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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참히 짓밟히고 산산이 부서진 정의..., 크로스 파이어 2
"무참히 짓밟히고 산산이 부서진 정의..., 크로스 파이어 2" 내용보기
아무리 마음을 굳게 여미고 단단히 닫아걸어도 슬그머니 풀어지는 순간이 있다.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지, 마음을 보이지 말아야지, 그래선 안된다고 여미고 또 여며도 믿게 된다. 믿고 싶어진다. 그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슬그머니 열린 문을 통해 이미 마음 속에 들어와버렸으니까. 당당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나가라고 해도 나가지 않는다. 밀어내고 또 밀어내다가 어느 순간, 마
"무참히 짓밟히고 산산이 부서진 정의..., 크로스 파이어 2" 내용보기

아무리 마음을 굳게 여미고 단단히 닫아걸어도 슬그머니 풀어지는 순간이 있다.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지, 마음을 보이지 말아야지, 그래선 안된다고 여미고 또 여며도 믿게 된다. 믿고 싶어진다. 그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슬그머니 열린 문을 통해 이미 마음 속에 들어와버렸으니까. 당당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나가라고 해도 나가지 않는다. 밀어내고 또 밀어내다가 어느 순간, 마치 원래 마련된 자리인양 앉아있는 그 사람에게 온갖 마음들을 드러내보인다. 그러다가 어디선가 몰려온 먹구름에 언제 튀어나온지 모를 차가운 힘으로 마음에서 그 사람을 있는 힘껏 매몰차게 밀어내버리기도 한다. 언제 마음을 열어주었냐는 듯 냉정하게, 아주 쌀쌀맞게 등을 돌려버린다.


아오키 준코, 그녀는 죽어 마땅한 사람들을 용납할 수 없었다. 그 일에 가담한 자는 모두 응징해야한다고도 생각했다. 하지만... 망설여지기도 한다. 죽어 마땅할 사람들과 어울린 사람이라도 혹시 그 정도로 나쁜 사람은 아닐지도 모르기에, 계속 마음에 걸린다. 그녀 자신이 내린 정의에 티끌만한 의문도 없어야 하거늘... 연속해서 벌어진 사건으로 마음이 심난한 그녀에게 손을 뻗은 사람이 있었다. 정확히는 초능력자와 초능력자를 아는 집단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홀로, 무척이나 외롭게 버텨오던 그녀에게 어쩌면 구원의 손길이었는지도 모른다. 그제야 마음놓고 기댈 수 있을만한 그런 따뜻한 손길 말이다.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능력을 가진 소녀가 있다는 걸 알고 만나고 싶어진다. 소녀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어서. 꼭 자신의 동생과도 같은 느낌이 드니까. 마악 행복을 느끼려는 찰나, 그녀는 새로운 진실을 맞딱드린다. 차라리 몰랐어도 좋았을 그런 진실을... 하지만 모르고 지나쳤더라도 그 지나친 순간이 몹시 후회될 그런 진실을...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버린 그녀는 정녕 행복해질 수 없는 것일까...?



*** 



걱정했던대로 빈대 잡으려다 정말 초가삼간을 어느 정도는 태워버리고 말았다. 서글프면서도 답답한... 무척 복잡한 기분이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나는 것도 아니고 아오키 준코가 가진 능력 역시 그녀가 갖고 싶어서 가진 게 아니다. 다만, 그 힘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선 선택할 수 있었으니 그녀가 한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도 맞다. 하지만 그 모든 걸 알고도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녀와 그녀의 강한 믿음에 응답해주지 못한 그가 무척 많이 씁쓸할 따름이다. 1권에서 이시즈 치카코가 한 말처럼 결국 세상이란 다 이래저래 자기가 한 만큼 돌려받고 살기 마련(p58)인가 보다.


내용으로만 봤을 때-적어도 내가 보기엔-이시즈 치카코는 크게 활약을 하진 않는다. 사건을 추적해나가는 마키하라 형사에게 가끔 도움을 주는 조력자와 같달까? 그녀는 때론 보통사람의 시선에서, 때론 날카로운 형사의 눈으로 그저 모든 사건을 지켜볼 뿐이다. 처음부터 그런 허무맹랑한 초능력을 믿지 않으면서... 마치 퍼즐을 맞추듯 조각을 맞추어가며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듯한 그녀는 전지전능한 '신'과 평범하기 그지 없는 '인간'의 중간자와도 같은 느낌이 들었다. 즉,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는 저울과도 같은 존재. 묘하게 매력적인 인물이다.


뉴스를 통해 사건사고를 접하고 사람의 목숨이 달린 엄청난 사건에 비해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지는 걸 볼 때면 절로 한숨이 나온다. 헌데 그 목숨이, 사라진 안타까운 생명이 가까운 사람의 것이라면 누구라도 분노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아오키 준코, 그녀의 이야기와 더불어 언론과 법에 대해 곱씹어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이 나온지 벌써 20여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과연 우리 사회는 악인에 대해 올바른 보도와 제대로된 철퇴를 내려치고 있는가를.






k****e 2017.10.15.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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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깊이, 모두 느낄 수 있는 작품
"재미와 깊이, 모두 느낄 수 있는 작품" 내용보기
읽고 나서 말을 어떻게 풀어야 할 지 가닥이 잡히지 않는 책이 있다. 너무 재미가 없어서 요걸 어떻게 돌려말해야 잘 했다고 할까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도 있지만 그럴 때는 생각만 할 뿐 대부분 솔직하게 쓰기 때문에 고민의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 나를 고민하게 만드는 것은 '재미있다'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할 만큼 침대 위에서 데굴데굴 구르게 만드는 책이나, 혹은 이번 경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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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서 말을 어떻게 풀어야 할 지 가닥이 잡히지 않는 책이 있다. 너무 재미가 없어서 요걸 어떻게 돌려말해야 잘 했다고 할까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도 있지만 그럴 때는 생각만 할 뿐 대부분 솔직하게 쓰기 때문에 고민의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 나를 고민하게 만드는 것은 '재미있다'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할 만큼 침대 위에서 데굴데굴 구르게 만드는 책이나, 혹은 이번 경우처럼 읽고 나서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책이다. '요넘이 나쁜넘이야!'라고 콕 집어 비판할 수 없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이미 책의 페이지수는 다했지만 내 마음에서는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는 그런 책.

 

요즘들어 자꾸 히가시노 게이고의 [방황하는 칼날]이나 야쿠마루 가쿠의 [천사의 나이프], 그렉 허위츠의 [살인위원회] 같은 작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모두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정당하게 평가를 받지 않고 풀려난 범인들에 대한 개인적인 원한과 심판을 그린 책들인데, 번역본들이니 딱히 요즘 시기를 노려서 작가가 글을 썼다고는 보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법과 심판, 올바른 정의의 실현이란 무엇인가, 법 집행에 헛점은 없는가를 다루는 책들이 끊임없이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법이 완전하지 못하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또한 법이 공정하다는 느낌을 받는 사람보다 법으로 인해 억울한 경우를 당한 사례도 많아진다는 말도. 그리고  점점 잔인하고 무서워지는 현실 세상의 투영이기도 할 것이다.

 

오랜만에 접한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이다.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한 괴이한 이야기와 초능력을 소재로 한 이야기, [모방범]과 [낙원]처럼 사회파 미스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흥미로운 작품을 발표하는 그녀가 이번에는 염력 방화 능력과 사회문제를 결합시켜 머리는 복잡하게, 가슴은 먹먹하게 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미리 말해두자면 재미와 함께 작품성도 뛰어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대부분 자신의 영역 안에 있는 사람을 소중히 생각한다. 가족, 친구, 연인 정도 될까. 영역 밖에 있는 사람에게는 가끔 무서울 정도로 무관심해지지만 영역 안에 있는 그들에게 털끝만큼이라도 상처가 생기면 안타깝고 분해서 어쩔 줄 몰라할 때도 있다. 나 자신도 만약 우리 가족이 밖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면 당장 달려가서 한 두마디 해 줄 결심(?)은 있으니까. 하지만 부당한 대우 정도가 아니라 억울하게 상처를 입거나 잔인한 범죄의 희생양이 된다면 어떨까. 그리고 그런 범인이 미성년자라는 혹은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법의 심판을 받지 않고 풀려난다면. 게다가 죄를 뉘우치기는 커녕 웃고 떠들며 자신이 만들어낸 희생자들을 잊고 살아간다면.

 

그들을 마주대할 때의 갈 곳 없는 분노를 풀어주는 사람이 바로 아오키 준코다. 어떤 도구도 필요없이 불을 낼 수 있는 염력 방화 능력을 가진 그녀는 자신은 장전된 총이라며 타고난 능력을 범죄자 처벌에 사용한다. 준코의 반대쪽에는 이시즈 치카코라는 경찰이 있다. 그녀는 '돌아서 가더라도 보행자를 다치지 않게 하면서 목적지로 가겠다'는 확고한 신념의 소유자다. 준코를 보면서 통쾌함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한 편에서는 '과연 이래도 될까' 라는 마음이 고개를 든다. 사회와 우리 마음의 양면성을 미미여사는 준코와 치카코 두 여성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 문제에 해답은 없으며 뻔뻔스러운 범죄자들을 제외하고 이 책에서 나쁜 사람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 상처받고 어떻게든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며 처절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 뿐. 결말부분은 납득할만한 것이었음에도 마음이 아프다.

 

미미 여사는 자신의 글쓰기 능력을 이 작품을 통해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느낌이다. 어떻게 보면 [모방범]보다도 훨씬 깊이 있고 대단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물과 인물이 깔끔하게 연결되고 슬픈 사건이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되었다. '역시 미미여사!'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만감이 교차하지만 답을 낼 수 없다는 생각, 명확한 답이 없다는 생각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다만, 상처를 받는 사람이 적어지기를, 사람이 사람을 생각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많은 사람이 가슴 깊이 느낄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y********j 2009.07.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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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여사, 꼭 그녀를 죽여야만 했소?
"미미 여사, 꼭 그녀를 죽여야만 했소?" 내용보기
범죄스릴러물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사적인 정의구현이다. 주인공이 하드보일드할수록, 즉 비정할수록 독자들이 느끼는 스릴과 긴박감도 깊어지는 법이다. 아무래도 미미 여사가 여성이다 보니 주인공 준코를 좀더 쿨하고 비정하게 그리진 못한 것 같다. 어쩌면 저자는 사적인 복수보다는 합법적인 처벌을 지지하는 쪽이 아니었을까? 미미 여사의 작품을 꽤 많이 읽었지만 주인공의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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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스릴러물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사적인 정의구현이다. 주인공이 하드보일드할수록, 즉 비정할수록 독자들이 느끼는 스릴과 긴박감도 깊어지는 법이다. 아무래도 미미 여사가 여성이다 보니 주인공 준코를 좀더 쿨하고 비정하게 그리진 못한 것 같다. 어쩌면 저자는 사적인 복수보다는 합법적인 처벌을 지지하는 쪽이 아니었을까? 미미 여사의 작품을 꽤 많이 읽었지만 주인공의 처리에 있어서는 가장 불만스러운 작품이 바로 《크로스파이어》다. 미미 여사, 꼭 그녀를 죽여여만 했소?

 

정의라는 목적을 구현하기 위해서라면 그 수단도 더불어 공정해야만 하는가? 준코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선 수단쯤은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믿었다.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희생도 나오는 법이라고 자위했다. 목적을 수단보다 우위에 놓는다는 점에서 가디언 조직도 준코와 매한가지다. 다만 가디언은 자신의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좀더 매끄러운  뒷처리에 신중했을 뿐이다. 나는 준코보다 가디언 조직이 오히려 더 흉물스럽다고 생각한다. 개인으로 활동하는 준코가 가디언 조직이 보기엔 총을 갖고 노는 어린아이처럼 위험한 존재로 보였을 것이다. 조직의 안위를 위협한다 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한 개인을 희생시키는 모습은 준코보다 더 변태적이다.

 

준코는 그저 올바른 표적을 찾고자 노력했을 뿐이다. 여기서 올바른 표적이란 바로 경찰의 법망을 피해 무고한 개인에게 해악을 끼치는 범죄자들이다. 준코는 자신을 사회정의를 수호하고 악당들을 제거하는 무기로 간주했다. 그렇지만 무기를 사용하던 중에 예상치 못한 무고한 희생에 점점 무감각해졌다.
 
"아오키 준코는 인간이 아니다. 나는 인간이 아니다. 나는 장전된 한 자루의 총이다. 늘 표적을 찾고 있다. 올바른 표적을."
 

준코는 사람의 의식을 조정하는 초능력을 지닌 기도 고이치의 중재로 가디언이라는 비밀조직에 가입하게된다. 함께 일하면서 준코는 기도에게 서서히 이성에게 닫았던 사랑의 문을 열게 된다. 준코는 기도와 전직 경찰 출신의 이자키 시로와 가오리란 이름의 어린 염력방화능력자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가오리의 아버지는 가디언의 멤버이고 엄마는 염력을 사용하는 초능력자인데 가디언의 이념에 저항하여 가오리를 아버지로부터 멀리 떼어내려 한다. 현재 둘은 이혼소송중이다.

 

 

z***a 2012.06.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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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파이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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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파이어 2 미야베 미유키 지음 랜덤하우스코리아    스스로 불을 지를 수 있는 '염력 방화 능력(파이로키네시스)'의 초능력자 아오키 준코가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관리해가면서 범죄자들을 처단해가고, 이런 초능력자를 제거하려는 일명 '가디언'이라고 자처한 무리와 아오키 준코와 '가디언'을 쫓는 중년의 여형사, 이시즈 치카코와 의문의 과거를 간직한 채, 남동생의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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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파이어 2

미야베 미유키 지음

랜덤하우스코리아

 

 스스로 불을 지를 수 있는 '염력 방화 능력(파이로키네시스)'의 초능력자 아오키 준코가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관리해가면서 범죄자들을 처단해가고, 이런 초능력자를 제거하려는 일명 '가디언'이라고 자처한 무리와 아오키 준코와 '가디언'을 쫓는 중년의 여형사, 이시즈 치카코와 의문의 과거를 간직한 채, 남동생의 복수를 품은 마키하라 형사가 가세하여 벌이는 이야기이다.

 여기에 또 다른 초능력자인 구라타 가오리와 물건을 옮길 수 있는 초능력을 지닌 가오리의 엄마인 구라타 부인, 아오키 준코와 마음을 나누고 애인을 자처하며 결국 종말을 장식하는 존재로까지 부각하는 또 다른 인물이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초능력을 지닌 기도 고이치까지 새롭게 등장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인물이라고 한다면 이시즈 치카코의 선배이면서, 성격적으로 문제가 많은 사위로 인하여 씻을 수 없는 상처로 얼룩진 과거를 한으로 품게 된 이자키 시로 전직 형사를 꼽을 수 있을 듯 하다. 아마도 이자키 시로라는 인물의 상처를 공감한다면, 아오키 준코나 가디언의 생각을 조금은 이해할 수도 있을 듯 싶다. 너무나 확실한 범죄를 저지른 흉악한 범인인 것을 알면서도, '법'이라는 테두리로 인하여 처단할 수 없는 우리가 안고 사는 문제. 더군다나 내 가족이, 그 피해를 입은 사람이 내 주변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어찌 법이니, 정의니 하는 것들로 그저 방관할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서 미야베 미유키는 바로 '범죄자의 사형'이라는 중요하고 거대한 테마를 우리에게 던져 놓는다. 과연 누군가를 정죄하고 처벌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하는 의문을 드리우는 것이다. 미야베 미유키는 항상(몇 작품 읽지도 않았으면서 항상이라는 고정된 용어를 사용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수많은 사람들을 등장인물로 다루면서 크고 굵직한 주제를, 그리고 무겁고 심각한 문제를 통해 아주 어려운 생각을 심각하게 하도록 만들어 준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은 아오키 준코나 기도 고이치가 모두 죽음에 이르기 때문에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두 사람이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라고 끝맺기에는 아오키 준코가 너무 많은 인물을 죽음에 이르는 처형을 감행했기에 잠깐 상상조차 할 수 없기에, 전혀 이런 극단적인 결말을 예상하지 못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그래도 결말은 무엇을 상상했건, 그 이상이라고 감히 단언할 수 있을 듯 싶다. 이렇게 조금씩조금씩 미야베 미유키의 미미월드에 다가가게 되고 미미월드의 매력에 빠져들게 될 듯 싶다~ 방대한 분량을 소설로 담아내고 있기에 선뜻 모든 책을 다 읽어버려야지~ 하는 욕심은 과한 듯 싶기는 하지만 말이다.

2013.12.16. 미미월드를 즐기는  두뽀사리~

 



i***2 2013.1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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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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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파이어’는 폐 공장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려고 하는 그때, 그것을 목격하게 된 불을 지를 수 있는 염력 방화능력자 주인공인 ‘준코’가 그들을 살해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부끄럽게도 저도 모르게 맨 처음 그 살인자들을 죽일 때는 쾌감이 들었습니다. 그 살인자들 중 주범을 놓치면서 그를 추적하게 되고 그가 인간 말종인 사실을 더욱 알게 되면서 준코의 분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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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파이어는 폐 공장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려고 하는 그때, 그것을 목격하게 된 불을 지를 수 있는 염력 방화능력자 주인공인 준코가 그들을 살해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부끄럽게도 저도 모르게 맨 처음 그 살인자들을 죽일 때는 쾌감이 들었습니다. 그 살인자들 중 주범을 놓치면서 그를 추적하게 되고 그가 인간 말종인 사실을 더욱 알게 되면서 준코의 분노는 극에 달하게 되지요. 점점 방화 능력이 커지면서 살인자와 관련되어있다는 이유로 증인이나 가족을 무참히 죽입니다. 이후 준코는 다른 살인을 막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게 됩니다. 그 대목에서 정의의 수호자라는 느낌보다는 준코의 분노가 방화능력의 힘으로 표출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가끔 언론에서 연쇄 살인법이나 아동 성폭력 자를 볼 때면 저도 모르게 같은 분노를 느낍니다. ‘저런 인간은 똑같이 당해야해또는 얼른 사형시켜버려라는 말로 분노를 푸는데, 저에게 준코와 같은 능력이 생기면 어떻게 할지 잠깐 고민도 했습니다. 법과 정의, 살인자들과 피해자들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j****0 2013.07.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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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미야베 미유키의 강렬함을 느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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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어떤 책이 가장 먼저였는지는 기억이 흐릿하다. 그렇지만 처음 미야베 미유키의 책을 읽고서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는 것은 확실하다. 살인사건이 등장하고, 그로 인해 쫓는자와 쫓기는 자가 등장하는 것. 그점만 놓고 본다면 추리 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 그 외에 "다른 것"이 있었다. 그것은 그 이전에 보았던 추리 소설에서는 없었던 것이었다. 그뒤로는 작가가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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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어떤 책이 가장 먼저였는지는 기억이 흐릿하다. 그렇지만 처음 미야베 미유키의 책을 읽고서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는 것은 확실하다.

살인사건이 등장하고, 그로 인해 쫓는자와 쫓기는 자가 등장하는 것. 그점만 놓고 본다면 추리 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 그 외에 "다른 것"이 있었다. 그것은 그 이전에 보았던 추리 소설에서는 없었던 것이었다. 그뒤로는 작가가  그녀라면 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망설이지 않게 되었다. 아니 스스로 찾아 읽게 되었다.

 

 그간 읽었던 책들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책은 역시 "모방범"이었다. 그 엄청난 분량을 걸신 들린 사람이 흡수 하듯 밥을 먹는 것처럼 마냥 빠르게 읽어버린 책. 매 권마다 500페이지가 넘는 책이었지만

며칠 간격으로 쉴 틈없이 읽게 되어버린 책. 그러면서 지루하다고 전혀 느끼지

못했던 책.

 

 그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긴 책이었지만 강렬했던 것 만큼 휴유증도 있었다. 그 뒤에 읽었던 그녀의 책들에게서 "모방범"만큼이나 강렬한 느낌을 받지 못했던 것이다. 그녀의 책들이 재미가 없다거나

지루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모방범"만큼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 "크로스파이어"가 그 강렬함을 되살렸다. 

 

 크로스파이어엔 준코라는 여자가 등장한다. 태어날 때부터 집안에 내려오던 능력을 이어받았던 아이. 원하는 곳에, 언제든, 어느 대상에게든 불을 지를 수 있었던 능력이. 어느 순간 생긴 능력이 아니라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능력이기에 그녀의 부모님-특히 어머니-은 그녀를 버리지 못했다. 오히려 자신들을 희생하며 더욱 그녀를 사랑하고, 더욱 그녀를 아꼈다. 부모님 덕분에 자신의 능력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되어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살아가던 그녀가 어떤 사건에

의해 자신의 능력을 남에게 사용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장전된 총"이라 여기며 사회의 악이라 할 수 있는 존재들을 하나하나 "처단"하기 시작한다.

 

 그녀의 능력은 남을 살리는 힘이 아니라 남을 죽이는 능력이었다. 그것도 순식간에 모든 것을 태워버리는 잔인한 능력. 작가가 주인공에게 다른 힘도 아닌 "불"이라는 능력을 준 점도 뭔가 시사하는 바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불"이라는 존재는 그 위험성을 놓고 본다면 무척이나 위험한 존재지만 반면에 모든 것을 태워서 새롭게 하는 -"정화"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의-능력이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녀가 행하는 "선"이란 상대방에겐 그야말로 잔인한 "악"이 될 수 있는 것이었다. "처단"이라는 말을 쓰고 있지만 사실만을 놓고 보면 "살인"과 다르지  않았던 것이다. 이것이, 이점에서 모순이 발생한다.

과연 신의 능력이라 할 수 있는 초능력을 지닌 인간이라면, 혹은 꼭 초능력이 아니더라도 그러한 힘과 능력을 지닌 인간이라면 누군가를 심판하고 처단할 수 있는가.

그렇게 된다면 그것이 범죄인가 아니면 정당한 처분이 되는가.

생각을 하게 되면 자연스레 꼬리에 꼬리를 물어버리는 어려운 질문이다.

아마 수년간 이문제를 고민한 철학자라 할지라도 선뜻 그 답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작가 또한 이 의문을 갖고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그렇기에 불을 마음대로 다룰줄 아는 그야말로 최강 무기에 버금가는 능력을 지닌 준코라는 인물이 마지막까지 인간성을 버리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준코는 부모님에게는 극진한 보살핌과 사랑을 받았지만, 그외의 사람들에게는 전혀 그렇지 못했었다. 상대방이 그녀를 따돌렸기 때문이 아니라 그녀 스스로 자신의 능력때문에 상대방에게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엄청난 능력을 지니고, 아름다운 외모까지 가진 그녀였지만 사실상 그녀는 외로웠다. 드디어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고, 사랑받는다 생각하게 되었을때 웃음을 보이기 보다는 한 밤중에 스스로도 모를 눈물을 보일 정도로. 그리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늘 괴로워했고, 고민했다. 때로는 자신의 능력이 자신의 인간성을 앞질러 버릴까 두려워하기도 하면서..

 

 준코의 그와같은 인간적인 모습에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누구도 갖지 못하는 파괴력을 지녔으되 그로 인해 괴로워하는 인간의 모습에서.

그러나 이 책을 통해 하게 된 생각이 완벽하다 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이 책이 아닌 다른 책을 읽게되거나, 다른 상황을 접하게 된다면 지금과는 다른 생각을 갖거나 결론에 이르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것이 인간이기 때문에 그러하다고 말 할 수 있지 않을까?     

 

 2권이라는 권 수가 아쉬울 정도로 정말 집중해서 재밌게 읽었다.

일본에서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하니, 기회가 된다면 영화를 보고 싶기도 하다.

그리고 옮긴이의 말에서 본 스티븐 킹의 "데드 존"이라는 책 도 읽어보고 싶다.

그만큼 강렬하게 남을 책이다.

w*******y 2009.09.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크로스 파이어 2> - 미야베 미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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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 상황에 대한 분노나 감정 억제를 하지 못하고 벌어지는 일들은 결국 ‘범죄’라는 족쇄로 묶여버리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범죄라는 테두리에서도 선과 악이 나누어지고 범죄가 아닌 일상에서도 선과 악은 늘 공존하고 있기에 그리고 선과 악의 명백한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도 잠시나마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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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 상황에 대한 분노나 감정 억제를 하지 못하고 벌어지는 일들은 결국 ‘범죄’라는 족쇄로 묶여버리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범죄라는 테두리에서도 선과 악이 나누어지고 범죄가 아닌 일상에서도 선과 악은 늘 공존하고 있기에 그리고 선과 악의 명백한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도 잠시나마 하게 되었다.

 

 「크로스 파이어」라는 책은 범죄에 대한 사회적인 미스터리 이야기를 다룬 책이었다. 이 책에서 ‘범죄’가 일어나지만, 그 범죄 속에서 선과 악의 대립으로 이어진다. 더군다나 그런 범죄를 일으키는 범죄자들을 자신이 갖춘 능력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주인공 ‘준코’는 ‘염화 방화 능력(파이로키네시스)’이라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태어날 때부터 그런 능력을 갖추고 있었기에 그녀는 자신이 가진 능력을 범죄자를 향해 사용했다. 그녀는 웅덩이와 근접한 곳으로 이사하고 나서 웅덩이를 찾던 중 ‘폐공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곳을 둘러보다가 깊게 생각되는 웅덩이를 발견하고 자신의 능력을 그곳에서 남몰래 발산하고자 찾았던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없을 것 같았던 ‘폐공장’에는 10대로 보이는 학생 4명과 함께 시체를 들고 왔던 것이다. 하지만, 학생들과 ‘준코’는 마주치게 되고 시체를 몰래 묻으려 했다는 것을 알게 된 ‘준코’는 자신의 능력을 그들에게 사용하여 불태워버린다. 하지만, 학생 중에서 리더처럼 보이는 아이로부터 어깨에 총을 맞고 그 아이는 그 틈을 타서 도망가버린다. 그리고 죽었다고 생각했던 시체는 ‘준코’에게 자신의 여자친구를 찾아달라고 부탁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준코’는 한 사람의 꺼져가는 생명을 보면서 자신에게 총을 쏜 아이를 수소문한다. 그리고 ‘준코’의 염화 방화 능력으로 또 다른 희생자가 생기고 ‘연쇄살인방화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형사도 그녀를 찾아나선다.

 

 이 책은 ‘범죄’라는 테두리에 선과 악이 공존해있다. 범죄를 저지른 자를 응징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으로 그 범죄자를 처단하는 것은 정당한 것일까? 그리고 그런 범죄자를 응징하기 위해 자신도 살인을 저지르는 것은 선으로 봐야 하는지 아니면 악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누구나 범죄자에 대한 처벌을 내리고 싶지만, 그것은 법이 심판해야 할 역할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과 다른 능력을 가췄다고 해서 그 능력으로 범죄자를 살인하면서까지 처벌을 한다면 ‘준코’는 선의 행동을 하고 있지만, 그 결과는 엄연히 악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하지만, 자신의 여자친구를 지켜달라는 마지막 한마디로 10대 아이들에 대한 복수심 하나만 생각하며 달려온 ‘준코’였고 그 결과 그녀가 다녀간 곳은 시체밖에 남지 않았다. 이야기의 전개는 빠르게 진행되었고 법과 미성년자의 범죄 그리고 선과 악에 대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었다. 미성년자에 대한 범죄가 늘어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나이에 걸림돌이 되어 처벌받지 않는 경우는 허다하다. 그렇기에 자신의 나이를 악용해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 어떤 처벌을 내려야 하지 않을까? 사회적인 범죄와 함께 초능력 미스터리의 만남으로 스릴과 재미를 안겨준 책이었다.

 

 

 

 

 

l*******0 2009.07.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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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숙제를 준 작품.....(스포일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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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사회가 정한 '룰' 즉 '법'에 근거하지 않고, 개인적인 원한을 개인이 갚는 것이 과연 합당한가란 의문을 가졌지만, 나중에는 일반인과는 다른 능력을 지닌 이들의 존재에 대한 고민을 갖게 되었다. 전자는 솔직히 대외적으론 부정하고 싶고, 개인적으로 찬성하고 싶다. 법이라는 허술한 체를 교묘하게 피해 편법,탈법,위법행위를 하고도 버젓이 세상에 활개를 치는 흉악범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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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사회가 정한 '룰' 즉 '법'에 근거하지 않고, 개인적인 원한을 개인이 갚는 것이 과연 합당한가란 의문을 가졌지만, 나중에는 일반인과는 다른 능력을 지닌 이들의 존재에 대한 고민을 갖게 되었다. 전자는 솔직히 대외적으론 부정하고 싶고, 개인적으로 찬성하고 싶다. 법이라는 허술한 체를 교묘하게 피해 편법,탈법,위법행위를 하고도 버젓이 세상에 활개를 치는 흉악범들에게 짓밟힌 희생자나 피해자 가족에 대한 배려가 결핍된 법망의 한계는 이전부터 안타까워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두번째 부분에 대해서는 사회라는 테두리 안에서 이단시 되는 능력을 선천적으로 타고난 이들의 미래에 대한 고민인데.... 솔직히 답이 나오질 않는다. 사회에는 많은 차별과 편견들이 있다. 세대간,지역간,이념간,종교간의 갈등으로도 사회는 해답을 찾지 못해 갈팡질팡할때가 있는데, 일반인이 가지지 못한 특이한 능력을 가진이가 그 능력을 마구 사용하며 폭주한다면 그를 말살시키려 드는 것은 인지 상정인듯 하지만, 그 안의 내밀한 사연을 들여다 보고나면 이야기가 달라지니..... 특히이 작품에서 여주인공은 자신이 호감을 가졌던 이의 여동생이 피해자가 되자, 스스로를 '무기'라 칭하며 그 악을 처단하는데 앞장서기에 이르른다. 정교하게 컨트롤되던 힘은 서서히 폭주하기에 이르르고, 그녀는 자신이 악이라 규정한 이들을 하나하나 죽이며, 원치 않지만 그 주변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준다. 그럼에도 자신을 합리화 하고, 자신의 판단을 맹신하기에 이르른다. 때때로 회의와 의심이 고개를 들기도하지만, 결국 그녀는 자신이 집행하는 처형이 올바른 일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그녀와 비슷한 일을 하던 '가디언'의 멤버도 나름의 합당한 사연과 이유를 가졌지만, 어의없게 흉악한들의 피해자를 살해하는 우를 범한다. 전쟁중에 불가피한 희생은 피할수없는 것이라 위안을 삼지만, 과연 그럴까??? 자신이 정의의 편이라 자부하면서도 알게모르게 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그런 부분을 간과하는 모순에 작품의 무게는 점점더 무거워 졌다. 하지만, 엔딩부에 이르러선 결국 허무한 죽음이 뒤를 잇는다. 과연 어떤 마무리가 기다릴까 조바심을 내면서 막바지에 이르렀고, 적잖이 당황하기도 했다. 이런 엔딩일줄은 꿈에도 몰랐으니....... 좀더 긴 호흡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순간 들었지만, 어쩜 이정도 선에서 이렇게 마무리되는 것이 썩 나쁘지 않은 결말이란 생각도 든다. 쉼없이 스토리에 빠져들에 함께 달리고, 이제 마지막장을 덮고서 한숨을 돌린다. 여전히 무수히 많은 ?마크가 머리속을 떠돌지만, 작가분은 나름 긍정적인 미래를 암시했으니 적당히 털어버리고, 짬짬히 숙제를 하는 기분으로 무수한 의문거리들에대해 생각을 해봐야 겠다. 결국 많은 숙제를 얻게된 기분이랄까......
b***i 2009.07.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파이어 스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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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미야베 미유키다. 흡인력있다. 1,2권의 두툼한 책을 가볍게 휙 읽을 수 있을 만큼 강렬하고 짜임있는 이 느낌..하라료 만큼 묵직하진 않아서 처음 접하는 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이 용이함. 역시 미미여사. 이 한마디로 모든 걸 정리할 수 있겠구나.ㅋㅋ   이번 책은 한동안 계속 번역되서 나오던 시대물이 아닌 현대 미스터리 추리극 이다.ㅋ 무엇보다 주인공이 초능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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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미야베 미유키다. 흡인력있다. 1,2권의 두툼한 책을 가볍게 휙 읽을 수 있을 만큼 강렬하고

짜임있는 이 느낌..하라료 만큼 묵직하진 않아서 처음 접하는 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이 용이함.

역시 미미여사. 이 한마디로 모든 걸 정리할 수 있겠구나.ㅋㅋ

 

이번 책은 한동안 계속 번역되서 나오던 시대물이 아닌

현대 미스터리 추리극 이다.ㅋ

무엇보다 주인공이 초능력자! 라는 점에서 오래전 [용은 잠들다]의 기억이 조금 날듯도..ㅋ

 

주인공은

아오키 준코 :  미모의 여성으로 염력방화능력을 가진 초능력자. 어릴 적부터 부단한 훈련으로 불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게 되었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다다 가즈키의 여동생이 비행 청소년들에 의해 살해당하자 그 복수를 하게 되고 그 이후로 사회악을 처단하는 게 자신이 할일이라 생각하는 여성. 스스로 "장전된 총"이란 표현을 쓰는 정도///

 

이시즈 치카코 :  아줌마 형사! 남성 형사와는 다르지만 그래도 자신이 믿는 정의를 구현하고자 방화반에서 열심히 수사중. 준코가 저지른 방화 사건들을 추적하면서 믿지 않던 초능력자에 대한 태도도 돌아서는데....

 

마키하라 : 치카코와 함께하는 호리호리한 남자 형사. 치카코보다 열살 정도 어리지만 어릴적 동생이 눈앞에서 타죽는 것을 보고 트라우마를 지니고 살게 됨. 염력 방화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 파이로키네시스의 존재를 믿으며 치카코와 준코의 행방을 쫓는다.

 

이 밖에 가디언이라는 조직에 속하게 되는 몇몇 인물들(기도 고이치, 구라타 가오리, 캡틴시로ㅋㅋ)이 더 나오는데..이건 스포일러가 될까봐 이야기 할수가 ㅠㅠ

 

일단 1권은 준코가 아사바 게이이치 라는 미성년 용의자에게 복수하는 추적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전투와는 상관없는 피해자 후지카와와 나쓰코가 희생되는 충격을 받게 된다.

1권만 보면 사실 별 5개를 주긴 아깝다. 그저 개인이 생각하는 정의 달성을 위해 복수하는 초능력자의 추리극 정도로 밖에 비치지 않기 떄문이다. 그 과정에서 타버린 시체들이 많이 등장하고 사건의 규모는 커지지만 그래도.

 

근데 2권은 이야기가 다르다!!!!!

구라타 가오리 라는 소녀의 등장이 도대체 왜 있었는가 하는게 해결 된다

하나로 엮이지 않았던 이야기가 하나로 엮이면서 가디언이라는 존재가 점점더 이야기로 부각되고

결국 단순한 추리극을 넘어서서 사회 전반에 걸친 초능력자의 능력을 이용하려는 자들과 그 사이의 갈등이 그려진다.

기도 고이치가 준코에게 그렇게(스포일러 될까봐ㅠ)할땐 진짜 마음이 아팠다.ㅠㅠㅠㅠ

 

여튼 1권과 2권사이의 틈이 좀 많이 벌어지게 읽어서 마음이 좀 식었었는데

2권이 종반부를 향해 치닫는 동안 내 마음에도 불이 댕겨졌다.ㅋ

 

정말 미미 여사

번역가 권일영님께도 감사를!!!!!!!

h********9 2010.03.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크로스파이어2] 아무리 느려도 행인을 들이받지 않고 나가는 군대는 필요하다 (2)
"[크로스파이어2] 아무리 느려도 행인을 들이받지 않고 나가는 군대는 필요하다 (2)" 내용보기
(1편 리뷰에 이어)   세상엔 선과 악이 존재하지만 단순히 이분법으로 나누기엔 무리가 있다. 나쁜 죄를 지었지만 죽어야 할 만큼 나쁜 죄가 아닌 경우도 있고 강자의 억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나쁜 죄를 짓는 경우도 있다.   준코는 사회악을 처형하면서 자신을 본 사람도 죽인다. 물론 그들에게도 죄는 있다. 그들은 악들과 연계되어 기생하며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준코는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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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리뷰에 이어)

 

세상엔 선과 악이 존재하지만 단순히 이분법으로 나누기엔 무리가 있다. 나쁜 죄를 지었지만 죽어야 할 만큼 나쁜 죄가 아닌 경우도 있고 강자의 억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나쁜 죄를 짓는 경우도 있다.

 

준코는 사회악을 처형하면서 자신을 본 사람도 죽인다. 물론 그들에게도 죄는 있다. 그들은 악들과 연계되어 기생하며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준코는 혼란스럽다. 그러나 그녀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전쟁에선 희생자가 나오기 마련이니까.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원한을 풀어주는 일, 그것은 그녀의 일이다. 점점 악이 되어가는 그녀. 이제 준코의 삶도 안전하지가 않다. 경찰은 그녀를 쫓는다. 그리고 ‘그들’도 그녀를 쫓는다.

 

 

 

 

 

남들과 다른 능력을 가졌다는 것은 좋은 것일까? 나쁜 것일까? 나는 초월적 힘을 가진 사람들을 믿지 않고 그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없었다. 드라마 [마왕]에서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해인이 경찰을 돕는 것을 보면서 저런 능력은 있어도 되겠구나 싶었다. 물론 여기엔 능력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린다. 드라마를 보면서 특별한 능력이 있는 해인이 무척 안타까웠다. 때때로 보지 말아야 할 것은 보지 않는 것이 낫다. 남들이 없는 초월한 능력이 있다는 것은 또 하나의 고통이 있다는 것이다. 가족을 만들지 않는 준코, 그래서 늘 외로웠던 준코처럼. 초현실적 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크로스파이어]는 황당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황당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황당하지 않는 이야기로 만든 것은 미야베 미유키의 힘일 것이다. 어쩌면 그녀의 초월적 능력일지도.

 

누구나에게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초월적 능력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간호사였던 구라타의 어머니처럼 손만 대면 사람의 전후 상황을 알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더 빨리 병을 고칠 수 있을 것이다. 초월적 능력을 잘 쓰면 선이 되지만 잘못 쓰면 악이 된다.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스스로 힘을 조절할 수 있을 때까지 그 능력을 지켜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정의의 실현’을 개인이 아닌 법이, 사회가 해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면 좋겠다. 치카코의 말처럼 ‘아무리 느려도 행인을 들이받지 않고 나가는 군대는 필요하다.’ 그 사이 많은 악들이 활개를 칠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나가는 한 사람의 목숨을 들이 받아선 안 된다. 그것은 또 다른 악을 만드는 일일 뿐이다.

 

2권임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읽었다. 미야베 미유키의 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작품을 읽기는 처음이다. 사람들이 그녀의 작품에 열광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그녀의 소설은 단순한 흥미를 자극하는 추리소설이 아니다. 소설 속엔 우리가 감추고 싶은, 외면하고 싶은 우리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 사회 속에서 분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녀의 다른 작품들도 읽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m****6 2009.07.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