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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 감독은 왜 정신 병에 집착했는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정신 병리학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범죄 영화라고 보다가 또 정신 병리적으로 푸니 유감이다. 하지만 유모어있고 로맨틱하고 멋진 디트리히 보는 것이 즐겁다. 한마디로 척 하는 여배우, 다 아는데 보이는 여자는 정말 싫다.제인 와이먼 같이 덜 예쁘지만 단정하게 평범하고 머리가 좋고 겸손하고 자존심이 있고 착하고 용기있고 행운이 따르는 여주인공이 신선하다. 주인공은(이브)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남자를 사랑하고(이브가 좋아하는 디트리히의 애인 리처드 토드는 정말 비호감, 눈이 튀어나올것 같은 눈은 정말 비호감 자체, 그 입도) 그가 곤경에 처했음을 알고 정의감에서라도 그를 끝 까지 돕는데....중간에 정말 끌리는 남자를 만난다. 그와 있을때는 그가 연주한 피아노 곡이 만난 이후 나온다는지, 이 남자에게 끌리게 되어있다. 찾아도 찾을수 없어서 이곡을 듣고 싶으면 영화를 돌려보아야 할 것 같다. 아마 Eve's Rhapsody 같다.오리지널 사운드 라서 찾기 힘들다.(그래서 영화 감상 이글 제목도 이렇게 하겠다. 이렇게 하면 검색에도 잘 안나오니까) 로맨틱 한데 더 좋은 것은 남자가 여자를 보는 눈이다.(택시 안에서 두 사람 장면, 너무 좋았어요.) 아무튼 영화 자체가 재밌어야 다른 곳에서 재미도 발견하니까 전체 이야기가 좋다.
![]() 마를렌 디트리히는 거만한 스타인데,옆 사람들은 피곤하지만 재밌다.
나중에 다른 여배우들이 이런 앞 시대 여배우들의 연기를 보고 따라한것 같다. 마돈나가 디트리히를 따라 분장하곤 했다. 디트리히는 키가 크고 체격이 있는 글래머다. 다른 배우들도 연기가 좋고 특히 마이클 와일딩(히치콕의 under capricorn에서도 자상한 남자도 좋게 봤다.) 여성들이 좋아할 부드럽고 지적인 젊은 남자로 나온다. 배우 자신의 분위기가 많이 나온것 같은데 예전에 사진만 보면 리즈 테일러가 왜 이리 매력없는 여기서 매력이란 겉 매력이 아니라 겉 멋만 부리는 별 매력이 없을것 같은 나이 차 많은 남자와 결혼했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으나 영화속 모습을 보니 이해된다.(여기 디트리히와 와일딩이 연인이었는데 어린 여우 같은 기지배인 한번 이혼한 테일러가 가로챘던 것) 런던을 배경으로 실내와 실외 장면이 잘 섞여서 답답하지 않고 화질도 좋다. 히치콕이 등장하는 장면은 우리는 이미 아니까 어디서 나타날까? 기다릴 정도로 아니까 금방 알아본다. 하지만 당시 사람들은 재밌었을 것이다. ![]() 가든 자선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왔는데 비가 왔다.(디트리히는 하녀를 찾고 이 차림으로 다시 갈 수 밖에 없어 들어서자 디트리히는 참 옷이 날개라는 식으로 말하고 정말 웃긴다. 이 장면에서도 남자를 두고 가야해서 이브도 영문도 모르는 남자도 아쉽다. 그러니까 이브는 동시에 두곳에 있어야 할 몸)
레이건 대통령과 부부 배우 레이건은 2류였지만 굉장히 매력있어서 스타 여배우들과 많이 만났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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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이 [39계단]에서 언급해서 수시로 써먹은 맥거핀기법에 따르면, 완전 중요하지도 않은데 시선을 끌면서 나중에 짠하고 놀래키곤 하는데, 이 작품은 완전 그냥 보는이의 직감을 믿어도 좋은 작품 같다. 보면서, '왠지 저녀석 싫어' 했더니...완전 맞아떨어졌다.
전성기를 구가하다가 영국에 돌아가서 찍은 히치콕의 50년도 작품인데, 꽤나 좋은데 그동안 언급도 별로 안되고 DVD도 품절이고 안타깝다. 이름만 유명한 [스펠바운드] 등보다 훨 난데~
여하간, 추리소설을 보는듯 봐야하겠다. 누군가 말하는 것을 그냥 멍하니 '어~'그렇게 봐서는 안되는듯. 무언가 도주하는듯 런던거리를 운전하는 두남녀에게서 영화는 시작한다. 다음은 조수석에 탄 조나산이 운전하는 이브에게 말하는 것.
'샬롯 인우드란 거물급 여배우를 사모하는 조나산 쿠퍼는 어느날 그의 집을 찾아온 그녀가 코트자락을 열어 하얀드레스의 앞부분에 피묻은것을 발견한다. 물어보니 조나산 때문에 싸우다가 남편을 죽이고 무서워서 도망쳤다고. 그날 무대에 안오르겠다는 그녀를 설득하고 옷을 갈아입어야겠다며 그에게 옷을 가져달라는 샬롯의 요청에 그는 망설인다. "나를 사랑하지 않나부지?"하는 그녀의 말에 냉큼 집에 하인, 하녀가 없다는것을 확인하고 몰래 들어간다 (근데 몰래 들어가기엔 넘 대문을 활짝 열지않소! 아무리 카메라가 뒤에 온다고 해도!). 갈아입을 옷을 꺼내고 강도인척 가장하는 와중에 샬롯의 하녀가 도착하고 그를 목격한다. 그는 당황해서 집에 오고 경찰이 도착하자 줄행랑 쳐서 오랜친구라는 이브의 연기수업에 뛰어들었던 것'
근데, 지가 도와달라며 다른 여자의 범행을 덮어달라고 여자친구에게 부탁해 도망치는주제에 질투한다며 화를 버럭내다니! 게다가 불에 ---을 태우기까지. 완전 마음에 안드는 와중에 나타난 형사 스미스. 각도 높고 찌를듯한 코선이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짝사랑을 하는건지 조나산을 좋아하는 이브가 수사의 방향을 샬롯으로 돌리기위해 선택한 남자인데 그녀, 그가 좋아져버린다.
재미있었던 것은, 마치 [오만과 편견]의 베넷씨가 다시 태어난듯한 이브의 능청스러운 아빠. 의외로 매우 예리하게 사건을 파악하는데다, 조급진지한 딸내미를 애태우게 능청도 잘떨고 유머스럽다. 넘 재밌어!!
사건해결을 위해 영국토박이 cockney 발음을 하는 여주도 귀엽고, 40대 후반인데도 누워서 - 경찰앞에서 누운건 약간 쌩뚱 맞았어~ - 각선미를 자랑하는 디트리히도 멋지다. 근데, 보면서도 느낀건데 디트리히가 제대로 여주인 제인 와이먼을 똑바로 보지않았는데, 디트리히가 제인을 무지 싫어했다고 (티나~). 여하간, 노래도 직접 불렀고 드레스는 크리스챤 디오르거.
등장인물들의 타이밍이 맞을까 하는 여러부분도 작품에 집중시키면서 과연 사건을 어떻게 제대로 이끌어가나 궁금하게 만들다 엔딩에서 확 뒤집기를 해준다.
(어라, trailer인데 거의 다 보여주네)
한글자막은 없는데 일본어자막은 있더군요. 뭥??
p.s: 히치콕의 카메오찾기, 난이도 낮다 (다이얼 M도 무지 찾기 쉬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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