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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따듯한 이야기와 마주하고 있자니 책장이 넘어가는 줄도 모르게 한자리에서 다 읽어 버렸다.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고 있어서 그 여운은 더할라위 없이 그럴듯하다. 곱씹으며 읽는 맛이 남다르다는 그 표현이 정말 딱이다. 어린시절 둘째이면서도 조부모님을 모시고 살며 엄마가 너무도 힘겨우리라는 생각은 하지를 못했었다. 효부상을 받으시고도 다른이들의 칭찬의 말에 아이구 제가 뭘 했다구요?라는 말을 되뇌이시던 어머니... 그 때 어르신들이 어른말씀 거스르지 않고 뜻을 따라주는게 어디 쉬운일인가? 라고 하시던 말씀이 내가 며느리가 되어 살다 보니 새록새록 떠 올랐다. 정말 효자손이 효자상을 타게 된 이야기를 읽으면서 효라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5편으로 이루어진 짧막한 동화를 한편 한편 읽으면서 코끗이 찡해 지기도 하고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다. 욕쟁이 할머니의 그 정이 담긴 사랑을 받아보고 싶어서 보육원에서 몰래 나와 국밥집 앞을 서성이던 그 꼬마의 심정을 조금은 알 것 같다. 나 또한 어린시절을 부모와 떨어져 살아야 했던 아픈 기억이 있기에... 우리 아이들은 언제쯤 이 욕쟁이 할머니를 통해 나오는 언어들이 자신들이 지금 사용하는 거친말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까?
고맙습니다. 참으로 현명하신 선생님이시다. 이런 분이 교직에 계셨고 교장선생님으로 정년 퇴임을 하셨다니 우리 아이들이 책임져야할 미래가 아주 밝게 느껴졌다.
이 세상에 고맙지 않은 일이란 없단다 고맙지 않은 것 같아도 고맙게 생각하면 고마운 것이 되지 모든일에 고마워 할줄아는 마음이야 말로 진짜 삶으로 가는 길이란다 "
이 문구가 책을 읽은 후로 내 곁에서 맴돌고 있다.
"나는야 별똥구리"는 읽으면서 그 서정적인 맛과 삶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비 마중"요 며칠전까지만 해도 전국을 휩쓸던 비 소식으로 많은 이들이 가슴아파했다. 요런 낭군님 있으면 내가 다 업어 주고 싶다. 어머니의 걱정과 달리 제일 시집 잘 간 딸 인것 같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행복이라는 녀석이 물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 속에 숨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 준 책이다.
글 한편 한편이 읽는이로 하여금 감동을 자아낸다. 더욱이 읽는 맛을 위해 낯설지만 소중한 우리말 풀이를 뒷 부분으로 넣어주신 부분도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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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한 편의 시를 감상하는 느낌을 받게 하는 동화이다. 읽고 난 뒤에 남겨지는 여운이 있고 교훈도 되는 이야기였다. 특별히 이 책의 저자는 순우리말 표현을 담고 있어서 향토적인 색과 느낌이 짙은 감동을 독자에게 선사해 주고 있다. 아이들 국어 학습에도 도움이 되는 꾸며주는 말이나 흉내 내는 말들이 많이 있어 실감나게 책 내용을 만날 수 있었다. 1. 생방송 효자를 찾습니다. 한 해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그 해의 효자를 뽑아 시상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몇 몇 후보들 중 효자를 찾아다니는 방송이야기, 결국 찾아다니던 효자는 못 찾았고 결국 효자상은 효자손이 수상했다는 씁쓸한 이야기이다. 현대는 고령화 사회에 도래했다. 참다운 효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였다.
2. 골목길 국밥집 욕쟁이 할머니의 국밥집이야기이다. 그 곳에 가면 대통령이라도 줄을 서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아이들 읽으면서 질서의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고령의 연세에 국밥집을 경영하는 할머니, 불편한 몸을 이끌고 자신의 손맛을 찾아 가게를 찾아오는 손들에게 극진하게 정성을 다해 모신다. 지역사회 어려운 곳에도 도움을 주는 할머니, 시설의 어린이가 도벽의 혐의를 입고 경관과 찾아오자 감싸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이의 나쁜 습관을 걱정하는 할머니에게서 온정이 느껴진다. 아이는 할머니의 욕설이 관심이며 사랑으로 여겨졌는가 보았다. 3. 고맙습니다. 개구쟁이 아이에게 좋은 인성을 교육하기 위한 한 마디 훈련의 말은 고맙습니다. 아이는 길거리의 꽃에게도 하늘에게도 끝임 없이 대상을 ‘' 연발한다. 결국 엄마가 외출한 사이 도둑이 들게 되고 아이는 훈련받은 대로 도둑 아저씨에게도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한다. 우여곡절 끝에 도둑은 그 아이가 있는 집을 허겁지겁 도망하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고맙습니다’ 를 훔쳐 달아나게 되는 이야기 이다. 현실과는 동 떨어지는 느낌을 받게 하지만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야기가 분명한 것 같았다. 4. 나는야 별똥구리 쇠똥구리 이야기이다. 어려움 뒤에 더 성숙해지는 이야기 이라고 할까? 쇠똥구리가 똥그랑 빵 을 집으로 옮겨가기 까지 수많은 좌절과 실패의 상황을 그려내고 있다. 결국은 안짝 쇠똥구리와 서로의 존재를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이야기이다. 5. 비 마중 외 딴 시골에 혼자 살아가시는 어머니를 찾아온 막내딸과 사위. 어머니는 마지막 암탉을 막내부부를 위하여 잡겠다고 하신다. 가물어서 놈 밭에 물고를 내는 시골의 농경 생활면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 마침내 반가운 비가 내려주고 그래서 더욱 바빠지는 어머니와 막내사위....... 일손이 부족한 시골의 모습일 것이다. 젊은이들은 도시로 살 길을 찾아 떠나고 시골에는 집을 떠나지 못하는 노인들의 모습, 열심히 농사지으며 살아가는 모습들이 연상되는 이야기이다. 다음날 집을 향하여 길을 떠나는 막내 부부를 배웅하는 어머니는 다시 바쁜 농촌 일과 한시름 벌일 일만 남겨 놓았겠지만, 막내딸은 조용히 속으로 혼잣말을 한다. 다음 달에는 계 돈 타서 이삿짐을 실고 다시 오겠노라는 인사말을 말이다. 열심히 재미나는 표현들을 찾아 메모를 했는데, 이 책의 뒷부분에서 순우리말 표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말 풀이를 해 주고 있었다. 잠시 그 표현들을 살펴보자면, 시쁘둥한 낯빛, 툴툴거리는 소리, 낯바대기, 얼크러지게, 으샤으샤, 어여차 어여차 순우리말 표현 지청구, 밥구멍, 도리깨 침, 콩팔칠팔, 이악스런, 애면글면, 종주먹 등등 들에 흔한 풀이름 소개도 있었다. 명아주, 개망초, 달개비, 뚝새풀, 토끼풀 등 그러나 아이들이 읽기에는 많은 부분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배경이 그랬고, 낯선 표현들이 그 이유이다. 생뚱맞은 소리, 오사바사하게, 되창, 생야단, 구태여 의 표현이 아이들에게는 좀 무리이지 싶다. 그러나 부모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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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감상문을 쓰려고 '고맙습니다'라고 검색해 보니 '고맙습니다'라는 이름을 가진 책이 참 많네요. 책으로는 많은데 현실에서는 그렇게 흔하게 듣지 못하는 말이 '고맙습니다'인가 하는 생각을 잠깐 합니다. 제가 제일 가슴 먹먹해 하며 읽었던 이야기는 맨 마지막에 나온 '비 마중'입니다. 다섯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고 하지만, 가장 재주가 없고 가장 못 살아서 맘에 밟히는 막내딸과 사위가 혼자 사는 친정어머니를 방문합니다. 한창 가뭄 때문에 논밭의 작물들은 비들비들 말라가고, 닭장이 망가져서 암탉 한 마리만 겨우 남아 있고, 지난 물난리에 무너진 뒷담은 아직도 고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단 비가 내리면서 이들의 마음에도 단비가 내리고 여유가 생깁니다. 이제 그들의 단란한 생활이 펼쳐질 것을 마음 따뜻하게 기다릴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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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따뜻하면서 가슴속 깊은곳에 자리 잡고 앉을수 있는 그런 이야기를 만났다. 그냥 가볍게 지나쳐서는 안되는 이야기 5편을 만날수 있었다. 요즘엔 아이들이 읽을수 있는 책들이 아주 많고 장르도 여러가지로 다양해서 골라서 읽을수 있도록 선택만 기다리고 있는 책들이 많다. 많은 책속에서 무언가 아이들에게 교훈이 되는 좋은 책을 권하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만난 이야기가 바로 내가 찾던 그런 책이였다. 김인만 작가의 5편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글들이였다. [효자를 찾습니다]에서는 효자를 찾다가 효자 가 무엇인지, 늙은 부모를 공양하는게 당연한 일인것을 그것을 효도라 여기지 않는 노부인의 말에 매말라가는 부모의 공경에 일침을 가하는듯 싶었다. [욕쟁이 할머니의 국밥집]에서도 비록 욕을 할지언정 할머니가 갖고 있는 푸근한 마음씨에 아직도 이런 훈훈한 정을 느낄수 있는 곳이 있음을 알게 해주었다. [고맙습니다]편에서는 준이에게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가르치라는 전직 교장선생님이셨던 시아버지말씀에 열심히 가르쳤는데 그아이의 말 한마디에 남의 물건을 훔치는 도둑인 방울모자 아저씨의 마음을 돌려 새사람을 만들수 있게 한 이야기다. 그리고 저마다 사연을 갖고 있는 [나는야 별똥구리]. 홀로 사는 엄마를 말없이 와서 도와주는 융통성 없다는 마음씨 따뜻한 막내딸과 사위의 이야기인[ 비 마중]. 이렇게 5편 중 어느 하나 소홀히 넘기지 못하는 이야기들이실려 있었다.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서로 서로 마음을 통하게 해주는 그런 따뜻한 이야기들 이다. 아이의 말 한마디로 남의 물건에 손을 대는 나쁜 습관을 버릴수 있게 된 [고맙습니다]를 통해 우리 아이들도 많은 것을 느꼈으리라 믿는다. 이글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한번 읽어 보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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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따뜻하고 느낄 것이 많은 동화를 만나서 기쁘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으로 읽는 것이 더 컸던 동화들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림도 내용도 모두 따뜻하고 감동적이어서, 저와 아이가 오히려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해야할 것 같은 이 책 제목이 <고맙습니다>네요. 하루에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거기에는 그냥 스쳐갈 수도 있지만 고마운 인연을 만들어갈 수도 있어서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알려주는 행복을 심어줍니다. ^^ 생활하면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살아간다면 얼마나 세상이 얼마나 살아갈만한 세상이 되어갈까, 그리고 얼마나 행복해질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밝고 명랑한 창작동화를 만나는 기쁨은 마음이 따뜻해지고 풍성해지는 기쁨을 선물합니다.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욱 좋은 선물이 있을까를 생각하는 엄마이기에 이런 동화책이 나올 때마다 정말 감사함을 느껴 그 기분을 다른 분들과 즐겁게 나누고 싶지요. 이 책을 통해서 '고맙습니다'라는 말 속의 기분좋음을 해피 바이러스처럼 퍼뜨려 오늘도 힘들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많은 어른들, 아이들과 나누고 싶네요. 그림과 내용도 풍성하고 따뜻한 동화들에 즐겁게 초대합니다. 더욱 겸손해지고 지금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고마움과 행복을 듬뿍 느끼게 하는 이 책! 정말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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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방학 때 읽을 책 고르려고 서점에 갔다가 눈여겨 본 책이다. 처음엔 책 표지에 보이는 도시 속에 안어울리는 듯한 어린아이가 눈에 띄었다. 자세히 보니 건조해보이는 회색 도시마을 안에 사람들의 생활상이 옹기종기 보인다. 맨 앞에 나와서 냉큼 인사를 하는 어린아이가 꼭 우리아들 같아서ㅋㅋ 읽어보니 표지의 느낌과 비슷하게 낯설면서도 정겹고 감동이 있었다. 아이가 읽기에 수준이 높진 않을까 했지만, 엄마인 내가 먼저 감동했으니 우리 아들에게도 분명 좋은 느낌으로 남을거다. 요즘 아이들이 공감하기 쉽지는 않은 소재이지만 아이들은 역시나 옛이야기로 배우고 깨달아야 바르게 큰다는 소신이 있어서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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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드라마나 영화나 소설이나, 보면 볼수록 마음만 허무해진다. 내 돈주고 본 영화에서 씁쓸함만 느끼고 돌아오고, 편안하게 쉬려고 켠 텔레비젼에서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가수들만 나와서 눈살이 찌푸려진다. 정말 요즘엔 어디다 눈을 두어도 마음 한구석이 '이거 왠지 씁쓸하구만' 이다. 내가 어린시절에는 (고작 삼십년 남짓 살았지만) 사람들끼리 말하지 않아도 서로 공유하고 있는 가치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엔 도무지 그 보이지 않는 강력한 끈이 정말 사라져버린 듯 하다. 피곤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이 쉬려고 찾은 매체에서는 오히려 상처만 입을때가 너무 많다. 오랜만에 들른 서점에 어린이코너에서 본 이 책은, 표지가 정겨워서 집어들어서 보았는데 책장을 넘겨 읽을수록 손에서 놓기가 싫길래 아예 한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 다 읽어버렸다. 나는 이미 어른의 나이이지만, 어린이책에서 더 큰 감동을 받았다. 어린이가 배우기 시작하는 가치들은 어른의 나이라고 해도 제대로 맘 속에 박혀있지 않다. 그래서 내가 그렇게 가슴까지 아파하며 이 책을 읽어내려갔나보다. 나는 삼십년 인생 살면서 무슨 가치를 제일 소중히 여기며 살았나...하는 반성과 함께 왠지 모르게 맘속이 저며왔다. 그렇지만 요즘에 느끼던 그 '씁쓸함'이 아닌, '따뜻함'만이 남았다. 이런 가슴 아픔이라면 얼마든지 계속 느끼며 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창피하게 눈물까지 글썽이다가 웃다가를 반복하다가, 다 읽고 책장을 덮었다. 정말 오랜만에 책을 읽고(그것도 어린이책을) 감동받았다. 그리고 이제 막 스무살이 된 우리 조카한테 주고 싶어서 한 권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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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의 동화가 마음과 마음을 잇는 다리와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다리가 더 넓어져서 뻥뚫린 가슴마냥 시원하게 내 달리고 싶단 생각을 해 보았어요
언제 부턴지 사람들 사이의 불신과 개인주의, 자본을 최고의 가치와 세상 모든 척도인양 말하는 이때 사람의 마음 사기가 가장 어려운 요즘이지만요.. 고맙습니다 ,이 말 한마디의 효력이 첨엔 실상 맡쳐야 본전이라고 생각하며 아이에게 밑도 끝도 없이 감사를 전하는 것이 내키지 않아 시아버지께 다시 전화로 여쭙고 전해 들을수 있었던 ... 이 고맙습니다란 말의 철학은 오래도록 제 영혼에 기름부음이 될지 저도 예전에 미처 몰랐답니다
그래서 ,이 금쪽처럼 귀중한 글 한 귀절을 꼭 기억하고 싶습니다 "이 세상에 고맙지 않은 일이란 없단다 고맙지 않은 것 같아도 고맙게 생각하면 고마운 것이 되지 모든일에 고마워 할줄아는 마음이야 말로 진짜 삶으로 가는 길이란다 " 읽어가며 실천하는 사이 이 간단하고도 싱거운 말한마디의 효과는 자못 상상의 극치를 내달립니다 엄마도 아빠가 불콰한 [(술기운을 띠거나 혈기가 좋아서 얼굴빛이) 보기 좋게 불그레하다] 얼굴을 하고 술에 취하신 아빠에게 꽃을 선물받는 날에도 "고맙습니다".... 일상에 자주 쓰여져 진짜 고마워할 일이 많아진 여느때입니다
실로 믿기 힘들고 그럴리가 하며 황당하기 그지 없는 일으며 재미나고도 훈훈한 이야기는 네살박이 상진이가 해님과 달님에게도 인사를 하고 꽃과 나비를 보고도 심지어 도둑 고양이에게도 인사해야만 하나요?하는 질문을 하는 날에 생기지요
그날 방울모자의 잠깐이나마 도둑의 입장에서 붕어빵과 보물찾기 놀이 ?의 최고의 소득은 "고맙습니다" 란 말이였겠죠?
손수 옷을 갈아 입히고 그 맡은 사명도 잊은 채 그 집의 귀금속과 돈을 훔쳐 달아나려던 애초의 생각일랑은 아차,하고 기억상실케한 꼬마의 "고맙습니다"란 말이 준 위력은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그런 상진이를 보면서 방울모자 도둑님이 어린 딸을 걱정하는 아빠의 자리로 어느새 되돌아가 발걸음을 재촉하며 길가다다 땅을 보고도 하늘을 보고도" 고맙습니다"를 외치는 모습이 눈에 선하였습니다 처음부터 나빴던 사람이란 없음을 알게 된 순간 그리고, 세상에 고맙지 않은게 없다는 걸 일상속에서 찾아내고 의미를 부여하려는 것자체가 서툴렀던 저, 이젠 한층 즐겁고 자연스러워진 걸 발견합니다
작가의 첫머리에서 밝혀 둔 말속에서처럼 삶이란 대수롭지 않게 볼게 하나도 없다는 것도 이렇듯 삶의 미학을 만들어가는 작업이란 생각했습니다
주옥같이 아름다운 추억의 조각들중 한편을 그려보았지만 벌써 소박하지만 마음이 통하는 이야기에 교감하는 사이 아이와 저 모두 감사함이 가득합니다 5편 모두 가슴마다 아로새길겁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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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서로 마음이 통하는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다는 작가처럼 이 6편의 이야기는 마음 속 깊이 울려지는 감동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작지만 희망과 용기가 통하는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며 동화를 쓸 때마다 다짐한다는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동화책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 '생방송 효자를 찾습니다'는 요즘 현실에서 효란 어떤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어른인 저 자신이 뜨끔해졌고요. 내가 부모님들께 어떻게 하고 있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아이가 효도하길 바라지 말고, 어른들이 본보기를 보여준다면 아이는 자연스레 따라온다는 걸 알면서도 그걸 잊고 살고 있는 어른들입니다. 더불어 산에 어머니를 버리고 오려고 했다가 아이가 나중에 그대로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뜨끔해져서 다시 어머니를 모시고 산다는 옛 이야기도 생각났어요. 효라는 것이 맛난 음식을 사 드리고, 관광을 보내드리는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등을 긁어 드리며 평생을 같이 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 '골목길 국밥집'은 욕쟁이 할머니가 장사하는 식당이 배경입니다. 누구든지 혼을 내는 할머니에게 가고 싶은 보육원 아이, 혼내주는 말이 듣고 싶어서 계속 들려서 그냥 도망갔답니다. 고무장갑을 훔쳐서 오래동안 장사하길 바라는 마음을 초보 경찰관이 나중에 깨닫는 내용입니다. 요즘처럼 혼내지 않고 오냐오냐 키우는 육아가 많은데, 자기 자식을 대하는 마음으로 말은 거칠지만 따뜻한 할머니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 '고맙습니다'는 책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고맙습니다를 하루에 세 번씩 하도록 습관을 길러주라는 시아버님의 말씀대로 상준이를 키웠습니다. 혼자 집을 보던 상준이는 도둑을 보고도 고맙습니다를 연발합니다. 도둑은 상준이의 모습을 보고 죄를 뉘우치고 집에 자기를 기다리는 어린 딸을 생각하며 열심히 일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네 번째 이야기, '나는야 별똥구리'는 쇠똥구리 이야기입니다. 같은 수컷의 힘겨루기, 소나기, 험한 오르막길 등을 물리치고 이겨내며 제 짝 암컷을 만납니다. 힘들고 괴롭지만 포기하지 않는 부분을 읽고 조금만 힘들어도 그만 한다는 아이들, 어른들의 행동과 말을 돌아보게 합니다. 다섯 번째 이야기, '비 마중'은 혼자 시골에서 사시는 어머님을 만나러 온 막내딸과 사위의 이야기입니다. 번듯한 집도 없고 힘들게 공사일을 하는 막내딸 부부가 안쓰러운 친정 엄마는 없는 살림에 암탉을 잡으라고 하고, 논이랑 밭에 사위와 함께 나섭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비가 내리고 막내딸은 닭 대신 빨래를 삶고, 계란을 부칩니다. 엄마집을 나서면서 막내딸은 하지 않은 말을 합니다. 그동안 모은 돈으로 친정 엄마 집을 말끔히 고치고, 같이 살기로 한 계획을요. 읽으면서 친정 부모님이 떠올라 저도 마음이 찡했습니다. 딸은 도둑이라서 좋은 것만 들고 간다는데, 정말 그 말이 맞습니다.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하고, 마음을 아프게만 해드려서요. 앞으로 좋은 소식만 들려드리겠다 다짐해 봅니다. 아이스크림을 핥아서 먹고 사탕을 빨아서 먹듯 건성으로 읽을 수밖에 없는 동화가 넘칩니다. 하지만 이 동화는 뜻 있는 작품이 가득합니다. 음식을 꼭꼭 씹어야 되듯 동화를 곱씹어 읽는 것은 매우 좋은 독서법이랍니다. 추천인의 글처럼 행복을 알게 해 주는 다섯 편의 동화를 읽으면서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이지만 제 마음에는 행복의 무지개가 떴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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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많고 글자는 적은 글에 익숙해 버려서인지 우리집 아이들은 내가 읽어 주는 글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대화문구에만 관심이 가는가 보다. 아직 초등학교 1학년, 그리고 4살이니 그럴 법도 하다. 아니 오히려 같이 읽은 어른들에게 더 교훈적이란 생각이 들게 된다.
첫번째 이야기, <생방송 효자를 찾습니다>는 효라는 유교적인 우리의 아름다운 효 문화가 어느새 매스 미디어의 볼거리 잔치로 전락했음을 보여주는 글이었다. 해마다 연말에 그 해 효자에게 상을 주려는 데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각가 살기 바쁘다는 핑게 자주 찾아 뵙는 것은 고사하고 효자손이 효자상을 받는 상황이 현대인들의 단면을 보여주는 글이었다.
어렸을 때 나는 시장에 간 엄마를 찾으러 무턱대고 집을 나섰다가 길을 잃은 적이 있다. 당시 나이가 우리 작은 아이 (만3세) 또래니까 정말 겁도 없다란 말이 딱 맞는데, 그날 바로 나를 찾지 못했다면 아마 나는 지금 부모님을 찾는 방송에 나가 있을지도 모른다.
예전에 나의 아차 하는 실수로 고아가 되었다면 아마 다른 인생을 살고 또 우리 아이들을 만나지 못했을 거란 생각에 두 번째 이야기<골목길 국밥집>에서는 나도 모르게 가슴이 먹먹해졌다.
욕잘하는 골목길 국밥집에 경찰관 아저씨가 한 아이를 데리고 오는데 할머닌 말을 꺼내기도 무섭게 호통만 치신다. 밥줄에 서라고 말이다. 결국 국밥집 할머니가 고아인 그 아이의 후원을 하시는 줄 몰랐던 신참 경찰관의 실수라는 것, 그리고 아이가 할머니를 위해 고무장갑을 훔쳤다는 사실이 나오지만, 아이에겐 야단쳐 줄 가족이 없다란 사실에 모두 말을 꺼내지 못한다.
세번째 이야기 <고맙습니다>에서는 제법 상준이를 따라하는 우리집 두 아이들, 고맙습니다. 인사까지 하면서 말이다. 천방지축 처럼 구는 상준이를 걱정하는 엄마에게 시골 시아버지가 다른 건 필요 없고 하루에 고맙습니다란 말을 세번씩 하라고 알려주신다. 꽃을 보고도 나비를 보고도 인사하던 상준이가 어느날 혼자 집을 보다 도둑아저씨와 마딱드리는데, 순진한 상준이를 보고 혼자 있을 자신의 딸아이를 생각한 도둑은 이내 마음을 고쳐 먹고 길을 나선다는 이야기이다.
이밖에 어떠한 역경에도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는 쇠똥구리의 이야기, 가난하지만 엄마를 위해 비오는 날 시골집을 찾아간 막내딸과 사위의 이야기가 칡뿌리처럼 곱 을 수록 단맛이 나는 동화 5편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