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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인 피터 건즈 보다도 더 빛나는 (?) 악인의 수기
"탐정인 피터 건즈 보다도 더 빛나는 (?) 악인의 수기" 내용보기
추리소설에 나오는 탐정 또는 형사들은 아마추어이건 프로이건 간에, 아니 인간적이건 완벽하건 간에 사건추리에 있어서 만큼은 보통 범인보다는 우월하다. 하지만, 이 작품의 전반부에 유일하게 등장하는, 우리의 런던 경치청 민완 형사 브렌든 만큼 - 물론 피터 건즈가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이란 사실을 알고 있어서 다행이지만 - 추리소설 독자들의 비난과 무시를 받았던 사람이 있었
"탐정인 피터 건즈 보다도 더 빛나는 (?) 악인의 수기" 내용보기
추리소설에 나오는 탐정 또는 형사들은 아마추어이건 프로이건 간에, 아니 인간적이건 완벽하건 간에 사건추리에 있어서 만큼은 보통 범인보다는 우월하다. 하지만, 이 작품의 전반부에 유일하게 등장하는, 우리의 런던 경치청 민완 형사 브렌든 만큼 - 물론 피터 건즈가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이란 사실을 알고 있어서 다행이지만 - 추리소설 독자들의 비난과 무시를 받았던 사람이 있었을까? 'Love is Blind'란 말을 뼈저리게 깨닫게 해주는, 그로 인해 '아무리 사랑에 빠진다 하여도 이렇게 뻔한 사실을 놓칠수가'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맨 마지막에 피터 건즈의 위로의 말 - 내가 브렌든이라면 절대 위로의 말로는 들리지 않았을 터이다 - '능력이 안되는 사람에게 임무를 맡긴 내가 잘못이지', 에서는 더 이상의 치욕은 없을 지경이다. 그러나, 이 작품의 핵심은 범인이 어떠한 트릭으로 사건을 저지르고 탐정이 어떻게 증거를 잡아 추론을 하고 그를 잡느냐가 아니다. (피터 건즈의 등장을 전후로 간편하게 전, 후반전으로 구분해 보자면) 전반전에서 감정에 휘둘리는 브렌든의 심리에 대한 자세한 서술과 후반전 맨 끝에 쓰여진 악인의 수기는 - 바로 직전 피터 건즈의 사건 설명을 들은 뒤라 다소 지루한 감이 있지만 - 사랑으로 인해 자신 속에 감추어진 악을 발견하고는 하잖은 금전적 이득이 아닌 살의의 쾌감이 바로 연쇄살인을 이끌었다는, 뻔뻔스럽지만 어딘간 매력적인 심리고백 - 아무래도 후자의 고백은 압도적이지 않나 싶다 - 이 이든 필포츠가 높이 평가를 받는 이유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든 필포츠는 악인의 심리묘사에 있어 보다 뛰어나지 않나 싶다. 그동안 피터 건즈 이상의 유명 그리고 인기많은 탐정의 추론 실력을 봐서 그의 실력이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지만, 말만큼은 인상적이다.

[인상깊은구절]
(p. 226 진실이 너무 많아서 우리에게 예술이 주어졌다는 유명한 문구가 있지만, 나는 그것을 이렇게 바꾸어 말하고 싶소. 감각에 의한 증거가 너무 많아서 - 그것도 대개는 오류투성이지만 - 우리에게 이성이 주어졌다고 말이요. p. 369. ...가 실수한 것은, 우리들 인간의 능력에 상처가 나고, 선인은 그 순백한 경력에 먹칠을 하게 되고, 생각이 깊은 두뇌라도 별안간 고갈하는 수가 있는 법이오. 그 이유는 새삼 말할 것도 없지만, 선과 악 그 어느것을 막론하고 완벽한 것은 거부되고 있기 때문인데, 그 점 성자나 죄인이나 다 꼭같다고 볼 수 밖에 없단 말이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04.02.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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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추리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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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추리소설 베스트 10..이런 식의 리스트에 이 책이 들어 있어서 읽고 싶던 책이었다.   어릴 때 한 번 읽기는 했지만 오래 전이다 보니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상태에서 다시 봤는데 다른 평에도 나와 있듯이 읽다 보면 범인이 누구인지는 쉽게 알 수 있다. 더불어 유능한 경찰관으로 인정받는 주인공이 아무리 사랑에 빠졌다고는 하지만 바보같은 짓만 하는지 약간 짜증을 유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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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추리소설 베스트 10..이런 식의 리스트에 이 책이 들어 있어서 읽고 싶던 책이었다.

 

어릴 때 한 번 읽기는 했지만 오래 전이다 보니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상태에서 다시 봤는데 다른 평에도 나와 있듯이 읽다 보면 범인이 누구인지는 쉽게 알 수 있다. 더불어 유능한 경찰관으로 인정받는 주인공이 아무리 사랑에 빠졌다고는 하지만 바보같은 짓만 하는지 약간 짜증을 유발시키는 점이 있다.

 

범인이 짐작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읽는 재미가 있다. 영국의 호젓한 마을 분위기가 느껴지는 묘사와 잘 나가는 경찰관이지만 노회한 탐정한테 깨지는 장면 등 보면서 지루하지 않다.

 

경찰관의 시점, 탐정의 시점, 작가의 전지전능한 시점...이런 식으로 화자가 바뀌는 것이 흥미로왔다.

j****d 2010.01.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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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지만 허를 찌르는 재미있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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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추리 작품 9위에 선정되었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읽으면서 감탄하면서도 열이 받게 품이다. 빨강 머리 레드메인즈라고 불리는 집안 사람들이 로버트 레드메인즈에 의해 차례대로 살해된다. 처음 살해된 사람은 그의 조카 사위였는데 그의 연쇄 살인 사건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시체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한 레드베인 한 사람이 죽을 때마다 그의 유산이 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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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추리 작품 9위에 선정되었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읽으면서 감탄하면서도 열이 받게 품이다. 빨강 머리 레드메인즈라고 불리는 집안 사람들이 로버트 레드메인즈에 의해 차례대로 살해된다. 처음 살해된 사람은 그의 조카 사위였는데 그의 연쇄 살인 사건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시체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한 레드베인 한 사람이 죽을 때마다 그의 유산이 남은 사람들에게 상속된다는 것이다. 그는 두 번째로 자신의 작은형을 살해하고 마지막으로 큰형을 노린다. 그들에게는 레드메인의 과부가 된 조카딸을 사랑하는 경감이 있었지만 그는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고 그래서 마지막 남은 큰형은 미국의 탐정에게 사건을 의뢰한다. 두 명의 영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경찰과 탐정이 만나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이 작품이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이 작품에 등장하는 경찰이라는 작자가 무능하기가 이를 데 없는 멍청이라 짜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차라리 그 경찰이 등장하지 않았더라면 더 깔끔한 작품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경찰이 계속 헛다리를 짚게 만드니 오히려 역효과가 나서 반대로 가게 만드는 형색이다. 그러니까 트릭이 너무 지나쳐 뻔히 보인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작품을 보고 아, 이 사람이 아가사 크리스티의 스승이구나 하는 것을 오히려 깨닫게 되었다. 물론 청출어람이 된 격이지만.

 

이 작품은 사실 읽고 내가 실망을 한 건지 아니면 놀란 건지 잘 모르겠다. 뭐라고 해야 할까, 이든 필포츠에게는 어떤 기대치가, 내가 생각하던 무언가가 있었던 모양이다. 읽고 객관적으로 생각하면 괜찮고 그다지 마음에 안 들 구석은 별로 없는데 내가 선호하는 류의 작품은 아니었다. 그리고 내가 기대하던 탐정 <어둠의 소리>에 등장한 탐정 존 링글로즈가 등장하는 작품이 아니라서 좀 실망했다.

 

하지만 이 작품이 <어둠의 소리>보다 한 단계 높은 작품으로 평가하고 싶다. 등장 인물들은 마음에 안 들지만 그 치밀한 전개와 허를 찌르는 발상은 놀라웠다. 물론 처음 부분을 잘 읽어보면 범인은 짐작이 가지만 범인을 짐작하고도 결말을 보면 더 놀라게 되는 작품이었다. 재미와 당시 상황, 그 모습의 묘사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은근히 동적인 듯 보이지만 정적인 작품이라고나 할까. 보여지는 작품 이면을 봐야 할 것 같은 작품이다. 아마도 그런 이유로 성급한 판단을 하게 되는 내게는 마음에 닿지 않은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책을 덮고 생각할수록 작품에 대한 판단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든 필포츠의 작품을 좀 더 읽고 싶어졌다. 좀 더 번역해 주셨으면 한다.

d*****g 2009.11.12.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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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재미에 푹 빠져버렸던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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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더라도 자신의 본업에 충실한 탐정이기만 하면, 그다지 불만스러운 캐릭터로 남지 않았을 텐데 염불보다 잿밥에 더욱 관심을 기울인 까닭에 냉정을 잃어 독자의 눈에는 훤히 들여다 보이는 교활한 수작에 어이없이 속아 넘어가는 아마추어같은 형사때문에 화가 나기도 했다. A.A.밀른은 추리소설안에서 연애는 아예 없는 게 낫다는 극단적인 평을 하기도 했지만, 난 장르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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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더라도 자신의 본업에 충실한 탐정이기만 하면, 그다지 불만스러운 캐릭터로 남지 않았을 텐데 염불보다 잿밥에 더욱 관심을 기울인 까닭에 냉정을 잃어 독자의 눈에는 훤히 들여다 보이는 교활한 수작에 어이없이 속아 넘어가는 아마추어같은 형사때문에 화가 나기도 했다. A.A.밀른은 추리소설안에서 연애는 아예 없는 게 낫다는 극단적인 평을 하기도 했지만, 난 장르의 주객이 전도되는 현상만 없다면 약간의 연애묘사가 극의 윤활유로 작용한다고 보기에 좋아하는 독자이기는 하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는 형사가 자신의 사적인 연애심리로 고민하는 상황이 너무 과하다 싶어 다소 눈에 걸렸다. 그래서 이 소설이 역자의 소개에서처럼 로맨티시즘의 최고걸작이라고 했는지도 모르지만. 최근에 읽은 추리소설들에서 여러 명의 와트슨을 만나봤지만 이렇게 어리석고 유혹에 약한 타입의 와트슨은 어쩌면 그만큼 인간적인지는 몰라도 유능한 홈즈에게 도움이 되기는 커녕 방해만 된다는 사실을 통감했다. 잇따른 살인은 분명히 있었는데 시체들의 행방이 묘연하고 도피중인 용의자는 확연한 것 같으면서도 여기에 뭔가 은밀한 내막이 존재해 보인다. 확실하게 보이는 상황을 뒤집어 보면 실은 아무 것도 확실할 게 없는 상황이 된다. 범인은 이 소설속의 한 인물이 처음 묘사되던 분위기에서 '이 인물은 왠지 스쳐가는 조연은 아닐 듯 싶다'는 예감이 들어 가장 주시하며 의심했던 사람이라 그 인물이 범인으로 밝혀진 사실 자체는 놀라울 게 없었다. 그리고 그 범인의 숨겨진 정체 또한 일찌감치 상상하던 반전이기에 역시 충격적일 것은 없지만 소설 자체는 재미있다. 그런 가치없는 인간을 위해 대신 죽을 수 있다니(대신 죽은 생명 또한 가치없기론 마찬가지이나) 악인이나 선인이나 모두 사랑 앞에서 사리분별을 잃는 것은 사람이 어리석기 때문일까, 사랑이 어리석기 때문일까. 추리소설을 알게 될수록 성선설보다 성악설쪽으로 마음이 기우는 걸 보면 이들의 경우는 왠지 전자에 가깝게 느껴진다. 떳떳하게 축복받아야 할 사랑의 힘이라는 것이 그릇된 방향으로 작용하여 타인들에게 절대적인 해를 끼치는 결과를 낳게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위험한 사랑'으로 본래의 의미가 변질되어 버리고 마는구나...
v******9 2003.12.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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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레드메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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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분도 리뷰에 썼지만 범인은 정말 뻔하다. 이 책이 처음 나왔던 20세기 초반에는 이런류의 트릭(?)이나 서술방식이 획기적이었는지 몰라도 거의 100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은 조금 뻔하다. 확실히 문학작품의 고전이 인정받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런 문학작품들은 지금 읽어도 재미있고 느끼는 바가 있다. 그런데 이런 추리소설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더 기발한 트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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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분도 리뷰에 썼지만 범인은 정말 뻔하다. 이 책이 처음 나왔던 20세기 초반에는 이런류의 트릭(?)이나 서술방식이 획기적이었는지 몰라도 거의 100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은 조금 뻔하다. 확실히 문학작품의 고전이 인정받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런 문학작품들은 지금 읽어도 재미있고 느끼는 바가 있다. 그런데 이런 추리소설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더 기발한 트릭이 나오고 새로운 서술방식이 나오다보니 최근의 소설에 익숙한 사람들은 옛날 소설에 지루함을 느끼기 쉽다. 추리소설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책들이 동서문고로 나왔는데 솔직히 반은 단지 말로만 듣던 고전을 직접 읽을 수 있다는데에 의미를 두어야할만큼 조금 시대에 뒤떨어진 감이 있다. 이 책의 탐정은 피터 건즈인데 별다른 활약이 없다. 초반에 등장하는 탐정은 뻔히 보이는 범인을 두고 이리저리 끌려 다니고. 그냥 고전을 접할 수 있다는 데 의의를 둔다. 그리고 동서문화사...책 좀 튼튼하게 잘 만들었으면 좋겠다. 나는 이 책을 서울-부산을 왕복하는 기차 안에서 읽었는데 가방에 넣어서 들고 다녔더니 책 표지의 비닐이 약간 일어나고 책이 상해버렸다. 물론 책을 들고다녀서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책을 가방에 넣어서 들고 다녔는데, 너무 심하다.
d******w 2003.04.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