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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을 공부하면서 자꾸 느끼게 되는 것은 개발자(DEVELOPER)인가 관리자(DBA)인가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국내 현실상 개발자들이 관리자역할을 같이 하는 것이 일반화되어있기는 하지만, 주로 관심있는 분야가 DBA쪽이라 DBA만을 심도있게 다루는 책을 찾아야만 했는데 예상외로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더구나 OCP9i의 경우, 4과목 중 3과목이 관리자로써의 필수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했습니다. 그런 점에서만 본다면, 시중에 나와있는 수많은 오라클 책들이 저를 만족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일단 이 책의 내용을 OCP 9i에 맞추어 본다면, Fundamental I과 Tunning 부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제목에서도 나와있듯이 백업과 복구 부분은 거의 다루지 않는다고 보시면 되고,SQL 쿼리문 부분은 아주 간단히 언급되어 있습니다. 백업과 복구 부분에 대해서는 또 다른 책을 구입해서 해결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다른 책에서 의무처럼 다루는 쿼리문 부분의 비중이 적은 것은 참 맘에 들 더군요.
이 책의 최대 장점은 내용이 짜임새있고, 설명이 명쾌하고 간단하면서도 정확하다는 것입니다. 많은 국내서들이 초보자에게 인기를 끌기위해 "이랬어요. 저랬어여. ~하겠죠?"하는 식으로...이해는 쉽게 만들지 모르지만, 개념의 정확한 이해를 오히려 방해하거나, 잘못된 설명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에서는 그러한 부분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소제목 하나가 끝날 때 마다 Q&A를 두어 혼동 될 수 있는 부분도 바로 잡아주는 성의를 보이는 점도 맘에 들더군요.
몇가지 단점도 보입니다. 예를 들면,
1. 턱시도에 대한 내용
네트워크 부분을 거의 다루지 않으면서도, 턱시도에 대한 내용을 다룬 것은 약간 무리가 있는 듯 합니다. 저의 경우는 턱시도에 대한 자료를 찾고 있던 터라 무척 반가운 내용이 었지만, 다른 분들께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네트워크에 대한 내용은 OCP 9i Fundamental II에서 다루어집니다.
2. 동적성능 뷰에 대한 설명부족
솔직히 오라클의 동적성능 뷰나 데이터 딕셔너리는 조잡하기 까지 합니다. 그러다 보니 어렵다라기 보다는 외울것이 너무 많고, 또 외우기에는 문장자체가 너무 일관성이 없다라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 책은 저의 그런 고민을 해결해 주지는 못했습니다.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있었으면 얼만 좋았을 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3. 백업과 복구에 대한 내용
책 제목에서조차 안나와 있는 내용인데, 그것을 바라는 것은 제 욕심을 지 모르겠습니다만, 기왕 DBA의 실무내용을 다루는 김에 이 부분까지 같이 다루었으면 어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여러 책을 구입하다보면 중복되는 부분때문에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고 낭비의 느낌마저 드는 데 이런 부분이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흠잡을 때 없는 훌륭한 국내서입니다.오타가 확실히 적고 내용도, 베스트 셀러가 되기 위해 독자에게 아부하는 요즘 풍토에서 정확하고 쉬운 설명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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