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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신화, 단군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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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그렇게 내가 부끄럽고 부끄러울 수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학업과는 별도로 역사라는 큰 뿌리를 공부해 보기로 했고, 가장 쉬운 구분으로 동서양으로 나눠서 역사를 익히기로 했다. 물론 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생초보의 이방에서 관심을 갖는 수준이었고, 역사를 공부한다고 해봤자 개괄적인 수준에서의 이해일 것이다.    저번 학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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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고, 그렇게 내가 부끄럽고 부끄러울 수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학업과는 별도로 역사라는 큰 뿌리를 공부해 보기로 했고, 가장 쉬운 구분으로 동서양으로 나눠서 역사를 익히기로 했다. 물론 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생초보의 이방에서 관심을 갖는 수준이었고, 역사를 공부한다고 해봤자 개괄적인 수준에서의 이해일 것이다.

 

 저번 학기에는 서양에서 수메르 문명을 시작으로 그리스, 로마까지 살펴보았고, 이번 학기에는 잠시 눈을 돌려 동양을 살펴보고자 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중국부터 먼저 살펴봐야 큰 흐름을 이해할 수 잇고, 그 다음으로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들을 살펴볼 수 잇다고 생각을 하게 됐다. 물론 일반적으로 틀린 생각은 아니지만, 나도 모르게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에 물들어 있으며, 우리나라를 중국의 지방 문화쯤으로 여기고 잇었던 게 아닌가 싶어서 이 책을 접하고 나서는 무척이나 반성을 하게 됐다.

 

 중국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마치고, 드라마 '선덕여왕'의 인기에 힘입어 잠시 한국사를 살펴보기로 했다. 물론 시대순으로 공부해야 했기 때문에 시작은 한국 고대사부터였고, 단군신화가 그 시작이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대부분 '한단고기'라는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뤄져있다. 이 '한단고기'라는 책은 현재 '위서냐, 진서냐'의 논란의 중심에 있는 책으로 이 책의 내용에 의하면, 우리 민족은 천손의 자손이고, 그 역사가 거의 만 여년에 이른다고 한다. 물론 어디까지 진실인 지는 알 수 없으나 내 견해로는 상당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고대의 우리 조상들은 인류 기원과 관계가 있는 유목민족이었던 거 같고, 민족의 이동에 따라 그 기억을 계속 공유해온 것이 신화의 형태로서 지금에 이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그래왔고, 대부분의 국민들은 왜 '단군신화'를 미신, 잡귀처럼 취급하는지 모르겠다. 그에 비해 그리스 로마 신화의 내용들은 교양있는 것처럼 여긴다. 이러한 인식은 일제식민사관의 잔재 때문일 것이다.

 중국을 보자. 그들의 역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 왜 인가? 끊임없이 역사를 기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이야기 콘텐츠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삼국지를 보더라도 수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중국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이다. 우리가 아는 소설 삼국지의 내용들이 전부 진실이던가? 잘 알다시피 대부분이 허구인 소설의 내용이다.

 

 우리나라에도 단군신화를 비롯한 훌륭한 문화 콘텐츠가 될 만한 소재거리들이 참 많다. 이들을 잘 활용해서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롤 만드는 것이 현재를 사는 우리 후손들의 의무일 것이다. '다시 읽는 단군신화'는 좀 튀어서 인정받고자 하는 이종 학문의 내용이 아니다. 우리 후손들이 단군신화를 어떻게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로 만들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는 훌륭한 지침이라 할 수 있다.

 

 

 

 



s********g 2009.12.21.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신화와 역사, 이 책은 어디에 속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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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신화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이 책을 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첫째로, 저자는 신화적 맥락에서 단군신화를 바라보고자 하지만 그가 인용하는 근거나 내용을 전개하는 방식은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일 것을 은연중에 보여준다. 예컨대 그는 책 전반에 걸쳐 한단고기를 자주 인용한다. 한단고기는 현재 사학계에서는 신뢰할 수 없는 자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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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신화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이 책을 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첫째로, 저자는 신화적 맥락에서 단군신화를 바라보고자 하지만 그가 인용하는 근거나 내용을 전개하는 방식은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일 것을 은연중에 보여준다. 예컨대 그는 책 전반에 걸쳐 한단고기를 자주 인용한다. 한단고기는 현재 사학계에서는 신뢰할 수 없는 자료로 결론을 내린 상황이다. 신화적 상상력을 위해 한단고기를 인용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치자. 그러나 이 책은 그리스 신화와 같은 범주를 넘어서서 우리 민족이 최고임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있으며 서두에서 밝힌 것처럼 단지 상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역사적 사실을 주장한다. 중국보다 앞선 우리 역사(p236) 파트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둘째로, 저자의 세계관과 가치관이 불편하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는 오직 화려한 커플만 있을 뿐, 화려한 싱글은 환영받지 못할 것으로 본다는 내용(p207)이나, 5.16 군사정변에 대한 표기를 5.16으로 칭한 것(p225, 267)은 상당히 거슬렸다.

이 책을 끝까지 꾸역꾸역 읽으면서 그나마 기억에 남는 것 하나는, 태극의 원형이다.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빨, , 파란색이 합쳐진 삼태극이 우리나라에서 써왔다는 사실은 흥미로웠다.

YES마니아 : 로얄 s*******2 2015.09.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