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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깨달음으로 살아간 오쇼 라즈니쉬의 자서전
"진정한 깨달음으로 살아간 오쇼 라즈니쉬의 자서전" 내용보기
오쇼 라즈니쉬 자서전 - 길은 내안에 있다 오쇼 라즈니쉬 지음 김현국 옮김 태일출판사 624쪽 2003년 15,000원 ★★★★★ 나는 오쇼 라즈니쉬를 존경한다. 아니 사랑한다. 아마 이 세상에서 그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살다가 죽기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 1-3권을 읽었고 그 책에 대한 독후감을 먼저 올린
"진정한 깨달음으로 살아간 오쇼 라즈니쉬의 자서전" 내용보기
오쇼 라즈니쉬 자서전 - 길은 내안에 있다 오쇼 라즈니쉬 지음 김현국 옮김 태일출판사 624쪽 2003년 15,000원 ★★★★★ 나는 오쇼 라즈니쉬를 존경한다. 아니 사랑한다. 아마 이 세상에서 그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살다가 죽기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 1-3권을 읽었고 그 책에 대한 독후감을 먼저 올린 바 있다. 난 차라투스트라를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학교에 가서 니체를 연구하는 철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그랬더니 집사람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다고 핀잔을 주는 것 같다.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차라투스트라 이렇게 말했다’의 초인 위버멘쉬는 홀로 설수 있는 인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 말이다. 인간은 홀로서기가 쉽지 않다. 모든 세상의 종교는 홀로서기를 반대한다. 항상 의지하기를 바란다. 나는 종교라는 것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종교가 없는 사람은 종교를 가져야 한다. 그 다음에는 생각하는 교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저 노예처럼 믿으면 다 된다는 식은 곤란하다. 책을 고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나는 양서란 없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실패하면서 좋은 책을 고르라고 한다. 시간이 없어서 인터넷에서 책을 주문하고 배달이 올 때까지는 약간의 흥분과 기대를 하다가 막상 책이 배달되면 실망하는 비율이 20% 정도는 된다. 그래도 할 수 없이 끝까지 책을 읽는다. 아까워서. 그런 경우에도 얻는 것은 있다. 책값보다 싼 것은 이 세상에 없다고 생각하니까. 나는 최근에 책값으로 아마도 1천만 원 이상 지출했을 것이고, 그 중에 20%는 그냥 버린 돈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많은 책을 고르려고 서점에 다녔다면 그 시간에 대한 가치는 너무 낭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20%를 아까워하지 않는다.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가끔은 이렇게 책 읽은 내용을 쓰는데 1-2시간이 걸리다 보니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시작했으니 1000개 정도의 리뷰는 쓰고자 하는 마음으로 계속하고 있다. 아마 그 는 평생 책을 3천권 정도는 읽게 될 것 같다. 나는 어떤 책에서인가 읽은 내용인가 모르지만 남아수독오거서가 아마도 3천권이 된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다. 이 말을 하는 시간을 빌려 나의 글이 단 한 번에 너무 빠르게 쓰는 글이라 틀린 글자도 있고 내용도 일관성이 없음을 나의 글을 읽는 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싶다. 나는 나의 책 읽은 독후감보다는 책에서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말들에 관심이 있고 앞으로 시간이 된다면 이런 말들을 쓰고 그에 대한 나의 평론을 쓴 책을 내고 싶기도 한다. 오쇼의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오쇼의 정신이 존경스럽고 나의 갈 길을 제시하는 것 같아서이다. 이 책 말고도 오쇼의 책은 많이 읽고 있다. 앞으로 오쇼의 책은 모두 읽어볼 생각이다. 하긴 어떤 사람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려면 그 사람이 쓴 책을 모두 읽어보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다. 이 책은 진정한 삶의 길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들은 꼭 읽어보아야 할 필독서로 꼭 권하고 싶다. 하나 더. 나는 존경하는 사람들의 책은 내용에 대해서 부분적으로 언급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많은 글을 그대로 옮겨서 나의 책 읽기를 읽는 분들에게 살아 있는 내용을 전하고 싶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라나크푸르의 명상캠프에서 오쇼는 현재에 살라, 자연스럽게 살라, 홀로 살라는 금언을 제시한다(495).

[인상깊은구절]
인간은 명사들로 이루어진 세상을 창조해냈고 스스로 만든 세상 속에 갇혀 버렸다(100쪽). 나는 어떤 교회의 소유도 아니고 어떤 사원의 소유도 아니지만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사원이나 교회는 나의 소유이다(101쪽). 깨달음의 길을 하늘을 나는 새와 같다고 한다. 그것은 발자국을 남기지 않는다. 아무도 새의 발자국을 따를 수 없다. 모든 새는 스스로 자기 발자국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새가 계속 날아감에 따라 그 발자국들은 즉시 사라진다. 그것이 바로 선도자(leader)와 추종자(follower)라는 것이 불가능한 이유이다. 바로 이 때문에 나는 “단지 나를 믿고 나를 따르라.”라고 말하는 예수, 모세, 마호메트, 크리슈나와 같은 사람들은 깨달음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다. 만약 그들이 알았더라면 이런 발언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깨닫게 된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뒤에 어떤 발자국도 남기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 사람들에게 “이리와 나를 따르라.”라고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뿐이다(186쪽). 나는 거의 모든 종류, 모든 범주의 선생들을 만나봤지만, 전 세계 종교의 소위 스승, 선생이라는 사람들은 모두가 자신의 제자들이 그들에게 중독되기를 바란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제자들이 자신들에게 의존하게 되기를 바란다. 그것이 그들의 권력놀음이다. 나에게는 어떠한 권력놀음도 없다(288쪽). 신은 없다. 그러나 모든 꽃 속에, 모든 나무 속에, 모든 돌 속에 신성이라고 밖에는 부를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그러나 그대는 오직 그대 자신 안에서 그것을 보았을 때에만 그것을 알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그대는 그 언어를 모른(315쪽). 나는 신을 발견하지 못했다.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그보다 훨씬 더 의미 있는 무언가를 찾았다. 바로 신성(神聖)이다(315쪽). 종교적으로 산다는 것은 즐겁게 사는 것을 의미한다. 종교적으로 산다는 것은 명상적으로 사는 것을 의미한다. 종교적으로 산다는 것은 이 세상을 신의 선물처럼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352쪽). 성장하는 유일한 길은 좋고 나쁘고, 즐겁고 슬픈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대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 그것에 대해 그대는 책임이 있다. 그것이 그대에게 커다란 자유를 준다(371쪽). 진정한 종교는 이름이 없다. 결코 어떤 이름도 가질 수 없다. 붓다는 그것을 살았다. 예수는 그것을 살았다. 그러나 기억하라. 예수는 기독교도가 아니었으며, 붓다는 불교도가 아니었다. 결코 그런 말을 들어본 적도 없었다. 진정으로 종교적인 사람들은 단순이 종교적이었다. 그들은 독단적이지 않았다. 세상에는 300개의 종교가 있다. 이것은 정말로 어이없는 일이다. 만약 진리가 하나라면 어떻게 300개의 종교가 있을 수 있는가? 과학은 하나뿐인데 종교는 300개?(384쪽) 사회에서 시작해서 그대 자신에 도달하라. 공동체로부터 달아나지 말라. 세상 속에서 살아라. 그러나 세상의 것이 되지는 말라. 관계하라. 그러나 여전히 홀로 남아라. 사랑하고 명상하라. 명상하고 사랑하라. 그러나 선택하지 말라. 사랑 더하기 명상, 그것이 나의 방식이다(444쪽). 따라서 나는 흰 구름이다. 그리고 나의 모든 노력은 그대들 또한 하늘을 떠다니는 흰 구름들이 되도록 하려는 것이다. 갈 곳도 없고, 어디로부터도 오지 않으며, 단지 바로 지금 이 순간 여기에 머무는 것, 그것으로 완벽하다(514쪽).
7*****0 2005.04.02.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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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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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곳에 들럿다가 우연히 책을보고 서평을 보고 나도 서평을 쓰게 되었다..       서평쓰신 두분과 마찬가지로 나두 읽을때 정신없이 읽었다..  무쟈게 두꺼운데도 말이다..     이책의 감동적이고 좋은 부분을 말하자면 끝이 없을뜻 하다... 너무많다..       그중에 가장 맘에드는걸 쓰겟다... 오쇼와 그의 대학교수와의 사이에서의 대화이다..       본문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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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곳에 들럿다가 우연히 책을보고 서평을 보고 나도 서평을 쓰게 되었다..

 

 

 

서평쓰신 두분과 마찬가지로 나두 읽을때 정신없이 읽었다..  무쟈게 두꺼운데도 말이다..

 

 

이책의 감동적이고 좋은 부분을 말하자면 끝이 없을뜻 하다... 너무많다..

 

 

 

그중에 가장 맘에드는걸 쓰겟다...

오쇼와 그의 대학교수와의 사이에서의 대화이다..

 

 

 

본문 205p

 

"당신의 '절대'는 완전합니까? 그것이 완전히 마침표를 찍었습니까? 아니면 아직도 성장하고 있습니까? 만약 그것이 아직도 성장하고 있다면 그것은 '절대'가 아닙니다. 그것은 불완전합니다. 오직 그때에만 성장할수있습니다. 만약 더 이상의 무언가가 가능하다면 더 많은 가지, 더많은 꽃들이 가능하다면, 그렇다면 그것은 살아있습니다. 만약 그것이 완성되었다면, 완전히 완성되었다면....

그것이 바로 절대라는 단어의 의미입니다. 그러나 그때 성장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죽은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물었다. "확실히 해 주십시오. 왜냐하면 브래들리와 샹까라에게 있어서 '절대'는 신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그들이 신을 부르는 철학적인 이름입니다. 당신의 신은 살아 있습니까? 아니면 죽었습니다? 당신은 이 질문에 대답하셔야 합니다"

 

중략....

 

 

그는 대답했다

 

"뭔가가 완벽하다면 분명 그것은 죽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보지 않았다.

 살아있는것은 무엇이든 불완전해야만 한다. 이생각이 내게는 결코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니 부디 시간을 다오.. "

 

중략....

 

그는 말했다. " 나를 용서해다오, 나는 결정할수가 없다. 양쪽 모두 문제가 있다. 나는 신이 불완전하다고 말할수없다. 그리고 나는 신이 죽었다고 말할수없다. 하지만 너는 나의 가슴을 사로 잡았다."

 

 

 

 

위내용에서 "살아있는것은 무엇이든 불완전해야만 한다."

 

 

 

이말이 너무 가슴에 와닿았었는데... ㅎㅎ

 

제 서평이 맘에 드신다면

 

 

이책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오쇼책을 많이 읽었는데 이책이 그중에서도 맘에드는 좋은책 이네요.

j*****m 2007.06.0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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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쇼 라즈니쉬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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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시작하면서 '오쇼'라는 인물에 대해 알 게 된 것은 몇 년 전, 시크교도인 인도동료 때문이다. 당시에는 그저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해를 거듭하면서, 여러 종교에 관심이 일기 시작했고, 이런저런 종교관련서를 거치다가 오쇼에게 이르게 됐다.   책에 대해 몇 마디 오쇼는 제도로서의 종교를 초월했고, 무신론 또한 초월했다.   그가 설파한 인간상은 '조르바 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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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시작하면서

'오쇼'라는 인물에 대해 알 게 된 것은 몇 년 전, 시크교도인 인도동료 때문이다. 당시에는 그저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해를 거듭하면서, 여러 종교에 관심이 일기 시작했고, 이런저런 종교관련서를 거치다가 오쇼에게 이르게 됐다.

 

책에 대해 몇 마디

오쇼는 제도로서의 종교를 초월했고, 무신론 또한 초월했다.

 

그가 설파한 인간상은 '조르바 붓다' 혹은 '조르바 지저스'로 압축될 수 있다. 현실에 발을 딛은 인간으로서, 스스로를 학대하지 않으면서 추구할 수 있는 종교성을 말한다. 무엇보다 난 그 점이 맘에 든다. 모든 껍질을 깨고, 모든 지식과 규율을 깨고 존재할 수 있는 종교성이 좋다.

 

소달구지 타고 가는 것보다 롤스로이스 타고 가는 게 훨씬 더 명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그의 말.

외적으로 가난한 자가 행복하다고 하는 것보다는 외적으로 부유하고 내적으로도 부유한 자가 되는 길을 택하라는 그는 진정 '바보의 벽' 따위에 갇혀있지 않은 자유인이다.

 

외적으로 부유해야 진정한 내적인 부유함을 추구하게 된다는 것인데, 그 말에 일리가 있다.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속담과 같은 맥락아닐까? 당장 먹을 게 없는데, 도덕 따위가 무슨 상관이겠나. 이렇게 인간은 겉이 충족되어야, 의식주가 충족되어야 자신을 더 깊이 들여다 보게 된다. 물론 그 '의식주의 충족'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아무튼 자신이 행복해야 남도 도울 수 있고, 외적으로 부유해야 내적인 부유함을 추구할 가능성이 높다. 경제적으로 안정되어야만 내적인 결핍을 들여다 보기 시작한다. 따라서 내적인 부유함을 갖추려면 먼저 외적인 부유함을 챙길 필요가 있다. 쓸쓸하긴 하지만...

 

'가시나무'라는 노래의 가사에 적잖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이 쉴 곳 없네." 작곡가 하덕규 집사님은 종교를 통해 그렇게 너무 많은 자아로부터 벗어나게 됐는지 무척 궁금하다. 혹은 이중적인 자아 때문에 괴로워 매 주 회개를 반복하고 있지는 않을지...

 

오쇼가 말하는 종교성의 추구법은 '명상'이다. 명상... 내안에 너무나 많은 나를 초월하기 위해, 무념무상의 지경에 이르기 위한 명상. 재미있는 것은 현대인들에게 이 개념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오르가즘 순간의 그 무념무상을 명상을 통해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사람들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 문제 삼는다고 한다. 

 

그의 사후 '오쇼인터네셔널'이라는 조직이 명상에 관한 비즈니스를 왕성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거의 모든 종교가 그렇듯, 피할 수 없는 현상인 것 같다. 종교성을 추구하려거든 조직보다는 개인으로서가 더 유익할 것이라고 믿는 이유다.

 

e***7 2011.11.25.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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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쇼는 심각함을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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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내 안에 있다     오쇼를 처음 만난 것은 '위대한 만남'이라는 작품을 통해서였다. 당시 한 성공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그중 '멘토 찾기'에 대한 추천도서로서 읽게 된 것이다. 미안한 얘기지만 그 책을 선정한 사람은 책을 읽어보지 않았을 거란 확신이 들 정도로, 멘토 찾기와는 무관해 보였다. 아마도 '인생에서 소중한 가르침을 준 스승과의' 라는 책 제목의 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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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내 안에 있다

 

 

오쇼를 처음 만난 것은 '위대한 만남'이라는 작품을 통해서였다. 당시 한 성공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그중 '멘토 찾기'에 대한 추천도서로서 읽게 된 것이다. 미안한 얘기지만 그 책을 선정한 사람은 책을 읽어보지 않았을 거란 확신이 들 정도로, 멘토 찾기와는 무관해 보였다. 아마도 '인생에서 소중한 가르침을 준 스승과의' 라는 책 제목의 수식 문구 때문이었겠지만.

 

그것은 오쇼가 들려주는, 깨달음을 얻었던 20명의 위인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들 중 대부분은 철학자나 사상가로 알려져 있는 붓다, 노자, 장자, 니체, 피타고라스, 소크라테스 등등이다. 그들을 오쇼의 멘토라고 부르기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어쨌든 그 책을 선택한 것은 나에게 오쇼라는 선각자를 알게 하는 행운을 주었다. 그래서 그 책을 추천해준 분께 지금도 감사한다.

 

얼마 전 20년이 넘은 죽마고우들과 제부도에 다녀왔다. 펜션에서 불을 끄고 나란히 누워, 평소에는 하지 않던 우리들 삶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었다. 그 기회에 나는 친구들에게 물었다. 어쩌면 이들은 솔직하고 진지하게 대답해 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갖고서. 그것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이었다.  

 

평생을 함께 할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 걱정 없이 살만한 부를 얻는 것, ... 이런 얘기들이 오갔다. 정답이 없는 질문이었지만 나는 좀더 근본적인 그들의 철학이 듣고 싶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생의 목표를 가져야 한다'는 걸 배운 후로부터 '삶의 의미를 깨닫는 것'을 인생 최종의 목표로 삼고 있는 나는, 조심스럽게 '죽음'이라는 주제를 끄집어냈다. 언젠가는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는 삶'의 상태에 도달하는 것이 나의 오랜 바람이었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얘기는 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는 친구의 충고가 돌아왔다. 역시 그렇게 갑작스럽게 들이밀기에는 '죽음'이라는 것은 외면하고 덮어두고 싶은 주제인 것이다. 죽음 이후는 아무도 모른다, 살아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하면 된다... 이런 말들이 틀리다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나는 묻고 싶은 것이었다. 나는 그게 말처럼 되지 않을 것 같기에.

 

훗날 시간이 더 지나고 나서 죽음의 순간이 찾아온다면, '살만큼 살았으니 이제 죽을 때가 됐군' 이라고 하면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 그런 순간이 만약 오늘이라면, 그렇게 할수 있을까? 오늘 죽는 것은 억울하고 훗날에 죽는 것은 편안할까? 그 '훗날'의 상황이 되면 지금과 달라질까? 이런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삶의 의미를 깨닫는 것의 시작이라는 내 생각은 잘못된 것일까? 삶과 죽음의 문제와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은 우울하기만 한 것일까?  

 

지금껏 그 누구도 이런 질문들에 시원하게 답을 해 주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오히려 삶의 의미를 깨닫고자 하는 노력을 사치라고도 한다. 무조건적인 믿음을 강요하기도 한다. 문제는, 나에게 알려주고  때로는 믿으라고 하는 진리들을, 그들 자신은 정말로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오쇼는 말한다. "스승(Master)은 그 스스로 알았고 자신이 안 것을 나누어준다. 선생(teacher)은 알게 된 사람으로부터 받은 것을 고스란히 세상에 전해준다. 그러나 그 자신은 아직 알지 못한다." 이런 의미를 따르자면 스승이라 불릴만한 사람은 아주 드물뿐만 아니라, 진정한 '선생'들도 찾기 힘들다.

 

나는 삶과 죽음의 의미, 존재의 이유, 혹은 그것들을 포괄하는 무언가의 의미를 깨닫고 싶었다. 그리고 그것을 붓다의 깨달음으로부터 알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태어난지 한참이 지나서야 처음 인식했던 사람의 늙어가는 모습과 나도 언젠가는 저렇게 늙어서 죽어간다는 사실. 그 사실을 대면했을 때 받았던 충격. 그 충격이 너무나 인간적이라고 느꼈기에. 그 후의 간절한 구도 끝에 그가 얻은 깨달음은 무엇이었을까?  

 

 

붓다 뿐 아니라 예수, 노자, 소크라테스 같은 사람들 역시 깨달은 사람들이다. 오쇼는 21살에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많은 깨달은 사람들을 만났고, 많은 사람들이 깨닫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그는 깨달음은 천재나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만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우리들 모두는 이미 깨달음을 지니고 태어났다고, 깨달음은 우리들의 본성이라고 얘기 한다.

 

오쇼는 그의 깨달음의 순간과 깨달음을 얻고 난 후의 극적인 삶의 변화를 자세하게 이야기해 준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고, 진리는 언어로 설명될 수 없다. 그래서 깨달음이 무엇인지, 어떻게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그의 말을 믿는다. 그래서 대부분의 깨달은 사람들은 그것을 말로 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쇼는 달랐다. 그는 진심으로 여러 사람들이 깨닫기를 바랐다. 진리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임을 알면서도, 그것을 전할 방법은 '그대들'의 언어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래서 그는 매일 강연을 했고, 400권의 책을 썼다. 나는 이런 그의 노력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무엇보다 감탄하는 것은, 이 자서전이 재미있다는 것이다. 재미라는 것은 취향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오쇼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심각함을 허용하지 않는 것 같다. 그는 종교적인 것일수록 유머의 요소가 더해져야 한다고 믿는다. 실제로 그의 장난기 가득한 유년시절과 대학시절, 강연할 때의 인터뷰 등을 읽다보면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때로는 대놓고, 때로는 진지함을 가장하여 웃기기도 하는데, 단순한 웃음을 넘어 그의 문장은 통쾌함을 안겨준다. 그래서 읽으면 기분이 좋다.  

 

하나의 고민이 생긴다. 오쇼는 우리에게 진정한 깨달음을 위해서는 성공학 같은 것은 공부하지 말라고 했을까? 그는 스스로를 '부자들의 스승'이라고 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가진 자만이 그것이 헛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때부터 종교적이 될수 있고, 신에 대한 추구가 시작된다고 했다. 가난한 자에게는 오직 빵이 필요할 뿐이다. 그는 종교를 최후의 사치품이라 부른다. 나는 그의 말이 반어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 그가 대학 전공을 철학으로 선택하면서 기술자나 의사가 아닌 방랑자의 길을 가겠다고 했을 때도, "능력이 없어서 삼류인간으로 전락한 방랑자들은 낙오자일 뿐이다. 나는 먼저 완전히 성공하고 나서 그 모든 성공을 차 버리고 교육받은 방랑자가 되겠다."라는 뜻을 아버지에게 밝혔다. 그는 결코 우리가 세상에서 누려야 하는 것들에 대해 제한하지 않았다. 오히려 금욕이나 자학 같은 것을 혐오했다.

 

나는 제대로 명상을 해보거나, 그 이외의 영적인 체험을 해본 적은 없지만 오쇼의 삶과 메세지를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의 바람이자 나의 소망이기도 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걸 알면서도, 언어를 써서라도 전달하고자 한 그 노력의 흔적들을 더 읽어봐야겠다.

 

 

무력한 아이에게 자신의 믿음을 강요하는 것은 인간에게 있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나의 할아버지는 유혹당하지 않았다. 그렇다. 나는 그것을 가장 큰 유혹이라고 부른다. 그대가 어떤 식으로든 그대에게 의존하고 있는 사람을 보는 순간 그대는 가르치기 시작한다.  - 35p

 

y*****p 2011.01.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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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쇼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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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 언변은 놀랍습니다. 제가 언변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너무 주관적인 판단일 수도 있겠습니다만은제 생각엔 아무도 이 분을 이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언변에 대한 자신감때문인지 질책을 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늘 당당했고 누구에게 지는 법이 없습니다.이런 면은 정말로 부럽습니다.   이 분의 책을 읽으면 현란한 말솜씨에 휘둘리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반박할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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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 언변은 놀랍습니다.
제가 언변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너무 주관적인 판단일 수도 있겠습니다만은
제 생각엔 아무도 이 분을 이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언변에 대한 자신감때문인지
질책을 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늘 당당했고 누구에게 지는 법이 없습니다.
이런 면은 정말로 부럽습니다.

 

이 분의 책을 읽으면 현란한 말솜씨에 휘둘리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반박할 말이 없으니 옳다고 인정해야 할 것 같은데
전적으로 옳다고 말하기엔 석연찮은 기분이 듭니다.
몇 년 후에 다시 읽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b********d 2009.05.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