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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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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만족하며 살아가는 여권위조범(주인공)에게 어느날 예전에 알고 지냈던 친구를 빙자한 웬수^^가 나타난다. 그와 관련된 일에 말려들어 항상 피해만 입어온 주인공은 필사적으로 도망치려하지만, 협박에 못 이겨 결국 대부호의 아기를 유괴해서 돈을 뜯어내는 일에 가담하게 된다. 이 범죄의 핵심은, 유괴를 했을 때 빽빽~ 울어댈게 뻔한 아기를 어떻게 사람들에게 의심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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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만족하며 살아가는 여권위조범(주인공)에게 어느날 예전에 알고 지냈던 친구를 빙자한 웬수^^가 나타난다. 그와 관련된 일에 말려들어 항상 피해만 입어온 주인공은 필사적으로 도망치려하지만, 협박에 못 이겨 결국 대부호의 아기를 유괴해서 돈을 뜯어내는 일에 가담하게 된다. 이 범죄의 핵심은, 유괴를 했을 때 빽빽~ 울어댈게 뻔한 아기를 어떻게 사람들에게 의심을 사지않고 (돈을 받아낼 때까지)데리고 있을것인가?라는 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내 근교에 집을 얻고 한 여자를 고용해서 아기가 있는 가짜 부부행세를 하기로 한다. ^_^ 그리고, 돈만 밝히는 삼류 건달의 집에서 아기를 돈을 주고 빌려온다. 별볼일 없는 사기꾼이지만, 마음이 여린 탓에 이리저리 휘둘리고 있는 우유부단한 주인공과, 크게 한탕!을 꿈꾸는 그의 파렴치한 (옛)친구, 도시의 삶에 지친 여인,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기... 이 네명이 '가족'을 연기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감정 변화가 소설의 중심 이야기다. 일단, 유괴하는 방법이 기발했다. 아기를 유괴당한 대부호의 대범한 대응도 놀라웠다. ^^ 무엇보다, 전혀 예상치 못한 행복한 결말이 마음에 들었다. 추리 소설이라기 보다는 '아리조나 유괴사건'(이었던가? 니콜라스 케이지가 나왔던 영화)과 같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였다.
n****t 2004.07.1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코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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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 영화 있잖은가. 1980년대 유행했던 스타일의 영화. 나쁜 놈이 주인공인데 사실 마음은 따뜻하고, 나쁜 여자 나오는데 사실은 착한 사람이고, 범죄를 공모했는데 결국 모든 것이 인간다운 결말을 맞이 한다는 그런..  이 책은 읽는 내내 소설이라기보다는 그런 코믹 범죄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앞부분이 조금 지루해서 읽기가 힘들지만 몇장 극복하고 나면 순풍에 돛단 듯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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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그런 영화 있잖은가. 1980년대 유행했던 스타일의 영화. 나쁜 놈이 주인공인데 사실 마음은 따뜻하고, 나쁜 여자 나오는데 사실은 착한 사람이고, 범죄를 공모했는데 결국 모든 것이 인간다운 결말을 맞이 한다는 그런..

 이 책은 읽는 내내 소설이라기보다는 그런 코믹 범죄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앞부분이 조금 지루해서 읽기가 힘들지만 몇장 극복하고 나면 순풍에 돛단 듯 넘어간다.

 왜냐? 이 책의 진정한 주인공인 아기 때문이다. 제목을 너무 잘 지어놔서, 아기가 왜 무엇에 대한 프로페셔널인지 몰랐는데 읽고 나니 폭소가 나왔다.

 이 책의 대역 아기는 아기 주제에 아기로서 몹시 격하게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인다. 깜찍한 미소. 방긋방긋 웃음. 튼튼하고 건강한 혈색. 뽀얀 피부. 수밀도 같은 볼. 하늘에서 내려온 듯한 상큼함까지. 유괴당한 아버지까지 대역 아기의 사랑스러움에 사로잡히게 되면서 문제는 요상하게 굴러간다.

 설득력 없는 결말을 받아들이게 만드는 건 캐릭터의 매력이라는 진실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등장인물이 멋지면 독자들은 개연성 따위는 상관 없이 그들이 행복한 결말을 맞길 바란다.

 나도 이 책의 등장인물들이 이 소설 안에서 행복하게 잘 살길 바란다. 포에버.   

j*****6 2010.09.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