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6)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2%
  • 리뷰 총점8 31%
  • 리뷰 총점6 6%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9.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도 가슴이 아직은, 딱딱하지 않구나.
"나도 가슴이 아직은, 딱딱하지 않구나." 내용보기
책을 읽어본지 정말 오랜만이고, 오랜만에 읽은 책이 [로드 페로몬에 홀리다]가 되었다. 나도 오랜만에 책을 주문하고, 받아서 전공책이나 업무와 연관된 딱딱한 표지가 아닌 말랑말랑한, 낮과 밤이 공존하는 듯한 하늘색을 가진 책표지를 보면서 묘한 흥분이 몰려왔다.   이책은. 정보제공이 아닌 감상제공을 목적으로 씌여진 책.이라고 규정해본다.   어디에 무슨이유로 갔다기
"나도 가슴이 아직은, 딱딱하지 않구나." 내용보기

책을 읽어본지 정말 오랜만이고, 오랜만에 읽은 책이 [로드 페로몬에 홀리다]가 되었다. 나도 오랜만에 책을 주문하고, 받아서 전공책이나 업무와 연관된 딱딱한 표지가 아닌 말랑말랑한, 낮과 밤이 공존하는 듯한 하늘색을 가진 책표지를 보면서 묘한 흥분이 몰려왔다.

 

이책은.

정보제공이 아닌

감상제공을 목적으로 씌여진 책.이라고 규정해본다.

 

어디에 무슨이유로 갔다기 보다,

어디에가서 무엇을 봤다기 보다,

어디에서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를...

 

마치 낯선 곳에 내가 여행갔을 때, 떠올리게되는 낯선느낌들

스쳐지나가는 행인의 담배연기처럼 때로는 구수하게 때로는 역하게 느껴지는

바람결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그저 그 감정들을 쫒아다니느라, 저자가 어디로 돌아다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어떤 산에서 어떤 기분으로 갑자기 어떻게 묵게되면서, 혹은 지나면서

느껴지는 바람냄새를 맡을 뿐이다.

 

그래서 이 책을 보면, 저자의 말대로 로드 페로몬에 홀리게 된다.

 

낯선곳에서의 감정은 아주 예민하다.

무디지 않다는 표현이 더 맞을까?

 

우리동네라면 아무렇지도 않을 길가의 고양이도 새롭고,

전봇대나,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표정까지도 새롭다.

 

그렇게 그 동네나 자연, 동물, 식물들의 주민등록번호를 파헤치듯이

같은것을 같지않게, 다른것을 친근하게 느끼게 되는

혼자서는 결코 길게 느끼지 않을 낯선 친근함을

 

저자는 아주 풀무로 숯불에 바람지피듯이 솔솔 불어넣는다.

 

나도

 

떠나고 싶다.

r******k 2009.08.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로드 페로몬에 홀리다
"로드 페로몬에 홀리다" 내용보기
이 책은 템스 강 선원, 인터넷방송국 웹PD, 엔터테인먼트사 컨텐츠팀 직원, 목수를 거쳐 여행자가 된 어느 사내의 여행느낌을 담았다. 길과 연애하는 마음으로 산다는 저자는 로드 페레몬(Road pheromone)은 좁고 구부러진 국도를 따라 은둔하는 절경의 겨드랑이, 샛길에서 새어나오는 체취라고 정의하고 있다. 자칭 길과 사랑에 빠져 '후천성 샛길 증후군'이라는 마음의 병을 얻은 저자
"로드 페로몬에 홀리다" 내용보기

이 책은 템스 강 선원, 인터넷방송국 웹PD, 엔터테인먼트사 컨텐츠팀 직원, 목수를 거쳐 여행자가 된 어느 사내의 여행느낌을 담았다. 길과 연애하는 마음으로 산다는 저자는 로드 페레몬(Road pheromone)은 좁고 구부러진 국도를 따라 은둔하는 절경의 겨드랑이, 샛길에서 새어나오는 체취라고 정의하고 있다. 자칭 길과 사랑에 빠져 '후천성 샛길 증후군'이라는 마음의 병을 얻은 저자는 하루키의 소설 '해변의 카프카'의 주인공 처럼 열다섯에 가출한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저자는 어려서 부터 낯선길의 느낌을 좋아했고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 잠자기를 좋아하는 지독히도 여행느낌을 애지중지하며 사는 사람이다. 자신을 '트래블 레지스탕스'라고 규정짓고 이런 그의 기질에 알맞게도 그는 여행작가라는 직업을 가지고 살고 있다. 이 책은 여행기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좀 색다르다 싶을정도로 격식과 양식을 그다지 갖추고 있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보아온 여행 에세이는 관광지, 명승지등을 돌아보며 그곳의 풍경과 역사 등을 글로 표현한것들이 대부분이지만 저자는 정보에 치중하는 여행기를 지양하고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단지 독자들로 하여금 길떠나고 싶은 '마음'을 부추기는데 있다고 저자 스스로 밝히고 있다.

 

저자의 일정에는 계획이라는것이 그리 명확하지 않다  저자의 여행 목적이 어떤 특별한 주제를 정해놓고 떠난것이 아니기에 무계획자체가 묘미가 느껴진다. 그의 여행은 즐겁고 천진난만하다.  자유인이란 이런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젊은 여행자의 자유가 부러워졌다. 여행은 잘 알려진 관광지가 아닌 샛길을 찾아, 은둔하는 절경을 찾아 세명의 마음에 맞는 지인과 함께 떠난 여행이야기이다.  양양, 부산,울산 화천, 그리고 목포까지 각 여행길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각 여행길에는 감흥을 돋우고 사색의 길을 열어주는 시와 소설, 영화와 음악에서 받았던 느낌을 적재적소에 풀어놓고 있다.  또한  '그리스인 조르바' '생활의 발견' 등에서 내가 발견하지 못했고 느끼지 못했던 부분을 새롭게 느끼게 해주었고 해외여행만을 계획하고 원하던 나에게 우리국토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아름다움을 많이 간직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장을 넘기면서 직접가본것은 아니지만 저자를 따라 단지 보는것만이 아닌 새로운것에 대한 도전으로 긴여행을 다녀온 기분이 들었던 몇안되는 몰입도 깊게 읽은 여행기였다

k****0 2009.08.0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래 이 지구별에서 잘 살고 있어^^
"그래 이 지구별에서 잘 살고 있어^^" 내용보기
노동효의 두번째 책을 읽고 있다.   역시 대단한 독서가면서 이야기꾼이다.   아마 이런 사람과 같이 길을 떠난다면 거친 밥이라도 황후의 밥상이라도 된듯 술술 넘어 갈 것이고, 막걸리를 먹고 있으면서도 ***30년 산 양주를 먹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 것 같다.   책속에 같이 여행을 같던 L선배도 그랬던 것 같다. 그러니까 서러움이 많은 땅, 한국의 국도 한귀퉁이를 고물 자동
"그래 이 지구별에서 잘 살고 있어^^" 내용보기

노동효의 두번째 책을 읽고 있다.

 

역시 대단한 독서가면서 이야기꾼이다.

 

아마 이런 사람과 같이 길을 떠난다면 거친 밥이라도 황후의 밥상이라도 된듯 술술 넘어 갈 것이고, 막걸리를 먹고 있으면서도 ***30년 산 양주를 먹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 것 같다.

 

책속에 같이 여행을 같던 L선배도 그랬던 것 같다. 그러니까 서러움이 많은 땅, 한국의 국도 한귀퉁이를 고물 자동차로 지나가다 "죽어도 좋아!"하고 외쳤겠지.

 

아주 진부한 비유지만 누구보다 행복해 질수 없다고 한다. 행복은 누구랑 비교해서 다달을 수 있는 경지가 아니라 어떤 상태라는 말이다. 이 작가의 글을 읽고 있다 불현듯 깨닫게 되는 것은 우리가 예전 갔던 추억의 여행지가 바로 천국이었던 것...좀 거창하게 말한다면 행복 능력이란 과거를 해석하는 현재 자신의 해석 능력이 아닐까?

 

그래 이 지구별에서 잘 살고 있어!

 

아마 독자들도 이 책에 언급되었던 여행지를 다녀왔으리라... 하지만 이 책의 저자처럼 풍부한 느낌을 담아오지는 못했으리라, 그의 글은 우리를 울게 하고 웃게 한다.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여행을 즐기는 법, 감성을 낚는 법, 그리고 우리가 머리를 채우기 위해 읽었던 무수한 문장과 풍경을 매치시키는 법! 이런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떠날 수 없어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강추! 읽다 보면 나의 지나온 길도 썩 멋진 풍경이었음을 알게 해준다.

m****o 2009.07.2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길의 마술에 빠지다
"길의 마술에 빠지다" 내용보기
한 때는 글솜씨가 좋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 말 때문인지, 낙서를 일기처럼 적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 생활에 묻혀, 게으름에 익어 글로 표현하는 법도 잊어갔다. 말을 표현하지 못하는 거에...글 표현까지...그렇게 세상의 감각에 무뎌져 있는 나의 오감을 톡` 건드리는 이를 발견했다. 파란 블로그에서...   그의 글을 읽으면서 언어로 표현되어지는 감정의 세계가 얼마
"길의 마술에 빠지다" 내용보기

한 때는 글솜씨가 좋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 말 때문인지, 낙서를 일기처럼 적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 생활에 묻혀, 게으름에 익어

글로 표현하는 법도 잊어갔다.

말을 표현하지 못하는 거에...글 표현까지...그렇게

세상의 감각에 무뎌져 있는 나의

오감을 톡` 건드리는 이를 발견했다. 파란 블로그에서...

 

그의 글을 읽으면서

언어로 표현되어지는 감정의 세계가 얼마나 다양할 수 있는지...

그저 신기로울 따름이었다.

 

마법을 부리는 것 같은 그가 이번에는

4막 20회짜리 쇼!!!를 연출했다.

 

눈 앞에 펼쳐지는 길의 마술에 빠져서

길을 물들인 빛의 유혹에 설레여서

비 오는 여름 한낮, 한밤을

여행하고 돌아 온 지금!!

 

그 후유증을 지금 이 밤의 적막에 앓고 있다, 여전히

 

그의 말대로

떠나지 않아도 그 자체로의 자유!!!!!!!!!!

맛 보지 않고는 절대 알 수 없을 자유를 꿀걱 삼키면서```

 

아~~~~~~~~~~~여름이구나!!!

r******2 2009.07.1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로드 페로몬 [여행-로드 페로몬에 홀리다]
"로드 페로몬 [여행-로드 페로몬에 홀리다]" 내용보기
길, 나도 좋아한다. 어쩌면 내게도 로드 페로몬이 있을지 모르겠다. 다만 내 안의 게으른 페로몬의 힘이 좀더 강해서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뿐, 정말 눈만 뜨면 집을 나서 길 위로 떠돌고 싶다.   어쩌다 시간이 날 것 같으면 홀로 떠돌아다니는 계획을 세워 본다. 지금보다 조금만 더 용감했으면, 운전을 해서 돌아다닐 수도 있었을 텐데, 그것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지
"로드 페로몬 [여행-로드 페로몬에 홀리다]" 내용보기

길, 나도 좋아한다. 어쩌면 내게도 로드 페로몬이 있을지 모르겠다. 다만 내 안의 게으른 페로몬의 힘이 좀더 강해서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뿐, 정말 눈만 뜨면 집을 나서 길 위로 떠돌고 싶다.

 

어쩌다 시간이 날 것 같으면 홀로 떠돌아다니는 계획을 세워 본다. 지금보다 조금만 더 용감했으면, 운전을 해서 돌아다닐 수도 있었을 텐데, 그것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지금보다 조금만 더 부지런했으면, 기차 타고 버스 타고 걸어서라도 돌아다닐 수 있었을 텐데, 그것도 막상 아침에 눈뜨면서 포기하고 말고. 그러니 나는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달래고 있을 따름이다. 만족하면서.

 

책이 괜찮았다. 젊은 남자의 의식적인 방랑기라고 보아도 좋고, 세상을 초월한 낭만일기라고 보아도 좋고, 아니, 세상 속으로 더 작은 세상을 찾아 떠돌아다니는 착한 남자의 고백으로 읽어도 좋고. 우리 땅,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아 오히려 더 아름다운 곳을 찾아 보여주는 이야기. 찾아가라고 해도 쉽게 찾아 나설 수 없는 곳일 것만 같아 더 신선했다. 어쩌면 내가 살고 있는 바로 우리 동네의 모습이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았으니. 

 

자가용을 타고 가다가 경치 좋은 곳에서 날 저물면 굳이 숙박 장소를 찾아 들어가는 게 아니라 차 안에서 바로 잠들어도 좋을 여행. 오래 전 옛날, 내게 차라는 것이 없었던 오래 전 처녀 시절, 이 다음에 차를 갖게 된다면, 그래서 내가 운전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이 책의 작가처럼 스스로 차를 운전하면서 우리 땅을 돌아다녀보고 싶다, 여자 혼자 여관이나 호텔에 들어가기도 좀 머슥하니 낯선 땅의 내 차 안에서 새벽을 맞이하는 것도 좋으리라, 그런 꿈을 키우기도 했는데. (히히, 지금은 생각만으로도 딱 귀찮다.)

 

몇 년이 지나고 내 아이가 이런 여행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면, 나는 엄마로서 어떤 반응을 보여주게 될까? 기꺼이 떠나 보라고 할까, 아니면 쓸데없이 뭐하러 그런 짓을 하려고 하느냐고 할까. 짐작으로 보건대, 내 아이 둘은 안 할 것 같다. 호기심보다는 그런 여행 과정을 좀 귀찮아하는 성격들이니까. 어떤 면에서는 나보다 더 게으른 녀석들이기도 하고. 아들딸이 그런 여행을 한다면 슬쩍 얹혀서 따라 나서 보고 싶기도 하련만.

 

나는 오늘도 몸 대신에 마음으로 여행을 다녀온다. 그리고 행복하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09.10.04. 신고 공감 1 댓글 5
리뷰 총점 종이책
노동효의 샛길 예찬
"노동효의 샛길 예찬" 내용보기
바람이 묻어준 이야기내가 사는 도시에 제법 높은 산이 있다. 그 산의 넉넉한 품이 사람을 품어왔고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그 품속에서 안식을 얻고 있다. 그 산으로 오르는 사라졌던 여러 길 중에 최근 복원된 길이 있다. 이젠 그 길에 추억이 있던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옛 사람들이 발품 팔며 다녔던 길이 자동차 길에 밀려 사라졌다. 길 만 사라진 것이 아니라 그 길을
"노동효의 샛길 예찬" 내용보기

바람이 묻어준 이야기
내가 사는 도시에 제법 높은 산이 있다. 그 산의 넉넉한 품이 사람을 품어왔고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그 품속에서 안식을 얻고 있다. 그 산으로 오르는 사라졌던 여러 길 중에 최근 복원된 길이 있다. 이젠 그 길에 추억이 있던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옛 사람들이 발품 팔며 다녔던 길이 자동차 길에 밀려 사라졌다. 길 만 사라진 것이 아니라 그 길을 다녔던 사람들의 넉넉한 마음까지 사라진 것이다. 옛 길을 복원하는 이유가 어떻든 다시 그 길에 사람들의 발자국이 생기는 것은 그리움의 역사를 새롭게 만드는 것이라 환영한다.

저마다 추억과 사람의 흔적으로 따스했던 길이기에 길은 길로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을과 마을 사람과 사람을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소통의 통로였다. 그 길을 걸으며 세상과 자기 자신을 가슴으로 품는 사람이 있다. [로드 페로몬에 홀리다]라는 약간은 도발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다.

[로드 페로몬에 홀리다]의 책 저자는 노동효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라고 해야 할까? 누구나 청소년기 방황과 고민은 있다. 하지만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는 것이 보통이지만 저자는 집을 나가 세상과 소통하는 길을 걸었다. 글을 통해 본 저자 노동효는 즐겁게 살아가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그 속내에 깊은 고독이 가득할 것 같다. 달 밝은 늦가을 밤 한적한 고갯마루에서 막걸리 한잔 사이에 두고 긴 이야기 나눠보고 싶은 사람이다.


한적한 국도를 따라가는 저자와 동행하다 보면 그곳이 어딘지 알지 못한다. 그렇다고 설명이 없는 것도 아닌데 길을 찾는 것은 온 산야를 다 품을 것 같은 저자의 넉넉한 가슴이 맡기고 풍경과 느낌만 담으면 될 것 같다. 어디서 어디까지 구체적 일정을 정하지 않고 무작정 길을 따라가다 마음에 드는 곳에서 하늘의 별을 보고 잠자고 새소리에 일어나 다시 길을 나서는 여행이다. 이 여행은 길 위에서 누워 책을 보고, 팬티차림으로 운전을 하고, 금지된 곳을 서성이며, 주인 모를 배를 타 보기도 하고, 막힌 길을 돌아서 가는 여행길이다. 저자는 이런 걸림없는 여행을 통해 바로 [이 순간의 소중함]을 절감하는 삶을 살아간다고 한다.

저자와는 다른 삶을 살아가는 나에겐 언 듯 이곳이 어딜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죽어도 여한이 없을 풍경, 때로는 시간이 멈춘 듯 한 공간과 하나 되는 시간이기에 굳이 어디인지 따져서 무엇 할 것인가. 가는 길의 거리만큼 만나는 많은 풍경을 가슴에 담겠지만 그 길은 풍경만을 보는 것으로 멈추는 것이 아니다. 바로 자신의 내면으로 향하는 긴 여행길일 것이다.

언제나 당신의 삶을 살길 바랍니다.
[후천성 샛길 증후군] 저자의 말대로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 아닌 살아가는 과정에서 길러진 버릇처럼 누구나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분야를 달리해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라 본다. 그것이 꼭 샛길이 아니어도 좋다. 오늘 이 자리에서 내 마음 내려놓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으며 그 속에서 쉼과 누림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것이라면 다 좋을 것이다.

 

 

 



m*****8 2009.08.05.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로드 페르몬에 홀리다
"로드 페르몬에 홀리다" 내용보기
글 노동효 사진 33인의 블로거 나무발전소 刊 이미 15살 크리스마스 날에 가출을 자행함으로서, 길 감식가  트래블 레지스탕스를 표방하며 길에 대한 독특한 취향을 가진 저자의 경력은 나이에 비해 너무 현란하다. 대학 영문학과를 다니며 무신 퍼포먼스를 기획하고 기타를 치며 운동권에도 기웃거리다 느닷없이 템스강 유람선의 선원 생활도 한다. 귀국 길은 수로와 육로만으로 유
"로드 페르몬에 홀리다" 내용보기

 

글 노동효 사진 33인의 블로거 나무발전소 刊

이미 15살 크리스마스 날에 가출을 자행함으로서, 길 감식가  트래블 레지스탕스를
표방하며 길에 대한 독특한 취향을 가진 저자의 경력은 나이에 비해 너무 현란하다.

대학 영문학과를 다니며 무신 퍼포먼스를 기획하고 기타를 치며 운동권에도 기웃거
리다 느닷없이 템스강 유람선의 선원 생활도 한다. 귀국 길은 수로와 육로만으로 유
라시아 대륙을 가로질러 왔다. 인터넷 방송과 엔터테인먼트에서 월급쟁이로 노닐다
가 불현듯 회사를 내팽개치고 아예 길위로 나선 아주 산만한 에뜨랑제다.

원~ 얼마나 인생을 살았다고 거의 독립 운동지사들 수준의 변신과 방황을 거듭하다
가 급기야  목조 가옥과 펜션을 지으며 제주도 속리산 등을 떠돌았다니 알만하다. 독
서량도 만만치않아 글 만드는 능력도 길가에서 주접을 떨며 나돌아다니기엔 아깝다.

지은이가 때이른 가출로 길을 터득하고 아버지에게서 너는 다 컸다고 인정 받으며 얻
은 건 곧 자유였다, 맘대로 자기 자신을 위해 나댈 수 있게 자유를 얻으며 길가에 나선
거다. 길에 홀리고 샛길에 들린(憑) 지은이는 로드 홀릭 Road holic 이다. 샛길이 내
뿜는 페르몬에 홀려 다니니 어쩌면 이 팍팍한 세태에서 엄청난 행운아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저자의 블로그에는 풍광을 찍어 공급해 주는 33 인의 사진가들이 즐비하니 왜
즐겁지 않으랴

꼭 페르몬에 홀린 개미가 아니드래도 길 위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사람은 건강하다.
길에서 낭만을 찾는 무드를 형이하학적인 건강 쪽으로만 무질러 미안하지만,  삶이
각다분해서 여유와 관조를 누리기 위해서라도 길을 견적하며 누비며 음미하는 여행
의 노하우를 따라서 가 봄직 하다. 그는 웬만하면 멤버를 세 명으로 짜서 다니란다.

사람마다 길에 임하는 인식과 철학은 다 다를 것이고 길과 경계가 있는 담벼락길도
제각각의 풍치와 걷고 싶은 욕망을 불러 일으킨다. 달리 페르몬 없이도 걷고 싶은 길
은 신체를 단련하는 운동일 뿐이다. 길에서 철학을 찾을정도로 한가한 삶이 드문 요
즘에 길에 미친(憑) 어느 사람의 路上 넋두리로서 운치와 철학마져 샛길에서 찾아야
얻는 게 많다는 에피소드를 저자는 에둘러 얘기한다.

 ‘트래블 레지스탕스’ 라는 저자의 안내로 샛길을 즐기는 방법론적 독서는 해피했다.
걷기만 해도 좋은 길에도 이렇게나 많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저자가 존경스럽다.
요즘, 걷는 것이 대세다 건강을 위해서도 걷고 재화의 세이브 측면에서도 걷고 고뇌
를 내팽개치는 방편으로도 걷는다. 어차피 걷는 게 호모 에렉투스의 숙명이잖는가

길에서 신비주의에 쩔을 수 있는 노동효~! 이 사람도 꽤나 좋아하게 될 예감이 든다.

d****o 2009.08.0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로드 페로몬에 홀리다
"로드 페로몬에 홀리다" 내용보기
로드 페로몬에 홀리다 이건 마치 대니 보일의 28일 후의 세계로 뚝 떨어진 기분이잖아? 여기 아무도 없어요? Hello, Is anybody there? (P067) 새로운 것 만 좋아하고 새로운 것 만 찾아다는 요즘 시대에 진정한 가치를 두어야 할 곳은 과연 어디일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추구하는 것도 틀리지만, 가끔은 아주 가끔은 옛것이 좋고, 다른 이들이 잘 찾지 않는 것이 좋을 때
"로드 페로몬에 홀리다" 내용보기

로드 페로몬에 홀리다


이건 마치 대니 보일의 28일 후의 세계로 뚝 떨어진 기분이잖아? 여기 아무도 없어요? Hello, Is anybody there? (P067)


새로운 것 만 좋아하고 새로운 것 만 찾아다는 요즘 시대에 진정한 가치를 두어야 할 곳은 과연 어디일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추구하는 것도 틀리지만, 가끔은 아주 가끔은 옛것이 좋고, 다른 이들이 잘 찾지 않는 것이 좋을 때가 있다. 마치 옛 첫사랑을 기억하게 되듯이 우리에게 필요한 건 복잡하고 화려한 길이 아니라, 조용하고 자연에 가까운 샛길이 필요하다는 것은 우리는 가슴속으로 알고 있다.


로드 페로몬 (Road Pheromone - 은둔하는 절경의 겨드랑이, 샛길에서 새어나오는 체취) 의 저자 노동효. 이 책을 읽는 동안 그의 자유분방함과 방랑함이 내심 부러웠다. 손에 쥔 것이 많아 훌쩍 떠 날수도 없고, 벗어 날 수 없는 삶이 싫증은 나지만 두려움이 더욱 크기 때문에 쉽사리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매트릭스처럼 짜인 인생을 살아 가는 것이 옳은 것인지 궁금할 때도 많지만, 이렇게 자유 함이 넘치는 책들을 만날 때마다 내 속에 있는 그 무엇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곤 한다.


대한민국에 이렇게 예쁜 샛길이 많았을까? 아마도 우리 주변에도 많이 존재하겠지만 우리는 그것을 볼 수 없다. 이내 우리 마음속에 새로운 것에 대한 욕망이 가득 차 버렸기 때문이다. 저자가 다녀온 7번국도 불영사 계곡을 지나는 길, 구룡포 대보를 가는 길도 자주 지나치는 길이지만 나는 왜 그런 아름다움을 볼 수 없었을까? 무엇이 낭만도 추억도 없는 삭막한 삶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놓았을까? 도시 속에서 시끄럽게 돌아다니는 자동차와 쉴틈없이 떠드는 휴대전화 소리. 이제는 정말이지 벗어나고 싶다.


어릴 적 시간들을 떠오르게 한다. 중3시절 찾았던 겨울 송정바다. 고3시절 죽마고우인 친구와 사 일간 떠났던 동해안 무전여행. 사춘기 때 접어들었던 로드 페로몬은 사라지고, 남들이 가고자 하는 길, 남들이 정석이라고 말하는 길을 쫒아 이렇게 한걸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나에게 옛적 소중한 추억을 다시금 찾게 해준 저자에게 감사한다. 아마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고 나면 잃어버린 옛적 친구와 그리움 가득한 어릴 적 고향의 샛길들이 생각나지 않을까 한다.


누구나 볼 수 있고, 누구나 지나칠 수 있지만, 그곳에서 다른 의미를 찾고, 그곳에서 또 다른 나를 찾는 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방법에 대해, 이러한 행동에 대해 알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무엇이 있을까?


당신의 심연 저 아래에서 막혀 있던 암반이 뚫리고 새로운 희망이 샘솟는다. 심연으로부터 당신의 심연으로, 그렇게 솟아난 희망이 흘러 강을 이루고 바다를 향해 가리라.(P169)


열심히 일 한 당신 떠나라는 광고문구가 있다. 지치고 고단한 삶에 작은 휴식을 찾고 싶다면 노동효의 로드 페로몬에 홀리다를 읽고 주왕산으로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g******4 2009.08.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도 로드 페로몬에 홀리다
"나도 로드 페로몬에 홀리다" 내용보기
"로드 페로몬에 홀리다"를 읽으면서 나도 그만 로드페로몬에 홀렸다. 나도 모르게 내게도 샛길증후군을 앓고 있음을 내게도 샛길증후군이 잠복해있음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 이젠 이미 발병해버린 샛길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이번 주말엔 샛길로 여행을 떠나련다. 삶의 길에도 샛길이 있을거고 어쩜 에둘러 가는 샛길이 때론 직통길보다도 의미있으리라.독서광 작가답게 책 군데군
"나도 로드 페로몬에 홀리다" 내용보기
"로드 페로몬에 홀리다"를 읽으면서 나도 그만 로드페로몬에 홀렸다. 나도 모르게 내게도 샛길증후군을 앓고 있음을 내게도 샛길증후군이 잠복해있음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 이젠 이미 발병해버린 샛길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이번 주말엔 샛길로 여행을 떠나련다. 삶의 길에도 샛길이 있을거고 어쩜 에둘러 가는 샛길이 때론 직통길보다도 의미있으리라.독서광 작가답게 책 군데군데 싯귀와 명작의 구절구절 그리고 영화와 음악이 베갯머리에 묻어나는 진한 향취처럼 묻어있어 더욱 좋았다. 작가의 천개의 베개마냥 말이다 
m*****3 2009.08.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뜨거운 한여름의 차갑고 개운한-
"뜨거운 한여름의 차갑고 개운한-" 내용보기
-올해도 당신의 삶을 살길 바랍니다 라는 그의 말이 쫓기면서, 쫓기기를 자처하면서 보낸 시간 위로 던져졌다, 쨍그랑하고 얼음 깨는 소리- 이 뜨거운 한여름에 차가운 개운함이란! 계획된 삶이나 여행이 아니어도 평화롭고 안정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는 것이구나. 몸에 밴 걱정염려증을 책을 읽는 오늘만큼은 조금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       천천히 닦이고 서서히 밀려나
"뜨거운 한여름의 차갑고 개운한-" 내용보기

-올해도 당신의 삶을 살길 바랍니다

라는 그의 말이 쫓기면서, 쫓기기를 자처하면서 보낸 시간 위로 던져졌다, 쨍그랑하고 얼음 깨는 소리- 이 뜨거운 한여름에 차가운 개운함이란!

계획된 삶이나 여행이 아니어도 평화롭고 안정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는 것이구나. 몸에 밴 걱정염려증을 책을 읽는 오늘만큼은 조금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

 

 

 

천천히 닦이고 서서히 밀려나는 샛길을 따라서 이제는 자연과 한가지인냥 조용히 들어가있는 샛길을 따라서 가는 그의 여행길이 가지는 독특한 매력은 사람과 함께하는 여행길이라는 것이다. 그의 여행길에는 누군가의 순수한 동행이 있거나,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이 있거나, 누군가에 대한 희망이 있거나-

자연 속에 덩그라니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 한 뭉텅이로 경쾌하고 건강하게 지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린다.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장 위안이 되어줄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친근하고 소박한 이름, 샛길-

그가 트여준 샛길 위로 나도 올라가봐야겠다.

 

 

r******h 2009.08.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