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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딕, 창조적 시선에 이은 벽돌책 뿌시기 3번째 도전이다. 내 평생 톨스토이 책을 읽을 날이 오다니.. 예전 같았으면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톨스토이의 예술세계가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어 정점에 다다른 시기에 발표된 소설, 안나 카레니나. 그래서 첫 도전 작품으로 선택했다. 방대한 분량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독성 있게 읽히진 않는다. 안나의 불륜 이야기라지만 소설은 주변 인물의 상황과 심리 변화에 대해서도 아주 상세히 묘사되어있다. 이걸 꼭 알아야 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자세하다. 그러나 그걸 꾹 참고 읽어나가면 끝에 가서는 그 부분이 필요했다는 걸 모비딕을 통해 어렴풋이 알게되었기 때문에 분량을 정해서 읽어나갔다. 이제 상권을 읽었지만 톨스토이는 이 소설을 통해 인생 그 자체에 대해 이야기 하는 듯하다. 안나의 이야기도 공감 자체가 안되지만 그것마저도 인생에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힘겹게 상권을 읽고나니 하권의 내용이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ㅡ 죽음이 찾아오기 전까지는 어떻게든 인생을 살아야만 한다. ㅡ 지난한 묘사 뒤 이런 문장이 나오면 생각에 잠기게 된다. 안나는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인생을 살게 될 것인가. #연말리뷰 #25년독서마라톤 #고전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