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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미술의 만남[고야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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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미술에 대한 영화는 늘 흥미로웠다. 어렸을때 곱추화가 로뜨렉에 대한 영화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물랑루즈와 몽마르뜨르에 대한 환상도 꽤 오래 간직했었다.   최근에 본 폴락이나 까미유 끌로델 그리고 프리다 칼로에 대한 영화도 아주 좋았다. 대개 이런 영화는 천재 예술가와 그 천재를 숭배하다시피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최근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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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미술에 대한 영화는 늘 흥미로웠다.

어렸을때 곱추화가 로뜨렉에 대한 영화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물랑루즈와 몽마르뜨르에 대한 환상도 꽤 오래 간직했었다.

 

최근에 본 폴락이나 까미유 끌로델 그리고 프리다 칼로에 대한 영화도 아주 좋았다.

대개 이런 영화는

천재 예술가와 그 천재를 숭배하다시피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최근에는 이런 영화에서 나도 모르게

예술가와 그 천재성을 숭배하는 자 사이의 감정에 주목하게 되었다.

아마 스타와 팬의 관계에 대한 실마리를 찾고 싶어서겠지.

......

......

 

 

이번에 본 영화   <고야의 유령>

 

 

감독 : 밀로스 포먼
출연 : 하비에르 바르뎀, 나탈리 포트만,
       스텔란 스카스가드
 
 
 영화는 우리가 고야의 그림에서 느끼는
고통스러운 삶과 영혼의 어둡고 두려운 모습을 그리고 있다.

 

아쉬운 건 그것이 고야의 현실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화가 고야는 스스로 자기의 역할을 구경꾼, 그리고 기록자로서 규정하고 있다.

 

그는 신앙심을 의심받아본 적도 없고,

무능한 지배층앞에 무릎꿇어야 하는 모멸감도 느껴본 적이 없이

자신의 뛰어난 재능으로 소신껏 보고 느낀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면 되는

행복한 예술가였다.

예술가로서의 고야 스스로의 갈등이 크게 드러나지 않아서

사실 이 영화는 내 기대에 못 미쳤지만....

고야가 선택한 길이 어쩌면 이상적인 예술가적 자세일지도 모르겠다.

말년에 그가 청력을 잃은 것도 세상과 일정한 거리를 두는 그의 삶과 어울려도 보이고...

 

                                                             

언제나 모호했던 고야와 근세기 스페인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던 영화.

 
y***e 2010.09.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