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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씁쓸한 기부단체, 그리고 한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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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시에 잠이 오지 않아 쉬운 책이나 읽어 보자고 '그건 사랑이었네'를 읽었다. 조금만 읽다 졸리면 자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마지막 장에 '지금, 이 순간 새로운 길을 택한 후 잔뜩 긴장한 채 문 앞에 서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나도 지금 당신과 똑같은 처지이고 똑같은 마음이라고. 그러니 당신과 나 우리 둘이 각자의 새로운 문을 힘차게 두드리자고. 열릴 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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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시에 잠이 오지 않아 쉬운 책이나 읽어 보자고 '그건 사랑이었네'를 읽었다.

조금만 읽다 졸리면 자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마지막 장에 '지금, 이 순간 새로운 길을 택한 후 잔뜩 긴장한 채 문 앞에 서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나도 지금 당신과 똑같은 처지이고 똑같은 마음이라고. 그러니 당신과 나 우리 둘이 각자의 새로운 문을 힘차게 두드리자고. 열릴 때까지 두드리자고' 하는 글귀를 가슴에 담으며 새벽을 맞이했다.



나는 기부단체에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나에겐 형이 한 분 계셨다. 형의 월급이 100만원이 되지 않던 어렵던 시절 형은 도와줘야 할 사람이 있다며 매달 몇 만원씩 기부했다. 출 퇴근 버스비를 아낀다며 1시간 넘게 걸어 다니며 짠돌이 형은 그렇게 돈을 모았다.



그러던 어느 날 교통사고로 한 순간에 형은 사라지고 말았다. 온 가족이 슬픔에 젖어 있던 시절 몇 달 째 입금이 안 되고 있다며 그 이유를 묻는 전화가 왔다. 사연을 얘기 했더니 "네. 알겠습니다!" 하며 툭 끊어 버리는 여자의 냉정한 목소리. 돈이 들어오기 글렀다는 그녀의 목소리는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한 사람의 죽음조차 그들에겐 돈으로 연결되는 걸 보고 나는 껌파는 할머니들에게 천 원짜리도 베풀지 않는 냉정하고 이기적인 사람이 되었다.



10여 년이 지난 어느 날 일 년에 200권의 책을 읽자며 다짐하고 책을 읽던 시절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의 한비야님 책을 읽게 되었다. 그녀의 글은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찬바람이 부는 철옹성같은 싸늘한 내 감성을 따뜻한 손길로 어루만져 주었다.

 

형의 뜻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라고..누굴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변화하라고..



어느 덧 아프리카 한국 두 소녀로부터 크리스마스카드와 사진을 받아온 지 3년이 넘어가고 있다. 환한 웃음을 머금고 있는 소녀의 모습이 형이 보내는 미소라 생각한다.

 

어리 섞었던 나를 일깨워준 한비야누님!

잔뜩 긴장되었지만 개그맨의 길에서 행복을 전하는 강사로 나서기 위해 새로운 길을 가려고 문을 두드려 보렵니다.

누님말씀처럼 '열릴때까지!'


 

j*****7 2009.07.19. 신고 공감 72 댓글 5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의 그 사랑이 나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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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만났던 날을 기억한다. 예기치 못했던 거센 폭풍에 마음은 너덜너덜해지고, 분주하게 뛰어 다닌 두 발바닥의 살갗은 다 벗겨져 피를 철철 흘리던 바로 그 날이었다. 너무 지치고 억울한 마음에 사람이란 존재가 참 징그럽게 싫단 생각이 목구멍까지 가득 차올랐던, 더는 쥐어짤 눈물도 나오지 않을 딱 그맘때 이 책을 만났다.   솔직히 불신의 쓴 맛을 지독하게 본 직후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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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만났던 날을 기억한다. 예기치 못했던 거센 폭풍에 마음은 너덜너덜해지고, 분주하게 뛰어 다닌 두 발바닥의 살갗은 다 벗겨져 피를 철철 흘리던 바로 그 날이었다. 너무 지치고 억울한 마음에 사람이란 존재가 참 징그럽게 싫단 생각이 목구멍까지 가득 차올랐던, 더는 쥐어짤 눈물도 나오지 않을 딱 그맘때 이 책을 만났다.

 

솔직히 불신의 쓴 맛을 지독하게 본 직후였기에 이 책이 내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어 줄지는 알 수 없었다. 평소 사랑, 그것도 타인을 위한 사랑만큼 위대한 것은 없다고 철썩 같이 맹신하고 있다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는 그 믿음이 뿌리째 흔들려 버렸기에. 당시의 나는 아마도 한비야, 그녀를 통해 내 생각이 틀린 게 아니라고, 단지 몹쓸 사람들을 만난 것뿐이니 다시 기운 내자는 그녀식의 격려를 받고 싶었나보다. 그 날의 나는 그랬었나보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웃는 건 이젠 불가능해 라고 중얼거리며 책의 첫 장을 넘기는데 오랜만에 피식하고 옅은 웃음이 새어나왔다. 순간 당혹스럽다기보다는 그냥 이렇게라도 나를 웃게 한 저자의 그 씩씩함이 참 고마웠다. 나처럼 그녀 역시 흔들리고 비틀거리기를 반복한 끝에 한층 더 성숙해져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반갑고 또 고마웠다.

 

오지 여행가로서의 그녀, 월드비전의 구호 팀장으로서의 강인한 그녀보다 가장 본연의 한비야 씨를 만날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그래서 나는 생면부지의 독자에게 스스럼없이 다소 부끄러울 수 있는 이야기들을 그녀만의 밝은 어조로 이야기한 그녀가 더없이 고마웠고 책 읽는 내내 참 자주 울었다. 가슴에 뜨거운 불덩이 하나 가득 안고 있었지만 차마 입 밖에 낼 수 없었기에 나는 바닥까지 침전하고 또 침전했는데 그런 나를 그녀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다. 때론 백만 마디의 위로보다 좋은 책 한 권이 사람을 바꾸고 살리듯 책의 제목에서, 표지에서 고백하고 있는 그녀의 사랑이 나를 살린 셈이다.

 

내 자신이 철저히 바닥으로 꺼지지 않았더라도 내가 지금처럼 이 책을 아끼고 지인들에게 마구 선물하며 권했을까를 가정해보면 역시 나는 그랬을 거란 확신이 든다.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꼬맹이 신앙의 문제가 무엇인지는 그녀의 성숙한 신앙 자세를 보면서 반성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가끔 나 역시도 예외일 수 없는 불안한 미래에 대해서는 그녀의 긍정과 확신에 찬 응원 태도를 보면서 나도 열릴 때까지 두드려보겠노라고 다시 꿈꾸기도 했다. 한번쯤은 제대로 된 글을 써보고 싶다는 과욕은 있지만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했는데 그녀의 글쓰기 비밀을 통해 그 비법을 공으로 전수 받는 기쁨도 누렸다.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어떻게 위로해주는 것이 진정한 위로인지도 한 수 또 배웠다. 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감탄하고 또 감탄했던 건 삶을 사랑하는 그녀의 밝고 건강한 마음 씀씀이와 자신의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전진하되 하나하나 몸소 실천하는 그녀의 정직한 자세였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책 한권과 마주함으로써 나는 또 한명의 진정한 조증 선배이자 인생 선배를 만났다. 비록 그녀는 일개 수줍은 독자인 나를 모르더라도, 나는 그간의 그녀의 글들을 통해 그녀를 내 스승으로 여기기로 했으니 정직하고 올곧은 그녀를 배우고 또 배워야겠다. 그래서 또 다른 도전을 향해 문을 나선 그녀가 꿈꾸듯, 나도 내가 숨 쉬는 지금 세상보다 조금은 더 나은 가슴 따뜻한 세상을 남기고 가는 성공을 꼭 해 보고 싶다.

k*****1 2009.07.22. 신고 공감 27 댓글 30
리뷰 총점 종이책 주간우수작
그건, 사랑이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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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아버지께서 간암으로 병원에 며칠동안 입원해 계셨습니다. 본인은 모르시지만, 손쓰기엔 너무나도 늦은 상태셨지요. 병원에서는 항상 보호자가 대기해 있어야 한다고 누누이 당부하기에, 두 아들은 시어머님께 맞기고 병원에서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제가 못 먹고, 못 자는거야 그럭저럭 견딜만 했지만, 병원이라는 곳이 주는 그 숨막힐 듯한 조용함, 무료함,그리고 아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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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아버지께서 간암으로 병원에 며칠동안 입원해 계셨습니다. 본인은 모르시지만, 손쓰기엔 너무나도 늦은 상태셨지요. 병원에서는 항상 보호자가 대기해 있어야 한다고 누누이 당부하기에, 두 아들은 시어머님께 맞기고 병원에서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제가 못 먹고, 못 자는거야 그럭저럭 견딜만 했지만, 병원이라는 곳이 주는 그 숨막힐 듯한 조용함, 무료함,그리고 아빠에 대한 안타까움, 같은 호실의 환자분들...

 

시간이 멈춘듯한 병원안에서의 생활은 참 건강한 사람도 아플것만 같은 곳이였습니다. 버티기 위해서 아빠가 잠깐씩 눈뜰때를 빼곤 잠을 주무시는 사이에 책을 읽었습니다. 소설은 싫고, 에세이 집을 읽자 해서 읽었던 책이 바로 한비야님의 『그건, 사랑이였네』 책이였지요. 한비야님이 어떤 일을 하시는 분이다 라는 정도만 알고 자세히는 알지 못했었는데, 책을 펴고 한페이지씩 읽어갈때마다 한비야님 특유의 긍정의 힘의 매력에 빠져버렸습니다. 그리고 너무너무 슬픈 그 장소에서 그래도 아빠께 웃음을 보여드릴수 있는 힘이 되어주었지요.

 

결혼전엔 그리 친한 부녀사이는 못되었어요. 그도그럴것이 전 친할머니의 손에 자랐고, 혼자되신 아빠는 외지에서 사셨기에 일년에 두 번정도 되는 명절에나 얼굴을 볼수 있었죠. 한번도 같이 살지 못해서인지 정도 그리 들지 않았고, 엄마없이 살게된것도, 다 아빠탓인것만 같았지요. 어린마음에 그 모든 사실들을 이해할수도 없었고 이해하기엔 너무 어려운 문제였던거 같아요. 그런데 병원에서 함께 생활하고 나니, 그리고 조금씩 대화하고 나니, 다 이해가 갔습니다. 아빠도 아빠나름대로 떠나버린 아이엄마에 대한 원망과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딸의 존재가 참 원망스러웠을것이란걸요. 정말 거짓말처럼 말하지 않은 부분들도 다 이해할수 있고, 이해가 되고, 포옹할수 있는 시간이 왔습니다.

 

아빠께 책에서 읽은 p245.아프리카 남부수단의 이야기. 10리터의 물을 정수할수 있는 정수약 한 알이 10원인데 그약 한알 살 돈이 없어서, 썪은 물을 먹고, 눈이 멀거나 아파해야 하는 어린아이들 이야기를 해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하시는말, 우리는 행복한 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랬습니다. 같은 병실에 계시던, 제 말을 들으셨던 다른 환자분들 보호자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셨겠지요.

 

그 순간에 이 책을 읽을수 있어서 얼마나 고마웠던지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제 자신을 독려해주었고, 잠시마나 아빠께 희망을 드렸었고, 한비야님의 특유의 사랑을 느낄수 있었고, 여성으로서 일어서라는 말씀도 얻을수 있었지요.

 

어떤 독자가 어떤마음으로 읽느냐에 따라, 작가의 글은 여러관점으로 보여지겠지요. 그러나 이 책은 누가 읽든 긍정의 힘으로 일어설수 있도록, 힘을 내도록 응원해줄거라 생각합니다.

 

아빠를 생각하면 코끝이 찡해지고 가슴이 울렁거리지만, 그래서 그여 눈물방울 달고 말지만, 우리 아이들 생각에 육아우울증 훌훌 벗어던지고, 힘내서 살아갑니다.

 

아빠에 대한 못난 마음들, 그건 사랑이라는 또 다른 이름이였음을 깨닫게 되었으니까요~

 

이 책은 남녀간의 사랑에 대한 책은 아니랍니다. 제가 이 책을 어떤분께 추천했더니 한비야님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이 제목만 듣고 남녀의 사랑책인줄 알고 읽지 않으시려고 했다고 하시더군요... ^^

 

다른분께 추천할 책이 있느냐고 누군가 내게 말한다면, 전 서슴없이 『그건, 사랑이였네』를 책을 추천할 것입니다. 이 책은 죽음과 삶이 공존하던 그 병원에서처럼 환자분과 가족분께 희망이 되어줄 것이고, 일상에서는 삶의 무게에 지친 사람들에게 한비야님의 응원의 목소리가 힘이 되어줄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조금만 더 ( 한 10년쯤, 혹은 그 보다 앞선 학창시절에) 일찍 만났더라면, 아마도 내 인생의 무게는 조금 가볍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한비야님 닮아가기를 해보려합니다.

다른 사람의 좋은점을 찾아내어 먼저 칭찬해보기.

좀 더 많은 책을 읽어보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건강하거나 그렇지 않은 분들도 모두모두 한번쯤은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n******1 2010.03.24. 신고 공감 1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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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의 글은 살아있어서 좋다. 그다지 수려한 문학적 기교는 없지만 읽고 나면 나의 젊은 피를 끓어오르게 하고 나태해진 나를 채찍질하며 나에게 힘을 준다. 그래서 그녀의 책은 모조리 섭렵하게 되었다. 현장 구호활동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통해 종횡무진,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그녀의 활약상을 보면 중세 기사시대의 무용담 같기도 해서 더욱 생동감이 있다. 그녀의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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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의 글은 살아있어서 좋다. 그다지 수려한 문학적 기교는 없지만 읽고 나면 나의 젊은 피를 끓어오르게 하고 나태해진 나를 채찍질하며 나에게 힘을 준다. 그래서 그녀의 책은 모조리 섭렵하게 되었다. 현장 구호활동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통해 종횡무진,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그녀의 활약상을 보면 중세 기사시대의 무용담 같기도 해서 더욱 생동감이 있다. 그녀의 모습을 보면 충전이 필요 없는 에너자이저같은데, 그녀도 로보트는 아닌가 보다. 여기서는 인간으로서의 진솔한 그녀의 모습, 종교적 가치관, 일상에 대한 은밀한 생각, 고민, 그리고 자신의 마음 가장 밑바닥에 있는 사랑 등이 고백하듯 잘 드러나있다.

 

그녀처럼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부럽다. 한 꼭지로 그녀는 자신의 글쓰기의 비밀에 대해서 써놓았는데, 역시 불변의 진리인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에다가 다록(多錄)을 추가해 놓았다. 또렷한 기억보다 희미한 연필 자국이 낫다고 확신하는 그녀는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잘 기록하라고 한다. 기록이란 감성의 카메라라고맞다. 우리는 좋은 경치가 있으면 디카든 핸드폰이든 찍어대면서 정작 자신이 겪은 감성이나 느낌은 잘 기록해 놓지 않는다. 반성해야 될 일이다.

 

다독을 권하면서 그녀는 1년에 백 권 읽기 운동을 하자고 권한다. 게다가 자신이 읽어서 좋았던 책 24권을 추천해놓아 참고로 여기에 적어본다.

 

종교∙ 영성분야

1. 단순한 기쁨(피에르 신부 저)

2. 진리의 말씀 법구경(법정 역)

3. 청바지를 입은 부처(수미 런던 편)

4. 이슬람교(발터 M. 바이스 저)

5. 침묵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피트 그리그 저)

6. 의식혁명(데이비드 호킨스)

 

구호∙ 개발 분야

1.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장 지글러 저)

2. 빈곤의 종말(제프리 삭스 저)

3. 세계에서 빈곤을 없애는 30가지 방법(다나카 유 외 저)

4. 개발 협력을 위한 한국의 이니셔티브(권해룡 저)

5.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루츠 판 다이크 저)

6.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무하마드 유누스 저)

 

다른 사람에게 권하면 좋은 교양서

1.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포리스트 카터 저)

2.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1, 2(이덕일 저)

3. 책만 보는 바보(안소영 저)

4. 장미의 이름(움베르트 에코 저)

5. 오래된 미래(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저)

6. 살아 있음이 행복해지는 희망 편지(김선규 외 저)

 

누구나 한 번은 읽었으면 하는 고전

1. 행복의 정복(버트런드 러셀 저)

2. 데미안(헤르만 헤세 저)

3. 그리스인 조르바(니코스 카잔차키스 저)

4. 열하일기 상, (박지원 저)

5. 황진이(홍석중 저)

6. 아침 꽃을 저녁에 줍다(루쉰 저)

 

보너스로 한 권만 더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꼭 읽어야 할 한국의 명시 100(신경림 편저)

 

읽은 책들이 있다면 반갑겠고 안 읽은 책이 있다면 한 번씩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그녀는 인생과 성공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나는 인생은 상대평가에 의한 선발고사가 아니라 절대평가에 따른 자격고사라고 굳게 믿는다. … 절대평가에 따른 자격 고사는 어느 수준만 해내면 누구든 통과다. 이 자격고사는 인생을 진지하게 살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스스로에게 떳떳하면 누구나 합격이고 그러므로 성공이다. 세상의 성공은 이런 것이어야 한다. 세상 어떤 사람도 누군가의 들러리가 되려고 이 땅에 태어나지 않았다. 누구에게나 단 한 번밖에 없는 귀한 인생인데 그럴 리가 있겠는가.

그래 그녀는 우리에게 이렇게 힘을 준다. 우리는 귀한 인생이고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누구나 합격이라고. 우리는 시대에 낙오자가 되거나 도태되는 것은 아닌지 많이 두려워하면서 사는 것 같다. 남들이 다 아는 거 나만 모르면 바보 같고 남들이 가진 거 나만 없으면 허전하고 그렇다. 나 자신이 보잘 것 없게 느껴진다면 진지하게 최선을 다했는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이렇게 열심히 바쁘게 살아온 그녀가 자신의 공부가 부족하다고 미국 보스턴에 있는 터프츠대학교의 인도적 지원에 관한 석사과정에 다닌다고 한다. 그녀의 열정이 존경스럽다. 내가 그 나이라면 이 나이에 더 배워서 뭣하리하고 주저앉지 않았을까. 새로운 무언가를 도전하고 싶은데 나이가 너무 많다고 생각되는 분이 있다면 그녀를 보고 배워야 할 것 같다.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m*******4 2011.04.22. 신고 공감 11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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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어버린 우리에게 그녀가 들려주는 희망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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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굉장히 자신감이 없던 시기가 있었다. 나약하고 늘 우울했다. 청소년기였다. 당시 아버지와 사이가 굉장히 좋지 않았다. 아버지의 언어폭력은 육체적 매질을 가하는 것보다 나를 피폐하게 만들었다. 아버지는 내게 항상 무시하는 말투로 ‘넌 뭘 해도 안 된다. 네가 그럼 그렇지.’란 말을 자주 했다. 그 말이 처음부터 상처가 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계속 듣다보니, 세뇌되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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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굉장히 자신감이 없던 시기가 있었다. 나약하고 늘 우울했다. 청소년기였다. 당시 아버지와 사이가 굉장히 좋지 않았다. 아버지의 언어폭력은 육체적 매질을 가하는 것보다 나를 피폐하게 만들었다. 아버지는 내게 항상 무시하는 말투로 ‘넌 뭘 해도 안 된다. 네가 그럼 그렇지.’란 말을 자주 했다. 그 말이 처음부터 상처가 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계속 듣다보니, 세뇌되어 나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사람으로 믿게 되었다. 더욱이 당시 내 상황이 더 암담했던 건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해 친구들 사이에서 무시당하며 왕따로 지내고 있었다. 어디서든 이렇게 의지할 곳을 찾을 수가 없어서 늘 우울하고 낮은 자존감에 죽고 싶다는 극단적인 생각을 자주했다. 지금 돌아보면 어떻게 그 때 그 상황을 넘긴지 모르겠다. 아마도 겁이 많은 나는 자살도 용기가 없어서 선택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렇게 점점 스스로를 세상에 필요 없는 잉여인간이라 생각하며 어두운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올라갔다.

고등학교에 올라간 뒤에도 여전히 열등감 속에 살았다. 지내는 환경과 상황이 바뀌었다고 나아지는 것 없었다. 단지 성격이 날카롭고 포악하게 변했다. 오히려 더 악화되었다. 당했던 만큼 갚아주자는 보복심리가 강했다. 그래서 친구들과 싸움을 자주했다. 자칫했으면 지금과는 다른 길로 갔을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한 계기로 종교 서클을 들게 됐다. 그때부터 조금씩 삶이 바뀌기 시작했다. 서서히 어느 순간 내 안에도 신앙인들이 말하는 믿음이 생겼다. 그리고 예전에는 늘 혼자라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누군가를 의지할 수 있다는 안심과 안정감이 들었다. 비록 현실 속에 직접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내가 힘들 때 기대고 나를 늘 격려하고 일으켜 주시는 분이 있다는 생각에 내 안에도 희망이 생기고 미래에 대해 꿈꾸고 기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났을 때, 예전과는 다른 내 모습을 보게 됐다. 물론 아직까지 어두운 모습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그 안에서 답을 찾으려 노력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려는 나를 보게 되었다.

 

그런 생각과 사고들은 나를 변화시켰다. 예전처럼 겁쟁이의 모습이 아니라, 어떤 일이든 피하지 않고 부딪혀 이겨내려고 했다. 즉 내 안에도 용기가 생긴 것이다. 스스로를 성숙하게 만들기 위해 여러 경험을 쌓으려 부단히 애를 썼다. 여행도 다니고 무언가 새로운 것들에 도전해 보고 독서를 통해 내공을 쌓는 훈련을 했다. 그 가운데 독서는 나를 만들어 나가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줬다. 특히 가슴에 벅차오르는 감동과 도전을 주는 책들을 좋아했다. 평전, 그리고 여행견문록은 언제나 들끓는 내 청춘을 설레게 했다. 그 중 만났던 한 사람, 한비야. 그녀의 글은 단순히 도전의식만을 불어 넣어주는 것이 아니라, 살아간다는 내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어 줬다. 종교적 신념을 갖고 내가 한 단계 변했다면 그녀의 책을 통해 다시 한 단계가 올라갈 수 있었다. 내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도전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그녀는 확실히 다져 주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큰 용기까지 북돋아 주어서 그녀의 이야기는 언제나 내게 큰 힘이 된다. 이번에 읽은‘그건 사랑이었네.’역시 내 존재 이유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존경하는 인물을 단순히 좋다고 표현하는 것보다 한 번쯤 정리할 필요를 느꼈다. 그래야 어디서든 그 사람에 대해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다. 그리고 그런 작업을 통해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훈련해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우선 그녀는 굉장히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다. 이 말을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남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녀만큼 이타적인 사람도 흔치 않은데 그녀를 이기적인 사람으로 표현하는 무례를 범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이 의미는 자기 자신이 말하는 것에 귀 기울일 줄 안다는 것이다. 그녀는 끊임없이 자신과 대화를 하며 그 의견을 반영하며 자신이 원하는 데로 해 준다. 그녀는 잘나가던 회사를 그만두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늦은 나이에 여행을 떠나고 또 그 다음에는 젊은 나이에 시작하기도 힘든 구호단체 일을 시작하고 그 역시 어느 정도 안정되자, 이 책 마지막 ‘나가는 글’을 보니 그조차 그만두고 자신이 원하는 길을 찾아가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

현재 그녀의 나이 오십이 넘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런 의지를 갖고 나갈 수 있을까, 그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결국 자신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받아드렸다.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그녀는 아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일이 가치 있고 보람된 일이라면 언제든 자신이 원하는 데로 해 줬다. 자기중심적이라는 말 꼭 한 가지에 국한되어 부정적으로 쓰일 필요가 있나 싶다. 이런 식이라면 얼마든 좋은 쪽으로도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항상 자신의 뜻대로 사는 것 같지만 오히려 대부분 상황 중심적으로 살아간다. 자기를 늘 버려가며 맞춰주고 처해진 상황에 끌려 나간다. 어느 순간 살펴보면 나란 사람은 누구인가에 대해 고민한다. 그런 일들은 스스로를 지치게 한다. 일종의 자기학대다. 자신을 생각하면서 주어진 상황까지 함께 고려하며 살 수는 없을까? 그 모범을 가장 잘 보여준 이가 바로 그녀가 아닐까 한다. 지극히 자기중심적이면서 타인 중심적인 사람이 바로 그녀다. 우리는 이런 그녀의 모습을 보며 삶의 좌표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지 도움이 될 수 있는 힌트를 얻게 된다.

“아무래도 공부를 해야겠어.”(p.297)

- 구호단체의 정책이 효과적으로 현장에서 적용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현재보다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비야가 대학원을 가기로 결심하면서 하는 말

 

다음으로 그녀의 긍정적 사고는 삶을 살아가는 힘이자 원천이 된다. 여태 책이나 사람을 만나며 그녀보다 긍정적인 사람을 보지는 못했다. 항상 어떤 상황에서든 여유를 잃지 않고 사물을 대할 때 좋은 쪽으로 바라보는 그녀를 보고 있으면 그 영향이 나에게까지 미친다. 그래서 나 역시도 이전 생각하고 있던 걱정이나 부정적인 고민들이 다른 방향으로 생각이 든다. 생각해보면 별 거 아니었다란 마음이 들기도 하고 결국 시간이 지나면 그 과정을 뛰어넘은 나를 발견하며 오히려 기대가 되기도 한다. 특히 그녀가 지진으로 인해 엄청난 인명 피해가 난 파키스탄에서의 구호 활동에 큰 감명을 받았다. 아직 지진의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아 언제 또 지진이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녀의 대처 방법이 존경스럽다. 자신과 의료팀이 머문 지역에 여진이 오자, 다들 불안에 떨 때 그녀가 의연한 모습을 보이며 사람들을 안심시키는 모습에 긍정적인 힘뿐만 아니라, 리더의 자세까지 배우게 됐다.

그녀의 가장 긍정적인 모습은 바로 자신을 바라보는 자세다. 첫 장을 보면 자기 자신의 모든 것에 만족한다는 그녀의 고백이 나온다. 태어난 곳, 외모 등등 모든 것 하나 빠지지 않고 만족한다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내 모습을 본다. 사실 그동안 얼마나 투덜대며 살아왔던가. 이러지 못해서 저러지 못해서 불만 어린 모습으로 삶을 대한지 모르겠다. 더욱이 그가 그런 긍정적인 원천이 신앙의 모습에서 나온다는 것을 보고, 신앙인으로 그런 태도를 갖지 못하는 나를 느끼며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싶을 만큼의 부끄러움을 느꼈다. 비록 종교의 차이가 약간 있기는 하지만 믿음의 힘으로 자기에게 주어진 모든 상황들을 의연하고 아름답게 대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성직자의 길을 걸으면서도 꽤 비판적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나에 대해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물론 서로 가는 길이 다르기는 하지만 상황과 과정을 대처하는 방법에 있어 몇 배나 고수인 그를 보며 깊은 존경심과 함께 겸손하게 낮아지는 나를 보게 된다.

“나의 이 슬픔을 함께하라고 주님이 당신들을 보내주셨군요. 고맙습니다.”(p.131)

- 구호현장에서 비참한 상황을 보며 한비야가 하느님을 원망하는 모습을 보일 때, 아이를 잃은 젊은 엄마가 한비야에게 오히려 위로하듯 하는 말

 

그녀는 또한 남의 말에 귀를 잘 기울이고 포용할 줄 안다. 사실 어떤 특정한 분야에 경험이 많은 사람일수록 자기주장이 강하기 마련이다. 더욱이 나이가 먹을수록 그 정도는 심해진다. 하지만 그녀는 언제나 남의 경험과 의견에 존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별히 여기서 탤런트 김혜자가 여성으로서 구호인의 모습을 그녀에게 설명할 때 그녀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나온다. 사람들 앞에 항상 우아한 모습을 보이는 김혜자. 물론 봉사현장에서 그녀의 모습은 달라진다고 하지만 사실 베테랑 봉사자에게 그녀의 말이 거슬리게 들릴 지도 모른다. 나 역시 내가 하는 일에 있어 종종 참여하는 사람들이 와서 간섭하는 말을 하면 기분 나쁠 때가 꽤 있다. 하지만 한비야는 받아드리는 방법이 나 같은 사람하고는 판이하게 달랐다. 내 입장이라면 상관하지 말라는 투로 반응했을지 모르는데, 그녀는 지난 자신의 모습을 되짚어 보며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로 삶았다. 책을 보면 독자가 혹시나 김혜자를 오해할 수 있을까봐 조심스럽게 어떤 배경에서 왜 그 말을 했는지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 나온다. 이 글을 읽으면 그녀가 상대방을 얼마나 배려하는지 그가 타인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하는지 자세히 알 수가 있다. 오히려 독자들 역시 두 사람 다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는 결과를 보여줬다.

“나는 배우니까 현장에서도 카메라 앞에서만은 배우여야 해요. 여기 참혹한 학살의 현장에서도 하얀 원피스를 입을 거예요. 하얀 옷이 비참한 현장과 극적인 대비가 될뿐더러 내 얼굴이 훨씬 예쁘게 나오니까.”(p.45)

- 탤런트 김혜자가 자신의 외모를 잘 가꾸지 않는 한비야에게 도와달라는 사람이 매력적이어야 하는 이유를 말할 때

 

마지막으로 그녀의 노력은 지나칠 정도로 열심이다. 그녀가 글쓰기 작업을 하는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사람이 이렇게 꼼꼼할 수도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나의 글을 써 내기 위해 출판이 되기 직전까지 깎고 다듬어 나가는 그녀의 모습은 일종의 조각품을 만드는 예술인의 모습이 떠올려진다. 사람들이 가장 읽기 편한 글을 쓰기 위해 밤샘을 하는 모습에 글 쓰는 이의 아름다운 모습이 상상이 되며 그려진다. 그 고뇌와 연단이 우리에게 읽혀질 때 이렇게 가슴에 와 닿고 공감일 될 수 있는 뛰어난 작품이 나오는 것 같다. 역시 글은 아무나 쓰는 것이 아니다. 내가 글을 쓰는 작업과 비교해 봤다. 난 항상 뭔가 쫒기 듯 글을 쓴다. 그러다보니 글 여러 군데서 구멍이 나고 전체적으로 좋은 글이 잘 나오지가 않는다. 그런 천박한 글을 쓰면서 가끔 사람들이 내 글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속으로 꽤 기분 상하기도 했다. 정말 어리석고 철없는 모습이다. 이번 기회에 그녀의 글을 쓰는 방법을 보며 글쓰기 정석에 대해 배우려 한다. 지금 쓰는 이 글부터 그 첫 작업으로 시작을 해야겠다. 

더불어 그녀의 학구열 역시 남들이 쉽게 따라가지 못할 만큼 열심이다. 이전에 읽었던 중국 견문록에도 나오지만 마흔 나이에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운다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그녀는 그 과정을 꿋꿋이 해냈다. 젊은 사람들도 쉽지 않은 일인데 그 모습을 보면 경이롭기까지 하다. 과연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나도 모르게 고개를 절래 흔든다. 하지만 이런 나를 보며 그녀는 나무란다. 인간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을 하는데, 나처럼 젊은 놈이 나약한 소리를 한다고. 얼마 전 그녀는 한 강연회에서 삼십대를 젊은 핏덩이로 표현했다.

“나는 글쓰기는 철공을 갈아서 바늘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지칠 정도로 너무나 더디지만 애를 쓰는 만큼 반드시 좋아진다.”(p.116)

- 글쓰기를 잘 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한비야가 하는 말

 

한비야라고 모든 일에 만족하고 항상 기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보다도 더 큰 희망찬 긍정적 사고방식이 그 모든 것을 뛰어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기쁨을 우리와 함께 나누고자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겨내라고, 할 수 있다고 포기하지 말라고 우리를 일으켜 세우고 용기를 심어준다. 내가 어렸을 적 그 상처 많던 시기에 그녀를 일찍 알았다면, 어쩌면 그 시기 그녀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할지라도, 또 다른 용기를 북돋다 주는 사람이 내 주변에 있었다면 나는 그 시기를 보다 일찍 이겨 냈을지 모르겠다. 그나마 다행스럽게 고등학교에 올라가 신앙의 힘으로 과거를 이겨내 지금의 내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그리고 그렇게 성장되어 가는 내게 또 이렇게 긍정적 영향을 갖게 해 준 한비야에게도 정말 뜻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이런 계기가 중요하다. 사람은 누구나 고비를 만나면 또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기회를 만나게 된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나는 암담하게 보냈던 시간이 꽤 길었다. 지금 짧게 혹은 그 터널이 긴 사람, 다양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나는 인생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는 그들에게 한비야를 만나라고 권하고 싶다. 비록 그녀가 그들에게 완벽한 답을 주지는 못할 지라도 최소한 방향성을 잡아주는 길라잡이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맺을 수 없는 사랑을 하고

견딜 수 없는 아픔을 견디며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이룰 수 없는 꿈을 꾸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도전, 무모하리만치 크고 높은 꿈 그리고 거기에 온몸을 던져 불사르는 뜨거운 열정이 바로 젊음의 본질이자 특권이다.” (p.152)

- 저자가 돈키호테의 내용을 인용해 길을 헤매는 우리 시대 젊은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l*****9 2010.10.25. 신고 공감 11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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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움에 무조건 구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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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님의 책은 한권도 빠짐없이 다 가지고 있어요.   한비야님의 책을 읽고나면 생활속에서 잊고 지냈던 열정이 샘솟아서 참 좋아해요.   이 책도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예약구매를 했어요.   그런데 그동안 곳곳에서 연재했던 글들을 많이 보게 되네요.   좋은 생각이나 한겨례에 연재하던 내용이   곧 한비야님이 겪은 에피소드의 일부였으니 어쩔 수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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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님의 책은 한권도 빠짐없이 다 가지고 있어요.

 

한비야님의 책을 읽고나면 생활속에서 잊고 지냈던 열정이 샘솟아서 참 좋아해요.

 

이 책도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예약구매를 했어요.

 

그런데 그동안 곳곳에서 연재했던 글들을 많이 보게 되네요.

 

좋은 생각이나 한겨례에 연재하던 내용이

 

곧 한비야님이 겪은 에피소드의 일부였으니 어쩔 수 없겠지만

 

그렇게 겹치는 부분이 많다보니까

 

아무래도 감동이 덜하네요^^

 

 

 

 

한비야님의 신간이 너무 반가운 팬이지만

 

한편으로 이번책은 약간 상업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모로 아쉬워요.

 

 

h******g 2009.07.15. 신고 공감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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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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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한비아푸른숲/2013.4.25.sanbaram 바람의 딸로 널리 알려진 저자가 국제 NGO 월드비전에 9년간 근무하면서 팀장으로 겪은 일들과 자신의 일상생활 일부를 정리한 <그건, 사랑이었네>는 전체를 네 부분 ‘난 내가 마음에 들어/ 내가 날개를 발견한 순간/ 푯대를 놓치지 않는 법/ 우리는 모두 같은 아침을 맞고 있어’ 등으로 정리해서 펴냈다. 그녀가 남들보다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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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아

푸른숲/2013.4.25.

sanbaram

 

바람의 딸로 널리 알려진 저자가 국제 NGO 월드비전에 9년간 근무하면서 팀장으로 겪은 일들과 자신의 일상생활 일부를 정리한 <그건, 사랑이었네>는 전체를 네 부분 ‘난 내가 마음에 들어/ 내가 날개를 발견한 순간/ 푯대를 놓치지 않는 법/ 우리는 모두 같은 아침을 맞고 있어’ 등으로 정리해서 펴냈다. 그녀가 남들보다 목소리가 크고 적극적이며, 열정적인 성격을 하고 살면서 겪었던 여러 가지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 놓는다. 여행과 등산을 좋아한다거나 첫사랑 이야기, 그리고 아프리카나 파키스탄의 지진 발생지역, 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NGO 활동을 하며 겪었던 이야기들은, 독자들이 새로운 세상을 간접 경험하게 하면서 인류애를 자극하고 있다. 저자 한비아는 홍익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유타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7년에 걸친 세계 오지 여행의 경험을 담은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썼다. 국제 NGO 월드비전에서 긴급구호팀장으로 일했다.

 

<그건, 사랑이었네>에서는 “고단한 여행과 위험한 재난 현장에서 돌아와 한숨 돌리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땀 냄새 물씬 나는 조끼를 벗고 찬물 샤워를 한 뒤 헐렁한 티셔츠와 반바지로 갈아입고는 쇼파에 앉아 일기를 쓰면서 치열했던 현장을 되새겨 보는 그런 편안한 느낌으로 말이다.(p.8)”라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어린 시절의 기억과 국제 홍보회사에서 근무하다 오지 여행을 떠나게 된 이야기, 그리고 국제 NGO 월드비전에서 긴급구호팀장으로 일하면서 경험한 내용들을 정리하였다. 마지막으로 한국인들의 이웃사랑 정신을 피력하면서 세계 시민학교 ‘지도 밖 행군단’을 세우게 된 계기와 운영상태를 이야기한다. 또한, 미국 보스턴에 있는 터프츠대학교의 인도적 지원에 관한 석사과정에 지원하게 된 과정을 말한다. 그러면서 독신으로 살며 하느님의 품에서 행복을 느끼는 삶을 이야기한다. 

 

“내가 월드비전에 들어와서 제일 잘한 일 두 가지만 꼽으라면 해외 아동 결연 프로그램을 통해 딸 셋, 아들 둘을 키우는 후원자가 된 것과 세계시민학교를 시작하는 데 불쏘시게 역할을 한 거다.(p.280)”라고 말한다. 틈만 나면 산에 오르는 저자는 에베레스트 등정이라는 특별한 이벤트만큼이나 집 가까이에 있는 북한산 등반이라는 평범한 일상에서도 비슷한 강도의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봄 산의 풋풋함, 여름 산의 풍요로움도 멋지지만, 가을 산의 농염한 아름다움도 눈부시지 않은가?’라면서 일상생활에서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자잘한 즐거움을 찾아내는 것이 요즘 산이 가르쳐 준 소중한 지혜라고 말한다. 

 

“인생이란 링 위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을 응원할 때는 세심한 마음 씀이 필요하다. 누워 있는 사람의 상태를 이해하고 그의 선택을 존중하며 조용히 위로해주어야 한다.(p.78)” 어려움에 처했을 때도 ‘하느님은 벼랑 끝자락에 간신히 서 있는 나를 아래로 밀어내셨다. …그때야 알았다. 나에게 날개가 있다는 것을.(p.89)’ 이라고 말한다. 꽃처럼 사람들도 피어나는 시기가 다 따로 있다. 어떤 이는 초봄의 개나리처럼 십 대에, 어떤 이는 한여름 해바라기처럼 이십 대에, 어떤 이는 가을의 국화처럼 사오십 대에, 또 어떤 이는 한겨울 매화처럼 육십 대 이후에 화려하게 피어나는 거라고. 계절은 다르지만, 꽃마다 각각의 한창때가 반드시 오듯이, 사람도 활짝 피어나는 때가 반드시 온다. 그러니 언제나 현재에 충실하라고 조언한다.

 

 


이달의 사락 k******4 2025.08.22. 신고 공감 7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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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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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와 닮은 점을 찾고 싶어 안달인 내 버릇. 아무리 눈을 부릅떠도 건더기 하나 건져지지 않으면 책이나 영화, 공영 제목을 나열하기에 이른다. 그러다 보면 하나쯤 걸린다. 우아, 역시 우리는 통하는 게 있네! 억지에 가까운 끈을 만든다.   월간 <좋은 생각>과 일부 매체에 실리기도 했던 글을 모으고 편집한 한비야 신작 <그건,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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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와 닮은 점을 찾고 싶어 안달인 내 버릇. 아무리 눈을 부릅떠도 건더기 하나 건져지지 않으면 책이나 영화, 공영 제목을 나열하기에 이른다. 그러다 보면 하나쯤 걸린다. 우아, 역시 우리는 통하는 게 있네! 억지에 가까운 끈을 만든다.


  월간 <좋은 생각>과 일부 매체에 실리기도 했던 글을 모으고 편집한 한비야 신작 <그건, 사랑이었네>를 읽으며 저자와도 다소 억지스러운 끈을 만들어 봐야겠다. 중2 담임이자 중3까지 음악을 가르치셨던 신미자 선생님은 오래전부터 일 년에 두 번씩 방학을 이용해 배낭여행을 떠나시곤 했다. 이윽고는 CA활동에 세계여행부를 만드셨는데, 당시 내가 귀를 솔깃 세우고 들은 유일한 수업이었다. 여행하고픈 나라를 조사 설명할 수 있도록 유도하시며 때때로 자기의 여행담을 일기와 사진 자료를 토대로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하셨다. 눈썹을 치켜들며 이를 앙다무는 표정 뒤에 벌어질 일을 충분히 연습한 학급친구들은 파블로프의 개처럼 선생님의 일그러진 표정 하나로 일순간 잠잠해지는 법을 터득해야 했지만, 그런 선생님이 참으로 매력적이게 보였다. 선생님처럼 독신으로 자유롭고 당당하게 사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처음 하게 만들었다.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그분은 저자처럼 58년 개띠다. 그래서 한비야의 바람의 딸 시리즈를 읽었을 때 마냥 친근했는지도 모르겠다.


  한비야처럼 말이 빠른 것도, 박스나 쇼핑백을 버리지 못하고 잘 접어 차곡차곡 쌓아두는 습관도, 대중교통의 편리함(지하철에서 독서할 때만큼 머릿속이 명료해질 때가 없다! 그보다 먼저 자동차 수요자가 될 수 없는 여건이 원인이겠지만.)을 즐길 줄 아는 것도, 무엇보다 벌컥증도 닮았다. 이 중 바꾸고 싶은 두 가지. 말이 빠른 것은 의도적인 훈련으로 제 속도를 찾은 듯싶으나 벌컥증은 참 힘들다. 화가 나면 화난 대로, 기쁘면 기쁜 대로 목소리와 얼굴에 그 색깔이 실려 있다. 뒤에서 구시렁거리지 말고 앞에서 솔직하게 자기의 감정을 표현하는 게 정당하다 싶은데, 관계란 어떤 방법도 능사는 아닌가 보다. 한비야처럼 먼저 반으로 줄여야겠다.


  한비야를 좋아하다 보니 따라하는 경우가 많다. 몇 해 전부터 연말이 되면 책 백 권 읽기를 미리 새해 계획에 넣어둔다. 시집은 한두 번 읽어 이해할 수 없는 장르라 여긴 지 오래라 제외, <좋은생각>이나 영화잡지는 잡지의 특성상 놓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기에 제외하다보면 안타깝게도 성공한 적이 한 번도 없다. 70권~90권 사이에서 멈추곤 한다. 올해는 꼭 달성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지만 뭐, 수치가 그리 중요한가. 실은 한비야가 말한 것도 굳이 백 권이 아니라 생활의 틈을 이용한 꾸준한 독서를 강조한 거다. <그건, 사랑이었네> 때문에 국민들이 한 권이라도 더 읽으리라 믿는다.


  책과 가까이 하고자 도서관에 자주 가는 편인데, 어느 날 자료실에서 역대 퓰리처상수상작품집을 봤다. 술렁술렁 넘기다 1996년 연작사진부문에 수상한 작품인 아프리카 여성 할례의식을 세계에 고발한 사진에서 멈췄다. 전통이라는 미명 아래 평생을 고통스럽게 살아야 하는, 혹은 시술이랄 것도 없는 폭력 후 사망할 위험이 높은 여성의 인권은, 안타깝게도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이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딸의 고통을 원하지 않는 부모도 사회 구조상 어쩔 도리 없이 눈감아야 한단다. 눈물샘 과부하 상태. 눈물샘이 넘실거리기 시작했던 건 몇 십 장 앞, 열두 살 소년 사무엘이 동생의 후원자에게 건넨 말을 읽고부터다.


“이, 이분이 제 동생의 후원자라구요? 고, 고맙습니다. 다, 당신은 제 간절한 기도의 응답이십니다.” (P. 221)


  부모를 에이즈로 잃고, 자신마저 에이즈로 죽을 날이 멀지 않은 상황에서 두 동생이 굶지 않고 학교에 갈 수 있도록 기도했는데, 한국의 한 중년 남성이 후원자가 되어 이를 가능케 한 것이다. 자신이 후원하는 해외 아동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에서 그를 확인한 부스럼투성이 사무엘의 말을 듣고 소년을 힘껏 포옹한 후원자. 슬픔과 기쁨이 교차하는, 웃으면서도 눈물이 날 것 같은 그런 장면. 아, 한비야라면 해맑게 웃는 소녀소년의 모습을 조금 더 앞당길 수 있겠지.

 

                                                  월간 <좋은생각>에 실렸던 다히로 이야기

 

 

  80만 부 이상 팔린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의 독자 중 6만 명 이상이 월드비전 해외 아동 후원을 신청했다고 한다. 다달이 계좌에서 해외 아동 후원금으로 빠지는 내역이 가장 의미 있게 쓰는 돈이라는 선생님의 글을 읽고 이리도 많은 독자가 실행했을지 몰랐다. 심지어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그 중 2만 원을 후원하는 생활보호대상자도 있다고 한다. 다행히 6만여 명 안에 포함되는구나 싶어 안도의 숨을 내쉬는 나를 부끄럽게 만든 사람이다. 있어야만 도울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 주는 위대한 사람.

 

 

  한비야처럼 소위 자기계발서라 칭하는 도서가 손에 잡히지 않는다. 아무리 좋은 글로 도배를 했어도 실행하지 않으면 도로 아미타불일진대, 그간 읽어본 여남은 권의 자기계발서 내용을 실행한 적 한번도 없다. 그러한 의미에서 한비야 선생님의 책은 내게 진정한 자기계발서가 된다. 물론 그 전에 한 사람의 일기를 훔쳐보는 듯한 짜릿한 맛을, 긴급 구호 현장의 생생한 스케치를, 스케치를 어떻게 채색해야 아름다울 수 있을지의 고민을, 누구에게나 동등한 한번뿐인 인생에 어떤 가치를 부여해야 할까 진지함을 선사한다. 그리고 이 책의 두드러지는 매력이자 미덕인 한 발짝 내딛게 하는 에너지 충전까지!




YES마니아 : 골드 a*****4 2010.11.07. 신고 공감 6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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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페 디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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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을 느끼고 마음껏 표현하며 즐기는 것에 내게 매우중요한 삶의 기술이다"     첫 부분에 이 글이 나왔다 너무 마음에 와 닿아서 그래 그래!! 를 마음속으로 외쳤다   한비야씨의 새책이 나왔다 그래서 바로 사이트에 들어와서 주문을 했다 배송 오기까지 얼마나 설레이기 좋던지,,,이번에는 여행집이 아니라 에세이던데 어떤 내용의 글과 감성과 냄새와 소리와 마음이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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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을 느끼고 마음껏 표현하며 즐기는 것에 내게 매우중요한 삶의 기술이다"

 

 

첫 부분에 이 글이 나왔다 너무 마음에 와 닿아서 그래 그래!! 를 마음속으로 외쳤다

 

한비야씨의 새책이 나왔다 그래서 바로 사이트에 들어와서 주문을 했다

배송 오기까지 얼마나 설레이기 좋던지,,,이번에는 여행집이 아니라 에세이던데

어떤 내용의 글과 감성과 냄새와 소리와 마음이 담겨 있을지 너무너무 궁금했었다

책을 받아보고 바로 첫페이지에 날짜와 싸인을 하고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너무 빨리 읽고 싶었지만 한장 한장 넘겨지는것이 아까워서

하루하루 조금씩 음미하면서 마치 와인을 먹는양,,, 음미하면서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글을 읽으면서 동감도 하게되고 이건 나와 다르군,,,그러면서

내가 가지고,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한 감사를 하게 만들어 주었고

 

또 내 인생의 인생 설계를 하도록 마음 먹게 해주었다.

그냥 마음속으로만, 책을 볼때만, 티비를 볼때만,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충동적인

목표가 아니라 내 인생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한번쯤을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마음 먹었지만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한비야씨의 책을 통해서 나도 한번 도전하게 되었다.

 

지도밖으로 행군하라를 보면서 정말 함께 울고,

아픈 마음을 같이 하며 얼마나 큰 감동을 얻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이번 에세이 집은 한 개인의 삶을 통해서

같은 여자로써, 나의 인생을 뒤돌아볼수 있는 계기도 되고

또 앞으로 나의 남은 인생도 한번 되짚어 보는 기회가 될것이라 확신한다

 

어제보다 또 내일보다 오늘을 더 사랑한다는 한비야씨의 말처럼

나에게 주신 하루하루를 사랑하며 살아가야 겠다 

b******4 2009.07.22.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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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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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자랑스럽기도 하면서, 내심 부러운... 대한민국의 여성이다.    그녀의 글을 읽고 설레지 않았던 사람이 있었을까...학교 도서관에서 그녀의 책을 처음 보고..'나도 언젠가 기회가 있다면...'하고 꿈을 꾸었던 것이 수 년 전이고, 그 이후에 나온 그녀의 모든 글들은 내가 어려운 순간에..혹은 지리멸렬하게 살고 있었던 그 순간의 꿈이고 희망이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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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자랑스럽기도 하면서, 내심 부러운... 대한민국의 여성이다.

 

 그녀의 글을 읽고 설레지 않았던 사람이 있었을까...학교 도서관에서 그녀의 책을 처음 보고..'나도 언젠가 기회가 있다면...'하고 꿈을 꾸었던 것이 수 년 전이고, 그 이후에 나온 그녀의 모든 글들은 내가 어려운 순간에..혹은 지리멸렬하게 살고 있었던 그 순간의 꿈이고 희망이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그녀의 책은 더이상 내게는 없다.

 

 그녀의 열정과 태도, 여러 경험들은...칭찬받아 마땅하고, 앞서 이야기했듯이 부러움의 대상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녀의 글을 읽다보면... 종종 미간이 구겨진다.

 

 서문과 처음 50페이지 정도의 차분함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갑작스레 쏟아지는 소나기처럼, 구호 활동이나 세계 빈민국, 세계인의 자세, 기타 에피소드 등으로 이어지는데 이것이 글인지, 방송 대본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정신사납다.

 

 그 내용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고, 그녀의 밝고 명랑한 성격도 좋아하기는 하지만... 한비야씨처럼 주저리 주저리 끊임없이 이야기를 해대는 스타일의 사람도, 글도.. 나는 많이 불편하다.

 어쨌거나, 고정팬이 많은 그녀. 나 역시 그녀의 근황에 대해서 항상 귀를 종긋 세우고있지만, 출판물로 만나는 한비야씨는 예전에도, 지금도... 2000원짜리 잡지 한 꼭지를 읽은 것처럼,  어렴풋이 기억되는 감정만 남는다.

YES마니아 : 로얄 c******m 2009.07.22. 신고 공감 5 댓글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