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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으로는 친근감을 주는 공룡이지만, 그들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첫째 이유는 공룡이 화석으로만 발견되기 때문이다. 우선 몸 전체가 한꺼번에 발견되는 일이 드물고, 그나마 입체가 아닌 평면의 납작해진 형태로 발견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 뼈 이외의 살이나 근육, 내장, 피부가 발견되는 일은 거의 없다. 공룡에 대해서는 이제까지 알려져 있던 사실이 부정되고, 새로운 학설이 인정받는 일도 자주 일어난다. 하긴 이러한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흥미를 더 끄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무튼 공룡은 지금으로부터 2억 3000만~6550만 년 전인 중생대의 지구를 지배한 육상 동물의 최강자였고, 지구는 그야말로 ‘공룡의 행성’이었다. 그리고 중생대는 다종다양한 공룡들이 번영과 쇠락을 거듭하면서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자연 법칙을 만들어 가던 ‘공룡의 시대’였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성은 공룡에 대한 최신 연구 성과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이제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정교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공룡의 모습을 복원, 제시한 데 있다. 아울러 공룡의 신체 기관의 특징, 전체적인 모양, 식사, 오감(五感), 걷는 속도, 사냥과 먹잇감의 관계, 뇌에서의 신호 전달, 큰 몸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 등도 체계적으로 해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장경룡과 어룡 등 다른 고생물과 그 복원에 관한 정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최근의 공룡 발굴과 연구 현황 등도 상세히 설명한다. 무려 1억 6000만 년 - 고구려 주몽에서부터 현재까지의 세월을 8만 번 반복해야 하는 아득한 세월 - 동안이나 계속된 ‘공룡의 세계’와 ‘공룡의 모든 것’을 탐색하는 확실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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