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사를 공부하다보면 한번씩 꼭 언급되는 것이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드와 오뒷세이아였다. 최초의 서사시요 고대문학으로 하나가 두개인듯 두개가 하나인듯 서로가 연결되어 언급되곤하는것이다. 그럴때마다 난 대체 그것이 무슨내용일까 궁금증만을 안고있었다. 그런다 기 몇번 만났던 나의 고전읽기시리즈에서 이 책을 찾아내곤 이번만은 꼭 그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어졌었다.
하지만 쉽게 읽을수가 없었다. 너무 어려울것같아 미루기를 몇번 마음을 다잡고 드디어 읽기시작하니 역시나 만만한 내용은 아니었다. 거기에 그리스 로마 신화에 너무전무한 상식이다보니 더 힘들었던것같다. 하지만 작가의 친절한 배려로 일리아드에 의해 쓰여진 원본과 역사적 가치는 물론이요 어떤식으로 읽고 해석해야하는지까지 알려주기에 조금은 편안할수있었다.
강대진 선생님의 오딋세이아 해설서라 생각하면 될듯하다. 2800여년전에 만들어진 이야기이기에 당연히 생소할수 밖에 없고 거기에 신과 인간의 영역이 모호했던 시대인만큼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기보단 다른 해석이 필요했음은 물론이다. 그나마 작품의 전체적인 틀과 내용을 요약해주고있기에 어느정도의 윤곽파악을 할수 있었던것같다.
오딋세이아는 트로이아 전쟁 영웅 오디세우스의 10년간에 걸친 귀향 모험담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긴여정속에 그가 신들과 함께했던 시간속에 겪어야만했던 모험담들과 그의 아들 텔레마코스의 성장모험담 그리고 그의 어머니 페넬로페에게 구애하는 남자들에대한 잔인한 복수극으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24권으로 이어지고 있는 책이었다.
긴 이야기였던 만큼 참으로 복잡한 구조를 보이고 있었다. 어느순간 사람인가 하면 어느순간엔 신과 관계를 맺고있었고 저승에가선 미노스, 오리온, 탄탈로스, 헤라클레스등을 만나곤했다. 시공을 넘나들며 활약을 펼치는 모습이 더욱더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힘들게 만든다.
하지만 꼭 한번은 읽어야만 하는 책이라 생각하기에 그 이야기를 좀더 쉽게 이해할수있도록 당시대의 역사이야기는 물론이요 신화로서 문학으로서 조망해주고있어 좋았다. 한번을 읽으며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했으니 두번을 읽으며 좀더 깊이있는오딋세이아를 만나려한다. 나와같이 오딋세이아가 궁금한 사람들에겐 입문서로서 적절하지싶어진다. |
|
호메로스의 유명한 두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이 작품은 기원전 8세기 희랍땅에서 만들어진 서사시로 유럽 최초의 문학 작품이다. 이런 고전중에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이책은 아이세움版 ’나의 고전 읽기’시리즈중 15번째로 젊은 고전작가 강대진氏의 작품이다. 잘 알다싶이 <일리아스>는 트로이아 전쟁에서 아킬레우스가 매우 잘 싸웠다는 것, 파트로클로스가 그와 아주 친한 사이였다는 점등 전쟁의 영웅담이라는 점에서 저자는 <오디세이아>가 이런 <일리아스>와는 내용상 상관도 없거니와 전혀 다른 분위기라고 지적하며.. 꼭 <일리아스>를 먼저 읽고 접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버려도 좋다고 한다. 그래서, 어찌보면 <일리아스>와는 독립된 이야기 <오뒷세이아>(저자는 원래 희랍어로 된 두 이름을 로마자로 적으면 Odysseia, Odysseus 이것을 기원전 5세기 발음으로 읽으면 오뒷세이아, 오뒷세우스가 되며, 오디세이아, 오뒤세우스는 원래 발음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다)야 말로 인간을 모티브로 한 각종 사건들을 다루며 재미와 함께 우리의 삶을 투영한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한다. 물론, <오뒷세이아>는 대부분 사람들이 내용을 잘 알다싶이.. '오뒷세이아가 트로이아에서 돌아오면서 여러 모험을 하고, 집에 와서 악당들을 물리치는 애기인 모험과 복수'를 다룬 작품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작품을 펼치면 초반부터 주인공 대신 그의 아들 텔레마코스가 나온다. 전체 24권으로 된 본 작품의 구조는 1~4권은 텔레마코스의 이야기로 그가 아버지의 행방을 찾아 여행을 떠나고 아버지의 모험을 축소해서 겪고, 그것을 통해 어른이 되는 성장담이 다뤄진다. 5~12권까지는 오뒷세우스의 모험담이 다루어지는데 칼륍소의 섬에서 시작되어 스케리아로 이어지며 인간과 영웅으로 가는 과정과 13권~24권은 귀향자인 오뒷세우스 그가 고향 이타케로 돌아와 구혼자들을 물치친 복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즉, 현실계(고향)-환상계(먼바다)-현실계(고향)의 구조를 갖으며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 하지만, 곳곳에 여러 장치들이 놓여있어 중첩되거나 예언적인 내용들이 나오는 설명이 있는 점도 간과 할 수 없다. 그래서, 본 책 자체는 오딧세이아를 다룬 문학작품처럼 소설처럼 전개하는 방식이 아닌 총 24권에 달하는 내용에 대한 분석, 해설, 평설을 곁들인 이른바 오뒷세이아의 개론서이자 해설서인 책이다. 대신 문학작품에 대한 평을 다룬 책이라 다소 하드한 느낌을 받는데.. 그래도 작품의 기본 얼개를 알고서 읽는다면 도움이 많이 되는 부분이 충분히 있다. 결국, 이 서사시는 어떻게 보면 오뒷세우스의 모험을 통한 일종의 '성장소설'이라는 관점이다. 즉, 세상을 떠돌아다니며 인간의 마음을 안 영웅 오뒷세이아.. <일리아스>에서 그는 다른 영웅들처럼 전투에 능한 사람으로 <오뒷세이아>에서는 꾀 많고 인간적인 면들을 표출한 인물로 그려지고 있고.. 특히, <오뒷세이아> 작품을 읽으면서 느끼는 바는 몽환적이고 그로테스크하다는 점이다. 즉, 민담에서 서사시로 변형되며 여전히 마법대결, 괴물등장, 낯선이와 결혼, 무쇠를 뚫는 화살등 민담의 요소들을 담고 있는데.. 제의나 종교와 관련된 내용도 자주 언급되며 저승여행, 전조와 예언이 많이 나오며 인간의 '삶'에 대한 표출이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일리아스>의 멘토가 언제가는 죽어야 하는 인간의 운명으로 불멸의 명성을 얻고자 전장으로 향한 그들의 영웅담이라면.. <오뒷세이아>의 큰 가치는 생존과 귀환이며, 거기 필요한 덕목은 인내와 절제, 지혜를 담고 있으며.. 그러면서 인간 사회의 여러 단계를 비교하고 어느 것이 바람직한지 따져보는 우리 삶을 투영한다는 점이다. 그것이 비록 소소할지라도 인간에 대한 탐구이자 진실로 우리 삶과 비슷한 세계인 것이다. 그러기에 저자도 <오뒷세이아>야 말로 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이자 발호로 인류를 이끌어온 온 고전의 힘이라 역설하고 있다. 그래서 제목도 '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 이것이야 말로 오뒷세이아를 제대로 평가한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일리아스>가 전장에서 영웅담의 이야기였다면 '전후(戰後)문학'이라 불리는 <오뒷세이아>는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으로 원전의 문학 작품을 읽거나 읽기전 아니면 기본 얼개라도 알고 있다면 이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그것은 오뒷세우스를 탐구하며 인간을 말한 책이기 때문이다. |
|
|
강대진 지음 | 호메로스 원저 | 미래엔 컬쳐그룹 | 2009년 6월 책 ‘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 오뒷세이아’를 이야기하려면, 먼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야합니다. 오뒷세이아 내용 중 많은 그리스 로마 신들이 등장하기 때문이지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해서는 저도 어릴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국민학생 시절 경기도민으로는 마음 먹고서야 갈 수 있는 교보문고에서 문고판 그리스 로마 신화를 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골랐던 책이 집에 도착해서야 파본(破本)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절망하며, 그리스 로마 신화는 저와는 인연이 없는 것이라며 그 후 관심을 끊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10년도 더 흘러서,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심을 다시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림에 대한 관심에서 읽어 본 책인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명화’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야기를 주제로한 여러 그림을 본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최근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의 신화’ 를 보면서 다시 한 번 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관심을 고취(高趣)시킬 수 있었습니다. 2. 책의 내용
이 책 ‘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 오뒷에이아’는 호메로스 ‘오뒷세이아’의 해설판입니다. 원본‘오뒷세이아’ 같은 고전은 직접 읽는 것이 제일 좋지만, 직접 읽어나기도 어렵거니와 이해하는 것 또한 쉽지 않기 때문에, 이 책의 저자 강대진은 이 책 ‘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 오뒷세이아’를 집필(執筆)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이 책은 트로이아 전쟁 후 오뒷세이가 고향 이타케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린 원본 ‘오뒷세이아’의 내용에 저자의 설명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갑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도 크게 '텔레마키아', '뱃사람의 모험담', 그리고 '귀향자' 이렇게 3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해 나갑니다. 3. 읽으면서의 감상 – 꿈보다 해몽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관심을 가진 것은 이 책의 저자 강대진입니다. 사실 저는 저자 강대진의 전작들을 읽어 본 적이 없어서, 그의 특성을 알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흔히 오디세이나 트로이처럼 영문식 표기에 익숙해 있었던 제게, 오뒷세이아나 트로이아 같은 희랍(그리스)식 표기법나 추천할 책이 없어서 참고문헌은 생략했다는 머리말의 내용은 그가 진짜 스스로 그리스 문화 전문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과 그 깊이가 얼마나 되기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말을 남겼을까 싶었습니다. 이 책 ‘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 오뒷세이아’는 서구에서 오랜 기간 동안 수 많은 전문가들의 그리스 로마 문화에 대한 연구를 통해 축적된 결과로 출간된 ‘오뒷세이아’ 해설서일 것이라고 생가합니다. 그런데 많은 부분 책에 언급된 서너 구절을 가지고 그 시대상을 예상하고 판단하는 모습에서 저는 ‘꿈보다 해몽’이라는 우리 속담이 책을 읽는 동안 계속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 신화와 고대 문화에 대한 연구와 지식에 대한 비교로 이어져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제 편협한 독서로 이미 우리 것에 대한 연구와 서적이 많이 출간되어 있는데도 제가 모를 수도 있지만,책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책에 대한 흥미를 꾸준히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잘 모르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 세계화 시대 속에서 서양의 것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네 것에 대한 관심과 연구도 더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
서사시란 아시다싶이 영웅의 일대기,신화,전설을 그린 이야기체의 장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