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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제도를 운영하기 위해 참고로 읽어보기 위해 선택한 이 책은 꼭 예스의 스타블로거님들과의 대화 같았다. 숨은 책읽기의 고수를 찾기엔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곳에 오시면 많았을 텐데..하는 생각과 내가 아는 진정한 책읽기 고수님들인 예스 블로거님들이 나왔다면 더 좋았겠다^^ 하는 사심을 가지며 읽게 된다.
나와 같은 시대에 나와 비슷한 나이의 직장인에게 듣는 독서에 대한 이야기는 '맞아 맞아' '동감이야!' 고객을 끄덕이며 술술 책을 읽어나갔다.
원래 책읽는 것에 의무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예스를 통해 진정한 책읽기의 고수님들의 책읽기 수준은 자극을 넘어 존경심까지 갖게 한다. 그리고 그 글의 실력은..와우.. 따라갈 경지가 아니다. 또한 리플을 통해 응원해 주는 정성!! 덕분에 책을 더 깊게 읽게 되고, 그 생각을 정리하게 되고.. 그러면서 나는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에서도 그랬다.
고수들의 책읽기 공통점 1. 책읽을 시간을 만들 줄 안다. 책을 읽으면 더 여유가 생긴다. 출퇴근 시간, TV시청 시간 대신, 잠자기 전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면 책읽는 1~2시간을 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책을 읽다보니 더욱 여유가 생긴다고 한다.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말은 핑계일 뿐이다. 2. 책을 읽고 반드시 흔적을 남기기를 즐긴다. 책을 읽고 리뷰 혹은 메모,별점을 통해 생각 혹은 의미 있는 내용의 흔적을 남긴다. 또한 블로그, 카페등을 통해 흔적을 남기고 나눔을 즐긴다. 3. 편식하거나 편협하지 않다. 소설만, 에세이만, 고전만, 전공서적만..이런 고정관념이 없다. 아마도 책을 통해 많은 시선들과 마주하면서 얻은 지혜는 아닐지.. 4. 지혜를 찾아낸다. 남들보다 훨씬 많은 교훈과 쓸모를 책에서 뽑아낸다. "재발견"의 지혜. 본질에 대해 아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이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근본적인 에너지를 얻는 지헤가 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커지게 되는 능력일듯^^
책 읽기는 왜? 내가 생각하는 효능(?) Big 3! 1. 자기 이해 다른 사람의 삶을 통해 자신 비춰보는 거울 역할, 자각하게 되고 반성하게 되고 다른 사람의 생각, 삶을 보면서 겸손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성장하게 하는 것 같다. 자기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힘이 되어! 제대로된 꿈을 꾸게 한다. 2. 다양함을 만나는 통로 책 속에서의 지식, 생각을 통해 편협하지 않게 해 주는 역할 3. 감정 순화 삶 속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스트레스를 씻어내는 역할, 여유 제공
정운찬 교수의 [사람은 세가지를 만나야 한다. 책, 여행, 사람 ] 말도 100% 공감. 이어령 교수의 [책 안 읽는 것 만큼 독서행위 자체에 함몰되는 책벌레의 위험]에 대한 경고도 100% 공감. 건축가 승효상의 [전문가로서의 본질에 대한 고민, 자기 프레임 갖기 위한 필수 조건 독서]에도 100% 공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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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독서 관련 책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최근 읽은 것들 중에 가장 설득력 있게, 때론 긴장감 느끼게 한 녀석,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취향 상 표지 디자인을 고려한다면 절대 읽지 않을 책이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실로 풍성하다. 이 책은 평범한 직장인들에게 꼭 필요한 자기경영으로서의 독서를 말한다. 더불어 일반인들 중 독서의 달인들을 찾아 그들을 인터뷰하고, 책의 구루 4분의 밀도있는 인터뷰도 이어진다. 뭔가를 가르치고, 강권하는 책읽기가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에게 독서란 어떤 의미이며, 가치인지를 알기 쉽게 이야기한다.
숨은 책읽기의 고수들 쎄고 쎘다 예스 블로그에도 책읽기의 숨은 고수들이 많다. 때론 경이로움을 넘어서 경외감을 들게 할 정도의 다독과 깊이 있는 책읽기를 하는 분들이 많다. 내 친구에 등록되어 있는 분들을 차례로 인터뷰하는 듯한 느낌이다. 주가 되는 것이 일반인이기에 거부감 없이 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일 수 있었다. 또한 나의 책읽기를 되돌아보며 깊은 반성과 약간은 부러움을 동시에 맛본 시간이었다. 책의 고수들은 조금씩 다른 듯하면서도 몇 가지 공통점이 눈에 띄었다. 대부분 1년에 100권은 기본으로 읽는 직장인이다. 연령대는 20대 후반부터 40대까지 다양하다. 우선 20대들은 자기계발서를 집중적으로 읽는다. 아무래도 사회 초년생이다보니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위한 Tip과 직무 관련 책들을 읽는 편이다. 30대는 자신만의 책읽기 방식을 스스로 찾아가는 시기다. 그리하여 읽는 분야도 자기계발서에서 소설, 에세이, 고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40대는 자신만의 명확한 독서법을 체득하여 통찰력 있는 독서를 자랑한다.
고수들의 책읽기 방식을 비교하다 그들은 일주일에 2권, 많게는 4권 정도를 꾸준히 읽는다. 선호하는 독서 시간대는 출퇴근시간, 이른 점심 후 자투리시간, 퇴근 후 잠들기 전 1시간 정도다. 바쁘다는 말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은다. 오히려 책을 읽음으로써 더욱 여유를 갖게 됐다는 책의 고수들. 그들은 개인 블로그는 물론 온라인 독서클럽과 오프라인 독서모임에 적극적이다. 책을 통한 지식과 정보의 나눔은 물론 정서적 나눔을 동시에 실천하고 있다. 또한 저마다 책을 읽은 후 리뷰든, 메모든, 독후감이든 자신만의 방식으로 책을 정리한다. 취향에 따라 깨끗하게 책을 보기도 하고, 밑줄을 긋거나 여백에 메모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와 비교했을 때 비슷한 부분이 더러 있어서 반가웠다. 주위를 둘러보면 책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같은 책을 읽었단 이유만으로도 즐겁게 수다를 떨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얘기. 그래서 더더욱 독서모임이나 블로그 활동에 적극적인 것 같다.
책읽기를 왜 배워야 할까? 제3장에 소개된 책읽기를 배워야 하는 15가지 이유는, 위의 일반인 독서 고수들을 인터뷰하여 내린 결론에 해당한다. 저자는 '책은 다양함을 만나는 통로'라는 것을 전제하고 이야기한다.
1. 자기발견-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는가? 2. 생존- 읽지 않으면 이미 뒤처진 것이다. 3. 공부의 즐거움- 진짜 공부에 빠지는 희열 4. 전문지식- 대학등록금 1할로 새 전공이 생긴다. 5. 간접경험- 경력을 다지려면 책읽기로 경험을 늘려라. 6. 꿈- 진짜 자기 삶을 만들다. 7. 성장- 지금의 내 안에 미래의 나를 키워라. 8. 사고력- 두뇌를 유연하게 만드는 소설 읽기. 9. 쉼표- 책읽기로 삶에 훈풍이 불다. 10. 겸손- 독서가 주는 최고의 선물 11. 자기애- 책은 나를 긍정하게 한다. 12. 공유- 책읽기는 나눔이다. 13. 소통력- 남과 대화가 가능한 사람으로. 14. 인간관계- 책은 벗을 이어주는 끈이다. 15. 자아성찰- 서평으로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다.
간단한 목차 나열만으로도 독서를 해야 하는 다양한 이유들이 눈에 들어온다. 독서 관련 책을 읽다보면, 독서는 우리가 살면서 반드시 해야 하는 당위성을 띠고 있다. 시쳇말로 자신이 읽은 책의 높이만큼 연봉이 올라가고, 남편이나 아내의 얼굴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내게 책읽기는 그냥 생활이다. 저자의 말처럼 내게 책은 '재미있는 오락거리이자, 인생의 놀라운 친구이자, 효과 좋은 자기경영법이자, 가장 싸고 쉬운 인생경영 매뉴얼'이다.
유의미한 책벌레가 되기 위한 방법 마지막 장에서는 책의 구루 4인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정운찬, 이어령, 이지성, 승효상이 그들이다. 읽기만 해도 논쟁에서 이기는 책이 있다고 말한 정운찬 씨는 고전읽기와 신문읽기를 강조한다. 특히 이어령 선생은 내게 큰 깨달음을 전해준다. '책을 전혀 읽지 않는 것도 나쁜 독서행위의 하나지만, 이것과 책읽기 자체에 함몰하는 책벌레형 독서도 안좋기는 마찬가지'다. 즉, 책을 읽은 후 마음과 행동에 읽기 전과 달라진 점이 없으면 독서가 아니다란 태도로 독서하라고 말한다. 변화없이 덮어놓고 교양상식으로, 또는 취미로 책을 많이 읽는 것은 사실 별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책을 그냥 소비만 하는 것은 다른 취미, 엔터테인먼트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언어란 우리의 사고가 반영된 것들의 축적이기 때문에 책을 읽고 나면 반드시 의식의 변화가 생긴다고 말한다. 현재의 내모습을 보며 작정하고 매를 든 선생님이었다고나 할까? 많이 아팠다. 나의 책읽기를 단순히 생활이라고 말하곤 하지만, 그냥 소비하는 책읽기는 아니었을까란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리뷰를 씀으로써 한번쯤 책의 의미를 되새김하는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겠다. 물론 잘 정리해야 하지만...
평생을 살아갈 힘을 얻다 정체가 시작된 듯한 갑갑함과 '다시 해보자'하는 뭔가가 같이 꿈틀대는 서른살. 그들에게 책읽기는 모든 해답을 안고 있는 유일무이한 수단처럼 느껴진다. 나부터도 마찬가지다. 다만 다양한 사람들의 책읽기를 엿보면서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저자의 응축된 생각을 책을 통해 듣고, 소설 속 다른 인생들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기도 한다. 시대를 거슬러 조상들의 지혜를 오늘날 고전을 통해 재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유익한 책읽기, 나만의 확고부동한 취향과 독서법을 서서히 완성해가고 싶다. 하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련다. 어차피 평생을 책과 함께 할 삶인지라, 다양한 분야를 두루 섭렵하고 싶다. 현재는 잡식짐승처럼 책을 대중없이 읽고 있지만, 이렇게 몇 년의 시간이 흐르면 나만의 프레임이 생기지 않을까? 여러모로 유의미한, 값진 시간이었다. 책읽기에 슬럼프에 빠진 당신이라면, 한번쯤 자신의 책읽기를 되돌아보고 싶은 분이라면, 최선의 삶을 위한 방법이 궁금한 당신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봤으면 좋겠다. 적어도 1년을 살아갈 힘을 전해줄터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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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참 많이 읽는 편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해에는 150여권을 읽었으며 그 이후에도 늘 1년에 50여권 씩은 읽어왔노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를 읽으면서 나의 독서는 진정한 의미에서 독서가 아니었구나라는 뼈저린 반성을 해본다. 그저 책만 읽었구나. 눈으로만 읽고 보낸 수 많은 책들이 내 방을 채우고 있을 뿐이구나. 벽면을 가득 채운 책들을 바라보며 나는 어쩌면 그 책들로 인한 나의 성장보다 인테리어처럼 벽을 채우고 있는 책들의 모습에서 위안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구나 라는 부끄러움이 스멀거려 가슴이 간질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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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긴 읽는데 과연 잘 읽고 있는걸까? 한달에 서너권에서 많게는 6~7권까지, 나름 직장인치고는 꽤 책을 많이 읽는다고 생각해왔다. 그렇지만 딱히 책을 읽어서 남들에 비해 뭔가 더 자기계발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막연하게 책을 읽어야 교양인이니까... 머리를 채울 수 있으니까..저자처럼 머리에 기름칠이나 해둬야지..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왔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서 좀더 체계적으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승효상 건축가의 얘기를 듣고, 누구나 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분야 최고에 오르기 위해서 나름의 '프레임'을 만들어야한다는 데 크게 공감이 갔다. 또 신성석 씨(읽어야 이긴다 저자...비즈북클럽의 운영자이기도..)의 전문가 되는 지식독서법을 보고서 꼭 따라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매년 한 분야를 정해서 체계적으로 독서해서 그 분야에 대해서 머리를 키우는 것인데... 가령 5년이면 다섯분야나 되는 것이다. 올해는심리학, 내년에는 경제사, 그 후년에는 미술, 뭐 이런 식으로 매년 한 가지씩의 대가가 될 수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건데 못하고 있는 독서로 지식을 쌓는 방법은....막연해보이지만, 조금만 신경쓰고 체계를 잡으면 된다는 것을 느꼈다. 이 책은 서른살이 직업인으로서 앞으로 성장해나갈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책읽기를 제대로 배우는 게 더욱 절실하다고 하는데.. 난 서른살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 모두가 읽어도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벌써, 이 책을 읽고서 읽고 싶은 책의 목록이 많이 생겼다. 너무나 기쁘고 행복한 일이다. 이 책을 읽는 누구라도 많은 책쟁이들의 때론 절실하고 때론 심각하고 때론 유쾌한 책읽기 이야기를 들어본다면 가슴이 뛰면서 "오늘은 서점에 가서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봐야지"ㅎ라는 생각이 들거라 장담한다.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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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하다가 제목이 끌려서 카트에 넣고 주문하고 거의 다 읽었습니다. 서른살은 아니지만(20대중반)^^; 직장생활 시작한 지 2년이 되어가는데, 책한번 읽어보자 해도, 자꾸만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또 시간도 없다는 핑계로 하루이틀 보내버리고, 기껏 읽는다는 게 커피숍에서 잡지 정도일뿐이었거든요. 뭔가 한방 먹은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동안 책을 읽는다 읽는다 해놓고 안읽은 게 제대로 내가 책읽기를 배우지 않아서 그런 게 맞더라구요. 저와 비슷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보고 책읽기도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저도 저자 중에 김미영 씨처럼.. 1년에 50권 읽기를 목표로 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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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부터 회사에서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해 사내문고를 설치하고 독서를 적극적으로 장려해왔다. 강제적인 것은 아니지만 연간 12권 이상, 우리부서는 24권을 읽도록 독려하고 있다. 주로 사내문고를 이용해서 책읽는 직원들이 대다수기 때문에 도서 대출현황을 통해 직원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정말 책을 열심히 많이 읽는 직원들이 있고 안보는 사람들은 정말 안 읽는다. 10월 접어 들었지만 대출대장에 아주 미미한 독서 실적을 올려놓은 직원도 있다. 팀장으로서 잔소리 한마디 좀 해야할 듯.
독서가 취미가 된 직원들은 항상 책상 위에 책을 올려놓고 있다. 독서가 취미이자 습관이 된 사람들이다. 그런 직원들에게 독서의 유익한 점을 물어보면 선뜻 대답을 하지는 못한다. 잠시 곰곰히 생각한 후 답을 주는데, 한 여직원 대뜸하는 대답이 재밌다. '시간이 잘가잖아요'. 그리고 좀더 생각한 후 다른 사람들의 지식과 경험을 접할 수 있어 좋다는 말을 덧붙인다. 나도 평소에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독서란 어떤 의미일까 하고 곰곰히 생각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단순히 책을 읽어서 내게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책읽는 시간이 자기계발을 위해 투자하는 듯한 느낌을 주어서 정도랄까.
실제로 직장인으로서 나는 독서가 습관이 되면서 지금 많은 도움을 받고있다. 회사에서 업무와 교육에 실제로 많이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는 회사 사내문고에 있던 책을 추석연휴 전에 우연히 인터넷 카페에서 소개된 글을 보고 연휴 동안 내내 술기운이 가시지 않는 틈틈히 읽었던 책이다. 책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나같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책읽기를 실천하는 직장인 책쟁이들을 인터뷰한 내용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이 책읽기를 통해 자기경영을 하는 사례들을 통해 나자신의 책읽기 습관을 한번 돌아볼 수 있기도 했고, 막연하게 생각하던 독서의 유익함에 대한 정리도 할 수 있었다.
책의 3장에서 책읽기를 배워야하는 이유를 15가지를 제시하고 있다(목차참고).개인에 따라 독서의 이유가 있겠지만 열심히 독서하는 책쟁이들의 독서 이유가 이 15가지 안에 든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정리된 것을 보고나니 독서가 나를 성장시키는데 실질적으로 큰도움이 되어왔다는 것을 새삼 느끼기도 했고, 다양한 독서가들의 독서 습관을 접함으로 해서 나의 독서습관에도 변화를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형광펜으로 줄을 내맘대로 그어가며 독서하는 내가 사내문고 책이라 줄긋기를 못했던 것이 좀 아쉬운 생각이 들어 앞으로 독서에 대한 열정이 식어간다 싶을 때 구입해서 내 식으로 다시 읽어보려고 한다. 독서가 습관이 되지 않아 책읽기가 귀찮은 직원들에게 아주 강력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직장인의 입장에서 독서의 필요성에 대해 쓴 책이고 자극이 될만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정운찬 교수(현 국무총리), 이어령 교수, 이지성 작가, 승효상 건축가와의 책읽기를 주제로한 인터뷰 내용은 독서에 대한 열정을 더하도록 도와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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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래...맞아, 맞아.. 어찌나 공감 팍팍 가던지... 여기 블로그 활동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르긴 몰라도 모두 나와 같이 연거푸 고개 끄덕일 수 있을 것 같다. 구본준, 김미영 두 기자분이 인터뷰한 소위 책 좀 좋아하고 책과 함께 생활하며, 주변에서 책으로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많으니 어쩌면 당연한 것일런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지난 달 블로그 공감 이벤트에 당첨되어 yes24로 부터 받은 책인데, 나 역시 책을 조금 좋아하는 입장이기에 처음 받았을 때 부터 그 느낌이 좋았는데, 읽고 난 후의 느낌 또한 그러해서 참 기분이 좋다.
자기발견 -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는가? 생존 - 읽지 않으면 뒤처진 것이다 공부의 즐거움 - 진짜 공부에 빠지는 희열 전문지식 - 대학등록금 1할로 새 전공이 생긴다 간접경험 - 경력을 다지려면 책읽기로 경험을 늘려라 꿈 - 진짜 자기 삶을 만들다 성장 - 지금의 내 안에 미래의 나를 키워라 사고력 - 두뇌를 유연하게 만드는 소설 읽기 쉼표 - 책읽기로 삶에 훈풍이 불다 겸손 - 독서가 주는 최고의 선물 자기애 - 책은 나를 긍정하게 한다 공유 - 책읽기는 나눔이다 소통력 - 님과 대화가 가능한 사람으로 인간관계 - 책은 벗을 어주는 끈이다 자아성찰 - 서평으로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다
이게 뭔지 아는가? 그것은 바로 저자가 이야기하는 책읽기를 배워야 하는 15가지 이유란다.
나는 그 중에서도 자기발견, 전문지식, 공유, 자아성찰에 특히 많은 공감을 느끼곤 했는데, 과연 내 자신은 누구인가를 찾아가는 과정, 책읽기를 통해 대학 전공을 다시 한번 독학으로 해 봄직하다는 것, 어느 정도 책과 익숙해지면 자연스레 타인에게 '책 나눔'을 행하고픈 감정이 생기는 것, 책읽기를 행한 후 자신과의 대화를 행하는 서평 등의 내용이 인상깊었다. 또한, 고전에 대한 중요성을 새삼 다시 느꼈고, 그동안 손이 잘 가지 않았던 소설의 중요성(많은 상상력 통한 상황대처 능력 배양)도, 자기계발서 무용론에 대한 인식 전환도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소득이라 하겠다.
자꾸만 가벼운 미소를 입가에 머금게 만드는 책.. 자꾸 계속 읽고 싶어지고, 읽을수록 마냥 기분이 좋아지는 책... 아마도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라는 책에 또 다른 이름을 지어주고 싶다면 저렇게 말하고 싶다. 그만큼 즐거운 독서였음은 더이상 말할 필요 없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내가 지금과 같은 독서 원칙과 독서 습관(매일 매일 짜투리 시간을 충분히 활용한 독서 & 무조건 독서후에는 단 한줄이라도 서평쓰기)을 본격적으로 행한 것은 불과 2년도 되지 않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그 습관은 내 스스로 생각해도 정말 좋은 습관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또한 게으르고 귀찮아하는 내가 책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그러한 습관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내 블로그 제목과 같은 '책 읽는 즐거움'을 끊임없이 맛보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좋은 버릇, 좋은 습관 하나 없는 내게 최근의 길지 않은 시간은 참으로 소중하면서도 즐거운 경험이었고, 더불어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그 즐거움을 되새겨 볼 수 있었기에 또 한번 환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즐겁고, 재밌게...좋은 책 한 권 하루만에 뚝딱~ 헤치웠다. 즐겁고, 재밌는...좋은 책 한 권을 보내준 yes24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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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겨레 신문 기자인 구본준팀장과 김미영씨가 공저한 책이다 30대인 나에게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책읽기에 대한 책은 많이 읽어 왔지만, 정운찬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이어령 중앙일보 고문, 이지성 꿈꾸는 다락방 저자, 승효상 건축가... 등의 인터뷰가 실렸다는 점에서 이 책이 읽고 싶어졌다
2부에서는 14명의 독서고수와의 인터뷰 내용이 실렸는데, 그들은 각기 다른 독서에 대한 예찬론을 펼쳤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실용서적에 대한 거부감이 없이 실용서를 많이 읽고 있다는 점이다
출퇴근시간에 책을 읽는다는 경우가 많았고 독서모임의 리더도 많았으며, 책과 일을 결합해서 실생활에서 시너지를 얻는 경우도 있었다 좋은 책은 베스트셀러보다는 스테디셀러에서 찾는다는 의견도 많았다
책읽을 시간이 없는 사람은 없다는 말도 마음에 와 닿았다
책 쓴 사람이 대단한 이유는 자기 생각뿐 아니라 방대한 자료를 모아서 핵심만 추려주기 때문이다 독자는 저자처럼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하지 않아도 저자의 생각과 메시지, 그가 전하는 정보를 책 한 권으로 얻을 수 있다 바로 독서의 효용이다
우리는 흔히 책읽을 시간이 없다고들 하는데, 우리가 바쁘면 얼마나 바쁜 것일까 기업체의 CEO보다 바쁠까.. 머리속이 복잡할까 싶다 세계 최고의 부자이자 기업가인.. 빌 게이츠는 주중에는 주중에는 30분씩, 주말에는 서너시간씩 책을 읽는다고 한다 우리가 아무리 바빠도 빌 게이츠보다 바쁘진 않을 것이다
책을 열심히 읽는 사람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책을 오랫동안 읽게 되면 독서법이 예상외로 자주 바뀐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보편적 흐름이 있는데 가령 처음에는 실용서만 읽다가 점점 교양서로, 그 다음에는 고전으로 선호하는 분야가 바뀌어가는 식이다 또는 정반대로 인문서나 교양서만 읽다가 실용서도 찾게되고 실용성이 없다는 이유로 멀리 했던 소설의 즐거움과 유용함을 뒤늦게 발견해 이에 푹 빠지는 이들도 많다는 것이다
나의 경우는 경제경영서와 자기계발서적 위주의 독서에서 인문서로 가고 있는데 아직까지 소설은 읽지 못하고 있다 인문서의 3가지 핵심 장르는 문.사.철...즉 문학, 역사, 철학이다 1순위가 문학이고 문학이라 하면 시.소설.수필.희곡이 있는데 그 중 가장 대중화 된 것이 소설이라고 봤을때.. 소설을 읽어야 겠다는 필요성을 새삼 느끼게 된다
책 中 장효택 부장의 이야기가 와 닿았다 후배 직장인들에게 권하는 것이 하나 있단다 그것은 불안감 해소를 위해 책을 읽지 말라는 것이다 목적을 위해 책을 읽으면 맘에 들지 않는 경우 짜증이 나거나 책에 질리기 쉽기 때문이다 독서는 희열을 느끼기 위해서 하라는 것이 장부장의 독서론이다
자신을 위한 독서 취미를 위한 독서 그냥 좋아서 하는 독서...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물론 목적을 위한 독서와 취미를 위한 독서가 병행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또한 좋은 책을 선정하는 기준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그중에서 신문 책기사에 소개된 책을 고르면 실패할 확률이 낮아진다고 한다 매주 토요일이 되면, 신문 서너가지를 사가지고 북 섹션을 살펴본다 그러면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한 책이 나오고, 서점에가서 확인한 후에 구입하면 좋다는 것이다
아이들을 서점에 데리고 가면, 사람들이 이렇게 책을 많이 읽는다는 것을 알려주는 최고의 현장교육이 된다고 말한다 나의 경우, 매주 토요일이면 자녀들과 대형서점에 가서 책을 읽고 사고 하는데..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것 같다
책중에서, 1주일에 책 한권씩 읽으면 평생 몇 권이나 읽을 수 있느냐는 말이 나온다 1주일에 1권 = 1년 50권 = 10년 500권 = 20년 1000권. 나이가 30이면 50세까지 1000권을 읽게 된다는 의미이다
10년에 1000권을 읽고 싶다면, 매주 2권씩 10년간 공을 쌓아야 한다
3부에서는 책읽기를 배워야 하는 15가지 이유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먼저 독서는 자기발견이라고 한다 독서란 남의 삶과 생각을 읽는 것이다 책으로 남들과 자신의 생각을 비교하면서 진짜 자기 자신을 알게 된다 남들을 봐야 자기 자신이 제대로 보인다 독자들에게 책이 진짜 소중한 이유는 자기가 누구인지 비춰주는 거울이라는 점이다
책은 읽으면서 공부도 되고 휴식도 되는데... 전문지식을 쌓으려면 얼마만큼의 책을 읽어야 할까? 저자는 대학4년간의 전공이수에 견줄만한 독서량은 관련서적 200권이라고 한다 일주일에 2권씩이라면 2년이면 끝난다 대학교수들에게 물어봤더니 한 분야에 관한 책 100권이면 충분하다고 했단다 순수하게 독서로 대학과 대학원 수준 정도의 지식을 습득하겠다면 그 분야의 필독서로 꼽히는 책들을 300권 정도를 정독으로 읽으면 된다고 한다
공병호 박사의 날카로운 지적도 이 책에는 나오는데... "바빠서 책을 읽을 수 없다고 하는데, 오히려 솔직한 이유는 바쁘다기보다 책읽기 가 생활의 우선순위에 들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책을 읽으면 겸손해진다 겸손은 능력과 품성 양쪽 모두에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책을 읽으면 독자는 자신이 몰랐던 이야기, 몰랐던 지식, 몰랐던 관점을 접하면서 자신의 인식과 지식이 좁고 작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많은 평범한 독서가들이 책읽기가 몸에 베면 책을 선물로 나누어주는 [책 나눔] 블로그나 독서클럽 활동을 통해 지식과 느낌을 나누는 [사고의 나눔] 자신이 알고 느끼게 된 것을 글로 써서 인턴넷에 올리는 [글 나눔] 등을 하게 된다고 한다
독서가들의 글쓰기의 기본은 서평이라고 말한다 글쓰기는 최고의 독서법이고 읽은 것을 다시 써보고 정리할 때 책에서 얻은 지식과 간접 경험은 확실한 자기 것이 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정운찬 교수의 이야기다 "사람은 세가지를 많이 만나야 한다 책,사람,여행이다 특히 책이 으뜸이다 책을 읽으면 전에는 몰랐던 세계를 접하게 되고 호기심을 갖게 되고 그래서 질문 을 하게 된다 이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전과는 다른 생각을 하게 되고, 이것이 새로운 아이디어가 되어 개인의 창의력으로 이어진다. 창의력을 만들어내는 다른 좋은 방법은 독서 외에는 없다"
독서에 관한 좋은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는 책이고, 특히 14명의 독서고수와 당대의 지식인 4명과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책을 엮었다는 점에서 실감나는 이야기로 채워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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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세살 직장인입니다. 대학 졸업 후 사실 책과는 담을 쌓았드랬죠. 책이란 것, 항상 가까이 해야 한다... 읽어야 한다... 그런 막연한 부담간 같은 것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살다보니, 저절로 멀어지게 된 거죠.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해서 사회생활을 하거나 인간관계에 있어 딱히 부족한 점도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직장생활 10년 가까이 해오면서 뭔가 허전했습니다. 부족하다는 느낌, 남들에게 뒤쳐지고 있다는 느낌, 언젠가 하게 될 결혼과 출산... 이 시기를 겪으면서도 나는 사회인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등등... 불안감도 있었구요.
책을 다시 잡아야겠다고 결심했을 때 이 책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목을 보자마자 확 끌리더라구요. 책읽기 기술에 대한 책들은 많이 있지만, 사실 읽고 나서도 그렇게 제 맘속에 '책읽기'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주지 못했었거든요. 이 책은 저처럼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았던 20~30대에게 책읽기에 대한 대단한 기술이나 방법을 알려주지는 않지만 "읽어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한 것만으로도 유용했습니다.
한달에 2권부터 시작해봐야겠어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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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나는 딱 서른이었다. "20대에~해라", "서른의~", "마흔의 ~" 등 나이대를 표제로 걸고 나오는 책 출판 유행의 신호탄이나 다름 없었던 책이다. 거기에 '직장인'+'책'을 곁들였으니 늘 독서를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살면서 실천은 하지 않아 숙제를 다 못한 찝찝함이 있던 현대인들에게 혹~ 하는 제목이 될 수밖에 없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곧 베스트셀러에 진입했고 나 역시 당시 이 책을 구입했다. 비록 몇 장 읽다가 다른 사람에게 선물해버리고 말았지만. 그 당시 나는 계발서나 인문학서보다 문학에 심취해 있었고 그래서인지 이런 류의 책이 잘 읽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읽다만 기억때문인지 '언젠가는 읽어야지' 하는 다짐은 있었기에 이번 주말에 만난 친구가 이 책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자 못다한 숙제 생각이 나면서 급하게 책을 넘겨 읽기 시작했다. 서른 살 때는 지독히도 안읽히던 책이 4년이 지나고나니 술술 읽힌다. 그 이유를 안다. 그것은, 책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책의 진짜 의미, 내게 책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 이것들이 시작된 후 책이 사물로써의 책이 아닌, 의무로서 독서도 아닌 생활 속의 책, 그리고 식상하지만 책이 영혼을 불어넣는 의미로 절실히 다가왔기 때문이다. '서른'이란 단어를 굳이 쓴 이유는 이 나이대면 대부분 사회나 직장에서 역량을 발휘하며 중추적 역할을 하는 시기라 보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면서 후배보다 뒤처질까, 선배에게 밑보일까 전전긍긍하고 아이러니하게는 반복되는 일상에 대한 지겨움으로 매너리즘에도 빠지기 쉬운 시기가 서른, 곧 삼십대가 아닌가 싶다. 되돌아 보면 나도 그랬다. 서른 즈음, 직장 생활 5~10년 사이 연차였고 업무는 어느 정도 익혔겠다 조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눈에 보이겠다 눈치껏 일을 쳐내기만 하면 될 것 같은 시기. 약간 남아있는 열정 부스러기들이 '자기계발 좀 하라'고 소리치는 것 같고 재미없는 일상의 반복으로 인한 매너리즘은 '적당히 하고 월급이나 받아가'라고 들리던 시기이기도 했다. 한겨레 신문 기자이자 이 책의 저자 구본준, 김미영 기자 역시 그 즈음 나이대였고 그들에게도 '이렇게 살아도 될 것인가' '아니라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 시점이었다. 그 질문에 대한 고민이 생각의 전환을 가지고 오게 만들었다. 이 질문들은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던지는 질문들 같지만 정작 현실에 봉착한 문제부터 해결하다보면 어느새 잊어버리기 쉬운 질문들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질문이 자신에게 가장 날카롭게 찔리듯 다가오는 시기가 한번은 생기는 것 같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끊임없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그 나이대의 직장인이 이 질문들 앞에 부딪히는 모습이 나랑 너무도 흡사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스스로 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 자부했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평균 독서량보다는 몇배 더 읽는다는 것에 안도하며 살았다. 주로 몰입하기 좋은 소설이나 에세이를 즐겨 읽었으며 그 중에서도 역사소설을 좋아했다. 나의 책읽기에 대해 '이 정도면 됐지' 라는 생각으로 자신만만했다. 독서와 관련하여 처음 고개를 갸우뚱 한 것은 대학 2학년 때였다. 아직 인터넷 서점이 활발하지 않던 시기여서 주로 서점에 가서 직접 책을 구입하며 책정보를 얻곤 했다. 아는 오빠에게 자주 책을 선물 받았었는데 대부분 사회과학 서적류였다. 나름 책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오빠에게 받은 책들은 들어본 적도 없는 책들이었고 소설처럼 재미있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 책들을 억지로 읽으면서 새로운 지식이 쌓이는 느낌, 어떤 논리가 정리되는 느낌, 그리고 거기서 오는 희열과 쾌감이 상당했다. 그때 나 자신에게 실망을 했었다. 무슨 근거로 스스로 책벌레라고 자만했었는지, 세상엔 이런 책도 있는데 왜 나는 모르고 살았는지, 왜 소설만 주구장창 읽어대고 있었는지. 나의 독서, 책에 대한 나의 생각을 돌아보는 첫 경험이었다. 두 번째 터닝 포인트는 최근이다. 나는 태교도 독서태교한답시고 임신한 동안만 4~50권의 책을 읽었다. 그런데 출산을 하고나니 책이고 뭐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육아란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절절히 깨달으며 지쳐갔고 서서히 산후 우울증 증세까지 보였다. 차라리 직장에라도 나가면 나을까 싶어 딱 출산 휴가만 쓰고 바로 복직했다. 확실히 좀 낫긴 했지만 아이에 집중하는 처지로 바뀌다보니 직장에 예전만큼 몰입할 수 없었고 그것이 업무를 야무지게 못하게 하는 원인인 것 같아 속상하기도 했다.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다행히 겨울 방학이 왔고 나는 방학 동안 나 자신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할까, 어떻게 해야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까, 육아도 싫고 직장나가는 것도 싫고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하고픈 욕구만 최절정에 달했던 시기였다. 지금 뭔가 해결책을 찾지 않으면 앞으로 나는 시간과 일과 육아에 끌려 다니는 노예의 삶을 살 것 같았다. 나 스스로 돌파구를 찾고 주체적 삶을 살려면 뭔가 동앗줄이 필요했다. 며칠을 고민한 끝에, 지금 내 처지에서 할 수 있는, 그리고 잘 할 수 있는 것은 '독서'란 결론이었다. 거기에 한발 더 나아가 한때 열심히 기록했던 독후감을 다시 써보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그래서 이렇게 예스 블로그를 개설하게 되었고 그것이 횟수로 4년차로 접어든다. 그 선택은 탁월했다. 나는 책리뷰를 여기에 쓰면서 무언가를 토해냈고 거기서 시원함을 느꼈다. 거기다 책과 소통하는 사람들까지 만나면서 서서히 치유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 블로그는 내게 준 선물이 너무 컸다. 내게 너무 감사한 공간이 된 이유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책과 연결하여 내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나의 내면이 훨씬 깊어진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삶을 바라보는 태도 역시 많이 부드러워졌다 것을 느꼈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회복했고 작은 목표가 생기면서 삶에도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육아와 업무가 아니어도 오롯이 나 자신이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을 한 가지쯤은 가지고 있다는 것. 이것은 삶에 엄청난 윤활유이다. 인간은 발전하고픈 욕구가 얼마나 큰지, 그리고 그 발전에 대해 스스로 대견해하고 성취감을 느끼는 것에서 얼마나 큰 에너지가 발산되는지를 깨달았다. "왜 책을 그리 많이 읽어요?" "책 읽으면 뭐가 좋아요?" "책 읽어서 바뀌는 게 있어요?" "책 읽을 시간이 나요?" 등등 나에 대한 이미지가 이젠 책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상황까지 오고나니 걸핏하면 받는 질문도 비슷하다. 다행히 진정한 책벌레나 독서고수들을 이 책의 저자들이 대신 만나서 위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적어왔다. 인터뷰를 정리한 내용들을 읽으며 나의 경험들과 통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반갑기만 했다. 뒤로 갈수록 왜 독서인가에 대한 질문들을 명확히 정리까지 해주니 앞으로 위의 질문들을 들을 때마다 제법 대답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거기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진정한 책고수들을 인터뷰한 부분은 내가 다음에도 또 읽어봐야할 부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2009년에 출간되었음을 감안하여 당시 직함을 기준으로 정운찬 서울대 교수, 이어령 교수, 건축가 승효상, 작가 이지성까지, 책에 대해서라면 할말 많은 분들이 묵직한 말씀들까지 실어 놓았다. 독서의 본질적 의미와 해석을 하신 분도 계셨고 냉혹한 자본주의 사회의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독서가 가장 경제적이며 확실한 처방이라며 철저히 속세적인 발언을 하신 분도 계셨다. 어쨌거나 다 모아보면 책이 주는 근본적인 선물은 바로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눈이 생긴다는 것이고 이것이 바탕이 되어 사회구조를 바라보고 옳고 그름을 세워갈 수 있다는 것이다. 너무 내 느낌 위주의 리뷰를 적어버렸다. 이 책에 대해 궁금해하실 분들이 계실텐데. 그래서 저자가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책읽기를 해야하는 이유 15가지 그 머릿말만 여기에 옮겨 놓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내 남편도 한 달에 2권 이상은 꼭 좀 읽었으면 좋겠다. 책 읽는 아빠때문에 자녀들도 책을 보고 가정이 화목해졌다는 말을 하는 책고수들이 많았는데 그 때문에 더욱 간절한 소원이 되었다. 1. 자기 발전 2. 생존 3. 공부의 즐거움 4. 전문지식 5. 간접경험 6. 꿈 7. 성장 8. 사고력 9. 쉼표 10. 겸손 11. 자기애 12. 공유 13. 소통력 14. 인간관계 15. 자아성찰 p.s. 이 책 읽고 나서 남편과 대화를 했다.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구구절절. 남편은 나의 의견에 모두 공감한다고 말은(?) 한다. 그래서 약속을 하나 했다. 한달에 한 권씩 같은 책 읽고 이야기 나누기. 오늘 당신이 읽고 싶은 책을 선정해오라고 했다. 5월 희한하게 가정의 달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5월의 책으로 과연 남편은 어떤 책을 고를까?
이때 실은 서른살 직장이 책읽기를 배우다, 를 읽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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