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13살이 된 내 딸이 가장 사랑하는 두번째 책이다.이 책을 알게 된 건 비룡소의 류화선 선생님의 칼럼으로 알게 되었다.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중에 한권이 이 책이었다고 했다. 내용도 참신해서 아이에게 선물해주었다.한동안 거들떠도 보지않더니 줄거리를 간략하게 이야기해줬더니 한번 읽어볼까..?라는 식으로 읽기 시작한다.그러더니 다 읽은 후에 "엄마
올 해 13살이 된 내 딸이 가장 사랑하는 두번째 책이다. 이 책을 알게 된 건 비룡소의 류화선 선생님의 칼럼으로 알게 되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중에 한권이 이 책이었다고 했다. 내용도 참신해서 아이에게 선물해주었다. 한동안 거들떠도 보지않더니 줄거리를 간략하게 이야기해줬더니 한번 읽어볼까..?라는 식으로 읽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다 읽은 후에 "엄마 엄마 이 책이 마틸다 다음이야."라고 외친다. 마틸다는 아이의 사랑하는 1순위 책이다. 그 때는 별로 궁금하지 않았다. 어떤 책인지. 근데 요즘 아이가 책과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하면서 아이와 책을 통한 대화가 필요할 것 같아 집어들었다. 아이에게 네가 읽은 책 중 엄마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당연히 이스칸다르의 정원이지."라고 말한다. 서론이 참 길다. 이스칸다르의 정원은 그렇게 만났다.
알익시르왕은 세상에 부러울 것 없는 사람이다. 더 오를 곳이 없어서 역사에 아주 길이길이 남고싶어했다. 무엇으로 역사에 남아볼까 궁리하다 세상에 존재할 것 같지 않은 아름다운 정원을 후세에 남긴 왕으로 기억되고자 마음을 먹었다. 수소문끝에 이스칸다르라는 건축가를 데려오게된다. 이스칸다르는 천재적인 건축가이며 상상력도 풍부하여 알익시르가 원하는 그 이상의 정원을 만들어주게 된다. 이 정원을 만드는 중에 예언가 "소스"라는 사람이 나타나 이스칸다르의 미래를 예언해준다. 근데 그 미래가 썩 밝지가 않다. 흘려듣는 듯 신경쓰지 않던 이스칸다르는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그 미래를 대비한다.
알익시르의 욕망은 마치 신에게 도전하는 것 같았고 그는 자신의 운명도 자신이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그런 행동들이 결국엔 다 이미 정해져있었던 것들이었고 소스의 예언을 미리 조심했던 이스칸다르는 현명하게 알익시르에게 복수한다. 이스칸다르가 너무 자만에 빠져 자신의 영혼까지 왕에게 바칠듯이 행동했었기 때문에 안타까운 결말이 나올까 걱정이 되었었다. 사람은 자신이 가질 수 없는 것에 욕심을 내면 벌을 받게 되는 것 같다. 알익시르는 이 세상 누구도 자신보다 아름다운 건축물을 가질 수 없도록 이스칸다르를 가둬두지만 그 꿈은 이룰 수 없었다.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머릿속에 그릴수 있었기에 더 아름답고 화려한 정원을 만날 수 있었다. 아이에게 물었다. "어떤 것이 그렇게 너에게 감동을 주었니?" "아름다운 정원" 아주 간단하다. 아이도 그 정원을 만난 모양이다. 아이와 읽으면서 조금이나마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은시간이었다. 또 다른 책을 권해달라고 말했다. 어떤 책을 권해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