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나도 유명한 우리의 고전인 '심청전'! 그 이야기를 즐겁게 현대에 와서 재조명해보는 시간을 이 책 <샛별 같은 눈을 감고 치마폭을 무릅쓰고>으로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즐겁습니다.
우리말로 다듬어서 새롭게 전하는 '심청전'을 만나는 마음은 설렘과 새로움으로 빛나는데요, 목차를 살펴보니, 마치 판소리를 만나는 듯한 기분이 들고 '눈 뜰 길이 있다고?'-공양미 삼백 석의 이야기에 관심이 절로 갔습니다. '인당수가 어디냐'-판소리의 명장면, '눈' 이야기가 펼쳐지는 부분에서도 판소리로 더 깊이있고 애절하게 심청전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더 집중하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효의 상징이자 우리네 정서에서 따뜻하게 품어주고 싶은 심청이의 아버지 사랑의 마음! 그 마음에 주목하여 그동안 심청전을 파악하고 해석하는 시간이 많았다면, 이 책의 지은이는 효녀의 칭송 속에 가리워져 있던 심청의 진짜 면모를 찾아보는 시간을 이 책을 통해 가져보려 하는것 같아요. 운명에 순응하는 모습이 아니라 운명과 싸우며 스스로 선택해나가는 시간을 가지는 면모! 그래서 더욱 그 에너지에 빨려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자율적인 선택의 순간에 홀로 주체성을 가졌던 심청의 마음을 찾아보는 새로운 시각을 경험할 수 있어서 더욱 특별한 매력으로 와닿는 독서시간을 선물해 주었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해에 들어서며 새롭게 고전을 읽고 해석하는 마음을 키우는 시간으로 참 훌륭한 한때를 보냈네요.
|
|
샛별 같은 눈을 감고 치마폭을 무릅쓰고 심청전
![]()
북멘토출판사의 심청전입니다. 부제로 샛별같은 눈을감고 치마폭을 무릅쓰고라는 문구가 보이는데요. 치마폭을 무릅쓰고 인당수에 풍덩하고 빠지는 심청이의 모습을 삽화로 그려낸 표지가 인상적이었어요. 심청전은 열네살에 다시보는 우리고전 시리즈중에 첫번째 책인데요. 심청전 내용은 알고 있지만 더 자세한 심청전 스토리가 알고싶었고, 더 자세한 작품설명이 보고싶었는데, 이 책이 딱이었습니다.
![]()
북멘토의 심청전은 다른 책과는 다르게 심청전을 고전에서 현대어로 옮겨서 읽기 쉽게 옮겼다는 것이 특징이구요. 중간중간에 삽화가 너무 예쁘더라구요.삽화가 있고 없고가 책을 읽는데 재미를 더 주느냐 안주느냐에 한몫을 하는 것 같아요. 고전을 통해 여러가지 이야기의 모티브가 되기도 하고 다른 스토리로 재창조해내는 재미도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우선 선행될것은 우리 고전을 잘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겠죠. 아이를 간절히도 원하던 심봉사 부부가 지극정성으로 부처님께 정성을 다해 기도를 드리고나서 생긴 아이가 심청이인데요. 심청이가 태어나고 얼마되지 않아 부인이 죽고, 홀로 젖동냥을 하며 심청이를 키운 심봉사가 귀가얇아 공양미삼백석에 딸을 팔게되고 뺑덕어멈을 만나 있던 재산도 다 날려 거지신세가 되는 비극도 겪게 되죠. 결국에는 심청이의 효성에 감복한 옥황상제로 인해 심청이가 황후가 되어 맹인잔치를 열어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되는데요. 이야기 중간중간에 나오는 [이야기 너머] 라는 코너에서 고전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주었어요. 작품의 배경이 되는 시대적 상황을 알려주고, 그 시대의 특징을 통해서 심청전을 읽는데 배경지식을 더해주었어요. QR코드로 유투브 동영상을 볼 수도 있었구요. 고전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어요. 장화홍련전, 춘향전이 뒤이어 나왔다고 하는데요. 이 두책도 재미있을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고전소설을 재미있게 읽어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
|
|
15세 아들을 위해 심청전을 찾다가 이 책을 골랐다. ‘열네살에 다시 보는 우리고전’이란 기획이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이 읽기 쉽게 낱말 풀이도 실었고, <이야기 너머> 라는 꼭지로 책 내용과 관련된 이야기를 좀 더 깊이 곁다리로 들려주는 형식도 마음에 들었다. 몰랐던 사실들을 조근조근 들려준다. 그 중에 중종실록에 실제로 맹인잔치를 대궐에서 열었다는 대목을 보고 놀라웠다. 이윤엽씨의 판화 작품이 삽화로 들어있는데 그 작품들도 좋다. 앞날개의 저자 소개를 보면 더 좋아진다. 인터넷에 떠도는 심청전 페러디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도 좋았는데, 개그감 충만한 15세 머슴애에게는 원본보다 페러디가 더 강렬했다는 부작용이 있긴 했다.
이 책은 심청을 단지 효성이 지극한 소녀의 이야기로 서술하지 않는다.
누추한 현실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사람. 눈물겨운 실패에도 굳센 의지를 보이는 사람.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슬픔과 함께 감동을 느끼게 마련입니다. 심청의 삶에서도 비장미가 두드러집니다. 일상생활 속 심청은 동냥이나 허드렛일로 먹고사는 시각장애인의 딸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심청은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모진 운명과 한판 대결을 벌입니다. -여는 글-
여는 글을 읽으면서 글쓴이는 심청을 영웅으로 설명하고자 한 것이 아닐까 싶었다.
“영웅은 일상적인 삶의 세계에서 초자연적인 경이의 세계로 떠나고 여기에서 엄청난 세력과 만나고, 결국은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고, 영웅은 이 신비스러운 모험에서 동료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힘을 얻어 현실 세계로 돌아오는 것이다.” - 조셉 캠벨,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우리가 즐거움과 감동을 느끼는 많은 스토리처럼 심청의 이야기도 그러하다는 깨달음은 .... 뜻밖이었다. 그리고 그 이유의 팔할은 내가 심청에 대해 한 번도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뺑덕」이란 소설을 읽지 않았다면 심청을 읽을 생각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심청을 생각하다 보니 바리데기도 떠오른다. 닮았다. 무수히 많은 얼개가 비슷한 이야기를 듣고, 전하고 읽으며 우리가 감동을 받는 것은, 초라해 보이는 내 삶에서도 무언가 고귀한 것을 찾고자 함은 아닐까? |
|
<샛별 같은 눈을 감고 치마폭을 무릅쓰고 심청전 > 이 책은 오늘의 시각에서 맞추어 재 탄생시켰다. 사실 아이들 고전 읽기를 시도하던 차에 무작정 읽기 쉬운 책부터 찾아 읽으려 했다. 그런데 이책을 읽고나서 좀 생각이 달라졌다. 옛날의 시각과 오늘날의 시각이 다르고 보는 관점이 많이 달라 졌다는 점을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고 유명한 우리 고전인 '효녀 심청전' .... 예전에 국어 교과서에 나오던 대로 효녀의 모습만 비춰졌엇는데 요즘 아이들의 눈에는 그런 심청이의 행동이 좋게만 보이지 않는 사실에 좀 놀라웠다. 그 만큼 시대가 변했으니...인정해야 하나 보다. 심청전이 쓰여진 그 시대, 1800년대는 평균 수명이 35세 였다고 한다. 그 말인즉, 심청이 같은 아이들이 많았다는 얘기가 된다. 출산의 위험으로 산모도 아이도 안전하지 못했다. 그리고 열 다섯 심청이의 나이는 지금의 열 다섯 아이들과 다르다. 그시대의 열 다섯은 뭔가 해야 하는 시기이고 어른과 동일시 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공양미 삼백 석.... 자신을 버려야 할 정도로 큰 것인가?? 그 답은 '그렇다' 이다. 그 시대의 삼백 석은 영의정의 3년치 봉급이라는 점을 알고 나니 심봉사의 고뇌가 클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해 하게 되었다. 현대의 관점에서 재조명 된 <샛별 같은 눈을 감고 치마폭을 무릅쓰고 심청전>은 그래서 새롭고 신선하다. 그저 효녀 코드에 맞춰져 읽는 게 아니라, 그시대를 이해 하고 심학규와 심청이의 마음과 교감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왕비가 된 심청이가 맹인 잔치를 열었는데, 임의로 가정해서 써 놓은 게 아니라, 실제로 그 시대에 국가적으로 맹인 잔치를 열었다고 한다. 울 아이도 그런 사실에 놀라워하면서 신기해 했다. 특히, 책 속의 삽화가 목판화라 인상적이었고, 책 중간 중간에 나오는 '이야기 너머' 덕분에 심청전에 담긴 시대적 배경을 제대로 이해 할 수 있었다.
|
|
심청전은 우리 국민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일 듯싶다. 하지만, 저자가 이처럼 다 알고 있는 심청전을 다시 쓰는 이유(여기 다시 쓴다는 개념은 심청전을 재구성 내지 파괴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 심청전 내용을 그대로 다시 쓰되, 중간 중간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이러한 설명이 많은 도움이 된다)는 우리가 심청전을 접근할 때, 단지 ‘효’의 개념으로만 접근하는데, 그래서는 안 됨을 말하고자 함이다(효의 개념이 아니라는 의미는 아니다).
왜냐하면, 이런 ‘효’의 개념만으로 접근할 때, 앞 못 보는 아비를 홀로 놓고 자신을 희생한 것이 과연 옳은가? 또는 진정한 효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몸을 잘 간수하는 것인데, 자신의 목숨을 버리는 행위를 어찌 효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와 같은 문제제기가 따름으로 심청의 희생을 폄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심청의 행동 그리고 결단은 단순한 효의 개념이 아닌, 마치 어미 된 자로서 자녀를 돌보는 것과 같은 모성애로 아비를 향하는 돌봄으로 접근하길 원한다. 그럴 때, 오히려 심청의 자기희생에 대해 부정적 접근이 아닌, 긍정적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렇게 심청전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써줌으로서 현대인들이 접근하기 용이하게 하고 있음도 고마운 일이다. 고전이 그저 옛 구닥다리만이 아닌, 오늘 우리에게도 커다란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임을 느끼게 해주고 있으니 말이다.
또한 저자는 심학규(심봉사)가 어린 심청을 젖동냥 해가며 건강하게 잘 키운 것은 그의 부성애를 잘 발견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럼에도 심청이 소녀가장으로 생활전선에 뛰어든 이후에 보이는 모습들은 한결같이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부끄러운 모습뿐이었음도 말하고 있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심청을 공양미 삼백석에 인당수 물로 뛰어들게 만든 것이 바로 심학규의 철없는 행동들 때문 아닌가. 게다가는 그는 단 한 번도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지 않는다. 모든 일은 소녀가장 심청이 책임진다. 자신의 목숨을 팔면서까지 말이다. 오늘날 이런 아비가 있다면 어떨까? 엄동설한에 바깥으로 쫓겨나지 않으면 다행 아닐까?
또 하나 생각해 보는 건, 자신들의 평안을 위해 누군가의 희생을 강요하는 당시 사회구조다. 남경상인들은 자신들의 장사, 그 뱃길이 평안해지길 위해 꽃다운 소녀의 생명을 아무렇지도 않게 빼앗고 있다. 비록 거금을 치른다고 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것은 당시 동서양을 막론한 공동체 의식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희생제사의 출발이기도 하다. 누군가를 희생함으로 나머지 공동체의 평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로 희생제사의 출발이다. 그리고 그 출발은 대게가 인신제사를 행하였고 말이다. 물론, 이 인신제사가 추후에는 동물제사로 형태를 바꾸게 되지만 말이다. 심청전 이야기는 바로 이런 인신제사의 흔적을 발견케 하는 소중한 자료이기도 하다. 오늘 우리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는 정말 말도 안 되는 미친 짓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당시에는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 이런 인신제사를 지내곤 했다. 그러니, 오늘 우리의 시각으로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단지, 오늘날에도 개인의 평안을 위해 이런 희생이 강요된다면 그것은 문제다. 여전히 가진 자들의 자기 욕심으로 인해, 없는 자들이 인당수로 내몰리고 있진 않은지 궁금하다.
아울러 공양미 삼백석을 받아야 눈을 뜨게 해주는 그 신은 어떤 신인가? 과연 그것을 진정한 불심이라고 할 수 있을까? 진정한 부처는 공양미 삼백석 때문이 아니라, 그 삶의 힘겨움과 눈물 때문에 치유의 손길을 펼쳐야 하는 것 아닐까? 예나 지금이나, 그리고 불교나 기독교나 여타 종교들이라 할지라도 본질에서 벗어난 종교는 거짓 종교다. 오늘날 종교계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돈을 받고 축복하고, 돈을 위해 축복하고 기적이 행해진다면 이는 거짓 종교다. 어느 종교이든 말이다.
아무튼 『샛별 같은 눈을 감고 치마폭을 무릅쓰고 심청전』, 참 재미있게 읽게 되는 우리 고전이다. 계속하여 동작가에 의해 출간될 장화홍련전, 춘향전도 기다려진다.
[ 북멘토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
|
책이 도착하자 마자 중학생 손으로 먼저 간 책입니다. 초등학생때 읽는 우리 전래에서 심청전은 잘 못보겠더라구요. 우리 전래가 워낙 많은데 아이들 읽는 동화에서 심청전이 빠진생각 못했는데 책을 곧잘 읽는 초딩 막내가 자긴 심청전 모른다고 해서 놀라 봤더니 정말 없는거에요... 이렇게 심청전을 만나니 더 반갑고 좋았어요.
요즘 아이들 효가 뭔지 알기나 하는지... ㅋㅋ 암튼 효도에 대한 개념과 옛날과는 많이 다르고 이해도 다르겠지만 심청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 같은 기대감으로 보았답니다.
샛별같은 눈을감고 치마폭을 무릅쓰고... 심청전은 북멘토에서 나온 열네살에 다시보는 우리고전 시리즈 1권입니다.
여는 글을 읽을 때부터 호기심을 ㄱㅏ질 수 있는 질문과 여러가지 페러디 아이들의 생각의 폭을 한껏 넓혀주는 문같은 느낌이랄까...!!! 그림도 판화로 우리 고전의 분위기에 맞추고 중간중간 이해를 돕는 지도도 있고 사진도 있고 내용뿐 아니라 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이야기 중간중간 이야기 너머가 나오는데 요거 읽는 것도 다른 재미가 있네요. 우리 고전을 이해하기 위한 내용이긴 하지만 알고 읽으면 심청전의 재미가 배가 되는 것 같아요. 중학생 아이가 너무 재밌다고 두번이라 읽네요... 아이가 재밌어하니 장화홍련전이란 춘향전도 나온다는데 요것도 나오면 읽혀주고 싶네요.
|
|
고영 글 / 이윤엽 그림 심청이에 관한 내용은 옛이야기를 통해서 접해보았지요.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지는 재미있게 읽었는데 더 깊이있는 내용의 책이 잇었으면 바랬거든요. 너무 쉽거나 어렵거나 하지 않고 지금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이 되는 우리아이 눈높이에 맞는 우리고전이 있으면 좋겠다했는데 바로 찾던 그런책이네요. 고전이라하면 지루하고 어렵게만 느껴지지요. 낯선 고어와 고사들이 넘쳐나다보니 글을 읽으면서도 무슨 소리인지 이햬할수 없어 더 힘들게 느껴지는것 같아요. 이런 낯선 고어와 고사들을 우리말로 아름답게 풀어서 청소년 독자들을 만나게 노력한것에 감사를 드리네요. 우리가 알고 있던 심청이는 효녀로써 눈이 안 보이는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지지요. 그런데 지금은 심청전의 내용을 패러디하여 나오기도 하는데 마치 심청의 효심있는 행위를 조롱하고 비웃는것처럼 보입니다. 진짜 심청전과는 많은 차이가 있지요. 심청이는 패러디에 말했던 어리석음,무언가를 노린 거짓,자포자기와는 다르게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고 책임질 줄 아는 고귀한 인물있음을 알수 있어요. 패러디만 보면 그럴것 같다고도 생각했는데 나의 생각이 잘 못 되었음을 느끼겠더라고요. 자신의 상황과 형편과 환경이 어렵고 힘들지만 꿋꿋하게 이겨내면서 효를 다하는 모습이 숭고하고 가슴이 벅차오르면서 나의 모습도 반성해 보게되는것 같아요. 그런데 심청전은 단순히 아버지를 향한 효로만 끝나는것이 아니라 다양한 성격과 내용을 지닌 인물임을 알 수 있어 더욱 흥미로웠답니다. 판소리계 소설로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면서 조금씩 변화했는데 다양한 형식의 심청전이 있어 헷갈리고 다양한 시각들로 여러가지로 새롭게 탄생하였는데 이책은 완판본 심청전을 바탕으로 삼아서 더 깊이있는 내용으로 만나볼 수가 있답니다.
그림도 목판화로 새롭고도 흥미있게 다가옵니다. 하나의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이야기 너머라는 코너가 있는데 심청전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알수 있어 배경지식도 넓어지고 좋은것 같아요. 판소리에서는 명장면을 '눈','눈대목'이라고 하는데 심청이가 바다로 나간장면이 눈중의 눈이라고 합니다. 이 책을 보니 판소리로 들어도 너무 재미있을것 같아요.
마지막에 심학규가 눈을 뜨고 잔치가 벌어지며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결말에 웃음이 지어집니다. 점점 더 효에 대한 생각이 적어지는가운데 이런책은 청소년들에게 많은 귀감이 될것 같아요. 앞으로도 청소년들을 위한 우리고전작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
책표지를 보면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지면서 치마로 얼굴전체를 감싸고 샛별같은 눈도 감았을테지요
죽음은 너무나 두려운 일입니다 사람이 극한 상황에서도 생명에 대한 집착은 얼마나 강한가요? 심청은 눈먼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목숨을 버린것이지요 손자병법에도 이런 구절이 있는것 같아요 '살려고 하면 죽는것이고 죽으려고 하면 살것이다'라구요 목숨까지 희생할 수 있는 효는 옛날에도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더더욱 그럽니다 제가 엄마가 되어서야 엄마가 베풀어주신 모든 것이 당연하지 않고 효로써 어느정도 갚아야 된다는 생각은 하지만 현실이 그런가요 ^^
심청전은 제가 잘 알던 내용이라 생각했지만, 간단한 아주 간단한 뼈대뿐인 심청전이었지요 이시대에 다시 읽는 심청전은 '아버지를 위해 죽음까지 내놓을 수 있나?' 효도가 조금씩 사라지는 요즘 이해하고 공감한다는건 어려운 일입니다 심학규는 시각장애인이며 심봉사라는 단어가 이름보다 더 많이 알려졌습니다 눈이 안보이니 양반인 심학규가 벼슬을 할 수도 없고 물려받은 재산이 많지도 않은데 마음씨 좋고 부지런한 곽씨부인과 결혼을 하고 늦게 딸을 낳았으나 곽씨부인은 심청을 낳고 이레만에 돌아가십니다 심학규는 몸도 불편하고 아내도 먼저 죽고 갓난아기를 키워야 되는데 참으로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딸에 대한 부성으로 심학규는 심청이를 키우고 서로 서로 의지해 살았습니다 심학규가 심청이가 돌아오지 않자 개울에 빠지고 스님이 구해주게 됩니다 몽은사에 300석을 시주하겠다고 호언장담한 심학규의 입장도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스님은 "심학규 형편에 3백석은 고사하고 세 홉 양식이 아쉬운 집이라며" 어떤 면에서 보면 심학규의 어려운 형편을 생각해주는 것 같지만, 듣는 심학규는 오기가 생기고 눈이 안보여서 살았으니 그 불편함은 말로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어려운 형편에 덜컥 3백석을 시주한다는 약속을 하게 됩니다 눈을 하루라도 떠보고 싶을테지요 장승상 부인이 수양딸을 삼을려고 해도 심청이는 마다합니다 본인이 잘먹고 잘사는 것보다 눈 안보이는 아버지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아름답고,, 결국은 공양미 300석때문에 뱃사람에게 팔려 제물로 바쳐집니다 죽으러 갈때도 심청은 며칠전부터 아버지의 의복을 준비하고, 죽는 그날도 아버지를 위한 식사를 준비합니다 심청이만큼 효녀가 될 사람이 이시대에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심청의 아버지를 향한 효성은 아릅답습니다
믿지못할 해피엔드 인당수에 뛰어든 심청이 되살아나고 황제와 혼인해 황후까지 되었고 심학규 역시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심청전은 판소리를 기본으로 해서 책중간 중간에 녹색글씨로 판소리 대목이 나와 더 책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 지켜야 하는 덕목은 조선시대와 지금이라도 조금은 변하지만 큰 대목은 변하지 않습니다 부모님의 키워주신 은혜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책이고, 고전은 지루하지, 심청전은 아는 내용인데 생각했지만 제가 아는 심청은 정말 원래의 심청전의 40분의 1정도였네요 고전소설인데도 상황적으로 시대배경을 다시 보면 심청전은 허구의 인물만은 아니예요 열다섯살 젊은 나이에 아버지를 위해 목숨도 버릴수 있는 강한 결단력이 있는 심청은 같은 또래의 학생들이 읽으면 또 다른 느낌이겠지요 무겁지 않고 크지않은 사이즈라 버스나 지하철에서 읽어도 좋고 틈틈이 책을 읽었어요 재미있으면서도 탄탄한 구성의 내용이라 지금 나오는 그 어떤 책과 비교되어도 괜챦고 좋네요 잘읽었고 좋은점은 심청전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드네요 책장마다 판화그림이 아름답고 책을 읽으며 상상하게 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심청은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모진 운명과 한판 대결을 벌입니다... 내 삶을 살아가는 나의 단단한 결심과 행동만으로 누추한 일상을 비장미가 펼쳐지는 공간으로 바꿉니다" |
1월18일 일요일 초저녁 잠을 자고 일어나서 야밤에 잠이 안와서 샛별같은눈을감고치마푹을무릅쓰고-심청전책을 읽었어요. 예전 한우리북까페정모 가서 받았던 트레이블인데 참 유용하게 쓰고 있네요^^
북멘토에서 기획한 열네살에다시읽는우리고전 시리즈중 첫번째 작품이 심청전입니다. 광명 광문고등학교 교사님이 추천사를 쓰셨는데 제가 광명시에 살아서 그런지 더욱 반갑더라구요. 모르는 교사님이지만요 ㅎㅎㅎ 제 나이 39살인데 심청전을 진득하게 읽은 기억이 없네요! 부끄럽지만 39살에 처음 읽은 심청전이라고 제목을 수정해야겠어요. 읽으면서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ㅠㅠ 시어머님도 그렇고 친정부모님도 그렇고 너무 잘 해드려야겠단 생각 했네요. 심청처럼 내 몸을 바쳐 효도하겠단 그런 말이 아니라 눈앞의 이익을 쫓아 살지 않고 올곧은 마음을 지니고 있었던 심청이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심청전이 이렇게 속도감있게 재밌게 읽혀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요. 고영작가님이 이야기너머 코너에서 말씀하는 것들을 같이 챙겨 읽으니 제 인문학적 소양도 쑥쑥 커지는 느낌도 받았네요. 청소년이 보는 소설이지만 다 큰 어른이 봐도 참 좋을 책이 북멘토에서 나온 심청전이라고 감히 추천 드리고 싶어요. 이제 초등입학하는 울 아들도 언젠가는 열네살이 되겠죠? 그때 이 책 꼭 읽혀주리라 다짐해봅니다.
![]()
이야기너머를 보면서 그 당시 시대상도 짐작할수 있어서 참 좋았고 우리 말로 풀어서 쓴 소설이라 더 쉽고 재미있게 읽혔답니다. 논술을 준비하는 청소년이라면 꼭 봐야겠죠? 그리고 내 아이가 이 책을 보게 된다면 엄마는 이 책보고 울었노라고 얘기해주고 싶네요!@
. [북멘토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
고영: 글/ 이윤엽: 그림 북멘토 북멘토의 열네살에 다시보는 고전 시리즈 첫번째 이야기를 읽게 되었네요 심청전 하면 줄거리는 간단해요 어릴적 전래를 통해 읽은 심청전의 내용도 간단하다 생각되지만 아이들에게 고전의 묘미를 흠뻑 젖어보게 하고 감정 전달을 풍부하게 해 줄수 있는 열네살 아이들 눈높이의 심청전이네요 울 아이는 지금 방학숙제 중이네요 심청전이라 하니 아는 이야기같고 글도 많아보이고 별흥미가 생기지 않나보네요 그래서 열심히 오리고 붙이고 있는 아이 옆에서 심청전을 소리내어 읽고 있었네요 아이가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옛이야기라 다 알고 있었던 심청의 이야기 속으로 또다시 빠져 드는듯 쉽게 풀이된 심청전의 몰랐던 다양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 속으로요 읽다가 지치면 아이는 계속 들려달라고 재촉을 하네요 만들기 숙제하면서 들으니까 넘 재미나다고요
뻔히 아는 이야기인데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지는 장면에선 눈물이 날 정도로 감정이 격해 지더라구요 실감나는 장면 장면이 어릴적 판소리 창극으로 티비에서 즐겨봤던 저에겐 넘 재미나게 다가오네요 그림도 굵은 선이 실감나게 표현이 되어 읽는 재미를 더해 주네요
애절하고 슬픈 안향련명창의 소리로 판소리의 눈을 실제로 맛볼수 있는 큐알 코너도 있네요
판소리 심청가의 공연대본도 참고로 하여서 중간 중간 녹색글씨의 판소리 대본들이 맛깔스럽네요
이야기너머 코너에서 심청전을 읽으면서 심학규, 심청등 주인공의 이르 또한 의미를 부여하고 공양미삼백석의 양도 알아보고 그당시의 중국가는 뱃길에서 연관지어지는 시대적 배경도 관심있게 보았네요 심청이 살았던 지역이나 시각장애인이 가졌던 직업과 신분등 심청전과 연관된 많은 배경지식도 알게 되네요 심청이가 가장으로 아버지를 생각하는 모습속에 스스로 삶을 선택하고 살아가는 모습도 당당했고 또 심청이가 인당수가 아닌 다른선택을 할수 있었다는 관점에서도 생각을 해 볼수 있었고 다음엔 또 어떤 이야기로 만나볼까 하고 기대되는 우리시대에 새롭게 다시풀어본 심청전의 이야기에 흠뻑 빠져 보는 시간이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