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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자연적인 것들을 다룬 많은(아니 실은 좀 적은.^^) 퇴마관련 소설을 읽고, 영화, 미드(대표가 슈퍼내츄럴과 고스트 위스퍼러인 것 같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우리의 것 ‘전설의 고향(^^)’등을 봤다. 그 중 가장 정감이 가는 것은 역시 우리의 것 ‘전설의 고향’과 이우혁의 ‘퇴마록’이지만 이번 소설의 주인공인 ‘펠릭스 캐스터’도 정감이 간다.
그 이유가 뭘까? 우선 너무나 인간적인 퇴마사이고 소설배경이 현실과 동떨어진 것 같지 않은 절제된 배경묘사 때문인 것 같다. 내가 알던 아니 고정관념이었던 퇴마사는 퇴마를 위해 특별한 능력을 갖춰야 하는 만큼 영적능력은 물론이고 특별한 무기를 가지고 있었다. 이번 소설의 주인공인 캐스터도(영적능력은 물론 있다^^) 정말 특별한 무기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틴 휘슬(Tin Whistle - 리코더와 비슷하나 더 단순한 관악기의 일종)' 이다. 캐스터는 이것을 연주해서 유령을 묶거나 쫓아낸다. 상상해 보면 이렇다. 유령, 좀비, 늑대인간 그리고 데몬들이 공격해 오는 순간 틴 휘슬을 연주하는 퇴마사...... 정말 강력해 보이지 않는가?(^^) 역시나 이 퇴마사는 특별한 무기 때문에 많이 다친다. 육체를 많이 다친다는 것이지 정신적인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가만, 생각해 보니 정신도 약한 것 같기는 하다. 그래서 끌리기도 했으니까.^^) 이렇게 주인공이 좀(?) 부실(?)하다 보니 그를 도와주는 친구가(라피, 펜, 니키등) 많은 지도 모른다.
어쨌든 죽은 자들에 맞서 산 사람을 보호해 주는 퇴마사를 주로 보던 내가 이번에는 산 사람들에 맞서 죽은 자들을 보호해주는 퇴마사 ‘펠릭스 캐스터’의 매력에 빠진 건 사실이다.(어디서 많이 정감이 간다 했더니 우리 것인 ‘전설의 고향’의 영국 판이라서 그런가?^^) 오래전 이지만 한동안 ‘퇴마록’이라는 소설에 빠져있을 때가 이었다. 이번에는 이 영국 판 ‘퇴마록’에 한 동안 빠져 있을 것 같다. 아직 국내엔 2권까지만 나왔기에 생각보다 긴 시간동안 빠져있을 것 같은 초자연적인 일에 대한 두려움(?)을 지니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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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축축한 날씨만큼이나 남루한 모양새를 한 한 남자가 있다.... 마이크 캐리라는 작가의 면모가 잘 살아난 작품이지 싶다....만화적 상상력과 사회적 현실과 맞물려 진행되어지는 오컬트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작품이다...어렵나?....그럼 그냥 귀신잡는 남자의 이야기라고 해두자!!!!~~~ 마지막으로 한마디!!~~~이 책 각 장마다 하나씩 작가의 위트넘치는 문장이 들어가있다...난 책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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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쓰는 서평이라 어떻게 쓸지 막막했고 학교갔다 학원갔다오니 어느새 시간이...
돌아온 퇴마사 펠리스 캐스터는 제목 그대로 은퇴를 했었지만 돌아오게된 퇴마사의 이야기다.
소설에는 여러 언데드들이 나온다. 원한을 가진채 이승에 떠도는 유령,죽은 몸으로 영혼이 들어간 좀비, 동물의 몸으로 들어가는 루가루 그리고 지옥에서 소환되는 데몬!! 소설의 배경은 이들이 존재하는 런던이고 펠릭스는 퇴마사를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 은퇴하고 아르바이트하며 지내지만 어느날 걸려온 전화로 인해 다시 퇴마 작업을 어쩔수없이 하게된다.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인 펠릭스는 다른데 나오는 퇴마사들과 달리 틴 휘슬이라는 악기를 연주해서 퇴마를 한다. 하지만 펠릭스는 자기가 퇴마한 영혼이 어디로 가는지를 모르는데 3권에서 이소제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거 같다.
펠릭스는 너무 매력적이고 지적이며 유머감각이 뛰어나며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다 개성이 넘친다 이런 요소 때문에 책을 읽을 때 손에 촥촥 감기며 순식간에 남은 페이지 수가 줄어들었다~ 책을 읽고 후속작이 너무 기대가 되는데 나올 때까지 어떻게 참지?? 그리고 나는 고3...
~끄적끄적~ 1. 개인적으로 이런 오컬트물을 많이 좋아한다~ㅎ 슈퍼내츄럴, 트루블러드, 콘스탄틴, 퇴마록, 너무 어릴때봐서 생각은 잘 안나는 고스트 버스터즈...
2. 학교에서 친구들이 책보고 재밌겠다고 하는군요~ 이미 몇몇 아이들에게는 테메레르를 전파한 상태 이제 펠릭스를 전파?? ㅇㅅㅇ;;
쓰고 보니까 뭘쓴건지 모르겠어... ㅠㅠ;; 쓰고 보니까 뭘쓴건지 모르겠어... ㅠㅠ;; 쓰고 보니까 뭘쓴건지 모르겠어... ㅠㅠ;; 쓰고 보니까 뭘쓴건지 모르겠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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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부는 퇴마사라고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다. 엄밀히 말하면 피리가 아니고 틴 휘슬이라 하는 것인데, 표지에서 주인공인 펠릭스 캐스터가 들고 있는 물건이 바로 이 틴 휘슬이다. 이것으로 음악을 연주해서 유령을 묶어두거나 쫓아버리거나 한다. 이 소설의 배경인 런던(대체런던)에서는 이런 퇴마사가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협회도 있고 자격증도 있고 뭐 그런 모양이라 퇴마사들은 높은 보수를 챙기는 직업으로 선망받고 있다. 그 활약상을 보면 전형적인 퇴마사나 굿판의 이미지 보다는 사건의 해결까지 겸하는 일종의 영매 탐정의 업무에 가까워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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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영국에서 활약하는 퇴마사에게 호감을 느끼는가? 혹은 이미 죽어버린 좀비들을 합법적으로 인정하려고 노력하는 어떤 무리들이 살고 있는 런던의 음침한 거리를 늦은 밤에 배회할 수 있는 두둑한 배짱을 가지고 있는가? 또한 유령의 존재를 강하게 믿으며 늑대인간이나 데몬같은 어둠의 존재들을 유별나게 좋아하는가? 앞의 질문들에 대한 당신의 대답이 만약에 OK라면, 그런 당신이 정말 좋아할만한 책 한 권을 소개해주고 싶다.
그 책은 바로 마이크 캐리의 [돌아온 퇴마사]이다. 캐리는 국내의 독자들에게는 조금 생소하지만 영국에서는 그래픽 노블의 스토리 작가로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꽤 유명한 작가라고 한다. 그리고 내가 소개하는 [돌아온 퇴마사]는 그의 대표작인 펠릭스 캐스터 시리즈의 제1권이다. 근사한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표지에서 무언가를 들고 있는 남자는 펠릭스 캐스터라는 이름의 퇴마사인데, 다름 아닌 우리가 이 작품에서 만나게될 주인공이다.
우리의 주인공인 펠릭스 캐스터는 무척 가난한 퇴마사다. 과거의 어떤 일때문에 퇴마사를 잠시 그만두었지만, 생존을 위해서 다시 그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에게 찾아온 새로운 일거리는 기록보존소에 출몰하는 여자 유령을 퇴치하는 것! 보통 영혼의 종류에는 얌전한 유령과 사악한 유령이 있다고 하는데 원래 얌전한 유령이 사악하게 변하는 것은 꽤 드믄 경우라고 한다. 그런데 캐스터가 맡은 기록보존소의 여자 유령이 그런 케이스였다. 직원들의 목격담을 조사하고 여자 유령에 대한 정보를 모으면서 사건의 전말이 점차 드러나기 시작한다.
마이크 캐리가 창조한 펠릭스 캐스터라는 인물은 참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다. 어떻게 보면 약간은 냉소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상당히 따뜻한 마음씨를 가슴 한편에 지니고 있는 남자다. 비록 겉모습은 그렇게 깔끔하지 않으며 게다가 무척 가난하기까지 하지만 그런것과는 별개로 이 사내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은 그를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퇴마사가 직업인 캐스터는 죽은 사람들의 영혼, 흔히 우리가 유령이라고 불리우는 존재들을 볼 수가 있는데 그뿐만이 아니라 그러한 존재들을 다른 세상으로 보내기도 한다.
책의 표지에서 캐스터가 들고 있는 묘한 막대기를 사용해서 말이다. 그 막대기는 틴 휘슬이라고 불리우는 악기인데 캐스터는 유령의 상태와 그들의 느낌에 맞춰가며 틴 휘슬을 연주하고 그들을 퇴치한다. 틴 휘슬을 불며 유령을 내쫓는 모습은 그동안 퇴마사라는 존재에 대해서 내가 가졌던 환상들과는 약간 거리가 멀지만, 오히려 유령을 상대하는 캐스터를 보고 있으면 인간적인 친밀함이 느껴진다. 게다가 그가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전형적인 하드보일드물의 탐정이 떠오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캐스터에게 빠져드는것 같다.
우리는 이 작품에서 유령보다 더 독하고 무섭게 느껴지는 어떤 존재를 만날 수가 있는데 아마도 눈치가 빠른 독자라면 과연 내가 어떤 존재에 대해서 말하려고 하는지 이미 알아챘을것이다. 그들은 바로 원한을 가진 불쌍한 유령들을 악용하면서 그저 자신들의 욕심만을 채우려고 하는 인간들이다. 다행히도 우리의 멋진 주인공인 캐스터가 그런 유령보다 사악한 인간들을 말끔하게 응징하기 때문에 통쾌한 대리 만족을 얻을 수가 있었다.
캐스터가 기록보존소의 유령 문제를 해결하는 사건과, 과거에 그가 겪었던 일들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발생하는 사건들이 서로간에 짜임새 있게 엮어지며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다소 두꺼운 분량의 책이지만 이야기가 지닌 흡인력이 상당하기에 금새 몰입하며 읽어갈 수 있다. 또한 라피와 펜, 니키와 줄리엣등 캐스터의 주변에서 우리가 만나는 여러 인물들도 저마다의 강한 개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흥미로운 구성에 힘을 실어준다.
가난함조차 이상하게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멋진 퇴마사 펠릭스 캐스터와 함께 마이크 캐리가 선사하는 위트넘치고 흥겨운 문장속에서 생생하게 살아숨쉬는 런던의 거리를 거닐다 보면 어느새 이야기속으로 푹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할 수가 있을 것이다. 참, 앞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돌아온 퇴마사]에서 우리가 만난 펠릭스 캐스터는 현재 영국에서 4권까지 출간된 시리즈의 주인공이다. 부디 앞으로도 계속 틴 휘슬을 부는 이 매력적인 퇴마사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마지막으로 당신의 곁에 머물고 있는 영혼에게 나의 안부를 전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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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긴 돌아온 모양인데 영국에만 돌아왔었나? 한국에도 빨리 좀 돌아오지!! 강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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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하면 떠오르는 것은 나에겐 두 가지다. <공작왕>과 <퇴마록> 중학교 무렵에 보았던 <공작왕>은 일본의 수많은 잡귀들과 주로 불교와 밀교에 서양의 기독교의 신화 텍스트를 버무린 잡귀들을 다소 엉뚱한 성격의 퇴마사가 퇴치해 가는 모험물로 해적판이 언제나 나오나 기다리게 만들었던 책. <드래곤볼>, <북두의권> 등과 함께 당시 최고 인기물이었고,,
PC통신에서 시작해 오프라인으로 열풍이 옮겨졌던 <퇴마록>은 가히 폭발적인 인기였는데, 한국의 등장 인물들이 토속적인 귀신에서 출발하여 세계편, 혼세편 등등을 거치며 전세계의 신화나 전설 속에 등장했던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정말 날새는 줄 모르고 보았던 책들이었다.
예로부터 다양한 잡신, 잡귀, 전설 등이 많았던 동양에서는 무궁무진한 소재 덕택에 그 밖에도 많은 퇴마물이 있었지만, 서양의 경우는 퇴마물이라기 보다는 뱀파이어물, 좀비물 정도에서 늑대인간, 마녀, 몬스터 정도가 등장하는 정도가 대부분이었던 듯. 호러물의 작은 서브 장르 정도에 그치지 않았나 싶다. 적어도 지금 내가 딱 생각나는 작품이 잘 없다.. 왠지 퇴마, 란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할까.. 기독교적 전통이 강한 탓에 오컬트나 엑소시즘 류로 흐르기 십상이어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The Devil You Know>라는 원작을 달고 있는 이 책 <돌아온 퇴마사>의 느낌은, 그래서인지 제목이 참 낯설었다. 과연 어떤 책일지.. 빠알간 표지에 거친 그림체의 남자 초상화, 그리고 압도하는 두께의 이 책을 나는 그렇게 집었다.
한 마디로 한다면, 하드보일드와 (퇴마라는 단어는 여전히 안 어울리지만 호러는 아닌) 고스트 물의 합성. 고스트와 좀비가 나오지만 이 책의 세계관에서는 자연스러운 존재이기 때문에 호러스러운 분위기는 전혀 나지 않는다. 그 자연스러운 존재를 어찌 보면 자연스럽지 않게 없애는 직업이 바로 퇴마사인데, 이 직업을 가진 퇴마사 펠릭스가 오랜만에 '돈' 때문에 일을 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들이 제법 하드보일드의 느낌을 살리며 유럽스러운 소재로 그려진다.
책장이 술술 넘어가지는 않아 시간이 제법 걸렸으되, 다 읽고 나니 지루하거나 늘어진다는 느낌은 없다. 어디 좀 줄여줬으면 했던 부분이 없었던 것으로 보아 잘 짜여진 플롯을 가지고 꼭 필요했던 문장들이었나 보다.
유명 그래픽 노블의 스토리 작가로 이름 높은 사람의 글이니 만큼 플롯은 당연히 뛰어나야 마땅했지만 생각보다 더 재미있었다. 미스테리적으로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과정 또한 미스테리 로서는 괜찮은 작품.
올 9월에 영국에서 나올 예정이라 하는 작품까지 합치면 총 다섯 편의 시리즈의 첫 권 답게 많은 복선을 깔고 있는데,
시리즈에 계속해서 등장할 펠릭스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살짝살짝 흘리는 것이 감질나게 다음 편을 기다리게 만든다. 하나하나 사연많고 이야기가 쏟아져 나올 법한 설정의 인물들의 이야기가 많이 기대된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이 책의 원제는 <The Devil You Know> 인데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악마.. 들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라는 의문을 던지게 된다. 악마 혹은 고스트, 좀비.. 그들을 퇴치하였을 때 이미 죽은 자들인 그들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펠릭스가 던지면서 이 진지한 질문에 대한 나름대로의 대답을 작가가 준비해 놓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과연 어디까지 읽어야 답을 알려 줄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다음 편이 무지 기다려지는 작품.. 즐거운 작품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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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스터 씨입니까 ? " " 그런데요 ? " " 퇴마사 맞으시죠 ? "
경제적 곤궁을 해결코자 아동파티대행업을 하는 친구의 소개로 생일 파티를 하는 한 소년의 집에서 무대마술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사례비를 받지 못한 채 " 캐스터 유령퇴치소 " 란 명패가 붙어 있는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온 전직 퇴마사 펠릭스 캐스터에게 낯선 전화가 한 통 걸려 오면서 이 소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펠릭스는 엄청난 사고를 친 후 퇴마사일에서 은퇴한 상태였다. 하지만 친구 집에 살면서 월세도 연체 중인 처지라 처음으로 의뢰 받은 이 사건을 맡게 된다. 내용은 보닝턴 기록보존소에 출현하는 여자 유령을 퇴치해 달라는 의뢰이다.
공교롭게도 이 날 자신의 우편함엔 찰스 스텐저 요양원에서 보낸 라피의 편지가 있었다.
" 너는 실수할 거야. 실수를 저지르기 전에 너는 나와 이야기를 해야 해. 너는 반드시 나와 이야기해야 해. 지금 당장. "
이 책엔 환타지 소설답게 유령, 좀비, 늑대인간, 데몬 등 초자연적인 존재들이 등장한다. 처음 읽는 환타지 소설이라 이들 개념의 정립이 필요했다. 살아 있을적에 마무리 짓지 못한 감정과 일때문에 죽어서도 혼령만 떠도는 유령, 유령은 아니지만 죽어서 다시 인간의 몸으로 태어난 좀비, 짐승이 인간의 몸을 입은 늑대인간, 타락한 천사들 또는 사탄이 조종하는 악한 영혼인 데몬 등에 대한 사전 이해가 이번 독서에 매우 유용했다.
이 책의 저자 마이크 캐리는 2005 년 개봉영화 [콘스탄틴] 의 원작만화 [헬 블레이저] 등의 스토리 작가 출신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펠릭스 캐스터가 틴 휘슬을 연주하는 퇴마사이기에 음악을 표현하지 못하는 만화대신 소설을 매체로 선택했다고 한다. 또한 시리즈 소설로서 현재 4 권까지 출간되었기에,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가 더 흥미로울 전망이다.
1 권의 주요 내용은 기록보존소의 여자 유령문제를 해결하는 일과 과거에 발생한 일이 현재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라피에 관한 일이다. 기록보존소의 유령문제는 해결되지만, 라피문제만은 향후 더 큰 일이 전개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기에 벌써 부터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외모상 다소 허술해 보이는 퇴마사 펠릭스 캐스터와 함께 그의 친구 펜, 라피 등과 얽힌 인연과 유령의 사연들에 빠져 들면서 두꺼웠던 책장이 어느 새 얇아졌음을 알아 챌 정도로 스토리 전개에 깊이 빠져 들게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소설이었다. 때마침 내려준 주말의 시원한 빗줄기가 여러 잔의 커피향과 함께 나의 훌륭한 독서 동반자가 되면서 단숨에 읽어 버렸다. 2 권이 기대됨은 나의 성급함 탓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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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펼치면 잔잔한 음악이 들린다. 그 음악은 책의 중반까지 계속되다가 중후반부로 들어서면 비트가 강한 빠른 음악으로 바뀐다. 음악에 대해서는 듣기 좋다, 별로다로 판단하는 터라 잘은 모르지만 아무튼 이 책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그렇다. 주인공 캐스터가 틴 휘슬로 유령을 퇴치해서 그런가.
이 책에서 벌어지는 일을 알고 싶다면 우선 캐스터에 대해 알아두어야 한다. 케밥집 위에서 '캐스터 유령 퇴치소'를 운영하며 빚에 허덕이고 얄미운 사람을 유령의 존재로 살짝 위협하는 그는 이른바 퇴마사다. 유령을 볼 줄 알고 그들을 다른 세상으로 인도하는(혹은 쫓아내는) 능력은 그가 여섯 살 때 나타났다. 그의 누이 케이티가 트럭에 치여 죽은 후 유령으로 나타나 그의 침대를 함께 쓰는 것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한 캐스터가 케이티에게 욕지거리 노래를 퍼부어서 쫓아 보낸 후부터 그의 운명이 결정되었다고 할까.
캐스터는 그 분야에 정통했던 나머지 호기심 많은 그의 친구 라피가 데몬을 불러내고 그로 인해 요양원에 갖히게 되는 데 살짝 일조했다. 물론 본의는 아니었으나 자신의 탓이라 여기며 죄책감을 느끼고 있지만. 글쎄. 내가 보기에는 괴로워하는 한편 그 사건에 이제는 익숙해져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 캐스터에게 보닝턴 기록보존소 소장으로부터 여자 유령을 퇴치해달라는 의뢰전화가 걸려오고, 방세를 갚을 능력도 없었던 캐스터는 자의반, 타의반(타의가 더 컸으나)으로 일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등장하는 루가루(늑대인간)와 좀비와 서큐버스(수면 중인 남성과 성교한다는 마녀) 줄리엣과 벌이는 밤의 혈투!
영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한 편의 환상이야기는, 그러나 약간 느리다. 나에게만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르지만 1/3 정도까지는 '대체 사건을 해결하겠다는 거야 말겠다는 거야, 무슨 등장인물이 이렇게 많이 나오는 거야, 이 사건과 저 사건 그리고 이 사람들과 저 사람들은 대체 어떤 연관이 있다는 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언급했던 잔잔한 음악은 바로 여기까지다. 그 부분만 넘기면 이야기는 급변, 사건과 사건이 이어지고 인물과 인물이 연결되면서 원숭이가 뜀뛰기를 하듯 이야기가 통통 튄다. 코트를 휘날리며 멋지게 싸워야 할 캐스터지만 때로는 얻어터지고 때로는 서큐버스의 먹이가 될 뻔 하는 그는 표지의 쿨한 이미지와는 달리 약간 맹해보이기까지 하다. 하지만 또 그런 점을 미워할 수 없다고 할까.
이 책의 다른 매력은 온갖 종류의 이물(異物)이다. 인간의 혼령이 짐승의 몸으로 들어가 이루어진 루가루, 좀비, 데몬과 하나의 영혼으로 살아가는 라피, 아름다워서 거부하기 힘들지만 죽음으로 이끄는 서큐버스 등 이 책이 만들어내는 다른 세계의 모습은 무척 흥미롭다. 또한 유령보다 더 잔인하고 무서운 인간들까지 등장하고 그 인간들을 캐스터가 (물론 혼자 하지는 못한다) 말끔히 청소해주시니 절정 부분 또한 그 나름대로 만족스럽다. 게다가 다음 편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결말이란!
캐스터는 유령을 다른 곳으로 보내는 일을 하지만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았다. 그 부분은 아마도 이 시리즈가 계속되는 한 그의 숙제로 남을 듯. 문득 작가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책날개를 펼쳤다. 오옷! 깊숙히 푹 들어간 두 눈에, 짧은 회색 머리를 한 그의 포스가 강렬하다. 으음. 이런 책을 쓸만해. 괜히 인정하게 된다. 마이크 아저씨, 2권으로 빨리 돌아와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