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은유 서해문집/2019.9.10.
산문집에는 작가의 일상생활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무엇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또는 무엇이 힘들었고 기뻤는지, 생활 속의 희로애락이 다 담겨있는 경우가 많다. 독자들은 그런 글을 통해 자기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자기와 같이 힘들어 하는 누군가가 있었고,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기도 하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내기도 한다.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는 은유 작가의 에세이집이다. 말하고 싶음과 말할 수 없음, 말의 욕망과 말의 장애가 충돌하던 어느 봄날, 저자는 이미 무언가를 쓰고 있었다고 한다. 쓴 책으로는 <글쓰기의 최전선>, <쓰기와 말들>,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다가오는 말들>, <폭력과 존엄사이>, <출판하는 마음>,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등 여러 권이 있다.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는 “절판된 나의 첫 산문집에서 추린 글들, 생에 울컥한 순간 일상을 추스르며 적어간 글 중 아직 어느 책에도 실리지 않은 기록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보와 <한겨레>에 가장 최근까지 연재한 칼럼을 모은 것이다.(p.11)”라고 말한다. 이 책은 서른다섯부터 마흔다섯을 경유하는 한 여자의 투쟁의 기록이라는 것이다. 모성을 수행하는 엄마이자 존재를 이행하는 자아라는 양립 불가능해 보이는 삶의 조건 속에서 분투했고, “존재하는 한 이야기하라”는 페미니즘의 명제대로 말하기를 시도했고 글쓰기를 멈추지 않은 결과물을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해 엮었다. ‘여자라는 본분, 존재라는 물음, 사랑이라는 의미, 일이라는 가치’ 이것을 목차로 구성하였다고 한다.
“결혼도 이혼도 인연을 쓰는 한 방편일 뿐이다. 플라톤의 말대로 무엇이든 그 자체 단독으로 아름답거나 추하지는 않다. 그것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실천의 미이고, 그것을 추하게 만드는 것은 실천의 비열함이다.(p.24)” 저자는 결혼 전에 아빠를 볼 때면 좀 궁금했다고 한다. 옆 사람 힘든 게 왜 안 보일까…. 나중에 알고 보니 못 본 척하는 게 아니라 아예 안 보이는 거다. 대대손손 소통 불능의 장애를 겪는 남성들, 그렇게 살아도 삶이 유지됐으므로 타인의 심정을 헤아리는 능력이 퇴화한 거다. 무심함이 무뚝뚝함, 남자다움으로 미화된 데다가 학교나 학원에서 안 가르쳐주니까 관 뚜껑 닫힐 때까지 모른다. 모르고 편하게 살다가 죽는 남자들이 많으니까 그만큼 한평생 고생만 하다가 죽는 여자들도 많다고 말한다.
“미친년 널 뛴다는 말은 폭력적이다. 미친년을 미치게 만든 미친놈들의 존재는 어떻게 생략이 가능했을까. 미혼모는 있어도 미혼부는 없지 않은가. 세상은 어째서 여전한가.(p.75)” 어린자식을 괴롭히고 방치하는 것도 모자라 생명까지 빼앗아 버리는 젊은 부모가 늘고 있다. 피폐해진 사회 문제이기도 하지만 자기자신의 어려움을 참지 못하는 데서 오는 현상이기도 하다. 삶은 명사로 고정하는 게 아니라 동사로 구성하는 지난한 과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생을 오해받을지라도 순간의 진실을 추구하고 주어진 과업을 수행하며 살아갈 때만 아주 미미하게 조금씩 삶은 변한다. 우리가 먹은 카페라테 거품처럼 부드럽고 치즈 케이크처럼 촉촉하고 달달한 사랑을 기다리면, 사랑은 영원히 없다. 그런 세상 또한 없다. 네가 누군가의 삶을 품고 응원해주는 방법으로 건강한 사랑을 창조해보라고 한다. 현실을 회피하고 관념으로 차단하면 기회는 점점 줄어들어든다고 말한다.
“당하면 외로움이고 선택하면 고독이라고, 외로움 따위의 수동적인 정념에 휘말리지 않음을 뿌듯해했고, 자주적인 여성으로서 우아한 고독자 되기를 동경했다.(p.222)” 외로움이 자기 보존에 기여하는 중차대한 감정이라 생각한다. 인간을 사색하게 한다는 점에서 야만에서 구제하는 요소이고, 관심을 타아에게로 향하게 한다는 점에서 겸손하게 만드는 동력이다. 물론 그 외로움이 지나치고 사무치면 자기 파괴에 이르기도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 가진 삶의 기준이 결혼, 직장, 아이인가. 그 나름도 실속 있는 삶이지만 단 하나 삶의 모델을 좇아 60억 인구가 한 방향으로 뛰어야 하는 건 아니지 않는가.(p.262)” 또 직장 다니면서 가정 꾸리고 사는 사람은 얼마나 갑갑한 삶을 사는지. 그나마 손에 쥔 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 두리번거리지도 못하고 삶의 에너지를 다 써야 한다는 팍팍한 현실을 작가는 상기한다. 클럽에서 공연하는 아들을 보면서 ‘무대에서 키보드를 치는 저 아이도 방학 동안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몸 돌리면 제자리인 좁다란 점포에서 꼬박 열 시간을 서 있느라 종아리에 파스 두 장을 붙이고 잠들곤 했다.(p.252)’ 귀한 자식이 낳은 귀한 자식이 겪었을 현실과 격투, 제몫의 설움에 눈가가 시큰하였다고 한다. 클럽에서 빠져나와 본 홍대 앞 거리. 1년 내내 성탄 전야처럼 북적거리는 이 향락의 미로는 도 얼마나 귀한 자식들의 노동으로 굴러가는가를 생각한다. 이제는 그런 세상도 코로나19로 인해 사치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공부든, 육아든, 농사든, 출간이든, 장사든 본디 사는 일은 간단치 않다. 나와 세상의 협응이 쉬울 리 없다. 그런데도 유독 출판, 사유와 집필 노동의 성과물에는 그 자체로도 번듯한 지위가 부여된다.(p.288)” 판매량에 비례해 사회적 위상이 수직으로 상승한다. 지식 노동 전반에 관한 우대 풍토는 교육을 중시하는 유고 문화와 생산성이 최고라는 산업사회 이데올로기가 만나서 형성된 독특한 현상이 아닐까 싶다고 책을 낸 소감을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사회전반적인 흐름을 읽고, 여성을 차별하고 비하하는 가부장적인 생각들을 바로잡고자 분투하는 저자의 왕성한 노력이 돋보이는 글들 이다. 이 책을 읽으며 자기의 꿈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 같다. 우리의 현실이 부조리하고 가끔은 외롭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
|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은유 서해문집/2019.9.10. sanbaram
산문집에는 작가의 일상생활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무엇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또는 무엇이 힘들었고 기뻤는지, 생활 속의 희로애락이 다 담겨있는 경우가 많다. 독자들은 그런 글을 통해 자기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자기와 같이 힘들어 하는 누군가가 있었고,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기도 하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내기도 한다.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는 은유 작가의 에세이집이다. 말하고 싶음과 말할 수 없음, 말의 욕망과 말의 장애가 충돌하던 어느 봄날, 저자는 이미 무언가를 쓰고 있었다고 한다. 쓴 책으로는 <글쓰기의 최전선>, <쓰기와 말들>,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다가오는 말들>, <폭력과 존엄사이>, <출판하는 마음>,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등 여러 권이 있다.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는 “절판된 나의 첫 산문집에서 추린 글들, 생에 울컥한 순간 일상을 추스르며 적어간 글 중 아직 어느 책에도 실리지 않은 기록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보와 <한겨레>에 가장 최근까지 연재한 칼럼을 모은 것이다.(p.11)”라고 말한다. 이 책은 서른다섯부터 마흔다섯을 경유하는 한 여자의 투쟁의 기록이라는 것이다. 모성을 수행하는 엄마이자 존재를 이행하는 자아라는 양립 불가능해 보이는 삶의 조건 속에서 분투했고, “존재하는 한 이야기하라”는 페미니즘의 명제대로 말하기를 시도했고 글쓰기를 멈추지 않은 결과물을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해 엮었다. ‘여자라는 본분, 존재라는 물음, 사랑이라는 의미, 일이라는 가치’ 이것을 목차로 구성하였다고 한다.
“결혼도 이혼도 인연을 쓰는 한 방편일 뿐이다. 플라톤의 말대로 무엇이든 그 자체 단독으로 아름답거나 추하지는 않다. 그것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실천의 미이고, 그것을 추하게 만드는 것은 실천의 비열함이다.(p.24)” 저자는 결혼 전에 아빠를 볼 때면 좀 궁금했다고 한다. 옆 사람 힘든 게 왜 안 보일까…. 나중에 알고 보니 못 본 척하는 게 아니라 아예 안 보이는 거다. 대대손손 소통 불능의 장애를 겪는 남성들, 그렇게 살아도 삶이 유지됐으므로 타인의 심정을 헤아리는 능력이 퇴화한 거다. 무심함이 무뚝뚝함, 남자다움으로 미화된 데다가 학교나 학원에서 안 가르쳐주니까 관 뚜껑 닫힐 때까지 모른다. 모르고 편하게 살다가 죽는 남자들이 많으니까 그만큼 한평생 고생만 하다가 죽는 여자들도 많다고 말한다.
“미친년 널 뛴다는 말은 폭력적이다. 미친년을 미치게 만든 미친놈들의 존재는 어떻게 생략이 가능했을까. 미혼모는 있어도 미혼부는 없지 않은가. 세상은 어째서 여전한가.(p.75)” 어린자식을 괴롭히고 방치하는 것도 모자라 생명까지 빼앗아 버리는 젊은 부모가 늘고 있다. 피폐해진 사회 문제이기도 하지만 자기자신의 어려움을 참지 못하는 데서 오는 현상이기도 하다. 삶은 명사로 고정하는 게 아니라 동사로 구성하는 지난한 과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생을 오해받을지라도 순간의 진실을 추구하고 주어진 과업을 수행하며 살아갈 때만 아주 미미하게 조금씩 삶은 변한다. 우리가 먹은 카페라테 거품처럼 부드럽고 치즈 케이크처럼 촉촉하고 달달한 사랑을 기다리면, 사랑은 영원히 없다. 그런 세상 또한 없다. 네가 누군가의 삶을 품고 응원해주는 방법으로 건강한 사랑을 창조해보라고 한다. 현실을 회피하고 관념으로 차단하면 기회는 점점 줄어들어든다고 말한다.
“당하면 외로움이고 선택하면 고독이라고, 외로움 따위의 수동적인 정념에 휘말리지 않음을 뿌듯해했고, 자주적인 여성으로서 우아한 고독자 되기를 동경했다.(p.222)” 외로움이 자기 보존에 기여하는 중차대한 감정이라 생각한다. 인간을 사색하게 한다는 점에서 야만에서 구제하는 요소이고, 관심을 타아에게로 향하게 한다는 점에서 겸손하게 만드는 동력이다. 물론 그 외로움이 지나치고 사무치면 자기 파괴에 이르기도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 가진 삶의 기준이 결혼, 직장, 아이인가. 그 나름도 실속 있는 삶이지만 단 하나 삶의 모델을 좇아 60억 인구가 한 방향으로 뛰어야 하는 건 아니지 않는가.(p.262)” 또 직장 다니면서 가정 꾸리고 사는 사람은 얼마나 갑갑한 삶을 사는지. 그나마 손에 쥔 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 두리번거리지도 못하고 삶의 에너지를 다 써야 한다는 팍팍한 현실을 작가는 상기한다. 클럽에서 공연하는 아들을 보면서 ‘무대에서 키보드를 치는 저 아이도 방학 동안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몸 돌리면 제자리인 좁다란 점포에서 꼬박 열 시간을 서 있느라 종아리에 파스 두 장을 붙이고 잠들곤 했다.(p.252)’ 귀한 자식이 낳은 귀한 자식이 겪었을 현실과 격투, 제몫의 설움에 눈가가 시큰하였다고 한다. 클럽에서 빠져나와 본 홍대 앞 거리. 1년 내내 성탄 전야처럼 북적거리는 이 향락의 미로는 도 얼마나 귀한 자식들의 노동으로 굴러가는가를 생각한다. 이제는 그런 세상도 코로나19로 인해 사치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공부든, 육아든, 농사든, 출간이든, 장사든 본디 사는 일은 간단치 않다. 나와 세상의 협응이 쉬울 리 없다. 그런데도 유독 출판, 사유와 집필 노동의 성과물에는 그 자체로도 번듯한 지위가 부여된다.(p.288)” 판매량에 비례해 사회적 위상이 수직으로 상승한다. 지식 노동 전반에 관한 우대 풍토는 교육을 중시하는 유고 문화와 생산성이 최고라는 산업사회 이데올로기가 만나서 형성된 독특한 현상이 아닐까 싶다고 책을 낸 소감을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사회전반적인 흐름을 읽고, 여성을 차별하고 비하하는 가부장적인 생각들을 바로잡고자 분투하는 저자의 왕성한 노력이 돋보이는 글들 이다. 이 책을 읽으며 자기의 꿈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 같다. 우리의 현실이 부조리하고 가끔은 외롭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
|
페미니즘을 공부해서 따로 아는 것은 아니지만, 레베카 솔닛을 찾아서 읽었고, 어머니와 누나와 여동생을 가족으로 두고 있기에 페미니즘과 가깝다는 느낌적 느낌은 가지고 있다. 어머니가 맞벌이로 종일 노동하시고 집에 오셔서 또 부엌 일과 자식들 뒤치다꺼리까지 하는 것을 어린 시절 보고 자랐기 때문에 여성, 특히 어머니를 생각하면 애달픈 마음이 먼저 든다.
평생을 힘들게 살아왔는데도 어머니가 불평하거나 화내는 것을 좀처럼 본 기억이 없다. 나는 어머니께 늘 잘 해드려야 한다는 일종의 의무감이 있다. 약하거나 소외되거나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위해 무엇을 바라지 않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한다고 느끼는 마음이 나에게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 뿌리는 어머니에게 배우거나 느낀 것과 연결되어 있다.
그렇게 해서라도 배우는 점이 있다면 다행인데, 세상은 누군가의 희생과 과도한 삶의 무게에도 느끼는 바가 없는 경우도 많다니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서 싸움이 필요하고 투쟁의 대열에 누군가는 계속해서 참여한다. 그 싸움은 그들에게는 너무도 소중하고 절실한 것이어서 배타적으로 보일 때도 있다. 그들에게 응원의 시선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조차 가끔은 화살이 날아오기도 하니까.
양성평등이 실현되어야 하고, 여태껏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뜯어고쳐야 한다는 페미니즘의 주장에 동의한다. 그 절실함에도 공감하는 마음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 동의하는 사람들에 더 가혹하고, 관심조차 없으면서 오히려 불평등을 조장하는 세력에 결과적으로 도움을 주는 그런 방식은 지지하지 않는다. 조금 더 영리하고 전략적인 관점이 필요하지 않을까.
|
|
어디선가 소개되는 책들속에 여자의 삶에대한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있어. 위로받고 격려받고 공감받고 싶어서 망설임 없이 구매했지만 앞부분을 보다 책장속으로 들어갔다. 너무 공감이 가던 글귀를보고 이작가 유명하다더니 정말 지식이 풍부하단게 느껴진다고 친구에게도 서슴없이 자랑질을하고 책을 다시 읽기시작했을때.... 아쉽기 시작하고 공감이 어려워지기 시작하고 지금은 때가 아닌건가 싶어 읽기를 그만두었다. 좋은책들 사이 아쉬운 책들도 있지만 기대만큼 아니여서 그런지 끝까지 읽지못했다. 불편했던건 작가의 그런 자기주관들이 평범한것이 아니었기에 난 그저 공감하고 싶었을 뿐인데 이런 불편한 관점으로도 바라볼수있고 이렇게 빡빡하게 생각해야하나 싶은게 아직은 전문가도아닌 그저 흔한 아줌마라서 이책은 독서를 많이한 먼훗날 내관점도 타협이 아닌 객관적으로 냉철하게 볼수있을때 다시 꺼내야겠다. |
|
첫 육아에 지친 나에게 누군가의 추천으로 책을 구매했습니다. 육아와 집안일로 하루하루 정신없게 흘러가는 저에게 은유작가님의 책이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어느 문장 하나 놓칠게 없어서 육퇴하고 읽고 또 읽는중이예요. 주변에도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
|
따뜻한 느낌, 삶을 성찰하고 쓴 글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책. 삶과 사람들을 보는 저자의 시선이 무척이나 따뜻하면서도 한편으론 도발적이다. 아마도 저자가 좋아하는 니체의 철학관이 저자의 글 전체에 스며들어 있어서 그런 듯도 하다. 좋아서 주위 사람들에게 여러번 권했고 선물하기도 했다. 여자로서, 사람으로서 여러가지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들이 많다. |
|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 너무 좋아서 여러권 사서 주위에 나눠주고 싶었다. 삶을 매만지고 부드럽게 만드는 느낌의 글. 특히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는 여자로서의 운명과 정체성, 한계 등을 돌아보고 성찰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매 에피소드마다 주옥같은 문장들이 마음을 훔치기도 한다. 저자의 전작 글쓰기의 최전선보다 조금 더 글이 부드럽고 유려해졌다는 느낌도 들었다. |
|
여자로 살아간다는 건...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요즘..저 마음의 안식을 찾으려 상당히 노력중이에요. 엄마가 된다는 것은...누군가의 아내가 된다는 것은 정말 많은 것을 저에게 요구하는 일이더라구요. 혼자인 삶에서 누군가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인듯해요. 하지만 이런 힘듦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알게되고 성장하게 되니 결혼과 육아는 인생에 있어 꼭 거쳐야 하는 과업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여자라는 삶... 녹록치는 않은 듯 해요.. 이 산문집을 쓴 저자 또한 결혼 전에는 한번도 여자로서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다가 결혼을 하고 육아를 하며 변화한 자신의 모습과 마주하며 힘들었던 시간들을 이야기 하는데 어찌나 공감이 되는지.... 함께 살아가는 공간에서 누군가는 당연한 일,,누군가는 당연한 일을 도와주는 마음 착한 사람... 시대는 변했으나 가치관이 변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 저에게 참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입니다. 은유라는 저자는 시를 참으로 좋아하시는 분이더라구요. 소제목 하나하나 시에서 가져온 문장들인데 이 문장을 여러번 되뇌어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정일근의 시..그 후... 정말 여러번 되뇌이고 되뇌여도 질리지 않는 그 후...
이별은 언제나 예고 없이 온다는 것을 어리석은 사람은 어리석어 잊고 산다 어리석에 내 생을 담은 한잔 물이 잠시 흔들렸을 뿐이다. 단지 그것뿐이다.
다이어리에도 써보고 이렇게 블로그에도 써보고 여러번 써보고 또 써봐도 자꾸만 다시 써보고 싶은 문장이네요. 시를 정말로 많이 읽은 저자라 그런지 문장 한 구절 한 구절이 의미 심장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요즘 ...제가 가장 많이 생각하는 부분이 여자라는 본분.... 존래라는 물음... 사랑이라는 의미~!!!!!!!!!!!!! 이 세가지인데....저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엄마여자는 모두 같은 마음인가 봅니다....
생의 시기따라 필요한 옷이 있다...라는 이 구절을 보며.. 지금 나의 이 시기 나는 어떤 옷을 입어야하는지...그리고 난 어떤 사람이어야하는지.. 정말 많은 생각을 했네요... 이 책은 정말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문장 하나하나가 가슴을 후벼파는 느낌이라 모든 문장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그런책이에요..ㅠㅠㅠ |
|
저자 은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책을 알게됐다. 개인적인 일을 쓴거 같은데
싸우는데 지치고 감정적인 소모에 더이상 아무말도 하기싫고 마음의 문을 닫고 싶을때 읽이 딱 좋은 책이다.
이책도 지인의 소개인데 표지그림이 좀 무섭기도 하지만
재미있기도 조금 슬프기도 한 책이다
개인적인 이야기만큼 진솔한 이야기는 없는 거 같다.
은유작가의 다른책도 궁금해진다. |
|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은유 산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