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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이도 울었다. 나이 50이 넘어서 이렇게 눈물이 많을까 생각했는데, 그래도 울었다. 너무나 안타까운 일들이 지구촌 곳곳에 널려 있다.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무슨 죄를 저질렀는지도, 모르면서 굶어 죽고, 병들어 죽고, 세상에는 과연 하나님이 계시는지 안타까운 일들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에서 하루에 수십만명이 굶어죽고, 상처 받고 죽어가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반찬의 의미를 따지며 식사를 하고, 자유를 투쟁하며 살아가고 있다. 같은 하늘아래, 같은 태양의 빛을 쐬면서, 왜 NGO하시는 분들이 , 자기의 안주의 삶을 버리고, 죽음도 불사하면서, 이국의 하늘아래에 봉사하는지 알 수 있었다. 지은이 '소노 아이코'는 일본의 수녀님이시다. 아 ! 수녀님, 나는 평생 기독교인으로 살아왔다. 풍요로운 국가에서, 강남의 보수 기독교인, 나만의 영역을 지키면서, 부끄러운 기독교인으로서 살아온 삶이었고, 앞으로도 그리 크게 변하지 않을 부끄러운 보수로서 아이들의 아빠로서 , 생을 마치기 전까지 내가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추가 해야 할 것을 알았다. 도와야 한다는 것을, 그러나 무조건적인 도움은 가난한 나라의 권력자들에게 무조건적인 지원에 불과한 것이다. 좀더 지헤롭고, 체계적인 길을 찾아서, 내가 직접 할 수 없는 도움의 손길을 보내야 한다. 우리의 사회는 아직 불신의 덪에서 빠져 나올 수 없다. 왜 모금액이 초과되었다고, 그들이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우리나라의 모금운동 단체들, 이러한 모든 것을 떨쳐 버리고, 조금의 액수라도 모아서 길을 찾아야 함을 알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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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저마다 조금더 여유가 있다면...하고 기부나 불우이웃돕기를 외면하곤 한다.
이책의 추천사를 쓰신 월드비전 회장님의 말에 의하면 경기가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더욱 절약하여 기금은 전혀 줄지 않았다고 했다.
왜 지구촌 곳곳을 돕는가! 어려울수록 더 어려운 사람의 처지를 생각하는 이들의 마음처럼 곧 죽어가는 생명 앞에서 그리고 평생 쓰레기 취급 당한 이들에게 마지막 인간애를 전할 수 있는 것. 이런 답으로, 왜?라는 질문에 답을 찾게 한다.
이책은 사회학자의 글이 아니라 소설가의 글이다. 물론 이 저자는 몇십년동안 NGO활동을 해온 사람이다. 오랜 기간이 말해주는 충분한 경험에서 나온 리얼리티, 이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단순히 동정과 눈시울 적시는 장면들이 아니라, 지구 반대편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애를 실감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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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알찬 책 잘 읽었습니다. 소노 아야코라는 일본 작가가 40년에 걸쳐 활동한 NGO 경험을 토대로 가난과 구호와 그에 해당하는 현실이 너무나 리얼하고 세세하게 담겨 있네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저 기부만 하면 최선인 줄 알던 나에게 그것은 단지 시작일 뿐 어마어마하고 험난한 과정이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NGO란 과연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피상적으로가 아니라 아주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세계 곳곳의 가난한 사람들의 삶의 하나하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먹는 것, 입는 것, 자는 것, 의료, 교육 등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관건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알고 나니 어이가 없기도 하고, 이전보다 훨씬 가슴이 답답하기도 합니다.
저뿐만은 아닐 것 같아요. 빈곤에 대해 피상적으로 알고 있다는 게... NGO와 봉사의 꿈을 키우는 이들에게 필독서라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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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19일
왜 지구촌 곳곳을 돕는가 / 소노 아야코 지음 / 오근영 옮김 / 리수 / 9,800원
오래간만에 독서일기를 쓴다. 이리 바쁘고 저리 바빠 제대로 쓸 시간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고 보니 근 20여일만 인 것 같다. 오늘은 그간 못 썼던 독서일기를 몰아 써야 할 것 같다.
저자는 여러 방면에 구호 활동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이력을 보니 여러 곳에서 수상한 경력도 많이 있다. 본업은 글을 쓰는 작가이며 자신의 글쓰는 재주를 구호 활동을 하는데 쏟은 것 같다. 많은 곳을 보고 그 곳의 비참함을 기술한 보고서 형식의 내용이다. 어찌보면 한 자연인이 빈곤을 보면서 느끼게 되는 구조적이고 정치적인 부패의 한계 부딪히면서 느끼게 되는 안타까움이 목격되어져 마음이 아프다. 이리 돕고 저리 돕지만 결국은 그것이 근본적으로는 도울 수 없다는 것 때로는 새로운 부패를 만들어내게 된다는 깜짝 놀라게 된다. 경험에 의해서 좋은 의도가 나쁘게 변형되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그래서 때로는 구호 방법에 있어서 냉철한 판단을 해야하는 실무자의 마음은 어떠할까? 부족함이 있어 부족을 채워주려 하지만 또 다른 어려움때문에 구호품을 시장에 내다 팔아야 하는 빈자들 때로는 그 구호품이 권력자의 손에 들어가는 구조속에서 분노하게 되고......... 중간 중간 배치해 놓은 화보는 마음을 쨘하게 한다. 어쩌면 너무도 자주 보았던 사진이기에 구경꺼리가 되기도 한다. 순수하게 도우려 하나 때로는 구호의 손길이 빈자들에게 가지 못하고 중간 중간에 쳐 놓은 덫에 결려 권력자, 부자들의 입으로 바로 가게되는 문제들.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감사하고 감시할 수 없는 구조적인 어려움들...
글의 주류는 보고서 형식이다. 본인이 소속되어 있는 해외일본인선교활동원조위원회(JOMAS)에서 제공하고 있는 원조금이나 물품들이 잘 전달되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 전달 과정에서의 에피소드 또는 사건에 대해서 나열해 놓았다. 장 지글러와 같은 날카로운 분석이나 대안에 대한 얘기는 별로 없고 주로 자신이 활동했던 것에 대한 이야기를 이력서에 내려 쓰는 것같아 좀 씁쓸하긴 하다. 마치 자기의 이력을 자랑하는 듯한 구성...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한비야님의 지구밖으로 행군하라와 같이 뒤끝이 깨끗하지 못하고 돈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 중에 하나였다. 각자 책을 읽는 철학이 다르기에 감히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 다소 건방질 수 있으나 세계 구호나 빈곤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하면 장 지글러의 책을 읽어 볼 것을 추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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