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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클랩튼과 스티브 윈우드, 2008년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가진 공연실황이다. 에릭 클랩튼의 이름에 더 무게감이 있겠지만 공연 내용으로는 클랩튼과 윈우드가 공평하고 우정어린 연주를 펼치고 있다. 앨범의 첫 곡은 블라인드 페이스 Blind Faith의 곡 Had To Cry Today이다. 이 곡에서 둘은 기타 솔로를 사이 좋게 더 정확하게는 공평하게 주거니 받거니 한다. 그런 공평함을 알리는 이 곡이 앨범의 첫 곡이라는 것은 이 공연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지 보여준다. 둘이서 음악적인 교류를 나누는 시간은 적지 않았지만 정작 앨범으로는 블라인드 페이스 한 장 밖엔 결과물이 없었다. 클랩튼도 윈우드와 밴드 생활을 더 오래하지 못한 것이 늘 아쉬웠다고 한다. DVD를 보면 공연 중반 클랩튼이 Rambling On My Mind를 부르기 전에 청중들에게 "오늘 한 마디만 꼭 하고자 한다"면서 오랜 세월동안 윈우드와 이런 공연을 꼭 해보고 싶었다는 진심어린 말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후에도 블라인드 페이스 시절의 곡들은 계속 나온다. Presence of the Lord, Well Alright, Can't Find My Way Home. 각자의 솔로 공연에서 늘 부르던 레파토리들 이지만 클랩튼과 윈우드가 같이 연주하는 장면은 이 앨범이 아니면 다시 듣기 힘들겠다.
그리고 윈우드는 트래픽 Traffic 시절 곡들: Glad, Pearly Queen, No Face No Name No Number와 그의 솔로 곡 Spilt Decision을 부른다. 그리고 윈우드가 어린 시절부터 즐겨 불렀다던 레이 찰스의 Georgia On My Mind를 뉴욕의 관객들을 위해 멋들어지게 부른다.
클랩튼은 자기의 솔로 레파토리인 Double Trouble, Tell The Truth, After Midnight, Cocaine과 어쿠스틱으로 Rambling On My Mind를 연주한다. 지미 핸드릭스의 두 곡과 버디 마일즈의 Them Change는 미국 관객을 위한 선물이다. Forever Man에서는 클랩튼의 멋진 보컬을 들을 수 있다. 밋밋했던 85년 스튜디오 곡을 완전히 활기찬 곡으로 회춘시켜 놓았다. 이 앨범 전체에서 최고의 재발견 곡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 마디로 이 공연의 곡 구성은 클랩튼과 윈우드에게 공평하며 관중들도 진귀한 Blind Faith의 공연을 감상하는 기쁨을 누렸을 것이다. 두 거장도 대형 스타 라는 간판을 떼어 버리고 그 옛날 둘이서 그랬던 것처럼 밴드멤버로서 작아진 역할을 기꺼이 즐기고 있다. DVD에서는 그윽한 눈빛을 교환하면서 오래된 우정을 되새김질하는 모습이 공연내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