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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카사노바 씨의 비아그라 벤처 사업 애환기~~ 제목을 붙이고도 웃음이 나는 이 책.. 이 녀석은 본래 내가 아가들(중1) 생일 선물로 샀다가 읽어보곤 내가 가지기로 한 책이다. 그만큼 이 녀석은 야하고(^^) 유쾌하고 어이없다. 카사노바보다 한참 수준 위인 우리의 오스왈드 삼촌께선, 일찍이 어려서부터 발랑 까져서(^^;; 표현이 점점 저속해진다) 워낙 넓고 깊이 있는 세계의 참맛을 다양하게 깨달으셨고, 그것을 기어이 평생 화려하게 살고픈 자신의 욕망 달성의 수단으로 삼는다. 그리고 멋진 성공과 뺨칠만한 배신, 그리고 깨끗한 재기까지..
누군가 '로알드 달'이네? 하며 그의 순수하고 따뜻한 동화를 생각한다면.. 그보단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보며 느꼈던 묘한 기분과 마틸다의 선생 뺨치는 주인공의 재기발랄함을 생각하는 게 더 좋을 듯하다.
요놈은 충분히 15금 이상인 것이다...ㅋㅋ
덕분에 할 일이 많은 오늘..틈틈히 다 읽고 말았다. 대단한 흡인력인게지. 19금 야동도 안 보는 내가 책을 보며 이렇게 재미를 느끼는 걸 보면, 역시 영상보단 글자의 매력이 훨씬 큰 것을 깨달았다고 말하는 것으로..순수하게 야한(?) 소설에 매력을 느꼈음을 살짝 피해가야겠다.
근데 정말 발랄한 소설이다. 아인슈타인·르누아르·모네·프로이트·푸치니, 피카소 등 다양한 당대 문화/사회/정치/과학적 유명 인사들의 정자를 채취해 장사를 하는 이 녀석의 깜찍함을 대체 어쩌란 말인가?
실제로 성인용으로 분류되어있다는 이 소설. 아주 비판적이고 냉철한 사람이 아니라면, 순수하게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유쾌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나도 고고하지 않아..를 인정하면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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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드 달이 동화작가라고 믿었던 순진한 시절, 로알드 달의 단편집 '맛'을 보고 나는 얼마나 큰 쇼크에 빠졌었던가. 나는 그때에야 로알드 달에겐 아동용 / 성인용 버전이 따로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 단편집 '맛'에서 오스왈드 삼촌의 이야기가 잠깐 나오는데 전세계를 돌며 모든 여성들을 함락시킨 그의 마지막에서 아주 조금 앞의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도 매우 흥미롭고 쇼킹했지만, 어떻게 묘사하든 원작의 재미와 반전을 살리지 못할 것 같다. 어쨌든 그 얘기의 오스왈드를 이렇게 만나보게 될 줄은 몰랐다.
이 책은 그의 여성편력기가 아닌 제태크 방법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가 젊은 나이에 어떻게 떼돈을 벌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우연히 듣게 된 강력한 최음제를 만드는 곤충 '흙가뢰'의 이야기에 끌려 그는 수단까지 가게 된다. 그리고, 수단에서 흙가뢰를 대량 구입하여 프랑스 파리에 가지고와 교묘한 말솜씨로 팔아치우는데 그 어마어마한 가격 설정과 배짱에 나는 깜짝 놀랐다. 흙가뢰 알약 판매로만으로도 떼돈을 벌었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상상력은 끝나지 않아서 1919년 당시에 유명인들의 정자 판매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키운다.
당대의 유명인들이 총출동하는데, 정자를 획득해야 하는 과정에 따라 그들에 대한 다채로운 뒷담화가 있어 이 역시 책을 읽는 즐거운 재미다. 르누아르, 모네, 피카소, 콘래드, 코넌 도일, 프로이트, 아인슈타인, 그리고 각국 유럽의 왕 등등. 오스왈드는 매력적인 동료인 야스민과 함께 공갈과 매혹과 약물투여로 정액을 채취해낸다. 케임브리지의 화학과 교수 A.R.워슬리가 발명해 낸 정자 냉동저장법에 따라 일명 '빨대'들을 열심히 만들어 낸다.
하지만 그의 끝은 언제나 그랬듯 좋지만은 않았으니, 이 부분이 아마 인생이 공평하다고 하는 좋은 예가 아닌가 싶다. 공작부인과의 밀회를 즐기다 된통 당해서 끙끙거리는 오스왈드가 정액들이 보관되어 있던 공방에 도착했을 때, 이미 동료였던 워슬리와 야스민은 사라진 후다. 그는 자신의 노력을 다 털린 것이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그에겐 아직 최음제의 재료인 흙가뢰가 잔뜩 남아있었고 그는 다시 금방 부자로 일어설 수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자신의 옛동료들이 잘 살고 있다는 소식을 신문에서 접하고 씁쓸한 미소를 지을 뿐이다.
어찌보면 시대를 앞서나가는 벤처 사업가였던 그는 현대판 비아그라의 판매와 정자은행을 먼저 설립하였으나, 동료들의 배반에 그는 더 이상 새로운 아이템을 내지 못했으니 오오, 통재라. 여성들에 대한 섹시하고 기묘한 편견으로 가득찬 아주 즐거운 책이다. 오스왈드가 처음에 말했듯이, 그는 그의 제테크 방법을 얘기하면서 화끈한 부분을 결코 빼놓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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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지금 감식가이자, 미식가이자, 거미와 전갈과 지팡이 수집가이자, 오페라 애호가이자, 중국 도자기 전문가이자, 여자 유혹의 대가이자, 의심의 여지없이 사상 최고의 간통 전문가라고 부를 수 있는 고 오스왈드 헨드릭스 코넬리어스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이런 칭호의 경쟁자로 꼽힐 수 있는 다른 저명인사들은 실제로 오스왈드 삼촌과 기록을 비교해보면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만다. 특히 가엾은 카사노바가 그렇다. 카사노바는 오스왈드 삼촌에 비하면 성 기관에 심각한 기능 부전을 겪는 사람처럼 보일 터이니 경쟁이 될 턱이 없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제 오스왈드는 초절정 섹시 대딩인 야스민을 끌어들여 20세기 초의 왕을비롯하여 유명한 예술가들의 정액 은행을 만들고, 이를 시름에 빠진 사회 지도층 유부녀들에게 팔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오스왈드와 야스민은 워슬리 박사가 만들어준 휴대용 정액 채집기를 가지고 전유럽을 돌면서 (물론 흙가뢰를 적절히 활용하여) 이들의 정액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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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상상력이 매력적인 로얄드 달의 또 한편의 작품. 몇몇 다른 책들이 아주 동화적인 상상력이었다면 이 책은 확실하게 성인용이다. 마치 카사노바라도 된 것 같은 삼촌 오스왈드가 벌이는 다양한 사건들이 재미있게 펼쳐진다. 이 책이 그의 유일한 장편이라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오스왈드가 앞으로 펼쳐낼 일을 담은 일기들이 더 많을 것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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