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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와일라잇을 보기 전에 먼저 원작 소설을 읽었다. 영화라는 장르의 특성
상 원작에서 상당한 부분을 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원작이 있는 영화는 역시
원작을 먼저 읽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의견은 갈리겠지
만 트와일라잇 영화는 꽤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여자 주인공의 일인
칭으로 진행이 되는 것은 영화와 소설 모두 같지만, 영화가 갖고 있는 시간의 제
약이 장점으로 작용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영화가 소설보다 훨씬 집중력을 갖고
몰입도를 높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소설에는 있지만 영화에서는 빠진 부
분들은 주로 주인공이 주변의 다른 인물들에 대해서 느끼는 심리적인 부분이었
다. 하지만 그런 부분들은 주로 이야기의 중심에서 살짝 벗어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소설에서는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작용
을 할 수 있었지만, 실제적으로 이야기의 진행에서는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던 그 이야기를 빠지면서 영화는 훨씬 더 중심이 되는 이야기에 집중하게 된
다. 그리고 더불어 사춘기 여고생의 감성을 보여주는 여자 주인공의 살짝 흔들리
는 부분이 상당 부분 짜증스럽지 않은 선에서 적절하게 조절이 되면서 영화 트와
일라잇은 소설보다는 훨씬 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되었다. 그런 점에서
원작 소설을 적절하게 영화로 잘 담아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다. 그런 점에서 영화는 아주 세세한 디테일은 적당히 포기하고 갈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런 부분들이 원작을 그대로 영화로 옮기기를 바라는 원작의 팬
들에게는 불만스러울 수 있지만, 그 불만을 잘 잠재울 수 있을 정도로 적절하게 영
화는 원작의 이야기를 군더더기 없이 잘 담아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적절하
게 제거한 이야기를 통해서 영화 자체가 상당히 속도감을 갖고 진행이 될 수 있다
는 장점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더구나 원작 자체가 해리 포터 정도의 상당히 긴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이 아니기에 그렇게 이야기를 재구성했음에도 영화는 원작
에서의 에피소드들을 대부분 보여주고 있다. 어쩌면 영화를 보면서 불만을 보이는
원작 팬들이 대부분은 자신들이 문자로 보면서 그렸던 이미지와의 차이 때문에 영
화에 불만을 보이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 트와일라잇은 원작을 잘 옮긴
영화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작품이다. 더불어 배우들의 연기도 그렇게 나쁘
지는 않다. 아무래도 십대 영화이니 만큼 어린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고 있지만, 그
들의 보여주는 연기는 최고 수준의 배우들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좋은 연기를 보
여주고 있다. 그리고 아무래도 비주얼적인 그림이 중요한 영화이니 만큼 이 영화는
그러한 보여주는 부분에서도 보는 이들의 욕구를 잘 채워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
다. 그런 부분들이 바로 이 영화 트와일라잇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정도의 철학적인 메시지를 요구한다면 이 영화 트와일라잇은
영화도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이틴 로맨스의 색다른 변형이
라고 본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이며, 더불어 원작 소설의 좋은 다이제스트의
역할을 충분히 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