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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똥 서울똥 /저자 안철환/출판 들녘/발매 2009.07.03.
순환농법은 똥의 퇴비화, 치수 정책, 단작 농사가 아닌 혼작, 윤작, 간작 농사에 있다. 동양인의 순환농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똥을 재활용했다는 점이다. 아무리 논으로 물을 지키고, 콩과 식물을 심어 흙을 비옥하게 유지한들 먹고 남은 것을 다시 땅으로 돌려보내지 않았다면 땅의 사막화를 막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먹으 만큼 다시 땅으로 돌려주는 것의 핵심은 똥이다. 똥과 아울러 음식물 찌꺼기와 농사를 지어서 생기는 부산물들 그리고 땅에서 끊임없이 올라오는 잡초들까지 모두 다 돌려줄 때 땅은 영원히 순환된다. 그러므로 똥의 순환은 곧 자연의 순환이자 건강한 생명의 순환인 것이다.
사람의 배설물은 영양분이 풍부하지만, 이를 그대로 거름으로 사용하지는 못한다. 땅을 오염시키고 식물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발효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똥은 공기를 좋아하는 호기 발효를 시켜야 하고, 오줌은 공기를 싫어하는 혐기 발효를 시켜야 한다. 그런데 성격이 서로 다른 재료가 한데 섞여 수분이 과해지면 분뇨는 산성이 된다. 구더기가 끼거나 세균이 증식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우리 조상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특한 뒷간을 만들었다. 통풍이 잘 되는 널찍한 공간에 뒷간을 만들고, 마른 재료를 넣어주니 구더기나 세균 발생을 막은 것이다. 발효가 완성되면 중성 상태로 된다. 마침내 완벽한 거름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건강한 퇴비화 가정이며, 먹은 만큼 땅으로 돌려보내는 순환의 핵심이다.
순환농법에 가장 잘 맞는 것은 곡식 농사이다. 곡식은 '그 자체가 종자'이기 때문이다. 곡식 농사는 종자 자체를 먹을거리로 하기에 채종하는 데 특별한 어려움이 없다. 먹을 것을 해결하면서 저절로 작물의 번식을 도울 수 있고, 인간과 자연이 자연스럽게 순환하는 근본 관계를 마련해 준다. 종자는 현장 농부들에 의해 계속 재배되어 자연스럽게 육종되어야만 건강한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 토종 종자를 모태로 다양한 종자를 육종하는 데 힘써야 한다.
종이 다양할수록 생태계는 건강해진다. 그만큼 먹이사슬이 다양하고 살아 있다는 뜻이다. 종이 단순화해지고 표준화되면 종은 멸종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바로 이것이 토종을 살려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다. 우리 토종 종자 수는 면적에 비해 10배나 많다. 작은 땅임에도 남북으로 뻗은 반도인지라 기온의 연교차가 크고 산악지형이라 아열대 기후를 보이는 남부 지방에도 높은 산에 냉대기후의 식물들이 사는 등 기후의 특징이 다양한 덕이다. 종자 수가 다양하면 자연 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커진다. 예컨대 볍씨 같은 경우 한 종자만 심지 않고 여러 종류를 심어둔다. 가뭄에 강한 종자와 일찍 이삭을 패는 종자 등 여러 개를 심어 두었다가 기후 상태를 보아 가며 그에 맞는 종자를 모내기한다. 자연만 종자를 다양하게 해 준 것이 아니라 인간의 노력도 종자를 다양하게 만든다.
《시골똥 서울똥(안철환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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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농업센터에서 하는 강연회를 듣게 되었다.. 목발을 짚고 나와서 강의를 하셨던 안철환 선생님!! 이분은 경기도 안산에서 주말농장학교를 운영하면서 농사를 짓고 있다고 자기를 소개했다. 그것도 500여평이 넘게.... 100여평 농사짓기도 얼마나 힘이드는지!! 제초작업의 어려움, 각종 애벌레들의 약탈행위등.... 정말 대단한 분이다... 이분은 우리내 전통 농사법을 많이 공부하신 분 같았다..
이책을 한미디로 요약하자면 "순환농법" 내가 먹은 것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거름이 똥을 발효하여 다시 야채나 채소가 먹게하고, 야채나 채소는 다시 사람이나. 동물들이 먹고 다시.... 농사를 지으면 나만 먹는 것이 아니라 조금의 손해는 있겠지만 애벌레도먹고 새나 동물도 먹고 애벌레, 동물이 먹고 나오는 것은 다시 거름으로 순환하는 농법.. 어찌 보면 아주 쉬운 이야이며,, 그딴 이야기를 하느냐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서양과 동양의 똥 역사를 읽다보면... 심오한 부분을 느낄 수 있다... 서양의 페스트나 천연두 역사는 똥에 대한 무지에서 발생한 것을 지적하면서... 우리의 역사는 똥도 약으로 쓰이고 있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순환의 고리를 끊어진 인간에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으리라 여겨보며... 이책의 진짜 백미는 똥을 이용한 거름 제조법이다... 이책에서 이 방법만 터득하여도 큰 수확을 얻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몇년간 실패한 거름 재조법 완성을 위해 오늘도 ..... 끙!! 끙!! 노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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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순환의 농사, 순환의 삶에 대해 쓰여진 책이라 한다. 나 또한 그러한 삶에 관심이 많아 이책을 읽게 되었다..그러나 그 보다도 훨씬 더 재미있는 내용과 새로운 사실들이 많이 녹아있는 책이라 읽는 내내 너무 흥분되었다.
똥의 역사, 화장실의 역사에 대한 재미난 사실들 현재 똥의 처리와 농사에서 똥의 쓰임등.. 다양한 정보들을 통해 똥에 대해 알게되고, 더불어 자연을 생각하고 그러한 농사를 지향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다.
보통 이러한 책들은 교양서적들처럼 재미가 없게 마련인데,, 읽는 내내 참 재미나게 읽었다.. 이야기를 맛깔나게 써주신 저자에게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