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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걸음을 내딛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엄마의 마음을 다독이고 위로하는 희영이의 마음 사춘기에 접어드는 소녀의 마음이 잘 나타난다. 길가에 작은 꽃을 보며 눈길을 떼지 못하는 소녀, 나의 어린 시절의 모습이 떠오른다. 낭만주의 라는 말에 ‘독고 빈’이라는 이름까지 지어내는 희영이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씩 열어 나가게 만드는 착한 딸 그러나 착한 사람이 하나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희영이 말에 가슴이 내려 앉는다. 착한 엄마, 착한 아빠가 서로에게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지내는 모습이 안타까운 희영이 엄마의 일기장을 보며 엄마의 꿈을 생각하는 우리 딸 결국 용기를 낸 엄마로 조금씩 달라져 가는 가족의 모습을 보며 안도를 했다. 반걸음을 내딛는 시도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엄마가 아빠와의 대화 시도로 조금씩 달라지는 가족들의 모습 희영이가 재준이와 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으로 영어학원을 다니려고 하는 것 모두 앞으로 나아가려는 시도가 아닌가, 하는 엄마의 일기장을 보고 꽃 말리는 방법을 알게 되고 예쁜 진달래 꽃잎을 말리고 엄마에게 선물한다 엄마와 딸이 시간을 넘는 소중한 기억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생각만으로는 앞으로 나아 갈 수 없다 희영이 엄마처럼, 아빠처럼, 희영이처럼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생각했던 것을 이루기 위해서 소중한 기억을 남기기 위해서 반 걸음을 내딛는 아이들이 되길 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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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 되는 집이 많은가 보다. 어린이 책에서 많이 다루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부모와 그로 인해 힘들어하는 아이가 아닐까 싶다. 그만큼 서로 소통이 안되는 것이다. 하긴 그게 어디 한 가정에서만 그런가. 현재 모든 곳에서 소통 부재를 탄식하는 걸 보면 가정이 작은 단위의 사회라는 말이 맞긴 맞나 보다. 가정에서부터 소통이 안되니 점차 단위가 큰 사회로 갈수록 그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리라. 이런 곳에서까지 이론을 확인하게 되다니 참 씁쓸하다.
처음부터 소통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잠시 흥분했다.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가족끼리 소통이 안된다는 것이 구성원들에게 얼마나 힘든 것이며 또 얼마나 비합리적인 것인지 절로 깨닫게 된다. 희영이네 가족은 겉으로 보면 그냥 보통의 가정이다. 두 남매를 키우며 맞벌이 하는 부모님. 엄마는 직장에 다니지만 집에 오면 가정일에 충실하다. 사실 희영이 엄마가 회사에서 돌아올 때 장을 봐와서 바로 옷 갈아입고 저녁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뭔가 올라왔다. 똑같이 일을 하는데 누구는 집에 오자마자 밥 먹고 휴식을 취하는데, 왜 누구는 밥 하고 집안 일을 해야 하는 거지. 이건 뭐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과 똑같잖아. 하지만 현재 맞벌이 하는 집의 풍경이 대부분 이렇지 않을런지. 그나마 요즘은 남자들도 많이 깨달아서 함께 도와준다지만 아직도 남자는 '도와주는' 개념이지 '함께하는' 개념은 아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잠깐 생각해 본다. 왜 희영이 엄마는 남편에게 그에 대해서 한 마디도 하지 않는 걸까. 여기서는 전의 상황은 나오지 않고 그저 둘이 냉랭한 상태부터 시작을 하기 때문에 그런 말을 했는데 남편이 들은 척도 하지 않은 건지 아니면 아예 시도도 하지 않은 건지 알 수 없다. 다만 희영이 엄마는 지금 몹시 불만이 가득찬 상태이며 이대로 가다가는 모두에게 좋지 않을 것이라는 짐작만 할 뿐이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 대부분의 엄마답게 아이들을 위해서 절대 이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아이들과 있을 때는 이야기하고 웃다가도 아빠가 들어오면 표정이 싹 바뀌고 말 한 마디 하지 않는다면 어떨까. 모르긴 해도 아이들도 어느 정도 눈치 채는 것은 물론이요, 불안해서 눈치만 볼 것이다.
희영이도 그런 상태에서 돌파구를 찾다가 우연히 엄마의 일기장을 보면서 소녀 시절 엄마를 만난다. 그리고 그것이 해결의 실마리가 된다. 그동안 엄마에게 자신의 속마음 뿐만 아니라 의견도 제대로 얘기하지 않던 희영이가 갑자기 엄마를 위로하고 조언을 한다는 부분이 너무 앞서간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소통이라는 면에서 보자면 아주 바람직한 방향이었다. 엄마가 딸에게 용기를 주고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딸로 인해 엄마가 진정한 자신을 찾고 모두가 행복을 향해 가는 것을 보며 잠시 헷갈렸다. 대개 주인공에 대입하며 읽는데 이 책은 희영이에 대입하다가 잠깐 엄마로 옮아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희영이가 엄마를 보며 자신도 성장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에 아이들은 줄곧 희영이에게 대입할지도 모르겠다. 내가 어른이기 때문에 희영이 엄마에게 대입했나 보다.
어쨌든 소통은 중요하고 꼭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두 가지 큰 줄기가 함께 간다. 하나는 재준이에 대한 희영이의 마음이고, 다른 하나는 엄마와 아빠의 문제다. 두 가지가 별로 연결고리도 없는데 서로 섞이는 듯하다가 나중에 엄마 문제로 넘어가면서 재준이 문제는 뒤로 밀려난다. 그러다 마지막에 결국 엄마 문제가 해결되고 나자 다시 재준이 문제가 다시 떠오른다. 한편으론 한 가지 이야기에만 너무 매달리면 단조롭게 느껴지기에 이처럼 주제는 같지만 소재는 전혀 다른 두 가지 이야기가 있는 게 재미있을 것도 같다. 그러나 한편으론 이야기가 분산되고 읽고 나면 어느 하나에 빠지기가 쉽지 않은 단점도 있는 듯하다. 그것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은 작가의 몫일 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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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책을 손에 쥐었을때 초6인 딸에게 딱 맞는다는생각을 했다 그런데 울딸 6학년인대도 어린지 서평을 못 쓰겠단다 로맨틱해서 쓰기가싫단다 그래 엄마인 내가읽었다 전반적인 집안분위기가 우리집과 똑 같았다 싸늘한집안분위기 물론 우리도 싸우지않는다 하지만 말이없다 아빠는 컴하면서 tv틀어놓고 나와 딸아이 각자논다 착한딸 정희영 그녀는 6학년이다 같은반 재준이를 좋아한다 하지만 표현을 못한다 재준이는 희영이 관심도 없다 엄마는 엄마대로 힘들어한다 우연히 손에 넣은 엄마의 옛날일기장 엄마에게도 혼자살고 여행도 하고 남도 도와주고 싶은 꿈이있었음을 알아낸희영이 엄마의 꿈을 이루어지도록 도와주고 싶은 정말 착한딸 히영이다 엄마도 나름대로 연수도 가며 깨달는다 엄마도 잘못이있었음을.... 말하지않은 잘못 말은하지않으면서 남이알아주길 바라면 누가알아줄까.. 정말 나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표현을해야하는데 표현은않하고 알아주기만 바란다 그런데이런 나쁜점이 왜 울딸도 똑같은지 모르겠다 꼭 닮지말았으면 하는것은 닮는다 엄마는 현명하게 방글라데시로 2주간 봉사를 가면서자기자신을 찾는다 아빠와 동생 ,희영이 나름대로 적응해가며 오히려 더행복해진다 그러면서 희영이도 깨달는다 재준이한테 말하기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내가다속이 후련해지는 책이였다 아이들에게 가정과 식구들의 소중함을 깨달게해주는 아주 좋은책이였다 서로을 위하는 마음이 희영이와 엄마 같다면 싸움이 없을것 같다 아이들에게 정말 권하고 싶은 따뜻한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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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의 보름달 시리즈는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 중 하나이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유난히 삽화에 신경쓰기에 좋은 글과 멋진 삽화가 돋보이는 보름달 문고의 새책이 나 오면 꼭 아이들에게 보여주려 하고 있다. 현대의 많은 사람들은 가족에 둘러싸여 있어도 외로움을 느낄 때가 많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한 울타리에 살고는 있지만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각자의 역활에 만 신경쓸 뿐 ’우리’가 되지 못하고 있다. 퇴근하면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아빠, 말 수가 점점 줄고 있는 엄마, 사춘기의 소녀답게 이성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며 그로 인해 가슴 에 상처를 받는 희영, 그리고 막내 준영이까지도 자신의 아픔을 호소하지만 정작 가족의 아픔이나 상처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그리고 결국 그 아픔을 참지 못한 엄마의 일상 에서의 탈출은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기회가 되고 책의 마지막 우리는 가족의 이별 앞에서 오히려 희망이라는 두 글자를 엿볼 수 있게 된다. 그냥 서로 반걸음만 다가간다면 더이상 외로움도 가슴 아픔도 없을 것이라는걸 깨달은 희영이네 가족을 보며 나 자신과 가족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기에 단순히 아이들의 동화가 아닌 우리 집의 이야기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고 마음의 거리 반걸음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 [ 5학년 수진이] 내가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다른 책들과 달리 독특하고 특이한 표지와 "반걸음 내딪다"라는 제목 때문이었다 . 웬지 모르게 이 제목이 마음에 들었는데 역시 내가 생 각한 것이 맞았다는 것을 책장을 펴는 순간 알게 되었다. 책을 펼치는 순간 내 눈길을 끈것은 특이하고 개성넘치는 삽화였다. 게다가 문장 하나 하나가 나를 책 속의 세계로 이끄는 것 같았다. 처음으로 아빠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인상 깊었고, 나도 혹시 너무 바쁘게 지내다 보니 가족과 지내는 시간이 줄 어들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앞으로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줄었다고 불평하기보다는 내가 먼저 가족들, 더 나아가서 친구들에게 반걸음, 아니 한 걸음 먼저 내 딛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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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반걸음을 내딛다
<반걸음 내딛다>의 책은 초등학교 5~6학년들에게 권하는 도서이다. 주변 생활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에 자극을 받기고 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조금 더 성숙한 청소년으로 성장해가는 시기~ 아직은 그 나이의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아이의 처지에서 생각하기보다는 내가 자라며 경험했던 추억을 먼저 떠올려보게 되었다.
제목에서 느꼈던 것과는 다르게 너무나 평범한 그러한 가정의 모습 경제적으로 뭔가 큰 어려움도 없어 보이고 부모님들도 지극히 평범한 분들~ 희영이라는 주인공 시기적으로 사춘기는 맞지만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는 것을 빼면 다른 아이들과 똑같은 사춘기 소녀다. 가끔 엄마를 대신해서 남동생을 챙겨주고 엄마의 심부름을 많이 해주는 영원한 엄마편 희영이~ 가족의 모습은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희영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느낀 대로 표현을 해주고 있는데 학창시절 이런 책을 읽어보지 못해서 그런지 읽는 동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대부분 많은 사람은 현재의 자리를 그냥 지키며 살아가는 것만으로 만족하며 평범하게 살아간다. 주인공 희영이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누구나 현재의 자리에서 한 걸음도 아니고 반걸음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아마~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부분이 달라질 것이다. 좋아하는 친구가 있지만 먼저 다가서지 못하는 희영이~ 항상 희생만 생각하고 있었던 엄마의 새로운 계획 그리고 실천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던 아빠의 가정적인 모습을 보면서 희영 또한 지금의 모습과 다르게 먼저 인사를 한다.
가족의 이야기와 함께 좋아하는 친구 재준이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직접적인 표현이 아닌 상상 속으로 많은 얘기를 주고받기도 했었지만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누군가 먼저 내게 다가오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먼저 다가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란 것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친구와 나누는 대화처럼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통해 앞으로 사춘기를 맞이하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되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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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희영이라는 아이가 생활하는 이야기이다.
내용은 중요한 내용만 쓰겠다. 1. 재준이를 좋아하게 된 것 2. 준수라는 아이가 자신에게 재준이의 생일카드를 주었는데 알고보니까 나영이라는 다른 아이한테 가는 생일 카드였던 것 3. 엄마가 잠시 방글라데시에 2주일 동안 가자 희영이와 아빠와 친근해진 것 4. 재준이에게 말을 걸고 친해지기 위해서 영어학원에 다니게 된 것이다. 이것들은 순서대로 1, 2, 3, 4로 썼다. 이 중요한 내용들 말고도 다른 사람들은 다른 중요한 내용이 더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해도 나는 이게 중요한 내용같다.
내가 준영이였다면 3학년씩이나 됐는데도 엄마가 2주일 동안 어디 갔다 온다고 하면 잘 참고 엄마의 선물을 생각하면서 기다리고 아빠가 바다를 싫어하는 것도 어느 정도 눈치를 챘었을 것이다. 얘는 너무 눈치도 없고 머릿속에는 장난만 들어있는 것 같다.
또 내가 희영이였다면 아빠가 막걸리를 마셨을 때 개울에서 세수 좀 하라고 해서 정신을 차리게 한 다음에 자게 했을 것 같다. 그럼 술기운이 더 빨리 가시니까 말이다.
이 책은 슬픈 부분도 있고 재미있는 부분도 있어서 무슨 종류의 책이라고 불러야 할지는 모르겠다. 아이들이 책을 보면서 받아들이는 것과 어른들이 받아들이는 것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아이들이 책을 읽고 글을 쓸때마다 많이 느낀다. 역시 아이들은 아이들만의 받아들이는 크기가 다르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아이의 시각은 정말 나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종종 느끼게 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고 난 느낌을 쓰게하는 것은 또다른 즐거움이다.
책표지 자체가 아주 당당하고 무엇인가를 개척하는 느낌이 든다. 새로운 것을 찾아나서는 이제 성숙하기 위해서 한걸음 내딛는 느낌을 받게 되는 그런 표지이다. 아이스럽지 않으면서 무언가 색다른 어느정도 자랐다는 느낌이 드는 표지와 함께 내용 역시 그러한 느낌들을 많이 만날수 있다.
그림도 아주 독특하다. 아이 스스로가 당당하게 삶을 개척해 나가는 글과 잘 어울려지는 멋진 그림이다. 정말 재준이에게 생일 초대를 받은 줄 알고 갔다가 무안하게 돌아오는 모습이 참 자연스럽게 그려져 있다. 그리고 더 이상 그 아이와의 만남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아주 불편한 느낌들이 또한 공감이 된다. 나 역시 어린 시절, 아니 어린시절 뿐 아니라 살면서 참 어처구니가 없고 쑥쑤러운 경우를 당한 경우들이 있다. 작가는 그러한 느낌들을 잘 표현해 내는 것이 숙제이리라. 무언가 내 안에서 정리되지 않고 있는 꼬인 감정들을 다리미로 잘 다려 훨씬더 멋지게 보여지게 삶을 살아가는 안내자의 역할을 해주어야 하고 말이다.
나에게도 한걸음 더 나아가는 삶을 내 스스로가 열어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 책은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창이 되어 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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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린시절이 생각나는 책이다. 가끔 나보다 누군가 먼저 다가오길 원했던적도 있었다. 참는것보다 대화로 푸는게 더 중요하다는 가장 기본적인 생각도 갖게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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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달아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아이들이 용기있게 한걸음 내딛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도 깨달아 갑니다. 좀더 많은 성장을 바랬던 것은 아닌가? 좀더 빠른 성장을 바랬던 것은 아닌가? 하는 엄마의 조급한 마음에 아이들의 힘겨운 한걸음을 그저 무시한 것은 아닌지 반성도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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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에 반에 반걸음. <반걸음 내딛다> 라는 제목을 보고 왜 반걸음일까 생각했는데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도중, 딸 아이에게 엽서 한 장 썼습니다. 지금 막 사춘기에 접어드는 아이에게 엄마가 해줄 수 있는 일 중에 하나라 생각되었습니다.
차츰 이성에 눈을 뜨는 사춘기 소녀의 여린 감성을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재준과 손끝이 닿지 않도록 진달래를 받는 희영,도서실에서부터 재준에게 할 말을 미리 생각해두고 재준이 먼저 말을 걸어주길 은근히 기다리는 희영.
낭만주의자 독고빈, 정원사 독고빈. 희영이만의 이름 독고빈. 낭만적이다... 라는 말이 나는 몇살에 낭만이라는 단어를 가슴 속에 담게 되었을까.
우연히 발견한 엄마의 일기장 속에서 희영은 중학생 현숙 언니를 만나게 됩니다. 엄마의 꽃잎을 소중히 간직하는 희영을 보며 여고생 때 장미나 안개꽃을 말리고 단풍잎이나 은행잎에 시를 적어 코팅하던 풍경을 떠올렸습니다.
대화가 거의 없는 아빠와 엄마. 어릴 적 기억 때문에 바다를 꺼리는 아빠. 퇴근 후 컴퓨터 바둑으로 시간을 보내는 아빠. 그런 아빠에게 불만이 있어도 표현하지 않는 엄마. 언제 줄이 끊어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분위기의 부모님에게 희영은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가 안내자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 희영의 모습에서 내 아이의 모습을 봅니다. 엄마가 말없이 문을 닫고 방으로 들어갈 때 가장 외롭다는 희영에게서 내 아이의 모습을 봅니다.
고학년 아이들의 성장소설이 아닌 어른들을 위한 성장소설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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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만을 보고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무척 궁금했다. 반걸음이란 의미가 어떤 의미로 씌어 진것인지는 책의 마지막장을 덮고 나서 한참 생각을 하고 나서인듯 하다. 이 책 속에 나오는 희영이가 바라보는 작은 세상 ,어쩌면 우리 집하고도 많이 닮은 점이 있다. 매일 똑같은 일상속에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만 몰입하게 되다 보면 무관심이라는 올가미에 하루 하루가 얼마나 무의미 한지 내가 아닌 다른사람의 입장을 깊이 있게 생각해 보지 않고는 희영이를 이해 하기 어려울것 같다. 자신의 이름을 독고빈이라 지은 희영이가 낭만을 알게 되고 다른사람 눈을 의식 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튼튼한 담이 되어 주었다는 말에서 초등 5학년 치고는 많이 조숙한 느낌도 든다. 우리집 둘째도 초등 5학년이지만 같은 나이인데도 불구 하고 낭만이 뭔지 모르는 아직 철없는 꼬마로만 비춰 진다. 희영이가 낭만을 알게 되고 매력을 느끼게 된것도 어쩌면 답답한 집안에서의 일상을 도피 하고 하고자 했던 새로운 상상 속 세계가 아닐까 싶다. 또 사서 도우미 어머니로 부터 책을 읽는 아이가 멋있어 보인다는 말에 자신이 멋지다는것을 알게 되고 ’엄마가 말 없이 안방에 들어가 문을 닫을 때’ 외로움을 느낀다는 희영이를 보며 나도 그런 일이 있지 않았나 되 돌아 보게 한다. 가장 가까운 소중한 가정의 울타리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이야기 마저도 단절된 희영이의 모습을 통해 많이는 아니어도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한마디 한마디의 응대에 얼마나 많은 심리의 변화를 일으키는지 알 수 있을것 같다. 엄마가 버렸을지도 모를 엄마의 일기장을 통해 희영이는 지금의 엄마와 학창시절 소녀였던 엄마의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어떤 생각을 갖게 될지 내용만으로 전부 알 수는 없지만 나머지는 이 책을 읽는 독자의 몫일것이다. 유일하게 자신과 소통하고 있는 희영이에게 가족이든 친구든 세상과 가까워 질 수 있도록 스스로 용기내어 내딛는 모습에서 어렴풋이 희망을 볼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