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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십여년전에 읽은 기억이 있는 책이다. 이번에 중고서점에서 하권을 구입하면서, 상권을 새책으로 구입하게 되었다. 구입은 오래전에 했지만, 이리저리 일상에 치이는 상황에서 미루다가 오랜만에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읽어보았다.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이상하게 로마인이야기부터 시오노 나나미 여사의 책들이 잘읽히더라.. 지금은 이 작가의 역사인식에 대해서 불호의 의견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역사에세이를 가볍게 읽는다는 생각으로 읽고 있는 중이다. 그리스인이야기부터 십자군이야기까지 이어지는 유럽 역사들을 읽으면서, 그리스인이야기 이후의 후속작들을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고령의 작가가 언제 신작들을 내놓을 지 알 수가 없으니.. 우선은 로마가 멸망한 이후의 지중해를 둘러싼 이슬람과 유럽세계간의 한 판 승부사지만, 내생각으로는 지중해를 휩쓸었던 이슬람 해적사가 아닐까 싶다. 근데 이 책을 하권까지 읽으면서 계속 느끼는 점은, 그당시의 황제나 제후, 교황같은 주요 인물들보다 아래로 느껴지던 서민들이 왜 그렇게 동정심이 갈까 싶다. 이름없는, 아니 힘없는 서민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지금 이시대의 상황과 대입이 되는 게..너무나도 슬프다고나 할까. 역시나 그때나 지금이나 위정자의 위세가 얼마나 힘없는 서민들을 벼랑으로 내몰았을까 싶어서 좀 숙연해지는 기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