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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카르멘과 함께 하는 性 이야기"
오페라와 성(性)의 만남...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사실 카르멘이라는 오페라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왠지 오페라하면 조금은 보수적이고 우와한 문화의 상징이라는 생각에 성(性)이라는 주제와 어울리기에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생각었다. 그렇지만 책을 읽다보면 그럴듯한 사건전개와 이야기 구성으로 인해서 금방 빠져들게 된다. 아직까지 많은부분 음지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성(性)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암컷 그리고 수컷]이라는 제목이 참 자극적이다. '여자 그리고 남자'도 아니고 '여성 그리고 남성'도 아니고 동물의 암수를 구분할 때 쓰는 '암컷 그리고 수컷'을 제목으로 선택한 이유는 아마도 원초적인 성(性) 이라는 주제를 잘 부각시켜 주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아님 말고...ㅋㅋ) 어째든 제목부터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것 같다. 사실 책 내용을 읽다보면 동물들의 성(性)생활에 관한 이야기가 상당히 많이 등장한다. 사람뿐만 아니라 자연 모든 것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제목을 '암컷 그리고 수컷'으로 정했는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이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왜 굳이 성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오페라 카르멘을 끌여드렸는지 완전히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저자의 개인적인 취향일 것이라고 혼자 생각해 보지만, 아직도 그 해답을 찾지 못한 이유는 아마도 오페라 카르멘에 대한 나의 개인적인 무지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조금은 조심스러울 수 있는 성(性) 이야기를 오페라와 함께 자연스럽게 조화시켰다는 점에서 상당히 신선했다. 사실 오페라 카르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도 저자가 이야기를 읽는데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 그만큼 재미있게 성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저자의 직업이 한의사라고 하던데.. 코미디언을 제2의 직업으로 가져도 될만큼 센스있는 입담에 책을 읽는 중간중간 키득키득 웃게 만들었다.
조금은 외설스러울 수 있는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노골적인 표현과 직설적인 설명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신화를 성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부분이었다. 아주 짧은 분량이었지만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신화를 다시 읽고싶어 졌다. 신화든 역사든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로 재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신화에서 언급되는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초기의 인류 조상들에게는 매우 흔히 일어났던 일이며, 중요한 것은 그 이야기들의 대다수가 당시에는 전혀 도덕적 터부의 대상이 아닌,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는 것이다. 결국 인류의 선사 및 역사의 전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접한 것으로서, 인류에게 보편적이고 절대적이며 신적인모든 체험들이 인간이라는 종의 집단무의식을 다룬다고 할 수 있다." _ 둘째 가름. 남과 여. 중에서...
한의사라는 저자의 직업에 걸맞게 의학적 조언과 해설들이 많이 다루어진다. 이런 부분들이 야하지만 외설스럽지 않고, 솔직하지만 천박해 보이지 않도록 만들어 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 것 같다. 잘못된 성에관한 상식을 바로잡아주고 전문적인 조언까지 해줌으로서 독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해준다. 그리고 블로그(http://blog.naver.com/docj624)를 통해서 오페라 카르멘을 접할 수 있어서 유익했다. 평소 오페라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문화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배운 것 같아 감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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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내용은 분명, 남녀간의 성性을 다루는 의학서적이다. 하지만, 다른 시선으로 이 책을 바라보면? 화려하고, 경쾌한 라틴음악을 배경으로, 자유로운 여인의 최후를 보여주는 오페라 '카르멘'의 해설집으로 보이기도 한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자, 큰 매력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성과 카르멘.. 도데체 그 두 단어에는 어떠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인가? 어째서 성을 다루는 서적에 뜬금없이 오페라가 다루어 진 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생기는데.. 책을 느긋하게 또 하학~~ 거리며 탐독 하다보면, 그러한 궁금증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구속되는 것보다, 마지막까지 자신이 하고 싶고, 원하고, 마음가는 데로 살아간 여주인공의 모습.. 저자는 카르멘의 그러한 모습에서, 오늘날의 성문화에 대한 발전과 그 현주소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이 세상이 변화하면서, 남녀간의 사랑의 방식 또한 변화하는 법. 오늘날의 사랑이란, 정신적인 성숙과 겸손함보다는 자유로운 마음과 더불어, 육체적인 쾌락? 이 더욱 중요하게 인식 되는것 같다. 그 증거로, 오늘날에는 쾌락을 위한 섹스와, 자위의 인식변화.. 그리고 순결에 대한 가벼운 인식과 더불어, 혼전임신 같은 특수한 상황에 대한 사회의 너그러움이 팽배하여 비교적 성에 대해서 자유로운 사회가 구축되어 있다.
이 책도 그러한 남녀간의 사랑, 쾌락, 질투, 복수,등등 의 단어를 이용해, 과거의 가치관과 오늘날의 가치관을 비교한다. 특히 중간 중간 등장하는 카르멘의 이야기는 그러한 인식에 대한 하나의 예로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역활을 하는데, 자유분방한 카르멘의 사랑과, 보수적이지만, 순수했던 군인 호세의 장.단점을 따지고, 순수함 또는 쾌락에 대한 관계가 과연 작품과 같이 "물과 기름" 으로 작용 할 수 밖에 없는가? 하는 주제를 가지고 책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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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카르멘과 함께 하는 性이야기.
性이란걸 수면에 드러내는걸 조금 꺼려하는 듯한 우리나라에서 당당하게 나온 책. 제목부터 벌써 자극적인 암컷과 수컷.
이 책을 들고 다니면서 지하철에서 읽는데 사실은 민망하기도 했었다. 누군가가 책 제목을 보고 안을 들여다보지 않을까 하는 부담감도 조금 드는걸 느끼면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성에 대한걸 숨기려고 하는지, 밖으로 내놓지 않는다는걸 새삼 느꼈었다.
이 책은 내용도 조금은 외설적인 부분이 있었다. 너무 자세하게 설명해준 부분에서는 나도 모르게 주변을 살피게 될 정도였으니까.. 물론 이 책에서는 야하게 설명을 하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성을 이론적으로 접할 수 있게 해주면서 오페라 카르멘에 접했다는게 새로운 느낌이였다.
오페라 카르멘.. 고등학교 2학년 때 음악선생님이(할아버지셨는데) 매일 20분 이상씩을 카르멘 영상을 보여줬었다. 정말 그 때 다양한 카르멘 작품들을 봤던것 같다. 흑백부터 시작해서 칼라까지.. 그 때 봤던 카르멘은 지루하기도 했지만 흥미로운 점도 참 많았던 작품이였다. 사랑에 빠지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빠지고 난 후에 빠져나오지 못하는 남자. 그리고 그 사랑을 갖고 놀듯이 있다가 다른 사랑을 찾아 떠나다 결국 죽음으로 끝나는 여자. 그 두사람의 아름답지 못한 사랑이야기는 고등학생이라 감수성이 풍부한 우리들에게 자극이 되었던것 같다.
그런 카르멘에 대한 기억과 함께 카르멘 파헤치기에 몰두한 느낌이였다. 카르멘이란 작품이 그 시대에는 매우 외설적인 작품이였고 비제가 세상을 뜨고 나서야 빛을 본 작품인 카르멘.. 그 내용에는 모든 성적인 내용들을 다 담고 있는 것이였고, 동물적인 부분부터 사람이기때문인 부분까지 모두 함축적으로 갖고 있는 작품이였다.
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사람.. 남녀 사이의 갈등, 질투, 유혹, 사랑 모든걸 다 담고 있는 감정과 여자와 남자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놓은 인생을 함축한 드라마 ..
카르멘과 함께 성적으로 왜 이런걸 느끼는지, 어떻게 성이란걸 알아가는지. . 그리고 성을 알기 위해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하는 부분들과 .. 여지까지 몰랐던 새로운 부분까지도 모두 알수 있게 해둔 책이였다.
조금의 민망함을 감수한다면 돌아다니면서 읽기에도 괜찮은 책이고(지루함이 없어서) 아직 수면밖으로 많이 드러나지 않은 이야기에 부담이 된다면 혼자 연구하듯이 읽어봐도 재밋을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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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지만 선뜻 물어보기 힘든 질문 중의 하나가 바로 성에 관한 궁금증아닐까? 이 부분은 지인에게도 그렇고 부모에게도 형제, 자매에게도 차마 물어보기 부끄러워 익명방이나 얼굴도 모르는 웹상에 문의글을 올리거나 답을 찾기도 한다. 나도 예전에 비밀스런 부분이 너무 가려운데 자꾸 긁자니 신경쓰이고 병원에 가서 물어보자니 부끄럽고 해서 우리가 자주 접하는 네이버지식인에 물어본 적이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나의 시원함을 긁어주진 못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고 같이 티비를 보다가 아님 도서관 같은 곳에서 책을 보다가 남녀의 키스장면이나 그런 묘사된 부분이 나오면 나도 모르게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내가 보는걸 누가 보진 않을까 신경쓰였던 적도 많았다.
참...세상엔 남자와여자, 아니 살아있는 모든 동물로 치면 암컷과 수컷만이 존재한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천지창조 하실때 외로운 아담을 위해 하와를 만드신 것이 최초의 인간으로 나온다. 이때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아담과 하와를 만들었다고 하는 걸 보면 하나님도 여자와 남자를 가지고 계신 것 같다.
책 표지 아래에 보면 붉은 색 바탕에 <오페라 카르멘과 함께 하는 性 이야기>라고 적혀 있다. 오페라 카르멘에 대해 잘 몰랐던 나는 무슨관계가 있을까 궁금해졌다. 오페라 카르멘은 단지 카르멘이라는 강한 개성과 카리스마를 지닌 한 여성의 단순한 사랑이야기뿐 아니라 카르멘의 극적인 스토리를 바탕으로 인간의 사랑과 성의 위대한 서사시를 온몸으로 만끽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음악은 우리의 정서를 순화하고 생체의 리듬을 고르는 의학적 치유의 효능도 있다고 한다. 한의사인 저자는 평소에도 성에 관해 궁금해하고 질문을 하는 환자들을 종종 만나왔었고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지었다고 한다.
책을 읽다 좀 당황스러웠던 점은 그러고보면 우리 인간만 숨어서 할뿐 동물들은 남들이 보는 앞에서 성행위를 한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성행위가 꼭 죄지은 사람처럼 숨어서 해야 할 나쁜 짓이 전혀 아닌데 왜 우리는 마치 해서는 안되는 것을 하는 것처럼 몰래 하는 걸까? 평소 생각지 못했던 아니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고 있던 부분을 저자는 끄집어 내고 되려 우리에게 질문을 하고 있었다.
글 중간중간 오페라의 대사도 나와있고 마치 오페라를 보듯이 삽화도 들어있어서 지겹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성경구절까지 상세히 나와있어서 정말..이런 구절이 있나 찾아보게 만들었다 ㅎㅎ
평소에 궁금했던 나의 고민을 속시원히 풀어주는 것보다 평소에 당연히 생각하던 부분을 역으로 왜 그럴까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섹스, 성행위 이런 단어나 말은 절대 부끄러운 것이 아니란 것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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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성 이야기’와 ‘오페라 카르멘’이 결합된 한편의 스토리텔링이다. 저자도 서문에 밝혔듯이 오페라 <카르멘>의 유명한 아리아 하바네라(Habanera)를 듣고 영감을 얻어 쓴 글이다. 사랑에 관한 변덕스런 인간의 심리를 표현한 노랫말이 이 책을 쓰는 동기가 되었다고 한다. <남자 그리고 여자>라는 고상한(?) 제목을 버리고 <암컷 그리고 수컷>으로 책 제목을 정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 책은 윤리, 도덕과 같이 전체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틀을 싹 빼낸 채, 살아있는 존재가 가지고 있는 본능에 그대로 내재된 속성을 꾸밈없이 이야기로 풀어내었다. 암내, 향연, 발기, 엉덩이, 대물, 난교.. 어쩌면 기분이 찝찝할 수 있는 소재들이다. 하지만 저자는 동서의학이론과 오페라 <카르멘>의 관능적인 내용, 노래, 배우이야기를 함께 조화시켜 성을 철학이라는 눈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인간은 자연을 벗어날 수 없다는 전제를 참이라고 본다면, 인간은 모두 자유로운 사랑을 추구한다. 사랑이 이렇게 본능의 속성을 가지고 있기에 남녀의 사랑과 관련된 많은 행동은 동물들의 짝짓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오페라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카르멘은 전통적 여성 이미지와 도덕을 뛰어넘는 캐릭터이다. 하지만 인간이기에 우리는 문명이라는 규율을 만들고 지켜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자유로운 성이 아닌, 자율적인 성을 창출해 내어야 한다. <카르멘>도 인간이 한없이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여주인공은 결국 죽음을 맞이 한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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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가 아니고 ‘암컷 그리고 수컷’이란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 그대로 남녀지간의 원초적본능에 대한 이야기를 ‘카르멘’이라는 오페라를 이용하여 풀어낸 책이다. 말만 많이 듣고 주요 아리아만 조금 알고 있는 문외한으로서 카르멘의 1막부터 마지막 장면 까지 주요대사와 내용들을 책을 통해 공부하면 그림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았을 텐데 저자인 주원장께서 친절하게 모아 놓은 블로그의 동영상들을 보는 재미가 정말 쏠쏠했다. 보겔콥바우어새의 짝짓기 동영상 등 진귀한 동영상들도 신기했지만 카르멘 명연주 동영상들이 주는 감동은 정말 대단했고 앞으로 그 동영상을 계속 보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옛날부터 남녀의 관계는 동물과 비슷하게 내려 왔다고 하지만 동물들도 그 특성에 맞추어 일부일처도 있고 일부다처도 있고 별스런 애정행각을 버리는 동물까지 참으로 다양하기에 암컷과 수컷의 관계를 어떤 하나로 지정하기는 어렵다. 점점 자유스런 성문화가 도입되면서 젊은이들은 이미 계약결혼을 당연시 한다 하지만 저자가 좀더 자유스런 성을 조심스럽게 인정하는 정도에서 선을 그은 것에 찬성한다. 우리 민족은 고대에는 성에 대한 관념이 지금보다 좀 자유로왔지만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유학중에서도 가장 형식을 중시하는 성리학이 주류를 이루면서 다른 학문은 폐쇄시켰고 남녀관계에 있어서도 ‘남녀칠세 부동석’과 같은 논리로 성에 대해 불결하게 여기게 되었던 것이 아직도 우리의 유전자속에 남아 있어 서양인들보다는 덜 개방적이 되고 남녀관계도 어렵게 여기고 있는 것 같다. 인간이 동물과 다르게 성이 발달되어 있는 부분들을 인정하면서 원시시대적인 성문화보다는 현대에 맞는 성문화를 정립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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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그리고 수컷'이라는 제목부터가 예사롭지가 않다. 보통 이런 식의 제목보다는 '여성과 남성'이정도의 제목을 짓기 때문이다. 암컷과 수컷에 대한 표현으로 성의 본질에 대해서 직설적으로 설명을 하겠다는 느낌이 든다. 또한 표지의 아래에는 '오페라 카르멘과 함께 하는 性 이야기'라는 표현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오페라 카르멘이 집시 여인 카르멘과 군인 호세의 사랑과 애증에 대한 이야기가 직접적으로 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목과 표지만 보고는 책이 성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지 감이 잘 와닿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러한 걱정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무척이나 재미있게 글을 풀어간다. 저자는 33살에 한의대를 가기로 결심하고 6년이 지나 한의사가 된다. 졸업 후 성악가 아내를 만나 남들보다는 무척이나 늦게 결혼을 했다고 한다. 이러한 저자의 이력이 오페라 카르멘과 성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풀어 쓸 수 있게 된 건 같다.
이 책을 읽게 되면, 우선 오페라 카르멘의 노래의 가사를 잘 해석해서 수록했기 때문에 카르멘의 내용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오페라와 오페라 카르멘에 대한 이야기도 잘 정리를 해주고 있다. 카프멘의 4막에 맞춰서 유혹, 구애, 남과 여, 갈등, 질투, 권태, 엄마, 의심, 자유의 키워드를 성에 관련해서 서술하고 있다. 간단하게 카르맨의 한 장에 대해서 서술하고 관련된 키워드를 풀어쓰는 식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저자가 잘 설명하고 있어서 연결이 억지스럽거나 부자연스럽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저자가 한의사이기 때문에 성에 대해서 한의학적으로 이야기하는 내용은 기본적으로 담겨져 있고, 심리학적인 이해가 깊어 프로이트나 칼 융의 연구 내용과 여러 다른 동물들의 성생활에 대한 이야기들도 담겨져 있다.
내가 읽은 책 중에 성에 대해서 심도 있게 다룬 책은 이 책이 처음이었으며, 전혀 관련이 없다고 생각되는 오페라 카르멘과 같이 설명하는 것은 무척이나 독창적이다. 저자가 다방면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상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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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내게 '성'은 터부시되는 존재이다. 그냥 호기심에라도 잠깐은 관심을 가져보기도 한다던데, 이 나이먹도록 한 번도 그런 적이 ㄷㄷㄷ
그런 나이기에 이 책. 평상시라면 절대 관심을 갖지 않았을 것이다. 허나, 인생에 있어 큰 변화를 앞두고 있는 지금!! 어쩐지 필요할 것 같아 읽어보기로 하였다. ㅎㅎㅎ
한의사 선생님께서 들려주시는 성이야기라는 것도 특이한데, 심지어 오페라 <카르멘>의 내용을 접목시켜서 설명을 해주신다니~ 오페라는 본 적도 없으면서 괜시리 기대하는 맘으로 읽기 시작!!
뭔가 날 것 그대로인 느낌의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은 이 책!!! 사실 앞부분은 커피숍에서 읽었는데, 제목이 안 보이도록 가리면서 읽었다능~ 왠지 부끄럽잖아~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또한 지은이가 한의사선생님이시라 그런지 이 책, 우회적인 표현따위 없이 아주 직설적으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소제목이 유성생식 / 값싼정자, 비싼난자 / 발기 / 클리토리스 / 자위중독 뭐 이런 정도? ㅋㅋㅋㅋㅋ
그런데, 뭔가 야하다거나 그런 느낌이 아니라 아~ 그렇구나. 그런거구나. 이렇게 뭔가 깨닫는 기분이 들었달까? 나는, 이젠 좀 알아야할 것 같단 생각에 배우는 자세(?)로 책을 대했다. 그러니 이런 느낌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일 수 있음을 밝혀둔다.
책보기와 영화보기는 열심이었지만 사실 다른 문화생활 취미는 없었던 나. 그러다 작년 하반기에 갑자기 뮤지컬에 꽂혀서 나름 열심히 보러 댕기는 중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오페라'가 급!!! 땡기네
이건 뭔가~ 주객이 전도된 상황인가? ^^;;
어쨌든 이 책. 성에 관해 나만큼이나 문외한인 사람들에겐 나름 유용한 정보서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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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이라는 뮤지컬을 참 좋아한다. 그냥 그 강렬한 음악이 너무나 좋아서, 사랑을 다룬 스토리가 좋아서... 하지만 카르멘을 보면서 사랑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카르멘은 보수적인편인 나에게는 너무나 자유로운 여인이기에 카르멘 속의 사랑이 사랑이라고 생각되어지지않았다고 말하는 것 맞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솔직히 충격의 연속이었다. 암컷 그리고 수컷이라는 제목에서 움찔하기는 했으나... 책을 읽으면서는 계속 당황하였다. 음... 앞에서 말했듯이 난 꽤 보수적인 성관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성적인 지식도 전무한편이다. 물론 성교육시간에 배운 기본적인 내용들이야 알지만 성과 사랑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본적은 없었다. 특히 사랑과 성과는 분리해서 생각할수는 없다고 생각하기는 헀지만... 사랑, 권태등 매우 다양한 부분을 성과 관련해서 생각할수있다는 사실이 경이롭기까지 하였다. 하지만 확실히 느낀 것은 이 책이 사랑에 관한 많은 것에 꽤 사실적으로 다가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이 책이 상당히 나에게 필요한 책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내 보수적인 성관념과는 맞지 않는 내용들이 많았다. 하지만 성이란것이 한 여자의 생에서 완전히 빼놓을 수 없는 것 역시 사실이다. 그리고 성에대해 에로스적으로 다가가기 보다는 사실적 지식에 관련되서 다가가는 점이 많았다는 사실 역시 좋았다. 하지만 왠지 친구에게는 빌려주지 못할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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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외면할 수 없는 본능 현대 사회처럼 성에 자유로울 때가 있을까? 마치 사회의 온갖 문제가 성문제로 대표되는 것처럼 보이는 현대사회에서 성은 어쩌면 긴 역사만큼 오래된 화두일 것이다. 현대사회를 바라보는 일부의 시각 중에는 왜곡된 성 관념에 의해 성범죄가 극단적으로 만연한, 최악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본다. 일부 맞는 말일 것이다. 성에 관한 올바른 이해를 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에서 자라지 못한 사람들이 본능으로부터 출발하는 성에 대해 극단적인 폐쇄적인 경향성이 있는 환경에서 살았으니 말이다. 역사를 살펴보면 지금보다 다 자유로운 성문화는 어느 시대든 있었다. 우리 역사에서도 고려시대나 조선 초 여성의 지위는 지금과는 많이 달라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다. 모든 것이 그렇듯 시대의 조건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기에 오늘날의 성과 관련된 사람들의 인식도 우리가 사는 사회의 조건과 한계를 반영한 것이리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지만 누구도 자유롭게 말하지 못하는 문제이기에 다른 통로를 통해 그런 문제에 대해 관심과 궁금증을 대신해 온 것이 아닐까? 이 다른 통로가 바로 문학이나 영화와 같은 예술장르가 아닐까? 외면할 수 없는 본능을 자유롭게 말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다른 방편을 만들어 그 욕구를 대신한 것으로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페라 ‘카르멘’에 주목한 사람이 있다.
다소 이색적인 프로필의 주인공인 ‘암컷 그리고 수컷’의 저자 주석원이 그 사람이다. 유명한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사회생활을 하다 늦게 한의학에 뜻을 두고 다시 대학에 들어가 긴 과정을 거쳐 한의사로 활동하는 저자는 그동안의 음악에 대한 개인적 관심사와 한의사라는 직업을 통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성 즉 섹스에 대한 이야기를 오페라 카르멘을 빌려 이야기 하고 있다.
오페라 카르멘은 남녀의 자유로운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하지만 다소 파격적인 내용 때문에 비평가들이나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얻지 못한 작품이다. 그것은 전통적 여성관이나 성도덕과 상반되는 주인공 카르멘을 등장시켜 당시 사회적으로 통용되지 못하는 파격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오페라 카르멘의 이야기 전개를 따라가며 남 녀 간의 성에 대한 오래된 이야기를 펼친다.
다소 외설적인 이야기일 수 있지만 저자는 이곳에 노래, 오페라, 그리고 배우들에 관한 이야기들도 함께 풀어 놓고 있기에 민망함 보다는 진지함이 앞선다. 종족의 보존과 번성이라는 본능에서 출발한 섹스가 인간에 와서는 다른 동물이나 생명체와는 달리 그런 본능보다는 쾌락이 중요한 행위의 목적으로 변해오는 과정이나, 다른 동물들의 성행위에 대해 살피면서 인간의 성 행위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동반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인간의 섹스에 대해 정해진 룰이나 고정된 시각은 존재할 수 없다. 그 모든 것이 사람이 살아가는 시대의 제약에 의해 통제되거나 묵인되어 온 것은 이성과 본능 사이에 적절한 타협점을 모색한 결과일 것이다. 우리시대 성문화 역시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혼란스러움이나 불투명한 미래를 반영한 한 모습일 것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