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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잭슨의 사망소식이 들렸던 그날, 엄마가 말씀하셨다. " 슬프다 슬퍼... 하루종일 우울해... "
앨범을 손에 쥐고는 뭉클하면서 눈물이 핑돈다. 감히 뜯어보지 못할것 같다. 꼭 잔잔한 물을 예민해진 손끝으로 조심스럽게 똑 똑 만지는 느낌이다. 촉촉하다. 그냥 그렇게 그대로 묻어뒀다가... 언제.. 언제쯤... 그래..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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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발송이라더니 칼같이 왔다. 회사에서 돌아오자 마자 급하게 박스를 뜯었는데 겉비닐에 아주 작게 made in Germany라고 적혀있어 포장만 독일인지 유통경로가 어떻게 되는지 잠시 의아했다. 어쨌건... 박스셋트라고 했는데 보통 더블CD 앨범정도의 사이즈라 이상해 펼쳐보니 마치 LP판을 축소해놓은듯 종이스킨으로 만들어진 앨범이였다. 90년대 초까진 LP판이 나왔을것이고 이후론 CD로 유통됐을텐데 어쨌건 뭐 플라스틱 케이스가 아니라 좀더 저렴하게 나온것 같기도 하다. 상품소개에 적혀있던 Mini LP Sleeve Vinyl 이 무슨뜻이였는지 받고 보니 이해가 간다.
아직 BAD앨범까지밖에 못들어 봤고, History 앨범은 사은품으로 온 벅스뮤직 무료쿠폰을 통해 mp3로 다운받아 듣고 있는중이다.
사실 마이클잭슨이 죽기전까진 그의 특별한 팬은 아니였다. 그런데 장례식 중계를 본후 마음이 안좋아 2주동안 그의 자료를 찾아 봤는데 그 양의 방대함과 음악, 영상, 공연, 출판물에 상관없는 창작물의 다양성에도 상당히 놀랐다.
그리고 음악을 듣다 보니 마이클잭슨 곡인지도 모르고 무심히 들었던 곡들이 그렇게 많다는것도 처음알았다. 그래서 서둘러 이 패키지를 구매한것인다. 문워크 자서전도 주문한 상태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것은 그의 인터뷰들을 보면서 그렇게 많은 인기를 받은 사람인데 정말 많은 편견속에 죽을때까지 살았다는점... 수년에 걸쳐 늘상 하는 질문들이 왜 얼굴이 하얗게 됐냐(그는 백반증 환자)는 질문이나 왜 여자처럼 화장을 하느냐, 게이냐? 등등... 미국도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고 평범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선 끊이없이 추궁하고 못살게 군다.
그의 유니크함이 음악이 되었을땐 모두 행복해 하지만, 그의 외모나 인간 마이클잭슨까진 끌어안을수 없었는가 보다.
어쨌건 지금 들어봐도 너무나 선명하게 울리는 비트를 느끼며 그의 감각, 천재성만큼은 인정하지 않을수 없을듯하다. 나처럼 그의 앨범을 소장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한번 질러볼만한 앨범인듯... 스무살에 첫 솔로앨범을 낸후 30년동안 정규앨범은 단 6장밖에 내지 않은터라 구매하기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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