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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연민이 돋보이는 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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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실 해미트의 '피의 수확' 뒤의 조르즈 시므농의 단편을 보고, 그 담에 읽을 책으로 '사나이의 목'을 집었는데, 이것이 내가 그동안 막연히 생각해오던 추리소설이란 이런것이야 하는 딱 그 타입의 추리소설이었다. 이 책에는 '사나이의 목'과 ' 황색의 개' 가 실려 있다. '사나이의 목'은 2명의 여자를 살해한 죄로 사형을 언도 받은 조제프 울턴을 놓아주고 숨은 진범을 찾아내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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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실 해미트의 '피의 수확' 뒤의 조르즈 시므농의 단편을 보고, 그 담에 읽을 책으로 '사나이의 목'을 집었는데, 이것이 내가 그동안 막연히 생각해오던 추리소설이란 이런것이야 하는 딱 그 타입의 추리소설이었다. 이 책에는 '사나이의 목'과 ' 황색의 개' 가 실려 있다. '사나이의 목'은 2명의 여자를 살해한 죄로 사형을 언도 받은 조제프 울턴을 놓아주고 숨은 진범을 찾아내는 얘기이다.

 

이 두 작품의 공통점이라 하면, 범인에 대한 연민이다. 시므농은 사건 못지않게 그 사건을 일으키는 범인의 심리, 뿐만 아니라 범인의 주변인물들의 심리까지도 힘있게 묘사하여 공감을 끌어낸다. 마지막장까지 다 읽고도 사건이 해결되었다. 라는 느낌보다, 등장인물들에 대한 연민이 먼저 떠오르니 말이다. 그렇다고 사건이나 범인을 미화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황색의 개' 에서 박사가 말하듯이

 

 ...강한 사람은 겁많은 자를 경멸하기 쉬운 법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겁쟁이가 된 근본 원인을 알려고 애쓰는 마음쯤은 가지고 있어도 좋겠지요...

 

그런 것이다. 시므농은 매글레 경감을 등장시키는 소설들을 쓰다가 한동안은  본격 심리소설을 쓰기도 하고 그러다 다시 여섯권에두권 정도는 매글레 경감이 등장하는 책을 썼다고 한다.

 

다작을 한 시므농인데,국내에 번역된 것이 거의 없어 아쉽다.

r*****n 2007.11.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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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 친밀함과 무심함으로 다가오는 프랑스가 낳은 최고의 탐정.
"인간적 친밀함과 무심함으로 다가오는 프랑스가 낳은 최고의 탐정." 내용보기
인간적 친밀함과 특유의 무심함으로 다가오는 프랑스가 낳은 최고의 탐정이라 말할 수 있는 메그레 경감. 그의 두 중편인 <사나이의 목>과 <황색의 개>. 이 작품에는 조르주 심농의 두 작품이 실려 있다. 나는 사나이의 목보다는 황색의 개 때문에 이 책을 샀다. 이 작품이 더 읽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전에 읽었던 기억은 하나도 안 나고 얻지나 낯설던지. 하긴 20년도 더 전
"인간적 친밀함과 무심함으로 다가오는 프랑스가 낳은 최고의 탐정." 내용보기

인간적 친밀함과 특유의 무심함으로 다가오는 프랑스가 낳은 최고의 탐정이라 말할 수 있는 메그레 경감. 그의 두 중편인 <사나이의 목>과 <황색의 개>. 이 작품에는 조르주 심농의 두 작품이 실려 있다. 나는 사나이의 목보다는 황색의 개 때문에 이 책을 샀다. 이 작품이 더 읽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전에 읽었던 기억은 하나도 안 나고 얻지나 낯설던지. 하긴 20년도 더 전에 읽었던 책이니.

 

<사나이의 목>은 범죄 심리를 다룬 작품이다. 한 남자가 탈옥한다. 그 광경을 세 사람이 지켜보고 있다. 그 중 한 사람이 메그레 경감이다. 메그레는 살인자로 낙인찍힌 남자가 살인범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의 탈옥을 계획한다. 그리고 그가 공범에게 찾아가도록 감시한다. 그런데 우연히 들른 바에서 한 남자를 만난다. 그는 일부러 경찰에 잡히고 메그레 경감에게 그 사건을 자신은 다 아는 것처럼 말을 한다. 이제 메그레는 그 남자를 따라 다닌다.  

 

범인은 처음부터 확연히 드러났지만 동기는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그래서 메그레도 왜 라는 물음에 집착할 수밖에 없었다. 이 작품은 현대의 범죄 소설의 주가 되는 연쇄 살인범의 심리를 보여주는 첫 작품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적어도 내가 본 작품들 중에서는 말이다. 심농이 뛰어난 작가인 점은 이렇게 시대를 앞서 그 시대의 많은 작가들이 트릭에 의한 추리 소설을 발표할 때 범인의 심리에 초점을 맞춘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탁월함, 남다름에 있지 않나 싶다.  

 

누가 범인인가 하는 관점에서 벗어나 왜 그런 죄를 저질렀는가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조르주 심농을 단순한 추리 작가가 아닌 문학 작품을 쓰는 작가로 인식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하지만 인간이 왜 살인을 저지르는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제시하지 않는다. 그것은 제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 중편인 <황색의 개>는 개가 등장한다고 코난 도일의 <바스커빌가의 사냥개>를 생각하면 안 된다. 이 작품은 그런 차원의 작품이 아니다. 어느 날 한 남자가 총에 맞고 그 즈음부터 나타난 황색의 개 한 마리. 그 개는 죽음의 개처럼 작은 어촌을 공포에 떨게 하고 한 남자는 실종되고 한 남자는 감옥에서 보호를 받게 된다. 그리고 등장한 이름 모를 거인은 사람들을 더 공포스럽게 한다. 하지만 메그레 경감은 그런 사람들의 공포에는 무심한 듯 사건에 열성을 보이지 않는 듯 보인다. 

 

<황색의 개>는 <사나이의 목>과는 정 반대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왜라는 물음에서 출발해서 누가 범인인가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전작인 <사나이의 목>에서 메그레 경감이 끈질긴 경찰의 이미지를 표현했다면 이 작품에서는 메그레 경감의 인간적인 면이 부각된다. 인간의 상처보다 개의 상처에 더 마음 아파하고 슬퍼하는 그를 날카로운 경찰이라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의 그런 인간적인 면이 사건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나이의 목>에서의 메그레 경감과 이 작품에서의 메그레 경감은 정말 비교될 정도로 다른 사람처럼 느껴진다. 어떤 모습이 진짜 메그레 경감의 모습인지. 나는 <황색의 개>에서의 메그레 경감의 모습이 좋다. 더 인간적으로 느껴지니까.  

 

다른 어떤 작품보다 전집으로 읽고 싶은 메그레 경감 시리즈. 어떤 출판사가 관심을 보이기도 했었는데 출판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언젠가는 출판될 그 날을 기다리며 끈기를 가지리라.

d*****g 2009.12.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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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의 목]
"[사나이의 목]" 내용보기
3.0   165+162페이지, 26줄, 28자.   [사나이의 목]과 [황색의 개] 이렇게 두 중편이 들어있습니다. 공통점은 같은 작가가 비슷한 시기에 썼다는 것과 주인공이 메글레 경감이라는 것, 그리고 과학수사가 아니라 추리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입니다. 대략 1932-4년 사이에 출간된 것 같습니다.   [사나이의 목] 어느 미국의 여부호가 피살당한 사건 후 상속자인 윌리엄 클로비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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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165+162페이지, 26줄, 28자.

 

[사나이의 목]과 [황색의 개] 이렇게 두 중편이 들어있습니다. 공통점은 같은 작가가 비슷한 시기에 썼다는 것과 주인공이 메글레 경감이라는 것, 그리고 과학수사가 아니라 추리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입니다. 대략 1932-4년 사이에 출간된 것 같습니다.

 

[사나이의 목] 어느 미국의 여부호가 피살당한 사건 후 상속자인 윌리엄 클로비스는 생활이 펴집니다. 당시 꽃배달부인 조제프 울턴은 범인으로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았는데 메글레 경감은 다른 이가 범인이라고 생각하고 - 생각하고를 주목하세요 - 판사의 허락을 받아 탈옥시킵니다. 그런데 곧바로 신문에 그런 기사가 나옵니다. 그래서 경감은 탐문수사를 하는데 장 라데크라는 체코 출신 의학도가 전면에 나타나서 조롱을 합니다. 나머진 생략합니다.

 

[황색의 개]에서는 어떤 지방에 총격 사고가 나서 한 명이 부상을 입습니다. 메글레 경감이 수사차 파견되어 옵니다. 피해자(모스태강)의 친구로 장 세르비에르, 르 퐁므레, 에르네스트 미슈 박사가 있습니다. 그 뒤 이 세 사람과 경감이 함께 술을 마실 때 독약이 타진 사실을 발견합니다. 다시 세르비에르(본명은 고와이야르)가 실종됩니다. 그리고 퐁므레가 독살되고요. 마을에는 부랑자가 하나 살고 있습니다. 뒤는 생략.

 

의사 또는 의학도가 둘 모두에서 나오네요. 뭔가 이유가 있을까요? 80년 전 상황이라서 경찰들이 교환대를 거친 전화나 전보를 사용하네요. 이 추리소설들은 사건을 해결하는데 있어 '누구'를 따지는 것보단 '왜'를 따지고 있습니다. 다 설명을 듣고나면 조각을 맞출 수 있는데, 그 전에는 알 수 없는 게 많습니다. 요즘 같으면 안 팔릴 만한 책이 되겠습니다. 80년이나 지난 추리소설이라는 것을 염두에 둬야겠습니다.

 

111228-111228/111228

k****8 2012.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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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글레 경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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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명탐정 코난'의 작가가 캐릭터 중 한 사람의 이름을 이 소설의 탐정 이름에서 땄다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명탐정 코난'에서 캐릭터의 이름은 메구레. 경감이고 이 소설의 주인공처럼 추리에 별로 뛰어나진 않지만 직책과 거구(키는 작지만)라는 점과 이름은 닮았다. 비록 이런 계기에서 읽게 된 소설이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 메글레 경감의 활약에 푹
"메글레 경감 이야기" 내용보기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명탐정 코난'의 작가가 캐릭터 중 한 사람의 이름을 이 소설의 탐정 이름에서 땄다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명탐정 코난'에서 캐릭터의 이름은 메구레. 경감이고 이 소설의 주인공처럼 추리에 별로 뛰어나진 않지만 직책과 거구(키는 작지만)라는 점과 이름은 닮았다. 비록 이런 계기에서 읽게 된 소설이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 메글레 경감의 활약에 푹 빠지고 말았다. 사나이의 목과 황색의 개 이 두 이야기가 들어 있다. 사나이의 목에선 메글레 경감은 자신이 범인을 체포해놓고 그 사람이 범인이라는 걸 믿을 수 없게 된다. 모든 물적 증거는 조제프 울턴이라는 사람이 범인이라는 걸 가리키고 있지만 심적으로는 의심이 가기 때문이다. 결국 사형 며칠 전에 그를 풀어주고 진짜 범인을 찾기 위해 나선다. 황색의 개는 부랑자의 개로밖에 보이지 않는 개가 나타나면서 한 마을의 저명한 인사가 사고를 당한다는 내용. '사나이의 목'은 진짜 범인이 괜히 나서서 자신이 범인이라고 주장하는 행동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 사람이 범인일까하는 의심이 들었다. 끝 부분에서 범인의 정체가 세상에 원망을 품고 모든 것을 미워하는 (다시 말해 정신상태가 좀 이상한) 그런 불치병의 환자라는 게 드러나자 역시 살인은 결코 정상적인 사람이 저지를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상태에 많은 점수를 줄 수 없는 건 책 표지가 너무 얇아 구겨지기 쉬운 상태기 때문이다.

[인상깊은구절]
"무엇인가 목적이 있어 죽인 게 아니라, 그저 사람을 죽이기 위해 살인을 한 사나이입니다. 그에게는 사람을 죽이는 일이 즐거움이라고 말해도 좋겠지요. 아니, 그렇지는 않다고 말하지 않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판사님도 이제 알게 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자세히 이야기할지 어떨지도 의심스러우며 판사님의 질문에 대답할 지 어떨지도 미심쩍게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자신을 조용히 내버려두는 일이 지금으로서는 오직 하나의 소원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에 관한 정보는 제가 이제부터 말슴드리는 것만으로 충분할 겁니다.
YES마니아 : 로얄 p******e 2003.06.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