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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미스터리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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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다산 서포터즈 모임때 새로운 도서 소개와 이벤트 추첨이 있었다. 안타깝게도 받아 보지 못했다. 그런데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리라는 나의 주술이 먹혔다. 나는 이 책을 내 손에 넣게 되었다.   TV나 인터넷, 잡지 등을 통해서 연예인들의 가십거리가 예전과 달리 강도가 세졌다. 그래서 일까? 이제는 웬만한 강도가 아니면 그런가보다하다보니 선정적인 단어로 인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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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다산 서포터즈 모임때 새로운 도서 소개와 이벤트 추첨이 있었다. 안타깝게도 받아 보지 못했다. 그런데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리라는 나의 주술이 먹혔다. 나는 이 책을 내 손에 넣게 되었다.

 

TV나 인터넷, 잡지 등을 통해서 연예인들의 가십거리가 예전과 달리 강도가 세졌다. 그래서 일까?

이제는 웬만한 강도가 아니면 그런가보다하다보니 선정적인 단어로 인하여 네티즌을 낚시질 한다.

그래서 낚여본 경험이 나또한 많이 있다. 오늘날 처럼 대중매체가 다양하지 않을 때 어떻게 소문이 났을까? 어떻게 왕실의 이야기가 일반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을까?

왕실 이야기는 오늘로 치자면 우리가 열광하는 연예인이나 다름없기에...그네들의 이야기는 항상 궁금하다. 궁금한만큼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눈덩이처럼 커져가는 것이다.

어느 시대에나 사람들 사이에 소문은 늘 있게 마련이다. 그 소문들이 모두 진실은 아니겠지만, 아니땐 굴뚝에 연기는 나지 않을것이다.

몇년전 연예인 X파일이 유출 되었을때 스캔들의 중심에 있었던 사람들이 지금은 실제로 부부가 된 연예인들도 있는걸 보면 말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이야기들도 있고, 관심밖의 이야기, 설마 그랬을까하는 이야기들도 있다. 마치 조선을 뒤흔든 여러 미스터리 사건들처럼~

 

고대 이집트 제 18왕조의 12대 파라오 투탕카멘 그는 과연 그의 무덤 발굴에 관여한 사람들을 저주했을까? 그의 무덤 발굴에 관여한 사람들이 원인 불명의 병이나 사고로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하자 사람들은 '미라의 저주'라 했는데, 나역시도 대학때 이 이야기를 접했었고 그래서인지 인디아나 존스나 미이라가 완전한 허구가 아님으로 느껴진다.

어린 투탕카멘의 죽음은 분명 음모가 있었음을 무덤의 발견 장소나 크기, 벽화, 유물, 미이라의 상태나 X레이 촬영으로 알 수 있지만 어느 누구도 함부로 말할 수 없다.

젊은 파라오 투탕카멘의 죽음은 사고였다(어쩜 진짜로 사고인지도^^)

마치 지금 드라마 선덕여왕에서처럼 천명 공주의 죽음이 미실측의 음모임을 분명 알지만, 진평왕은 사고였다고 말한다. 미실과의 협상에서~어쩜 투탕카멘도 그때 그시절 정치적 희생으로....

 

유년시절 오빠의 영향탓에 난 마루인형보다는 로봇이나 자동차를, 순정만화보다는 무협지를 먼저 접했다. TV에서 방영되는 만화영화도 소공녀나 빨강머리 앤보다는 태권V, 원탁의 기사따위를 더 선호하였다. 그 원탁의 기사 - 아서왕이 허구다(아니, 우리나라의 단군신화처럼 그런 부류다)

바위에 박혀 있는 검을 뽑은 자가 장차 왕이 될 것이라는 전설에 따라 청년 아서왕의 전설의 검 - 칼리번을 뽑게 된다. 그렇게 영국인들 사이 아서왕은 우리의 여러 신화들과 비슷하다.

 

여섯명이나 왕비를 두었던 헨리8세(뭐 우리나라 조선왕들에 비하면 애교수준이지만~)그의 죽음 원인이  과연 무엇인지? 그의 두번째 부인 앤불린과 그의 딸 엘리자베스 여왕과 첫번째 부인 캐서린의 딸 매리여왕들의 이야기 등 동서양을 불문하고 왕족들의 이야기는 비슷비슷한거 같다.

왕이기 이전에 한 여자의 지아비를 독차지 하기위한 여인네들의 암투와 자식들간의 왕권다툼~

세상사가 다 그렇지하는 생각에 한쪽 입술이 실룩거린다.

 

비소중독으로 사인이 밝혀진 나폴레옹의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얼마전 팝의 황제 마이클잭슨이 생각났다. 아마도 그들의 주치의가 너무 약을 남용해서 죽음을 앞당기지 않았을까?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왕관을 내놓았던 에드워드 왕자의 이야기는 여성독자들로 하여금 신데렐라의 로망을 안겨줄것이고 항상 스캔들속에서 파파라치를 피해다녔던 다이아나 또한 그녀의 죽음에는 많은 음모가 있을것이다라는 많은 의문을 남기고 있다.

d******0 2009.08.2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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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미스터리하지 않는, 영국 왕실사
"전혀 미스터리하지 않는, 영국 왕실사" 내용보기
약 3일을 붙들고 있다가 겨우 내려놓는다. 개인적으로 다산초당의 책들은 그 작품성은 둘째치고, 올곧게 역사 관련 야사- 이렇게 표현하는게 폄하의 의미는 아님-들을 펴내고 있는, 특색이 분명한 책들이다.   책을 읽는 재미는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 책은 철저히 재미를 좇아 읽기 시작한 책이다. 헵시바님의 추천도 있었고... 역시 느끼는 바지만, 책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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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일을 붙들고 있다가 겨우 내려놓는다.

개인적으로 다산초당의 책들은 그 작품성은 둘째치고, 올곧게

역사 관련 야사- 이렇게 표현하는게 폄하의 의미는 아님-들을

펴내고 있는, 특색이 분명한 책들이다.

 

책을 읽는 재미는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 책은 철저히 재미를

좇아 읽기 시작한 책이다. 헵시바님의 추천도 있었고...

역시 느끼는 바지만, 책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에 의해

다양하게 해석되고, 의미를 찾게 된다는 것.

난 지루하리 만큼 읽히지 않았다. 의무로 읽는 것만큼 고역은 없는 법.

 

작가 피터 하우겐은 역사를 전공한 언론인이다. 생물학을 비롯한

과학에 조예가 깊은 그가 미궁에 빠진 왕실의 역사를 21세기의 눈으로

추적해간다는 설명이 있다.

 

목차로 봐서는 흥미 만점의 미스터리한 왕실 역사가 기대되지만,

읽는 내내 불편했다. 투탕카멘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헤롯왕을 지나,

대부분 영국 왕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물론 안나 앤더슨이 러시아

황녀 아나스타샤였을까...라는 다른 나라 내용도 나오지만...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 새롭게 깨달은 사실 하나.

숫자에 너무 약하다는 것이다. 리처드 3, 4, 5세와 헨리 8세 등의

이름 뒤의 몇 세하는 식의 이름이 도대체 실체감이 없다는 것.

그 사람이 그 사람 같은... 계속 헷갈리기 시작하니, 앞에서 등장했던

리처드 3세와 지금의 4세, 5세는 어떤 관계인지 이야기가 얽히는 건 순식간.

 

법의학과 심리학으로 파헤친 세계 왕실의 20가지 비밀과 거짓말.

그 어떤 결론도 도출하지 않은 채, 순전히 독자에게 판단을 맡기지만,

그다지 미스터리하지 않은 사실을, 따라가려 하니 괴롭기만 했다.

아니면 세계사 공부가 덜된 내게 조금은 따라가기 힘든 책이었는지도 모른다.

외려 조선왕실에 대한 이야기는 귀에 속속 들어오는 걸 생각해보면,

역시 배경지식이 짧아서 느낀 괴로움인지도 모르겠다.

 

이번 주 책읽기. 다시 아멜리 노통브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t******2 2009.11.22. 신고 공감 1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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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미스터리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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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자존심이며 부귀영화와 문란한 사생활로 수많은 스캔들을 일으켰던 왕족들의 미스터리를 파헤친다니 책의 제목만으로도 흥미를 끕니다.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를 누린 그들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이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누리고 사는 만큼 음모와 배신과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며 살아야 했던 그들의 모습을 이 한권의 책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법의학과 심리학으로 파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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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자존심이며 부귀영화와 문란한 사생활로 수많은 스캔들을 일으켰던 왕족들의 미스터리를 파헤친다니 책의 제목만으로도 흥미를 끕니다.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를 누린 그들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이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누리고 사는 만큼 음모와 배신과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며 살아야 했던 그들의 모습을 이 한권의 책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법의학과 심리학으로 파헤친 세계 왕실의 20가지 비밀과 거짓말을 통해서 그동안 우리가 왕실에 대해 몰랐던 새로운 진실을 알게 됩니다.

 

이 책의 저자 피터 하우겐은 역사를 전공한 유능한 대학 강사이며 언론인입니다.

생물학과  과학에 조예가 깊은 저자는 미처 밝혀지지 않고 미궁에 빠진 역사를 21세기의 눈으로 관찰하는데 주목하고, 이 책을 통해서 역사속에 남겨진 유명한 미해결 사건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마치 퍼즐조각들을 하나하나 맞춰가는 것처럼 역사의 미제 사건들을 풀어가며 그 결과를 하나하나 퍼즐조각을 완성하듯 실마리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역사의 기록이 누군가에 의해 기록된 사실이니 만큼 이 책에 기록된 역사적 미스터리로 진실이라고 받아 들일 순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생각할 수 있는 문제가 바로 역사이기 때문에 저자를 통해 밝혀지는 미스터리가 놀랍기만 할 뿐 입니다.

 

비련의 어린왕 루이 17세, 빅토리아 여왕과 시종의 사랑, 전세계를 떠들썩 했던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고 현장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역사적 사건 중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굵직굵직한 사건들의 이야기를 최신 과학수사 기법부터 추측에 관한 심리 분석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방법을 활용하여 이야기를 펼쳐가고 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으로 남아 있는 사건들입니다.

사건의 해결을 위해 쫓아가는 것들이 마치 수사반장을 보는듯한 매력  속으로 빠져드며 흥미진진함을 느낍니다. 사건의 결말을 따라서 뒤쫓아 가는 동안 한 눈도 팔 수 없게 빠져들게 됩니다.

그들이 왕실에서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평범한 행복을 살다가 세상을 떠났을지도 모르지만 주목받는 왕실에서 태어나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면서도 그다지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살다간그들의 모습에서 단순한 호기심의 충족을 넘어서 우리가 그동안 잘못 알고 있는 진실과 편견으로부터 벗어나 책 속의 인물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되는것 같습니다.

 

l*****4 2009.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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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미스터리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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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역사에서도 왕실에서의 의문사는 종종 눈에 띄인다. 그만큼 권력에 대한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는 것인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권력의 핵심인 왕실이라는 곳에서는 비일비재하게 의문사로 사망하는 황족, 왕족이 많은 것 같다. 이책은 세계왕실의 미스테리한 사건사고사 또는 의문사에 대해서 적고 있다. 지금까지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 진위공방을 하고 있는 사건들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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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역사에서도 왕실에서의 의문사는 종종 눈에 띄인다. 그만큼 권력에 대한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는 것인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권력의 핵심인 왕실이라는 곳에서는 비일비재하게 의문사로 사망하는 황족, 왕족이 많은 것 같다.

이책은 세계왕실의 미스테리한 사건사고사 또는 의문사에 대해서 적고 있다.

지금까지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 진위공방을 하고 있는 사건들을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써내려가고 있다.

아직까지 진위가 완벽하게 밝혀진 것이 없이 소문만 무성한 사건들이므로 이 책에서도 어떤 결론도 내리지 않고 그냥 지금까지 사람들이나 언론에서 나온 무수한 추측들을 적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 내가 흥미있었던 부분은 헨리8세, 예카테리나 대제, 어린왕 루이17세, 빅토리아영왕, 아나스타샤 이 정도의 인물들의 미스테리한 사건들이었다. 헨리8세의 여섯명의 부인에 대해서는 영화로도 제작된 적이 있는 듯한데 제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 게 아쉽다. 정말 아무리 왕이라해도 여섯명의 부인을 거느렸을까 싶기도 하고 우리나라 조선조의 왕들에 비하면 그래도 적은 편이긴 해도 서양에서는 흔치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게다가 부인 두 명은 헨리8세에 의해 쫒겨났고, 둘째와 다섯째부인은 참수까지 당했다. 정말 헨리8세가 매독에 걸려서 자식도 3명밖에 두지 못하였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국에 왕이 매독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그리고 두번째 인물은 예카테리나 대제. 이 책을 읽기전에는 예카테리나 대제를 러시아를 한 단계 발전시킨 훌륭하고 영민한 군주로서만 알고 있었는데,  예카테리나 대제가 낳은 아들 3명이 아버지가 모두 달랐을 것이라고 하니 놀라웠다. 물론 한꺼번에 두명을 만난 적은 없다고 하지만 한 명의 남자와 내연의 관계를 몇 년간 맺고 헤어질 때는 땅과 농노를 선물로 주었다고 하니, 게다가 남편인 표트르 대제를 왕위에서 폐위시켰다. 그후 표트르 대제는 고작 여드레가 지난 후 암살되었다. 정황상 예카테리나 대제를 의심할 정황인 것이다.

 

마리 앙뜨와네트의 아들로 우리에게 유명한 루이17세. 정말 루이보다 더 비운의 왕이 있을까? 할 정도로 너무 안타깝고 불우한 왕인 듯하다. 불운한 시기에 왕자로 태어나 짧은 인생을 고난과 질곡으로 얼룩져 쓸쓸하게 마감했다. 어린 나이에 엄마와 아버지가 단두대에 이슬로 사라지는 사건을 겪었고, 한순간의 왕자에서 하층민보다 더 비참한 삶속으로 던져졌다.

왠지 나는 루이가 애틋한 생각이 들었다. 시대를 잘못 태어난 것 같은.

 

이 책은 주로 서양의 왕실에서 있었던 미스테리한 사건들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아직까지 진위공방이 팽팽한 사건들인 만큼 책에도 결론을 내려주지는 않는다. 호기심을 층폭시키며 여러가지 추측들의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역사공부를 지루하지 않게 하는 장점도 이 책은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YES마니아 : 골드 j******4 2009.07.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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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미스터리 세계사]를 읽다..
"[왕실 미스터리 세계사]를 읽다.. " 내용보기
소문이나 가십을 전적으로 신뢰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이야기를 자꾸 듣다보면, 황당무계하다 싶은 그 이야기들 속에도 사실은 일말의 진실이 들어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는 속담을 두고 최근에는 "아니 땐 굴뚝에도 연기가 나더라."고 발끈하는 연예인들도 봤지만, 그런 해명을 들으면서도 해명이 아니라 변명이나 거짓말이 아닐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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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문이나 가십을 전적으로 신뢰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이야기를 자꾸 듣다보면, 황당무계하다 싶은 그 이야기들 속에도 사실은 일말의 진실이 들어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는 속담을 두고 최근에는 "아니 땐 굴뚝에도 연기가 나더라."고 발끈하는 연예인들도 봤지만, 그런 해명을 들으면서도 해명이 아니라 변명이나 거짓말이 아닐까 하는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못하는 나는 취미가 절대 고상한 편은 못 되나 보다.

 

    [왕실 미스터리 세계사]를 읽었다. 책을 펴들기 전에는 기대반 걱정반이었다. 딱딱한 역사이야기가 아니라, 역사상 인물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을 것 같은 기대 뒷 편엔, "카더라"통신 류의 무책임한 가십꺼리의 범벅이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 책은 처음의 우려는 말끔히 덜어냈고, 그리고 처음의 기대보다는 훨씬 재미있었던, 내겐 꽤나 괜찮았던 책으로 기억될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세계사상의 유명한, 아직까지도 이론의 여지가 많은 사건과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예를 들자면 프랑스 루이14세때의 철가면 죄수의 정체라든가 영국의 전설적인 왕 아서의 실체, 나폴레옹 독살설과 러시아 황녀 아나스타샤의 진실,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죽음과 관련한 이야기들.. "이 책이 매력적인 이유는 책에 등장하는 주요인물들이 왕과 여왕, 왕자와 공주를 비롯한 왕족이라는 점이다. 예전에는 왕족이 오늘날의 스타나 유명인사처럼 대중의 호기심과 흥미의 대상이었다."(p5) 그래, 이 책 재미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 책은 역사적인 교훈보다는 소문과 호기심을 정면으로 다루기 위해 구상했다."(p6)고 하는데, 그 기획의도를 충분히 살린 책이 아닐까 싶다.

 

    책에서 다루어진 이야기들을  몇 가지 주제로 분류해보자면 "그는 진짜 왕자(혹은 공주)였을까?", "그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은 무엇일까" 정도의 범주에 드는 이야기들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그 밖에는 "왕실의 사랑 혹은 불륜에 관한 이야기"와 "전설 같은 이야기들의 진실" 정도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다.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주관적인 분류이다.

 

    현대의 과학이라면 쉽사리 풀렸을 것 같은 문제들, 왕자(공주)를 자처하고 나선 이들에 관한 이야기는 특히 흥미로웠다. 영국의 리처드3세는 조카들을 몰아내고 왕위에 올랐고, 그 후 어린 두 왕자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왕자들은 리처드3세에 의해 살해된 것일까 혹은 어딘가에서 목숨만은 부지하고 있었던 걸까? 왕자를 사칭하고 나선 퍼킨 워벡의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조선시대 소현세자의 아들을 자처하고 나섰던 요승 처경에 관한 이야기가 생각났다. 역사란 그렇게 비슷한 걸까? 조선의 수양은 조카 단종을 죽이고 세조가 되었고, 영국의 리처드는 조카를 실종시키고(?) 왕위에 올랐으며, 소현세자의 불행한 죽음 후엔 그의 아들을 주장하는 요승이 등장했고, 리처드의 조카들의 실종 후에는 퍼킨이 나타나고...   자신이 러시아 로마노프 황실의 공주라고 주장했던 안나 앤더슨은 정말 아나스타샤였을까?  "자신이 루이 17세라고 주장한 사람이 30명이 넘었다"(p229)고 하는데, 그 서른명이 넘는 인물들 중에 정말 루이 17세가 있었을까? 불행했던 정치적 사건들 뒤에는 그렇게, 빈틈을 노리는 사람들이, 어느 나라인가를 막론하고 어느 시대인가를 막론하고 많았던 모양이다.

 

     왕실 인물들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도 흥미로웠다. 나폴레옹은 정말 "살해"당했던 걸까?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죽음은 단순한 사고사였을 뿐인걸까? 스코틀랜드의 여왕 메리는 남편의 죽음에 개입했던 걸까?

 

    글쓴이는 자신은 이렇게 생각한다고는 더러 말하지만, 이렇다 저렇다 결론을 내려주지는 않는다.  다만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과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각종 의혹들에 대한 해결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둔다. 역사를 더 두껍게 보는, 더 재미있게 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에 든다. "세계사"라고 묶기에는 너무 서양에 치우친 이야기들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다양한 분야의 자료조사와 재치있는 글솜씨로 역사상의 흥미로운 주제 속으로 독자들을 이끌고 가는 탐험대 같은 책. [왕실 미스터리 세계사].

 

 

 

잘못된 글자

15쪽 사진 아래 "1992년" -> "1922년"

23쪽 네번째 줄 "가습뼈"

91쪽 일곱번째 줄 "왕제자인 웨일스공"

 

 

 

h****i 2009.07.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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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미스터리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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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역사의 비밀 부담스럽게 생각했던것이 서문을 보며 웃을수 있었다. 이 책은 역사적 교훈보다는 소문과 호기심을 정면으로 다루기 위해 구성했다. (들어가는 글 중에서) 맞아! 호기심이야 말로 책을 읽게하는 원인이지! 신성시되는 왕실에 관해 그 소문의 진실여부보다는 그 소문 자체가 우리를 즐겁게 해줄수 있는것 아니겠어! 호기심을 자극하는아서왕의 진실! 왕실의 비밀을 파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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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역사의 비밀 부담스럽게 생각했던것이 서문을 보며 웃을수 있었다. 이 책은 역사적 교훈보다는 소문과 호기심을 정면으로 다루기 위해 구성했다. (들어가는 글 중에서) 맞아! 호기심이야 말로 책을 읽게하는 원인이지! 신성시되는 왕실에 관해 그 소문의 진실여부보다는 그 소문 자체가 우리를 즐겁게 해줄수 있는것 아니겠어! 

호기심을 자극하는아서왕의 진실! 왕실의 비밀을 파헤친다는 기분으로 읽어들어간 왕실 미스터리 세계사 그동안 미궁에 빠졌던 그 많은 소문들의 지실 공방이 아직도 벌어지고 있으며 그 가운데서 흥미를 끌만한 몇가지를 올려 놓은 책이다. 내가 제일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아서왕이다. 원탁의 기사, 아서왕이 실재의 인물인지, 가공의 인물인지 아직 밝혀지지않고 있다는것이다. 아서왕, 마법사 멀린, 엑스칼리버, 어린 시절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를 읽으며 그를 동경했고 그 덕분에 판타지를 거부감없이 읽게 된것이었는데 가공의 인물이라면 그 자체로 판타지 감이다. 지금도 여러 학자들에 의해 여러곳에서 아서왕이 실존인물이라는 여러가지가 나타나고 있다는데 아직은 그 어느것도 진실이라 말할수 없단다. 

아기 예수를 살해하라 명한 헤롯왕 헤롯이 유대인이 아닌 외국인으로 왕위에 오른 인물이며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예루살렘 성전을 다시 세우고, 유대교를 우대하는등의 정책을 세우기도 했다는것, 수십년동안 헤롯은 왕권을 지키기위해 모든 힘을 쏱아왔다. 반역을 하려는 처,자식도 잔인하게 죽여가며 그렇게 지켜온 왕권이었다. 그의 말년에 동방에서 "유대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있는지" 알아보러 왔다는 동방박사 세사람을 만나며 더욱 잔인해 진것이 아닐까? 유대의 왕인 자신 앞에서 새로운 왕을 논하며 찾는것에 분노하지 않을 왕이 있을까 싶다. 권력에는 부모자식이 없다하는데 하물며 자식도 아닌 다른 이가 왕이 된다 하는데 기쁘게 받아들일 이가 어디 있겠는가! 

"피의 여왕"이라 부리는 영국의 메리 1세 헨리 8세의 두 딸 중 첫째딸리고 득실한 카톨릭 신자이다. 헨리 8세는 여러명의 아내를 두었고, 첫부인 캐서린의 자식이다. 부모의 이혼으로 서녀로 밀녀난 메리는 헨리 8세와 두번째 왕비 앤블린 사이에서 태어난 엘리자베스를 돌보는 일을 했다.  헨리 8세는 이혼을 허락하지않는 카톨릭에 반해 성공회를 만든 인물이다. 존더들리에 의해 사촌인 제인 그레이가 왕위에 오르려 하지만 실패하고, 메리 튜더는 국민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스스로 왕위에 오른다. 메리는 카톨릭을 국교로 정하고 다른 교리는 이단이라하여 수백명의 반대자들을 교수형에 처해 버린다. 백성들에게 "피의 여왕"이라 불리게 된 계기이다.

투탕카멘에서부터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고현장까지  스무편의 이야기를 진실과 소문의 공방 속에서 현실감있게 보여주고 있다.왕실의 숨겨진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면 한번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다. 6명의 아내를 둔 헨리 8세 영국 성공회를 만든 인물이며 그의 자녀로는 에드워드 6세, 메리 여왕, 엘리자베스 1세가 있다. 첫째부인 캐서린, 들째부인 앤블린, 셋째 부인 제인 시모어 넷재부인 클리브스의 앤, 다섯째부인 캐서린 하워드, 여섯째 부인 캐서린 파아 그녀들이 헨리 8세의 왕비들이다. 권력은 피를 부르고, 권력에 유혹당한 불나방들은 불 무서운줄 모르고 권력을 향하여 달려든다. 그러면서 권력이라는 불에 타 죽어간다. 

미스터리를 풀어가며 더욱 미스터리에 휩싸인다. 아직 풀리지않는 미스터리도 언젠가 풀리겠지만 그때를 기다리기엔 너무 오랜 시일이 필요할듯하다. 신성한 존재로 인정받아오던 왕실의 역사에 숨겨진 비밀을 함께 알아간다는것이 더욱 매력있는 일인가보다.



s*******1 2011.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역사적 사실'이 과연 정말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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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서 혹은 역사학자들이 펴낸 정사라고 얘기하는 것들이 모두 진실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러한 내용들이 가장 널리 퍼져있다는 점에서 비판없이 모두 사실이라고 받아들이는 사람도 꽤 많을것이다.. 나도 그랬으니깐 말이다.. 하지만, 역사는 승자에 의해서 쓰여져있고..그들의 논리에 반하는 역사적 '사실'들은 왜곡되어 날조되어 소문과 유언비어로 격하되는것도 상당히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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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서 혹은 역사학자들이 펴낸 정사라고 얘기하는 것들이 모두 진실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러한 내용들이 가장 널리 퍼져있다는 점에서 비판없이 모두 사실이라고 받아들이는 사람도 꽤 많을것이다..

나도 그랬으니깐 말이다..

하지만, 역사는 승자에 의해서 쓰여져있고..그들의 논리에 반하는 역사적 '사실'들은 왜곡되어 날조되어

소문과 유언비어로 격하되는것도 상당히 많다....

즉, 역사적 사실은 어둠속에 묻힌채로..영원히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는 얘기다..

그러한 소문과 유언비어를 말하는 사람들은..단지 호사가..이야기꾼으로 동반격하되면서 말이다..

 

[왕실 미스터리 세계사]는 피터 하우겐이라는 강사이자 언론인이...과연 가장 널리 알려진 '정사'와 '정사로 받아들여지는 이야기들'이

과연 진실인가라는 의문을 조금이라도 풀기 위한 것임을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20개의 챕터로 이루어진 서적은...많은 흥미있는 얘기를 펼쳐놓고 있는데...

흥미거리를 자극할 수 밖에 없는 얘기인 만큼......독자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 과연 진짜 사실인지

끊임없이 의문을 들게 만드는데 성공한다....

 

리처드3세는 과연 조카들을 냉혹하게 살해한 악한인지...

조지3세가 미치게 된 원인은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

나폴레옹은 정말 위암으로 사망한 것인지..

프랑스 철가면의 진짜 주인공은 누구인지......

러시아제국의 마지막 황녀 아나스타샤는 정말 안나 앤더슨인건지.. 등등...

꽤나 흥미로운 주제들로 페이지를 채워나간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별로 재미도 없고 '그래서 뭐 어쨌다는 건데?'라는 생각이 드는 주제도 꽤 있다고 생각된다..)

 

사실이 과연 진짜 사실인지에 대한 반론을 펼치기위한 저자의 전반적인 서술은 큰 무리가 없지만...

때때로 저자의 논리가 무뎌보일때도 있다..

 

한 가지 주제에 대해 다른 논리와 다른 주장을 펼쳐보이는 만큼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는건 인정하지만..

한 주제에 A라는 견해가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정설이고..B라는 A와 반대하는 소수의 견해(소문 또는 유언비어로

격하되는 논리들..)가 있다고 할때..

저자는 A가 아닐 수 있는 여러가지 증거와 주장을 내보임으로써 B라는 견해가 사실일수도 있다라는 논리로 풀어가는데..

이는 B라는 견해를 뒷받침할만한 수많은 과학적인 증거와 근거를 내보이는 방식에 비해서는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다..

'A가 아닐수있기 때문에 B일수 있다'와 'B이기 때문에 A가 아니다'라는건 결코 작은 차이는 아니다.....

물론 A가 아닐수도 있다라는 견해를 독자들에게 알려줌으로써 얻게되는 소득도 적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책에 대해서 두가지 정도 아쉬운 점만 짚고 넘어가고 싶다..

① 책의 부제가 법의학과 심리학으로 파헤친 세계 왕실의 비밀인데..법의학적인 내용은 내가 기대했던것보다는

꽤 많지 않은게 좀 아쉬웠다.....심리학적인 분석은 꽤 많았던데 반해..

② 12장 '무엇이 조지3세를 미치게 했는가'라는 점은 읽으면서 저자의 논리..(번역자의 실수인지 모르겠지만)가 납득하기 힘들었다.

챕터 초반부에 조지3세가 미친 원인으로서 제기된 포르피린증이라는 병에 대해서 단정적으로 포르피린증은 아니다라는

논리를 제기하면서..중반부를 넘어가면서부터는 조지3세가 미치게 된 원인은 포르피린증이라는 병때문이다라고 서술한다..

앞에서는 아니다라고 단정짓고..뒤에서는 그것이 맞는 것 같다라는 논리는.......글쎄..........

 

뭐 어쨌든....역사적 사실에 대한 태클과 잘 알지 못했던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 자체만으로도..

서적의 가치는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하노버 왕조의 조지3세의 초상화...그는 꽤 장수했지만....정신병적인 모습을 자주 보였다...광인이라고 할정도로...>

 

http://blog.naver.com/bluemir98

b******9 2009.09.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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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8세가 왕위 대신 심슨 부인을 선택한 이유는?
"에드워드 8세가 왕위 대신 심슨 부인을 선택한 이유는?" 내용보기
1936년1월20일 영국 국왕의 자리에 오른 에드워드 8세는 불과 11개월 만에 스스로 왕위에서 내려왔다. 미국 출신의 이혼녀 심프슨과 결혼하기 위해서였다. 심프슨 부인이 어떤 여자였기에 에드워드 8세는 왕위를 버렸을까? 지금까지도 이는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왕실 미스터리 세계사>(다산초당.2009년)는 에드워드 8세의 미스터리 이외에도 왕실의 죽음과 스캔들 가운데 아직
"에드워드 8세가 왕위 대신 심슨 부인을 선택한 이유는?" 내용보기
 

1936년1월20일 영국 국왕의 자리에 오른 에드워드 8세는 불과 11개월 만에 스스로 왕위에서 내려왔다. 미국 출신의 이혼녀 심프슨과 결혼하기 위해서였다. 심프슨 부인이 어떤 여자였기에 에드워드 8세는 왕위를 버렸을까? 지금까지도 이는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왕실 미스터리 세계사>(다산초당.2009년)는 에드워드 8세의 미스터리 이외에도 왕실의 죽음과 스캔들 가운데 아직도 의문으로 남아있는 20가지가 소개된 책이다. 이집트 투탕카멘 왕의 죽음 원인에서 시작해 책의 마지막은 영국 다이애나 비의 죽음까지 수록되어 있다. 책의 제목에서는 ‘세계사’라고 표현했지만, 유럽 왕실의 내용이 대부분이다. 유럽 이외 지역 내용은 이집트와 이스라엘이 들어있을 뿐이다.


다시 에드워드 8세의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사랑을 위해 부모나 조국을 배반하는 사람들은 보통 여자다. 여자에게 있어서 사랑의 의미란 목숨과도 바꿀 만큼 인생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남자가 사랑을 위해 왕위를 포기했다. 이건 정말 미스터리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사랑을 위해 왕의 자리를 포기한다. 그를 이렇게 만든 여자는 이혼 경력 두 번을 가지고 있었던 심프슨 부인이었다. 과연 심슨 부인이 어떤 여자였을까?


영국 역사상 자발적으로 왕위에서 물러난 사람은 에드워드 8세가 유일하다. 그는 왕위에서 물러나 윈저 공이 되었다. 그는 왕위를 내놓은 이유를 방송에서 이렇게 밝힌다. “사랑하는 여인의 도움과 지지를 받지 못하면 국왕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고 의무를 다하기 버겁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러니까 에드워드 8세의 말은 그녀와 결혼해서 행복해야만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다는 거였다. 그런데 궁금한 것은 또 있다. 왕위에 있으면서 심프슨 부인과 결혼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다는 말인데. 이는 심프슨 부인은 미국인에다가 이혼 경력이 두 번이나 있는 여자였고, 이로 인해 영국 왕실이나 의회에서는 두 사람의 결혼을 적극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었다.


에드워드 8세를 사랑의 포로로 잡은 심프슨 부인은 아마 미인이었으리라 생각이 든다. 그러나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절세의 미인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 책에 수록된 심슨 부인의 사진을 보면 여배우 메릴 스트립을 닮았다. 생김새에 반한 것도 아니면 어떤 이유가 있을까. 일단 저자는 심리학적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즉 에드워드 8세의 성격에서 그 단서를 찾고 있다. 에드워드 8세는 조지 5세의 장남으로 태어난다. 왕실의 관례는 아이들 양육을 하인에게 맡겼기에 에드워드 8세는 유모의 손에서 자라게 된다. 유모는 에드워드를 품에 안고 키우면서 할퀴고 꼬집는 등 신체적 학대를 가했다. 유모는 아이를 독차지하려고 조지 5세 내외 가까이 가지 못하게 했으며 에드워드를 부모에게 보여주기 직전에 할퀴고 꼬집었다고 한다. 아기가 엄마 아빠 앞에 가서 울고 보채도록 미리 손을 썼다는 말이다. 조지 5세 내외는 볼 때마다 유난히 칭얼대는 아이를 보고 당황해서 얼른 유모에게 돌려주었다. 이는 바로 유모가 바라던 바였다. 이런 면이 인성발달에서 영향을 끼쳤으리라 볼 수 있다.


에드워드가 왕세자 시절 누구나 그 앞에서는 깍듯이 ‘경’이라는 호칭을 써야 했다. 그런데 유독 심프슨 부인은 왕세자의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만 부르던 ‘데이비드’라는 이름으로 불렀고, 사람들 앞에서도 스스럼없이 대했다고 한다. 심프슨 부인은 왕세자 집안의 살림뿐 아니라 왕세자까지도 마음대로 주물렀다. 게다가 왕세자를 함부로 대했다고 하는데, 왕세자는 심프슨 부인의 그런 태도를 좋아했다고 한다. 요컨대 심프슨의 마조키즘적인 태도를 에드워드 8세가 즐겼다는 말이다.


이 책의 마지막에 수록된 다이애나 비의 죽음은 아직도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다. 다이애나 비는 찰스 왕세자와의 결혼식부터 시작해 죽음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언론의 집중 세례를 받은 사람이다. 다이애나 비가 죽은 지 이미 1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녀의 모습은 우리들에게 뚜렷이 남아 있다.


다이애나 비가 사망당시 같은 차에 타고 있었던 애인 도디 알 파예드의 아버지인 모하메드 알 파예드는 영국 비밀요원들이 두 사람을 죽이려고 일부러 사고를 일으켰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모하메드는 살해교사자로 에든버러 공 필립을 지목했다. 찰스 왕세자의 전 부인이자 윌리엄 왕자의 친모인 다이애나가 이집트 인이자 이슬람교도인 도디와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을까봐 필립 공이 미리 손을 썼다고 주장했다. 필립 공은 엘리자베스 2세의 남편이자 영국 왕실의 후계자인 찰스 왕세자의 아버지다. 이런 의견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 책에 보면 여러 가지 정황을 살펴보았을 때 암살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테면 그 사고차를 운전한 사람인 폴이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있다. 운전사인 폴은 파예드의 차를 몬 기사가 아니라 그날만 특별히 운전대를 잡은 사람이었다. 여러 증거를 볼 때 살인으로 몰아붙이기에는 근거가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그녀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사가 아니라 음모가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아무튼 아직도 그녀의 죽음은 미스터리다.


이 책에는 이외에도 나폴레옹의 죽음에 얽힌 이야기, 제정 러시아 마지막 공주였던 아나스타샤라고 주장하는 여인의 이야기 등 아주 흥미로운 사건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인 피터 하우겐은 대학 강사이자 언론인이다. 그는 유럽 왕실에 있어서 여러 의문이 남아 있는 사건들에 대해서 많은 역사 자료와 함께 해당 사람의 전기 등 수많은 책을 보고 이 책을 완성했다고 한다.

e****n 2009.08.22. 신고 공감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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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역사 여행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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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부분의 사극은 왕실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다.  또한, 역사의 새로운 해석이란 명분을 내세우지만 대부분은 해묵은 왕실의 미스테리를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왕조가 사라진지 100년이 다 되가는 현재에도 여전히 왕실은 우리나라 사람에게 경외와 신비의 대상인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그런데, 이러한 경향은 단순히 우리나라 사람에게 국한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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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부분의 사극은 왕실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다.  또한, 역사의 새로운 해석이란 명분을 내세우지만 대부분은 해묵은 왕실의 미스테리를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왕조가 사라진지 100년이 다 되가는 현재에도 여전히 왕실은 우리나라 사람에게 경외와 신비의 대상인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그런데, 이러한 경향은 단순히 우리나라 사람에게 국한된 현상은 아닌듯 하다.  아마도 이 책에 소개된 이야기는 유럽 사람들에게 오랜 시간동안 영화와 소설과 드라마의 소재로써 유럽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왔던 것이 확실하다.

 

자자가 서양인이기 때문에, 이 책에 소개된 20편의 이야기 대부분은 유럽 왕실(그 중에서도 영국 왕실이 12편으로 압도적으로 많이 소개되어 있다.)의 비사를 소개하고 있다. 

 

조카를 죽이고 왕위에 올라다고 의심받는 리처드3세의 이야기는 세조를 떠올리게 만든다.

많은 업적을 남겼지만, 매독에 걸린 것으로 의심받는 헨리8세는 성군으로 추앙받는 세종과 흡사한 측면이 있다.

독살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나폴레옹이나, 공식적으로는 자살했지만 살행당한것으로 믿어지는 루돌프 요제프 황태자의 이야기를 읽으면, 우리나라 왕실에서 벌어졌던 비사와 그리 다르지 않다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나 개인적으로는 유럽 왕실의 비사를 통해 유럽의 역사를 맛뵈기했으니까, 본격적으로 유럽의 역사속으로 여행을 떠날 준비가 된 듯 하다.

h*****9 2009.08.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