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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고딕적 추리 소설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작품.
"진정한 고딕적 추리 소설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작품." 내용보기
순진한 처녀인 주인공 소녀. 나이 든 부인의 말벗 겸 하녀로 고용된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이제 막 소녀에서 벗어난 여자. 그녀의 운명은 그녀가 한 남자를 만나면서 변한다. 그녀는 그를 로맨스 소설처럼 만났다고 생각하고 그런 멋진 삶을 꿈꾸며 그와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의 앞에 놓인 것은 그의 죽은 전 부인의 그림자와 아직도 그 전 부인을 잊지 못하는 가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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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한 처녀인 주인공 소녀. 나이 든 부인의 말벗 겸 하녀로 고용된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이제 막 소녀에서 벗어난 여자. 그녀의 운명은 그녀가 한 남자를 만나면서 변한다. 그녀는 그를 로맨스 소설처럼 만났다고 생각하고 그런 멋진 삶을 꿈꾸며 그와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의 앞에 놓인 것은 그의 죽은 전 부인의 그림자와 아직도 그 전 부인을 잊지 못하는 가정부, 그리고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남편의 속을 알 수 없는 행동과 눈빛이다. 레베카는 그렇게 부유한 저택에 감금되어 순진함을 잃고 어른이 되지만 그녀가 어른이 되었을 때 그녀에게 남은 것은 낭만적 사랑이 아닌 인내와 예전과 다름없는 자신의 처지뿐이었다.  

이 책은 진정한 고딕적 추리 소설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자신의 운명을 낯선 남자에게 맡겨 버리고 그때부터 주인공 소녀는 소녀에서 여인으로 변신을 하게 된다. 순진한 소녀가 강한 여인으로 바뀌어 다시 운명이라는 가혹한 수레바퀴 밑에 깔리게 되기까지를 담담하게 그러나 점점 조여 오는 알 수 없는 공포로 그려내고 있다. 잠깐 잠깐 미래의 장면에서 회상하는 과거로 바뀌는 장면은 어떤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사건이 점점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면서 레베카는 진정한 실체를 드러내게 된다.   

주인공의 변화하는 심리 묘사만으로도 독자로 하여금 공포와 불안, 서스펜스를 느끼게 하는 탁월함은 가진 작가다. 다프네 뒤모리에는. 여기에 남자 주인공의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주인공을 통해 불안감을 유발하고 특히 가정부의 모습은 영화에서의 섬뜩한 눈빛을 떠올리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서 왜 제목이 '레베카'인가 하는 궁금증을 가지게 만든다.  

 

모든 사람들이 전 부인 레베카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그녀를 보지 못한 주인공조차도 그녀의 영향력 아래에서 놓여날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을 작품은 마지막까지 잘 표현하고 있다. 이 작품의 압권은 마지막 몇 장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극한에 다다른 공포와 불안, 그리고 그것 뒤에 남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마지막까지 주인공과 레베카는 그렇게 공존하고 있다. 

이 작품을 읽었고 영화도 봤으니 비교를 잠깐 해보자면 이 작품은 어떤 면에서는 영화가 낫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에서의 섬뜩함이 더하기 때문이다. 눈빛 하나로 무언의 공포를 나타낼 수 있다는 건 책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도 영화를 보기 전에 책을 먼저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영화를 먼저 본다면 책을 읽을 기회가 사라질 지도 모를 일이므로.  

이 작품은 마치 19세기 브론테 자매들의 작품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제인 에어>나 <폭풍의 언덕>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작품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이 작품은 꼭 추리 소설로 읽을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진정한 고딕 추리소설의 묘미를 만끽하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고전적 품위와 추리소설적 서스펜스가 적절하게 어울어진 작품이라고나 할까. 암튼 읽게 되어 영광인 작품이다.

d*****g 2009.12.11.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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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주관적인 생각이니 돌 던지지 마시오
"전적으로 주관적인 생각이니 돌 던지지 마시오" 내용보기
처음 이 책을 골라들었을 때, 표지 뒷편에 나와 있는 짧은 소개글을 읽고 유령에 얽힌 그런 신비적인 이야기인가 싶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아서 조금 의외랄까. 약간 늘어지는 느낌에 서술 자체도 조금은(?) 지겨웠고 헷갈렸다. 조금 독특할 뿐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그랬다. 이제 슬슬 '미스터리'에 지겨워지고 있다... 사건이 발생하고, 추적
"전적으로 주관적인 생각이니 돌 던지지 마시오" 내용보기
처음 이 책을 골라들었을 때, 표지 뒷편에 나와 있는 짧은 소개글을 읽고 유령에 얽힌 그런 신비적인 이야기인가 싶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아서 조금 의외랄까. 약간 늘어지는 느낌에 서술 자체도 조금은(?) 지겨웠고 헷갈렸다. 조금 독특할 뿐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그랬다. 이제 슬슬 '미스터리'에 지겨워지고 있다... 사건이 발생하고, 추적하고, 뒷통수 치는 결말이 그립다. 거기에 매력적인 탐정이라면 금상첨화일 텐데. 어쨌거나...그다지 권해주고 싶지도 않고, 읽겠다는 사람에게는 한 마디 당부쯤은 해주고 싶은, 별 감흥 없는 이야기이다.
h***h 2003.06.2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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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her dream, for she is a ch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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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 읽었다. 구입한지는 2년이 다 되어가는데 시간도 안 나고 내 취향이 좀 아니다 싶어 구석에 처박아 놓았었다. 이 dmb시리즈에서 제일 두꺼운 게 뭔가 찾다가 5만원 맞추려고 샀을 뿐이라서 애착이 안 갔던 탓도 있다. 시대를 감안하고 읽지 않으면 한심한 신데렐라 로망으로 비칠 수도 있으나, 독자가 여성이라면 읽던 중 어느새 주인공에 맹렬히 감정이입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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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 읽었다. 구입한지는 2년이 다 되어가는데 시간도 안 나고 내 취향이 좀 아니다 싶어 구석에 처박아 놓았었다. 이 dmb시리즈에서 제일 두꺼운 게 뭔가 찾다가 5만원 맞추려고 샀을 뿐이라서 애착이 안 갔던 탓도 있다. 시대를 감안하고 읽지 않으면 한심한 신데렐라 로망으로 비칠 수도 있으나, 독자가 여성이라면 읽던 중 어느새 주인공에 맹렬히 감정이입하는 자신을 발견한다고 해서 굳이 창피해할 필요는 없을 정도로 솜씨 있게 지어진 소설이다. 미스터리로서 이 책은 글쎄... 첫 15쪽만 읽어도 얼개가 뭔지, 범인이 누구인지까지가 감이 올 정도라서 그닥 높이 평가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여리고 상처받기 쉬운 젊은 여성의 심리 묘사가 매우 섬세하게 펼쳐지고, 그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독백과 절규를 보면 여성 작가의 손끝에서만 과연 이런 게 나올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곤 했다. 작가 본인도 귀족 출신이면서 하인 계급의 비천함과 속물성을 그렇게 통렬히 야유할 수가 있나1) 싶을 정도로, 이 작품에서 가장 생생하게 그려진 캐릭터는 덴버스 부인이다. 가장무도회에서 마님을 싸늘히 비웃는 장면에선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였다. 그녀의 레베카에 대한 앙모의 감정은 레즈비언적 집착으로도 해석되며("키는 또 얼마나 크셨는지, 남자로 태어나셨어야 할 분이었죠...."), 신분의 장벽에서 맞닥뜨린 그녀의 좌절이 광적 분노를 거쳐 체화한 게 곧 레베카라는 상징이 아닐까 생각도 들었다(환자명부에 덴버스라는 가명을 썼다는 설정에서 특히).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졌으며, 로렌스 올리비에가 좀 낭비된 감은 있지만 수작이다(무려 히치콕 감독의 연출). 비슷한 분위기의 가스등보다 시나리오는 더 낫다는 느낌이다.

 

-스포일러(드래그하면 보임. 책 안 읽은 분들은 절대 보지 마시길)-

역자는 후기에서 ...맨덜레이 저택은 댄버스 부인과 잭의 간계에 빠져 불타고 말았으나... 운운하고 있으나 그렇지 않고, 맥심 드 윈터가 스스로 방화한 게 맞다(맥심은 '저건 오로라가 아니라 맨덜레이야'라며 담담히도 가르쳐주고 있지 않은가). 옮긴이가 이런 걸 오해할 수도 있을까? 악역은 극중에 등장한 모든 악행을 다 책임져야 한다는 공식은 없지 않은가 말이다. 끝까지 마음에 걸리는 건 레베카가 암에 걸려 이미 시한부 인생이었다는 설정인데, 읽어가며 착한 주인공을 응원하는 독자의 마음은 편안해질지 몰라도 과연 현대소설의 플롯이 이래도 되나 싶은 실망이 있었다. 그 외에도 맥심이 주인공에게 모든 걸 털어 놓고 이제 난 몬테카를로에서의 순수했던 당신을 잃었소.라고 말하는데, 겉돌던 배우자를 상실한 대신 진정한 아내를 비로소 얻었다는 것인지의 여부가, 불타는 맨덜레이를 뒤로 하고 공범이 되어 떠나는 장면 처리만으로는 그리 개운하게 마무리되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날카롭고 센스 넘치는 베아트리스 부인은 단단히 한 몫 할 것처럼 등장하다 변변치 못하게 사라지고 만 감이 있고(그러나 독자는 왠지 안심하게 된다), 반 호퍼 부인과 더불어 푸근한 유머 혹은 쓴웃음을 자아내는 담당이다.

 

ps

오, 작가 퍼스트 네임이 대프니였나? 예스의 db처리솜씨에 놀라게 되는 흔치 않은 순간("그런 것도 할 줄 알았어?").

 

1) 이게 뭔 소린가 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오타가 아니고, 본래 귀족과 하인 계급은 공동운명체로 함께 가는 것이라 서로 옹호할 수밖에 없다(둘은 절대 이해가 배치되지 않음). 이들에 대립하는 건 부르조아-프롤레타리아로서 근대 자본주의 체제의 고유 산물이고, 전시대적 유뮬이 타파되고 난 후 이 둘이 또 자체 대립을 이루는 거야 말할 것도 없고.

s****o 2010.01.06. 신고 공감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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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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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모리에의 레베카를 접하는 방법은 두가지 정도일 것 같다. 첫 번째는 다양한 책을 접하다가 그녀의 책을 알게 되는 방법일 것이고, 다른 하나는 히치콕의 영화를 통해서 이 소설을 알게 되어 원작도 읽어보기 위해서 접하는 방식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방식을 통해서 ‘레베카’를 일게 되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도 나와 비슷한 방식으로 접하게 되었을 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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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모리에의 레베카를 접하는 방법은 두가지 정도일 것 같다.

첫 번째는 다양한 책을 접하다가 그녀의 책을 알게 되는 방법일 것이고, 다른 하나는 히치콕의 영화를 통해서 이 소설을 알게 되어 원작도 읽어보기 위해서 접하는 방식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방식을 통해서 ‘레베카’를 일게 되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도 나와 비슷한 방식으로 접하게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소설 ‘레베카’는 히치콕의 영화와 이야기 구성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몇몇 설정들과 전후관계가 조금은 다르기는 하지만 영화를 본 사람들로서는 소설을 읽으며 큰 차이점을 느끼지 않고 쉽게 이야기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

다만 원작에서는 결말 이후의 상황을 보여준 다음에 과거를 회상하며 작품을 시작하고 있고, 마지막 장면에서 덴버스 부인에 의해서 모든 것이 불타올랐는지 아니면 다른 누군가에 의해서 일어난 것인지 (약간은) 모호하게 말하고 있다.

 

또한 원작은 600페이지에 가까울 정도로 내용이 세밀하게 구성되어 있고 작품의 주인공 ‘나(그녀의 이름은 다뤄지지 않고 일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의 심리적 갈등을 자세히 다루고 있기 때문에 영화의 긴장감과 속도감을 좋아했던 사람들은 조금은 느슨해진 기분으로 읽게 될 것 같다.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주인공 ‘나’가 영화에 비해서 보다 어리숙하고 레베카에 대해서 열등감을 갖고 있는 존재로 묘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모르는 20대 초반의 여성이 20살 이상의 연상의 남자와 아무것도 모르는 체로 결혼을 해서 전처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 거대한 저택의 여주인이 되었다는 것과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의 부담감, 그리고 쌓여져만 가게 되는 오해로 인한 혼란을 소설을 집요하게 담아내고 있기 때문에 연기와 짧은 몇 마디의 대사를 통해서 전해지는 것보다는 세밀하면서도 장황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반대로 영화를 몰랐다면 꽤나 흥미롭고 기묘한 분위기에 매력을 느꼈을 것 같다.

 

하지만 마지막에 가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기 직전에 벌어지는 속도감과 긴박감은 영화에 비해서도 부족함이 없기 때문에 영화의 팬도 그리고 뒤 모리에에 관심이 있는 독자 모두 만족감을 느낄 것 같다.

y*******o 2009.04.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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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나의 약함을 잊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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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프니 듀 모리에 소설 레베카가 뮤지컬로 찾아 왔다. 엘지 아트센터에서 3월말까지 공연 예정이라고 한다. 주인공 나라는 인물을 통해, 레베카의 진실을 하나씩 알게 되는 스릴러이다.   진실한 사랑은 무엇일까?   정답은 잘 모르겠으나...... 희생이라는 것을 가능하게 하고 용기가 무엇인지를 알게 하는 것 같다. 솔직이라는 단어에 익숙해지게 하는..... 그럴때 사랑은
"사랑은 나의 약함을 잊게 도와준다" 내용보기

대프니 듀 모리에 소설 레베카가 뮤지컬로 찾아 왔다.

엘지 아트센터에서 3월말까지 공연 예정이라고 한다.

주인공 나라는 인물을 통해,

레베카의 진실을 하나씩 알게 되는 스릴러이다.

 

진실한 사랑은 무엇일까?

 

정답은 잘 모르겠으나......

희생이라는 것을 가능하게 하고

용기가 무엇인지를 알게 하는 것 같다.

솔직이라는 단어에 익숙해지게 하는.....

그럴때

사랑은 점점 더 다가오는 것 같다.

 

우리는

사랑받기를 원하고,

사랑하기를 원하는,

그런 존재이다.

                           

뮤지컬의 감동도 감동이려니와,

책이 주는 무한대의 에너지는 나를 상상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s****w 2013.02.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