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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모르고 있을때 두려움은 안개처럼 그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두려움은 실체를 알고 나면 더 이상 두렵지 않다. (p.154) 서미애의《인형의 정원》을 읽고 있다. 다른 사람의 서평을 읽고 서미애라는 작가에 관심이 생겨《잘 자요 엄마》를 빌려다 읽게 되었고 코드가 맞는다고 느껴 다른 책도 빌려 읽게 된 것이다.《반가운 살인자》와《아린의 시선》그리고《남편을 죽이는 서른가지 방법》도 대기중에 있다.
8년(2001년 7월) 전 날나리(?) 여고생 최정아가 죽은 그 날, 만약 서울시경 강지훈 형사(강력계 15년차)가 정아의 말을 제대로 들어줬다면 그녀는 살인범의 희생양이 되지 않았을까? 8년이 지난 현재 강형사는 정아의 사건을 다시 수사하기로 마음먹고 조사에 들어가는데, 이것은 그에게 도움을 주던 정아의 친구 준희가 그때의 살인범으로 예상되는 사람에게 살인을 당한 탓이기도 하다. 치밀한 계획하에 살인을 저지르며 세상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연쇄살인범이 서울시경 강력계 형사 강지훈에게 싸움을 걸어왔다.
《인형의 정원》이라는 제목에서 떠올려진 것은 다양한 인형들을 쌓아둔 인형박물관 같은 이미지다. 인형박물관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는 것일까 생각하며 책을 펴들었다. 여기에서 정아의 가방에 매달려 있던 '미키 마우스 인형'이 중요한 역활을 하게 되지. 살인사건의 공소시효는 15년 정아가 공원에서 살해당하고 8년이 지났으니 이제 7년의 시간이 남아있으니 더 열심히 범인을 찾아 억울한 희생자가 생기는 것을 막아야겠지. 책은 우연히 지하철 안에서 상큼한 사과향기를 품기는 정아를 발견 뒤따르는 것으로 시작된다. 책의 중반을 읽고 있지만 아직 정아를 살해한 그의 정체를 알지는 못한다.
그는 아직도 여자들을 살해하고 다니는데, 이번에 정아의 친구 준희를 살해하고 머리를 잘라 택배로 서울시경으로 보내왔다. 자신의 범행을 밝혀보라는 의미로 시체의 머리를 잘라 시경에 보낸 것일까? "죽기 며칠 전에 날 찾아왔었어. 아니, 그냥 검찰서를 찾아왔었지. 그때 나와 마주친 거구." (p.123) 범인의 왜 정아의 친구 준희를 살해하고 자른 서울경시청으로 보내 온 것일까? 여기에는 뉴스 전문 채널인 KNN 방송의 '오늘의 뉴스' 이미란 앵커가 살해당한 후 후임으로 자리를 맡게 된 정유진이라는 앵커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방송을 출연하는 연예인이 그러하듯 그녀에게도 팬을 자처하는 스토커(?)가 생겨나는데 그는 정유진을 위해 이미란 앵커를 살해했다고? 그는 정유진에게 어울리지 않은 옷을 가져다 준 코디를 계단에서 떠밀어 다치게 만들기도 했다. 정유진을 스토킹하는 스토커와 연쇄살인범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왠지 둘 사건이 연결되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말이야. "누군거 같애?" "치과의사잖아? 여기 빌딩 6층에 있는 치과." (p.177) 방송을 보고 느낀 점을 정유진에게 매일 같은 시간에 메일로 보내는 사람, 팬이라고 하기에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는 등 의심스러운 면이 너무나 많다.
그러던 중 그로 의심되는 인물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여자가 한 짓을 생각하면 더한 것이라도 했을 거야." (p.184) 스토커를 연쇄살인범과 동일인물로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다. 8년전 정아를 살해한 그는 그후로도 여러 여자들을 살해했으나 정아와 같은 감정을 느끼지는 못했다는 것, 그는 말한다. "살인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경계는 본능에 충실한가, 그걸 억누르는가의 차이일 뿐이야." (p.241)라고. 그 말에 공감이 가는 이유는 사람이 감정대로 행동하면 세상에 수많은 혼란이 찾아오리라는 것을 아는 탓이다.
십대 후반에서 이십대 후반의 연령대에 백오십오에서 백육십 정도의 아담한 신장과 날씬한 체형의 여성들, 이것이 연쇄살인범에서 살해당한 여성들의 공통점이다. 바꿔 말하면 연쇄살인범의 취향에 부합되는 여자들의 특징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자~ 강지훈 형사와 연쇄살인범의 대결은 누구의 승리로 돌아가게 될까? 그리고 여기서 정유진 앵커는 어떤 역활을 맡게 될까? 범인이 누구라고 밝힐수는 없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범인은 생각보다 더 가까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항상 긴장하고 살아야 해. 안그러면 당신이 다음 차례가 될지도 몰라. 아니 될수도 있다는 말이 맞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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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래에 한국작가들의 책 들을 등한시 한건 사실이다. 특유의 입맛당기는 소재를 가지고 있는 외국작가들의 책들이 물밀듯이 들어와 내 위시리스트를 채워 그것들을 탐닉하는데 바빳노라고 핑계아닌 핑계를 대어본다. '인형의 정원' 카페의 이벤트로 받게된 책 이라 그 두근거림은 여느책들보다 더 커졌다. 마음이 바빠 책을 받은날 흡입하듯 책을 다 보았다. 만족도는 별5개 만점에 4개정도? 점수가 짜다 생각해도 어쩔수없다. 읽고나서의 만족감을 주기보단 조금 소금이 빠진듯한 맛을 느끼게 해주었으니 말이다. 책의 시작의 주인공에대한 묘사를 이끌어 갈때에는 흡사 오르가니스트, 향수 같은 주인공들과 같은 살인의 집착을 넘어선 예술적으로 까지 느끼는 사람으로 표현하는듯 했지만 이야기의 후반부로 갈수록 한국인의 마무리다운 가족을 이끌어 끝맺음을 하는 아니 너무 쉽게 받아들이며 끝이나는 살인범과 끝맺음을 조금은 얼버무리듯이 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왜?'라는 걸 작가풀이함으로써 이야기가 조금은 싱겁게 느껴진건 처음 이야기했던 살인범의 이미지를 풀이로인해 약하게 만듬이 아니였을까? 전제적인 이야기의 매끄러운 흐름이나, 나름의 반전들의 요소로 인해 책이 수월하게 읽힌것은 사실이다. 또, 우리나라에서 실제 있음직한 사건을 이야기해서인지 소설의 허구로 느껴짐이 아닌 실제사건을 이야기하고 있는 착각까지 들어 보는 내 조마조마함은 잊을수 없다. 조금은 심심한 맛 까지도 즐거웠던 매끄러운 풀이법 이것에 큰 점수를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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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자가 한여자를 쳐다보고 있다. 그리고 서서히 그 여자곁으로 자신의 영혼을 넣으려한다.그리고 두 손은 생명의 밧줄을 조금씩 칼로 자르듯 여자의 목을 압박해 온다.책의 서두는 한남자의 첫번째 살인을 작은 털끝으로부터 손끝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감정 하나하나를 정밀하게 표현한다. 그 표현이 너무나 강렬해서 읽고 있는 나 마저도 마치 살인자가 된 듯 온몸에 전율을 느낄 정도로 아련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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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추리 소설, 보통 한국 추리 소설을 믿을 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도 서미애의 추리소설을 처음 접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내용 구성이 많이 치밀하진 않지만 섬세한 심리 묘사와 사건의 흐름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굉장히 빨리 속독을 했고, 기대되는 한국 추리소설 작가라고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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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보통 평범한 모습이다. 우리와 함께 잠을 자며 우리와 함께 밥을 먹는다. 항상 사람이 악이다" - W.H. 오든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 중 내게 불안감을 주는 것은 단연 살인사건이다. 단순한 살인사건이 아닌 연쇄살인 그래서 그럴까 인형의 정원'은 연쇄살인범들의 심리를 조금이나마 이해보다는 ..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사실 이러한 생각조차 그들을 생각하면 불안감과 거북함을 안겨주지만 손발이 오므라들게 만드는 스릴이 이 책을 내려 놓을 수 없도록 만들었다.
케이블 간판 앵커우먼이 살해되는 사건을 시작으로 점차 더 대담해지는 범인의 행각, 하지만 그것에 그치지 않고 더욱 더 형사들을 자극한다. 이를 조사하던 강 형사는 자신에게 있어 평생 잊을 수 없는 사건인 8년전의 살인사건과 연결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의 독자적인 수사를 바라보는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범인이다.
항상 무언가의 갈증을 느끼던 범인은 8년전 그 살인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목마름을 채울 수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은 살인이다. " 살인은 첫사랑 같아, 결코 잊을 수 없거든" 이 한마디와 살인의 짜릿함 그것은 연쇄살인범의 길에 들게 만든다.
그에게 강형사의 수사는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던 자신의 희열과 기쁨을 같이 즐기고 말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난듯함 즐거움이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사이코패스'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단지 정신병의 일각으로 보여지던 그들은 이제는 사회적문제가 되고 있다. 이렇게 알려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고 죽었던가, 그들 모두에게 사형이 내려지는건 너무 쉬운 벌이 아닐까... 하지만 그들에게 죄를 묻기까지는, 잡아야 손목에 수갑을 채워야 할 수 있는 것이다.
인형의 정원'을 보며 깨달은 사실은 너무 가까운 곳에 무서운 이들을 두고 살고 그들의 가면은 벗겨지기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부디 그러한 이들을 내 주위에서만이라도 보지않았으면 하는 이기적인 바램으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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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문학 장르를 꼽으라면 단연 '추리소설'이라고 외칠 정도로 추리소설의 매력에 푸~욱 빠져 있는 나.. 퍼즐 조각을 하나하나 맞춰가듯 작가가 던져주는 실마리를 하나하나 풀어나갈 수 있는 그 묘미가 추리소설의 가장 큰 강점이 아닌가 싶다. 이 장르를 특히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중에서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라든지 다른 일본 작가들의 작품이나 셜록 홈즈 시리즈나 볼뿐 다른 작가들의 작품은 그다지 보지 않는 실정이다. 그리 다양하게 읽는 편은 아니긴 하지만 나름 골고루 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러고 보니 한국 작가가 쓴 추리소설은 한번도 접해 본 적이 없는 듯 하다. 큰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한국 작가의 작품이라고 한다면 뭔가가 부족할 것 같고.. 다른 작품들에 비해 스릴러도 떨어질 것 같고... 아무튼 일본 소설이나 다른 외국 소설들에 길들여진 탓일 것이다.
이러한 나의 편견은 한번에 깨버리고 '한국에도 이런 추리소설 작가가 있구나'하는 큰 깨달음을 준 서미애 작가님의 <인형의 정원>.. 2008년 개봉 당신 큰 흥행을 끌 정도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영화 '추격자'나 우리 사회에 큰 이슈가 되었던 '유영철' '강호순' 사건 등을 모티브로하여 현실적인 사건묘사와 인물들의 생생한 심리묘사, 거기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감까지.. 8년전 지하철 역 부근에서 살해되었던 한 소녀의 이야기에서 부터.. 범인을 잡지 못한채 매일 악몽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건의 담당형사.. 그리고 매일 뉴스를 전해주던 한 앵커의 살인을 시작으로 범인은 자신이 살해한 피해자의 사체를 훼손하여 그 일부를 택배로 부쳐오는 도발적이면서도 치밀하게 형사들을 농락하게 되고..
우리 주변에서 간혹 들려오는 사건들을 모티브로 하여서인지 현실감 하나는 정말 최고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반전까지.... 한가지 아쉬운점이라고 한다면... 너무 교과서적이라고 해야하나?!!! 뭔가가 독창적이기보다는 스릴러. 추리소설이라는 장르의 일반적인 스타일이 고스란히 들어있어 뭔가가 조금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들었었다. 하지만.... 한국 추리소설의 새로운 발견이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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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보통 평범한 모습이다. 우리와 함께 잠을 자며 우리와 함께 밥을 먹는다. 늘 그렇듯 언제 어느때고 어느시점에 어떤일이 벌어지게 될지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모른다. 수많은 연쇄살인범이 몇년사이에 사이코패스라는 이전에 제대로 들어보지못한 명칭을 이마에 달고 마스크를 쓰고 모자를 눌러쓰고 미디어에 버젓이 등장하고 있다.. 비오는날 어린 학생의 살인사건이 발생한다...한순간이다...딱 한순간에 모든것은 끝이났다... 이 책은 첫장에서 제시된 하나의 사건....최정아의 죽음...그리고 8년후의 두개의 사건....앵커의 죽음...준희의 죽음...으로 전체적인 연결체를 구성하고 있다..모두 강형사라는 매개를 이용해 사건을 추리해나가는 스릴러물이다. 하지만 말 그대로 21세기 한국 추리문학의 부활을 알리기에는 어느정도의 역할을 해낸것으로 볼 수 있을것 같다..상당히 많은 노력으로 인해 현실적인 형사들의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는 사실과 방송세계의 리얼한 모습 또한 작가의 능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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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21페이지, 26줄, 27자.
이야기는 지하철에 탄 어떤 남자(강렬한 눈초리를 가진 사람 - 형사나 조폭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의 시점에서 시작합니다. 그는 한 여고생을 보고 흥미를 느껴 따라가 공원에서 교살합니다. 이게 2001년 7월입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8년 뒤입니다. 책이 나온 시기와 비슷하죠. 8년 뒤라는 게 2009년인지 아니면 2008년인지 불명확합니다만. 상식적으로는 2009년이어야 하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햇수로 8년, 즉 7년 뒤를 8년이라고 말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강지훈 형사는 8년 전 최정아 사건(지하철에서 내렸던 그 여학생)을 담당했던 형사입니다. 하필이면 사건 발생 며칠 전 정아가 경찰서에 찾아와 들어가던 강 형사를 붙잡고 무섭다고 말했지만 무시했던 터라 아직까지 목의 가시로 남아 있습니다.
유명 전문 방송사의 메인 앵커가 교살체로 발견되어 출동한 강 형사입니다. 그리고 얼마 있다가 정아의 친구였던 이준희에게 몇 가지를 묻기 위해 접촉하지만 준희는 엉뚱하게도 강 형사를 모텔로 유인한 다음 사라졌다가 다음날 머리가 택배로 배달되어 옵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손이 잘려서.
한편 피살된 앵커 이미란의 후임은 노리고 있던 사람들이 아니라 별 다른 생각이 없던 정유진에게 떨어집니다. 정유진에게는 어떤 스토커가 있습니다. 스타일리스트는 그녀에게 안 좋은 옷을 입혔다가 비상계단에서 떠밀려 다치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이미란이 죽고 후임이 되자 선물이라고 메일을 보내기도 하네요.
약간 이상한 패턴이라고 생각되는데, 중간에 유영철 이야기를 하면서 다른 범인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됩니다. 그래서 범인이 둘 이상이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언뜻 들기도 하더군요. 결국은 맞았지만. 이렇게 되면 너무 정직한 전개가 될 것 같아서인지 마지막에 제3의 인물이 있는 듯한 에필로그를 남깁니다. 제 생각엔 없었다면 더 나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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