊임없이 원인을 찾아내는 천재소녀 ’루’는 막상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은 서투른
수줍은 소녀이다.
깐깐하고 날카로운 마랭선생의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무심코 던진 말한마디!
’노숙하는 젊은 여자의 여정을 따라가고 싶어요"

기차역을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과 사연을 읽어내는 취미를 가진 ’루’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스테를리츠역으로 향한다. 그리고 성장의 동반자 ’노’를 만난다.
열여덟살이 되어 이제는 더이상 노숙자 쉼터에도 머무를수 없는 ’노’
자칫 거칠고 나태하고 불량하기만 할것 같은 노숙자들의 삶에도 우정과 의리와 나름대로의
규칙이 존재하고 있다. 엄연히 그들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도시의 그늘진곳에 웅크리고 숨어살고 있는 것이다. 마치 전염병환자를 보듯 따돌리고 외면하지만 엄연히 그들도 존재한다.

고정 거주지가 없는 20~30만명 가운데 여성이 40%를 차지하고 그중 16~18세의 노숙자에게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70%라니..이것이 선진국 프랑스의 현실이고 또한 우리도 점차 닮아가는 현실이다.

사회보장제도와 복지시설이 잘 구비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구멍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다.
국가가...사회가...이웃이 등돌린 이들을 ’루’는 따뜻한 시선을로 지켜보게 된다.
조금만 도와준다면 기회를 준다면 이들도 달라지지 않을까..
취재를 위한 만남이 계속될수록 ’루’는 자신의 편안한 일상이 죄스럽게 느껴진다.

세상에 마음을 열지 않는 ’노’..갓낳은 동생 타이스를 잃고 은둔의 세상으로 숨어버린 엄마..
그런 사실조차도 상처가 되는 ’루’는 기특하게도 이들을 껴안는 법을 알게된다.

노숙자는 받아들이지 않아도 노숙자가 기르던 개는 받아들이는 모순의 사회에
어린소녀가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세심하고 유머가 있지만 떠나버린 아버지와 어머니의 무관심에 닻을 내리지 못하고
표류하는듯한 뤼카의 도움으로 ’루’는 ’노’를 빛의 세상으로 끌어내려 한다.

윤간으로 태어난 ’노’의 존재를 증오하는 친엄마..를 그리워하는 ’노’와
아이를 잃고 어둠의 세계에 갇혀버린 ’루’의 엄마는 상처받은 영혼끼리의 동질감을 느껴서
일까..서로를 치유하는 기적을 보여준다.

지나온 과거는...환경은 ..결코 뛰어넘지 못할 벽인것인가..
좋아지는듯 보였던 ’노’는 지극한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이미 익숙해진 어둠속으로 다시
빠져든다. 그걸 지켜보는 ’루’는 인간의 한계성에 절망하고..

행복했었지만 갑자기 닥친 불행에 어둠에 잠식당했던 엄마는 일어섰지만
’노’는 일어서지 못했다.  

’어린왕자’에서 여우의 말처럼 서로를 길들이는 법에 익숙해진 사람들 -서로 소통할수 있는
사람들을 가진채로 성장한 보통사람들-은 절망을 빠져나올 기회가 많지만
’노’처럼 혼자 버려지고 ’길들여지지 못한’사람들은 그럴 기회조차도 갖지 못하는 것일까.

’항상 너와 함께야’라고 위안했지만 가족과 함께 고모네 집으로 떠나는 ’루’의
모습을 보며 ’노’는 ’나는 결코 너와 가족이 될수 없다’고 말한다.
네가 속한 세상과 내가 속한 세상이 다르다고....빛의 세계로 가는 줄을 놓아버린다.

힘들게 번 돈으로 ’루’에게 그토록 가지고 싶었던 운동화를 선물하고 ’노’는 떠난다.

’루’는 생각한다. 어떤 지침서나 사용설명서에도 나와있지 않은 부작용들을..
그것또한 폭력이라고..삶은 이렇듯 설명되지 않는 폭력들이 난무함을..
이것을 인정하는 순간..어른이 되는 것이라고..

한학년을 끝나는 날..마랭선생님의 퇴임전 마지막 수업을 끝내던날..
마랭선생은 ’루’에게 한권의 책을 선물한다.
"내가 젊었을 때, 그 당시 나에게 아주 중요했던 책이지요"
분명 까다롭고 완벽주의자인 마랭선생님에게는 소중했던 책이리라..

날카롭고 모르는게 없는 눈으로 늘 ’루’를 지켜보던 마랭선생은 말한다.
"포기하지 마요."

이제 ’루’는 더이상 소통할줄 모르고 수줍고 겁많은 소녀가 아니었다.
그녀가 그랬던것 처럼 인생의 수많은 날들중에 또 누군가의 손을 잡아주어야 할것이고
또한 누군가는 그녀의 손을 잡아줄것이다.  그래서 인생은 결코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님을 어둠의 그늘에서도 누군가는 존재하고 있다는것을 늘 기억하며 살게 될것이다.

이달의 사락 h********5 2009.08.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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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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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딸을 둔 덕분일까? 요즘 나는 성장 소설을 유독 많이 읽는다. 그런 내 모습을 보는 남편이 말한다. "나 큰거 아니야? 아직도 성장을 하고 싶은거야? 항상 성장 소설을 읽네~"그 순간 나는 내 딸을 위해서 읽는다는 성장 소설을 통해서 나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아직 제대로 성숙하지 못한 나의 됨됨이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프랑스 4개 문학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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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딸을 둔 덕분일까? 요즘 나는 성장 소설을 유독 많이 읽는다. 그런 내 모습을 보는 남편이 말한다. "나 큰거 아니야? 아직도 성장을 하고 싶은거야? 항상 성장 소설을 읽네~"
그 순간 나는 내 딸을 위해서 읽는다는 성장 소설을 통해서 나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아직 제대로 성숙하지 못한 나의 됨됨이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프랑스 4개 문학상을 석권하였다<길 위의 소녀>서로 다른 세계에 사는 두 소녀의 우정뿐만 아니라 두 아이가 속하지 못하는 어른의 세계를 비판하기도 하며, 어른으로서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속에 등장하는 ’루’는 참 매력적인 아이다. 독특한 아이라고 해야 옳을지 모르겠다.
천재소녀라 불리는 루는 자신보다 2단계를 월반한 지적 수준이 높은 아이기도 하지만, 반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못하는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있다. 이런 루에게 가족은 또다른 외로움이다. 동생 타이스의 죽음으로 가져온 엄마의 우울증은 자신을 남의 딸 대하듯 하는 엄마의 부재가 늘 가슴한켠 아픔으로 존재해있다. 그런 루에게 뤼카는 새로운 돌파구 같은 존재이다. 

노숙자를 대상으로 발표를 해야하는 루에게 또다른 상처를 안고 다가온 홈리스 노는 루에게 세상을 보여주는 친구가 된다. 세상속에서 고통과 아픔 그리고 슬픔과 외로움을 겪으며  살아왔던 노는 루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개체가 된다.
발표는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루에게는 노는 여전히 필요한 존재였고, 자신의 집에서 노와 함께 할 수 있도록 애쓴다.
노가 자신의 집에서 함께 살아가면서 엄마의 우울증은 조금씩 치유되는 듯 보였지만, 노는 항상 불안한 듯 보인다.
’루, 우리는 함께인 거지?’ 라는 노의 물음은 그동안의 외로움이 얼마나 지독했는지, 다시는 외롭지 않고 싶다는 애절함이 담겨져 있다.

노와 루는 그렇게 서로의 상처를 다독이며 지냈고, 뤼카 역시 루에게 힘을 주는 사람으로 늘 뒤에서 존재해주고 있다.
상처가 아물어가고 조금씩 세상밖으로 나가는 노는 사회의 부조리 속에서 또다른 상처를 받으며, 결국 루의 아버지의 결정으로 혼자 살던 뤼카의 집으로 가게 된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두 사람, 결코 어울리지 않을 거 같은 두 사람의 우정은 사회의 부조리속에서 빛나기에 더욱 아름다운 것은 아닐까 싶다.

타이스의 죽음 이후로 엄마의 사랑을 전혀 느끼지 못했던 루는 노와 뤼카를 통해서 사랑을 느끼지만, 엄마의 부재가 늘 그립고 아프다. 자신을 두 팔 벌려 안아주기를 바라는 엄마는 늘 그 자리에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공허한 눈빛으로 서 있다. 
루는 노에게 버림을 받는다. 그것은 노가 루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였고, 사랑이였고 우정이였다.
그리고 루는 자신이 갇혀있던 우물안에서 세상 밖으로 나오며 한걸음 성장하게 된다.

나는 지구 상의 모든 죽은 눈빛들을, 번득임도 없고 광채도 없는 수백만의 눈빛을 생각했다. 방황하는 그 눈빛들은 다름 아닌 세상을 비추고 있을 뿐이다. 세상의 복잡함, 소리와 이미지로 포화되어 있으면서도 그렇게나 헐벗은 세상을 반영할 뿐이다. 205p

노는 만나기 전에 나는 폭력이 고함, 구타, 싸움, 피와 함께 자행되는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폭력이 침묵 속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으며 때로는 육안으로 식별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폭력은 상처를 은폐하는 이 시간, 불가피하게 이어지는 나나들, 결코 시간을 되도릴 수 없다는 이 불가능성이다. 폭력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것이며, 폭력은 입을 다물고 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폭력은 설명을 찾을 수 없는 것, 영원히 불투명하게 남는 바로 그것이다. 258p 

폭력은 자신을 공허하게 쳐다보는 엄마의 눈빛속에서도 자행되며, 자신이 낳을 딸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던 노의 엄마에게서도 자행되었으며, 홈리스라는 이유로 다른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 사람들 속에서도 자행되고 있었다.
루는 자신만의 세계에 고립되어 있었으나, 노를 통해서 세상에 한걸음 나오게 되었고, 노는 루를 통해서 세상의 부조리 속에도 아름다운 사랑을 만나게 되었다.
두 소녀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랐고, 결국 서로 다른 환경으로 돌아갔지만 서로에게 가장 좋은 친구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우정을 보여주었다.

우리는 루와 노를 통해서 사회적인 문제를 생각하게 된다. 노숙자, 빈곤, 사회복지 문제, 미혼모 등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대면하게 된다. 두 소녀를 통해서 바라보는 세상은 그렇게 부조리속에서 어둡고 고통스럽다.
허나 그 속에서 우리는 또다른 희망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루와 노 그리고 뤼카가 보여주는 우정속에서 빛나고 있었다.
 

 


s*****2 2009.07.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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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와 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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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어떤 책이기에 많은 상을 받았을 까? 라는 의문으로 이 책을 찾게 되었다. 책 장을 한 장씩 넘기면서 이 책을 손에서 놓기가 힘들었다. 한 번 손에 쥐면 졸음이 쏟아지기 전까지 끝까지 붙잡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두 소녀가 나온다. ‘노와 루’ 서로 살아온 환경이 다른 두 소녀가 길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특징부터 독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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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어떤 책이기에 많은 상을 받았을 까? 라는 의문으로 이 책을 찾게 되었다.

책 장을 한 장씩 넘기면서 이 책을 손에서 놓기가 힘들었다. 한 번 손에 쥐면 졸음이 쏟아지기 전까지 끝까지 붙잡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두 소녀가 나온다. ‘노와 루서로 살아온 환경이 다른 두 소녀가 길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특징부터 독자에게 호기심을 자극시키며 책 장을 넘기게 만들었다. ‘는 어른 노숙자 이고 는 천재소녀이다. 이 것만으로도 서로는 너무나 다르다. 이렇게 서로 다른 두 소녀가 우정을 쌓고 사랑을 느끼며 사춘기를 겪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노숙자, 그리고 천재소녀의 두 소녀의 삶을 통해 사회의 현실을 보게 된다. 그들의 눈을 통해서 보게 되는 세상을 나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루가 노를 만나면서 이런 생각을 한다. ‘세상에서 제일 아이큐가 높은 축에 속한다는 나는 여기 노와 마주한 채 가슴이 부서질 뿐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어떤 답도 줄 수 없다. 나는 여기에, 온몸이 마비되어 있다. 그 애의 손을 잡고 우리 집으로 가자고 말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련만’ 노를 도와주고 싶은 루의 절실한 마음이 느껴졌다.

 

책 문구 중 ‘ 우리의 삶은 멈춰 있건만 그래도 지구는 잘만 돈다라는 말을 한다. 지금 나의 상황이다 라는 생각을 했다. 하루, 일주일, 한달, 일년 해는 자꾸 바뀌는 데 난 하루하루가 똑 같은 것 같다라는 생각……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학창시절로 돌아가 나는 그때 무엇을 하고 뭘 생각하고 살았었지? 라는 생각을 하며 그때의 기억들로 다시 되돌아갔다. 나도 이 두 소녀처럼 서로 우정을 쌓으며 함께한다는 것에 즐거움, 행복을 느끼며 친구들과 뭐든 함께 했었지

 

 가볍게 읽기 시작하다가 결코 가볍게 읽을 수 없는 그런 의미 있는 책, 깊이 있는 책이었다. 고등학생부터 성인 까지 누구나 한번쯤은 읽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d*****2 2009.07.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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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소녀 (우리는 그녀를 'No!'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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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No!")이 아니라,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 있다.그것은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하는 과제이다.엄마가 열 다섯 살 때의 일이다. 엄마는 길가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그때 술집에서 나오는 네 명의 사내들이 엄마를 강제로 차에 태워서 끌고 갔고, 엄마는 곳간에서 강간을 당했다. 그렇게 태어난 여자 아이는 열여덟 살인 지금, 고정 거주지가 없는 ’길 위의 소녀’이다.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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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No!")이 아니라,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하는 과제이다.


엄마가 열 다섯 살 때의 일이다. 엄마는 길가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그때 술집에서 나오는 네 명의 사내들이 엄마를 강제로 차에 태워서 끌고 갔고, 엄마는 곳간에서 강간을 당했다. 그렇게 태어난 여자 아이는 열여덟 살인 지금, 고정 거주지가 없는 ’길 위의 소녀’이다. 쉽게 말해서 ’노숙자’이다. 원래 이름은 ’놀웬’이지만, 모두들 그냥 ’노’(No)라고 부른다. 

’천재 소녀’로 불리며 두 번이나 월반을 한 지적 조숙아 ’루’는 발표 주제를 묻는 선생님의 질문에 ’노숙자’라고 그냥 입에서 나오는 대로 내뱉은 버린 뒤, 발표를 위해 ’노’를 상대로 인터뷰를 시작한다. 그리고 그렇게 그들의 우정은 시작되었다.

루는 ’노’의 인생을 통해 사회의 부조리를 발견한다. "인간은 6백 미터 높이의 마천루를 세우고, 해저호텔을 짓고, 종려나무 무양의 인공섬을 만들 수 있다. 유기적, 비유기적 대기오염물질들을 알아서 흡수하는 ’인공지능’ 건축 자재도 만들어낼 수 있고, 알아서 움직이는 자동청소기나 사람이 집에 들어오면 저절로 켜지는 조명등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사람들이 외곽순환도로 길가에서 살아가도록 내버려둘 수도 있다"(199).

그리고 사회에 소리 없는 ’폭력’이 자행되고 있는 것을 깨닫는다. "노를 만나기 전에 나는 폭력이 고함, 구타, 싸움, 피와 함께 자행되는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폭력이 침묵 속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으며 때로는 육안으로 식별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258).

루는 친구 ’노’와 자신의 집을 나눠 쓰고 싶었다. 루는 학교에서 배운 대로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논리를 세운다.  

<도입부 : 나는 길거리와 쉼터를 오가며 사는 열여덟 살짜리 소녀를 만났다. 그 애에게는 도움이 필요하다.
큰1번(테제) : 그 애가 힘을 얻고 직장을 구할 때까지 우리 집에 와서 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구체적인 논증과 실질적인 제안을 생각해둘 것.) 그 애가 우리 집 ’집무실’에서 지내면서 집안일을 거들면 된다.
큰2번(안티테제 : 스스로 반론을 제기해보고 그 반론들을 논박한다) : 물론 그런 아이들을 위한 특수기관이나 사회복지사가 엄연히 존재한다. 우리가 그러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반드시 도와줘야 하는 것도 아니다. ’사정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복잡해서’ 우리는 그 애를 잘 알지도 못한다. 우리가 상대하는 사람의 정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다.
큰3번(종합) : 프랑스에는 20만 명 이상의 노숙자가 있는데 사회 복지로는 매일 밤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길에서 잠을 청하는 이 현실을 감당할 수 없다. 요즘은 날씨도 춥다. 해마다 겨울철이면 수많은 이들이 거리에서 죽어나간다.
결론 : 시도도 못 해볼 이유가 무엇인가? 도대체 우리는 무엇을 겁내고, 왜 더 싸워보지도 않는가?>(120-121).

월반으로 만난 같은 반 친구들의 육체적 성장을 보며 열등감을 느끼는 성장기 청소년 ’루’, 돌연사한 아기(루의 동생)를 잃은 충격으로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루의 엄마, 아버지는 멀리 떠나고 엄마는 새로 사귄 남자친구와 따로 살고 있어 혼자서 생활하는 루의 같은 반 친구 ’뤼카’, 그리고 루의 아버지까지, 이들은 모두 루의 부탁으로 아무 상관 없던 ’노’의 인생에 개입하게 된다.

나는 천재 소녀 ’루’를 통해 희망을 발견하고 싶어 단숨에 읽으며 결말에 도달했다. 그러나 <길 위의 소녀>가 주는 감동적인 결말은 뜨거운 감동이 아니라, 온 가슴을 시리게 하는 차가운 감동이다. <길 위의 소녀>는 동화 같은 아름다운 우정을 그리고 있지만, 현실을 빗겨나지 않는다.

바퀴벌레가 우글대는 추잡한 방구석조차도 돈을 내야 들어갈 수 있는 사회에서, 겨우 잠만 잘 수 있는 복지시설조차도 끊임없이 자리를 옮겨다녀야 하고, 일정한 거주지가 없어서 취직도 할 수 없고, 부당한 착취를 당해도 호소할 데가 없는 노! 태어날 때부터 자신의 존재를 부정당한 노는 끊임없이 "우린 함께인 거지?"라고 묻지만, "노도 우리의 가족이야"라고 외치는 건 루 하나뿐이고, 결국 노의 위태로운 희망은 "그건 네 인생이야"라는 차가운 외면에 갇히고 만다. 

노의 인생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이다.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지만, ’우리’는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웃의 어려움을 보고도 ’그건 네 인생이야’라고 외면한다면, 내가 환란을 당할 때에도 도와줄 자가 없고, 함께 울어줄 자가 없을 것이다. 항상 문제는 앎과 행동, 이상과 현실의 격차를 줄이는 것지만, 우선 나부터도 내 삶의 자리 한 켠을 내줄 여유가 없으니 호기롭게 큰소리를 칠 입장이 못 된다.

c***1 2009.07.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