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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자연스럽게 사는지를 보여주는 책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자연스럽게 사는지를 보여주는 책" 내용보기
이 책의 부제는 ‘순환의 농사, 순환하는 삶’이다. 그래서 저자는 책 말미에 이런 글로 결론을 맺고 있다. 모든 순환은 똥의 순환으로 시작되며, 다양성은 종자의 다양성으로 완성된다는 것이 결국 저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주장하고 싶었던 말이라고 한다. 사실 똥이란 것을 제목으로 책을 낸다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인 것 같다. 나는 건강의 삼위일체로 잘 먹고, 잘 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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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는 ‘순환의 농사, 순환하는 삶’이다. 그래서 저자는 책 말미에 이런 글로 결론을 맺고 있다. 모든 순환은 똥의 순환으로 시작되며, 다양성은 종자의 다양성으로 완성된다는 것이 결국 저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주장하고 싶었던 말이라고 한다.


사실 똥이란 것을 제목으로 책을 낸다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인 것 같다. 나는 건강의 삼위일체로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는 것이라고 하고 있는데 그래도 잘 싼다는 말이 마음에 걸리는데 고칠 말이 없어서 쓰고 있다. 이제는 저자처럼 그냥 써도 부담이 없을 듯하다.


수세식 변기를 통해 모아진 똥은 대부분 해양으로 투기된다. 바다를 오염시키는 것이다. 특히 자체 분뇨처리장을 갖추지 않은 대도시에서 배출되는 인분의 100퍼센트는 포항 부산 군산 등 먼 바다 공해상에 흩뿌려진다. 아주 일부분만 지렁이를 이용해 거름으로 만드는 일을 시도하고 있을 뿐이다. 인분만이 아니라 축산 분뇨까지 합쳐 위탁업체에 맡기는 해양투기 비용이 일 년에 몇 천억이나 들고 있다고 한다(18쪽).


오래 전만 해도 도시 근교에서는 똥을 시골로 싣고 가기도 했지만 이제는 수세식을 사용해서 그런 일도 없어진 것 같다. 그런데 저자의 주장을 보면 그 뒤처리가 너무 무책임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바다의 공해상에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러면서도 환경이라는 말을 입에 담을 수 있을까.


초식성 음식은 소화도 잘 안 되고 단백질도 모자란다. 맛도 덜하다. 사람 입맛을 자극하는 것은 단맛과 고소한 맛인데, 식물성 음식은 과일류와 견과류 말고는 자극적인 맛을 내는 게 별로 없다. 쓰거나 시거나 매운 경우가 많다(87쪽). 이런 저자의 말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맛은 동그란 형태여서는 안 된다는 사람이다. 동그란 형태는 미원과 설탕 등 인공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뾰족한 맛을 좋아해야 진정한 식도락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른바 ‘인클로저 운동’이라고 하여 장원의 농민들을 강제로 쫓아내고 그 땅에 양이나 염소 등 가축을 사육한다든가, 아니면 공유지의 농민들 점유권을 빼앗아 사유화한 후 목장으로 만들었다. 그렇게 해서 제조업과 상업이 발달했고 그 결과 도시가 급성장하는 결과를 낳았다(95쪽).


이런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도 결과적으로는 인클로저 운동과 비슷한 것이 되지 않았나 싶다. 물론 처음 시작은 그러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도시의 임금을 낮게 하는 결과가 되었고 이로 인하여 재벌들은 돈을 많이 벌었지 않나 싶다. 그런데 오늘날 현실에서도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노조 전임자의 급여를 지급하지 않는 쪽으로 법을 개정하게 되면 결국 노조 가입자의 급여에서 주어야 하니 급여가 삭감되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미국에서 노조가 약해지면 분배가 나빠지게 된다는 결과가 나왔고 그로 인하여 장기적으로 경제가 나빠졌다고 하는데 왜 노조를 약하게 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유럽인들이 식민지를 개척하게 된 주요 동기 중 하나는 원 없이 고기를 먹고자 했던 식탐에 있다. 그리하여 세계 각지에 무분별하게 목초지를 확장함으로써 급속한 사막화를 진행시켰다. 그 다음으로 들 수 있는 식민 개척의 동기는 석유와 광물자원일 것이다. 지금은 식민 개척의 형태가 아니라 국제 무역회사와 유통 시장을 장악하여 세계를 지배하고 있지만 말이다. 요즘 말하는 신자유주의나 FTA 하는 것들은 옛날식 식민 지배와는 다르지만 여전히 자기네들의 지배력을 유지할 방편일 뿐이다(103쪽).


재미있는 것은 제국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전략을 합리화하는 명분으로 다윈의 진화론을 이용했다는 사실이다. 즉, 초식 동물이 미천하듯이 육식을 주식으로 하는 자신들은 우월하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나아가 초식 동물을 육식 동물이 잡아먹듯이 초식을 하는 사람들을 육식을 하는 사람들이 지배하는 것은 자연의 이치에 합당하다고도 했다. 그리고는 이를 더욱 체계화하여 초식 중에서도 가장 미천한 음식을 잡곡밥으로 보고 그 다음이 쌀밥, 그 다음이 밀, 그리고 가장 우수한 음식을 고기라고 보았다(110쪽).


세계 곡식 생산량 중 삼분의 일이 가축의 사료로 소비된다. 현재 전 세계 곡식의 총 생산량은 세계 60억 인구를 충분히 먹일 수 있는 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억 명 이상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생산되는 곡식의 많은 양을 가축의 먹이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8억 명을 먹일 수 있는 곡식을 1억도 채 되지 않는 육식인을 위한 먹이로 쓰이는 꼴이다. 이처럼 육식 생산과 소비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기아 인구를 늘리고 자연을 파괴하는 주범이 되고 있다. 말하자면 소수자가 다수자의 먹을거리를 빼앗아 폭식하고 거기서 남은 음식으로 자연을 더럽히는 결과를 만들고 있는 셈이다(87쪽).


이러한 지적은 육식의 종말이라는 책에서 읽은 내용과 매우 비슷하다. 남은 음식으로만 자연을 더럽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효율성이 없는 육식 탓에 아프리카의 농지들이 목초지로 변하고 있고, 브라질의 밀림도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지구의 허파가 사라지고 나면 우리 지구인들은 어떻게 살지 걱정이 매우 앞서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나는 쇠고기를 자주 먹지 않기로 했다. 쇠고기를 먹는 행위는 남을 굶주리게 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일이니 말이다. 차가 없이는 살 수 없지만 쇠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못 살지는 않으니, 다른 환경운동은 하지 못해도 조용히 쇠고기를 먹지 않는(아니면 거의 먹지 않는) 환경운동에는 참여하고자 한다.


7*****0 2009.11.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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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똥 서울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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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똥 서울똥 /저자 안철환/출판 들녘/발매 2009.07.03.     순환농법은 똥의 퇴비화, 치수 정책, 단작 농사가 아닌 혼작, 윤작, 간작 농사에 있다. 동양인의 순환농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똥을 재활용했다는 점이다. 아무리 논으로 물을 지키고, 콩과 식물을 심어 흙을 비옥하게 유지한들 먹고 남은 것을 다시 땅으로 돌려보내지 않았다면 땅의 사막화를 막기는 어려웠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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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똥 서울똥

/저자 안철환/출판 들녘/발매 2009.07.03.

 

 

순환농법은 똥의 퇴비화, 치수 정책, 단작 농사가 아닌 혼작, 윤작, 간작 농사에 있다. 동양인의 순환농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똥을 재활용했다는 점이다. 아무리 논으로 물을 지키고, 콩과 식물을 심어 흙을 비옥하게 유지한들 먹고 남은 것을 다시 땅으로 돌려보내지 않았다면 땅의 사막화를 막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먹으 만큼 다시 땅으로 돌려주는 것의 핵심은 똥이다. 똥과 아울러 음식물 찌꺼기와 농사를 지어서 생기는 부산물들 그리고 땅에서 끊임없이 올라오는 잡초들까지 모두 다 돌려줄 때 땅은 영원히 순환된다. 그러므로 똥의 순환은 곧 자연의 순환이자 건강한 생명의 순환인 것이다.

 

 

사람의 배설물은 영양분이 풍부하지만, 이를 그대로 거름으로 사용하지는 못한다. 땅을 오염시키고 식물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발효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똥은 공기를 좋아하는 호기 발효를 시켜야 하고, 오줌은 공기를 싫어하는 혐기 발효를 시켜야 한다. 그런데 성격이 서로 다른 재료가 한데 섞여 수분이 과해지면 분뇨는 산성이 된다. 구더기가 끼거나 세균이 증식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우리 조상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특한 뒷간을 만들었다. 통풍이 잘 되는 널찍한 공간에 뒷간을 만들고, 마른 재료를 넣어주니 구더기나 세균 발생을 막은 것이다. 발효가 완성되면 중성 상태로 된다. 마침내 완벽한 거름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건강한 퇴비화 가정이며, 먹은 만큼 땅으로 돌려보내는 순환의 핵심이다.

 

 

순환농법에 가장 잘 맞는 것은 곡식 농사이다. 곡식은 '그 자체가 종자'이기 때문이다. 곡식 농사는 종자 자체를 먹을거리로 하기에 채종하는 데 특별한 어려움이 없다. 먹을 것을 해결하면서 저절로 작물의 번식을 도울 수 있고, 인간과 자연이 자연스럽게 순환하는 근본 관계를 마련해 준다. 종자는 현장 농부들에 의해 계속 재배되어 자연스럽게 육종되어야만 건강한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 토종 종자를 모태로 다양한 종자를 육종하는 데 힘써야 한다.

 

종이 다양할수록 생태계는 건강해진다. 그만큼 먹이사슬이 다양하고 살아 있다는 뜻이다. 종이 단순화해지고 표준화되면 종은 멸종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바로 이것이 토종을 살려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다. 우리 토종 종자 수는 면적에 비해 10배나 많다. 작은 땅임에도 남북으로 뻗은 반도인지라 기온의 연교차가 크고 산악지형이라 아열대 기후를 보이는 남부 지방에도 높은 산에 냉대기후의 식물들이 사는 등 기후의 특징이 다양한 덕이다. 종자 수가 다양하면 자연 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커진다. 예컨대 볍씨 같은 경우 한 종자만 심지 않고 여러 종류를 심어둔다. 가뭄에 강한 종자와 일찍 이삭을 패는 종자 등 여러 개를 심어 두었다가 기후 상태를 보아 가며 그에 맞는 종자를 모내기한다. 자연만 종자를 다양하게 해 준 것이 아니라 인간의 노력도 종자를 다양하게 만든다.

 

 

 

 

시골똥 서울똥(안철환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a 2021.05.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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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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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농업센터에서 하는 강연회를 듣게 되었다.. 목발을 짚고 나와서 강의를 하셨던 안철환 선생님!! 이분은 경기도 안산에서 주말농장학교를 운영하면서 농사를 짓고 있다고 자기를 소개했다. 그것도 500여평이 넘게.... 100여평 농사짓기도 얼마나 힘이드는지!! 제초작업의 어려움, 각종 애벌레들의 약탈행위등.... 정말 대단한 분이다... 이분은 우리내 전통 농사법을 많이 공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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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농업센터에서 하는 강연회를 듣게 되었다..

목발을 짚고 나와서 강의를 하셨던 안철환 선생님!!

이분은 경기도 안산에서 주말농장학교를 운영하면서 농사를 짓고 있다고 자기를 소개했다. 그것도 500여평이 넘게....

100여평 농사짓기도 얼마나 힘이드는지!! 제초작업의 어려움, 각종 애벌레들의 약탈행위등.... 정말 대단한 분이다...

이분은 우리내 전통 농사법을 많이 공부하신 분 같았다..

 

이책을 한미디로 요약하자면 "순환농법"

내가 먹은 것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거름이 똥을 발효하여 다시 야채나 채소가 먹게하고, 야채나 채소는 다시 사람이나. 동물들이 먹고 다시....

농사를 지으면 나만 먹는 것이 아니라 조금의 손해는 있겠지만 애벌레도먹고 새나 동물도 먹고 애벌레, 동물이 먹고 나오는 것은 다시 거름으로 순환하는 농법..

어찌 보면 아주 쉬운 이야이며,, 그딴 이야기를 하느냐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서양과 동양의 똥 역사를 읽다보면... 심오한 부분을 느낄 수 있다...

서양의 페스트나 천연두 역사는 똥에 대한 무지에서 발생한 것을 지적하면서...

우리의 역사는 똥도 약으로 쓰이고 있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순환의 고리를 끊어진 인간에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으리라 여겨보며...

이책의 진짜 백미는

똥을 이용한 거름 제조법이다...

이책에서 이 방법만 터득하여도 큰 수확을 얻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몇년간 실패한 거름 재조법 완성을 위해 오늘도   .....  끙!! 끙!! 노력한다....

m****3 2009.11.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말 멋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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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순환의 농사, 순환의 삶에 대해 쓰여진 책이라 한다. 나 또한 그러한 삶에 관심이 많아 이책을 읽게 되었다..그러나 그 보다도 훨씬 더 재미있는 내용과 새로운 사실들이 많이 녹아있는 책이라 읽는 내내 너무 흥분되었다.   똥의 역사, 화장실의 역사에 대한 재미난 사실들 현재 똥의 처리와 농사에서 똥의 쓰임등.. 다양한 정보들을 통해 똥에 대해 알게되고, 더불어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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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순환의 농사, 순환의 삶에 대해 쓰여진 책이라 한다. 나 또한 그러한 삶에 관심이 많아 이책을 읽게 되었다..그러나 그 보다도 훨씬 더 재미있는 내용과 새로운 사실들이 많이 녹아있는 책이라 읽는 내내 너무 흥분되었다.

 

똥의 역사, 화장실의 역사에 대한 재미난 사실들

현재 똥의 처리와 농사에서 똥의 쓰임등..

다양한 정보들을 통해 똥에 대해 알게되고, 더불어 자연을 생각하고

그러한 농사를 지향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다.

 

보통 이러한 책들은 교양서적들처럼 재미가 없게 마련인데,,

읽는 내내 참 재미나게 읽었다..

이야기를 맛깔나게 써주신 저자에게 감사하다.

s********a 2009.09.29.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