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의 동사는 다양한 뜻과 쓰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run이라는 동사의 경우, 사람이 두 발로 달리는 것은 물론, 동물이 네 발로 빠르게 움직이는 것, 기계 혹은 자동차 등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망라하며 빠른 움직임을 나타냅니다. 더 나아가 가게나 사업 등을 경영하는 것도 run이라 나타내게 되는데, 이러한 다양한 쓰임은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인가의 문제는 특히 영어를 제2외국어로 습득하는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문제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와 같은 한 동사의 다양한 쓰임을 용례별로 정리해 놓고 있습니다. 방대한 예문과 인지언어학에 기반한, "개념 바탕" 및 그 쓰임에 대한 제시는 실로 놀랍습니다. 하지만 인지언어학에의 접근이 목적이 아닌, 영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분들께는 그리 추천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 동사의 쓰임의 다양함을 소개하며 이와 같은 분석이 인지 언어학에서 유의미함에 초점을 맞춘 책인 만큼 영어 학습자보다는 언어학도에게 유용한 책이 아닐까, 하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가 제 2외국어로 영어를 공부하고 있는 만큼 한 단어의 뜻을 하나로만, 즉 영어 단어:우리말 의미의 1대 1관계로 곡해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 책은 제 2언어학습자로서의 우리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가져다 줍니다. 너무나 간단하게 생각했던 단어들의 다양한 의미와 쓰임을 대할 때 겪게 되는 충격이라고 할까요? ^^ 특히 인지언어학을 공부하시는 분들께는 이 책의 서문에 해당하는 "동사 분석 서설"을 강력추천합니다. 래네커의 Concept, Image, Symbol의 9장에 해당하는 타동성(transitivity)에 대한 설명이 아주 구체적이며 알기 쉽게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 책을 참고하며 동사를 분석해 보는 연습도 아주 유용하리라 생각합니다 *^^* |
| 인지 문법의 관점에서 각 동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의미들의 바탕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이 책을 확장하여서 새롭게 "인지문법에서 본 영어동사 사전"을 출간하였습니다. 이 책에 없는 동사까지 범위가 확대되었습니다. 그러나 책 앞 부분에서 영상도식에 대한 기본적 설명을 하고 있지만 이를 본문의 단어에 실제로 적용하여서 영상도식으로 표현하지 않은 점이 아쉽습니다. 이 책에는 이러한 접근방식의 이론적 기초를 상세하게 설명한 것은 아니어서 영상도식과 의미역에 대한 다른 책을 읽으셔야 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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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인지문법에 대해서 가장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되는 이기동 교수님의 도서로서, 동사의 이론적 바탕과 의미, 그리고 그 용법에 대한 간략한 서술을 Chapter 1 으로 하고, Chapter 2 에서는 실질적인 동사 분석을 통해서 동사에 대한 의미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아마도 일반적인 어학 학습자 보다는 언어학을 전공으로 하거나, 언어학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고 할 수 있다. 책의 분량이 좀 많은 편이어서, 한번에 읽지는 못하고, 틈틈히 일고 있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