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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 달리는 굉장히 유명한 초현실주의 화가이다. 사실 나는 초현실주의 화풍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현대 미술에서 중요한 인물로 꼽히는 달리의 그림을 보면 꽤나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들을 그만의 이상한 상상력으로 일그러뜨리고, 거의 원색의 채색으로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느낌을 선사한다. 달리는 굉장히 많은 작품을 남겼다고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랍고도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실 나는 예술가들이 모두 고귀한 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인 줄 알았다. 예술을 위해서 자신의 인생은 기꺼이 포기하고, 끊임없는 자기 연마가 위대한 작품을 남긴 인물의 일생이 아닐까 싶었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달리의 모습은 그와 전혀 다르다. 어쩌면 이렇게도 기이할 수 있는지 놀랍기까지 하다.
이 책은 달리의 작품을 사고 파는 화상의 자기 고백적인 서술로 구성되어 있다. 이 화상은 단순히 그림을 감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투자의 대상으로 구입하는 부자들에게 사기를 쳐서 돈을 벌어들이는 방법을 즐겨 사용했다. 처음에는 진품 그림도 많이 다루었으나, 나중에는 어이없을 정도로 형편없는 가짜 그림도 판매하고 자신이 직접 달리의 위작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런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사기 행각이 들통나서 감옥에 까지 가는 신세가 된다. 어떻게 해서든지 감옥만은 피해보려고 했으나 언제까지 숨어서 살 수는 없는 법이다. 정당한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이 가장 속편한 일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도주하여 은신하는 과정에서 실제 달리를 만나게 되고, 그의 주변인들로부터 그동안 알지 못했던 달리의 진실에 대해 듣게 된다. 물론 기이한 행동으로 이미 유명하기는 했으나, 달리의 지인들로부터 듣는 달리의 기행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놀라웠던 점은 달리 자신이 자신 작품의 위작을 만들어내는데 앞장섰다는 것이다. 그의 부인과 달리는 사치가 굉장히 심했기 때문에 항상 돈이 필요했다. 시간과 스스로의 상상력은 한정되어 있고, 돈은 필요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시켜서 자신의 이름을 단 그림을 그리게 하는데 전혀 주저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그린 그림에 달리의 사인만 들어간다면 그의 작품이 되었고,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었다. 나중에는 사인마저 스스로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대신 사인을 하게 된다. 전혀 달리의 정신이나 사인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그 그림은 달리의 작품이 되는 것이다. 덕분에 달리의 사인은 그 종류만 해도 60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이 정도라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달리의 작품을 만들어냈는지 상상이 간다. 단지 초현실주의적인 그림이면 달리의 작품이 될 자격이 있었던 것이다.
이 작품은 단순히 상상력에 의해서 쓰여진 소설이 아니라, 실제 사실에 근거해서 쓰여진 글로 한 편의 에세이와도 같다. 거기에 소설 형식을 빌려서 좀 더 생생하게 인물을 묘사했을 뿐이다. 오늘날 달리는 여전히 위대한 화가로 세상에 알려져있다. 그의 진품 그림이라고 한다면 충분히 그 값어치의 가격을 치루고 소유하고 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 하지만 그의 그림을 구입하기 이전에 과연 이 그림이 달리가 직접 그린 작품인지는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다. 어떻게 보면 워낙 위작이 많기 때문에 그것을 판별하는 것 조차 쉽지 않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이 책을 통해 달리의 새로운 면을 잔뜩 보게 되어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현대 미술 작품 투자나, 달리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그림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아도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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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와 나 이책의 표지를 보면서 꼭 허풍쟁이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달리 초현실주의 화가 그러고 보면 달리는 내가 살고있는 시대의 화가다 달리라는 이름은 많이들어 귀에 익다 그런데 그에관해 아는건 하나도 없다. 이참에 달리를 한번 제대로 만나보자고 생각했다. 자전적인 글이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다 이책은 달리의 그림을 사고 파는 화상의 이야기다. 그는 오직 달리의 그림만을 취급했다. 웃기는건 그가 그림을 중개할때 달리를 한번도 만난적도 없고 그의 그림도 감상할줄 물랐다. 그는 꼭 달리의 그림을 부동산을 사고파는것 같이 중개를 한다. 화상이 되면서 그는 달리에대하여 모든것을 수집한다. 달리를 알아야 좀더 가격을 높일수 있기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달리의 그림에 초첨이 맞추엇다기 보다는 달리의 그림을 통해 미술게의 한 단면을 볼수있다. 그림이라는건 예술이다. 그런 예술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단지 투자를위해 그림을 구입하고 악세사리같이 집에 진열을 한다. 일반적인 예술가라면 나의 작품이 소중히 다루어 지고 예술로서 평가받기를 원할것이다. 그런데 달리는 독특하게 자신의 작품이 모조품으로 오인받는것을 즐긴다. 그걸 부추기기 까지한다. 낙관은 그 작품의 진품을 가릴때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런데 달리는 자신의 작품에 똑같은 싸인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모조품이 대량으로 생산되고 또 진품을 가리는일은 요원하게 만든다. 우리나라 화가중에도 천경자님의 미인도그림과 김수근님의 빨래터가 위작이란 오해를 받기도 한것을 보건대 달리의 싸인은 독특한 표현이다. 달리는 참 독특한 정신구조를 가진 화가가 맞는것 같다. 달리하면 떠오르는 것은 본인도 가꾸는데 엄청 신경을 썼다는 수염 그런데 난 그 수염을 볼때 푸른수염사나이가 생각날까.
책을 다 읽고나서 드는 생각은 역시 예술가는 우리와 다른나라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쓴 스탠 로리센스또한 평범한 사람은 아니라는 거다 그의 이력을 보면 평범한 공장의 노동자로 머물지 않고 시를쓰고 노래를 불렀다. 그런 그를 잡지사에서 스카우트한다. 그가 쓴 기사는 그의 상상의 산물이다. 기사라는데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건데 우습게도 그는 할리우드의 유명인사들의 이야기를 잡지같은 곳에서 보고 작성을 한다. 그렇게 보면 그도 예술가적 소실이 있는 사람인것 같다.
단순하게 화가의 예술혼을 만나고자 읽었던 글에서 세상을 만났다. 그리고 깨달은 생각은 예술가도 먹어야 산다는 것이다. 현실을 회피하고 살아갈수 없는 것이다. 현실과 예술사이에 얼마나 잘 조율하는냐에 따라 살아남느냐 도퇴되는냐 결정되는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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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 달리는 현대 미술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화가이다. 그의 초현실주의 그림들은 20세기 미술의 방향성을 제시했으며,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왜곡되고 변형된 사물과 공간의 형태는 그 자체의 독특함뿐만 아니라, 만물의 본질에 대한 색다른 관점을 담고 있다. 그런 달리의 그림들을 볼 때마다 의문을 가지게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는 어떤 가치관을 지니고 있었고, 인생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남다른 영역을 개척한 천재 화가 달리의 삶은 세상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가지게 한다.
『달리와 나』는 살바도르 달리라는 천재화가를 소재로 한 소설이며, 달리의 그림들을 전문적으로 판매했던 중개인출신인 스탠 로리센스의 자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달리와 저자의 삶이 중첩되는 구조로 이루어진 이 소설에서 저자는 사기꾼의 삶을 살아간다. 위작을 판매하던 자신의 행로를 따라가며, 미술시장의 추악한 본질을 남김없이 서술한다.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달리의 모습은 현대 예술의 상업적인 병폐 그 자체로 묘사된다. 단지 돈벌이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 예술의 참혹한 전락이다.
저자인 스탠 로리센스는 달리에 대해서 애증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엽기적이고, 저급하며, 탐욕스러운 인간이었던 달리와 그런 상업적인 성공을 일구어낸 천재 예술가로서의 달리. 이러한 이중적인 달리의 모습은 저자에게는 삶 그 자체의 환멸이나 다름없다. 특히, 달리의 엽기적이고 병적인 행위들은 충격을 준다. 정액과 배설물, 약물 따위가 난무하는 집단 난교 파티 등으로 묘사된 달리는 역겨운 인물로 그려진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그런 예술가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다. 달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구경거리로 전락한 현대 예술가들의 고민이 투영되어 있다.
한편, 저자는 자신의 삶에 대해서도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 가짜 달리 그림들을 사기로 팔아먹으면서 부를 누리던 자신의 모습과 추락을 거듭하여 감옥에까지 수감된 인생의 부침을 이야기한다. 탐욕과 좌절, 낙담과 참회로 얼룩진 저자의 삶은 달리의 인생과 교차되며 독자들에게 우회적으로 성찰의 시간을 제공한다.
살바도르 달리는 분명 천재였다. 남다른 삶을 살았다. 일반적인 관점에서도 천재들은 남다른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그런 남다른 삶의 행로가 과연 진정한 모습인가 하는 점이다. 어쩌면, 대중의 자극적인 시선 때문에 저절로 왜곡되어버린 천재들의 비극은 아닐까? 여기서 최근에 사망한 마이클 잭슨의 삶이 달리와 겹쳐보이게 된 건 그저 우연일까? 결국 천재 예술가들의 기괴한 삶은 대중이 만들어낸 허상일지도 모른다. 지저분하고 탐욕어린 기행에도 불구하고, 달리라는 인물에 대한 연민의 시선을 가지게 되는 이유이다.
『달리와 나』는 예술과 천재적인 인물, 나아가 인생에 대한 본질을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이 소설 속에서 독자들이 무엇을 읽게 되건, 분명히 의미 있는 시간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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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니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할 것 같은.. 듬직함이나 여유로움보다는 잔뜩 심술을 품은 얼굴이라고 해야 할까? 광기어린 그의 모습은 초현실주의 화가이자, 예술적 영역을 넓히며 살았던 사람이라 그런지 얼굴이 딱 그 모습과 일치하는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했다. 달리와 나라는 책을 읽기전에 솔직히 살바도르 달리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었지만 내가 달리와 나를 선택한 이유는 유명한 예술가와 예술세계에 대해 알 수 있을것만 같았고, 또 인간세상을 풍자한 소설이라는 대목에 이끌렸기 때문이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처음에 내가 상상했던 내용과는 사뭇 다른 내용으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흥미롭기도 했지만 이 책은 살바도르 달리라는 한 예술가의 인생이나 그의 예술세계에 촛점이 맞춰져 있기보다는 그의 그림을 사고 파는 화상 스탠 로리센스의 어처구니없는 미술시장에 대한 이야기였다. 예술가들이 혼을 담아 그만큼 가치있고, 진귀한 작품들이라 여겼던 위대한 미술작품들은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재산을 늘려주고, 투자의 대상으로 전락해버렸고... 스탠 로리센스 역시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대담해지며 능수능란하게 변해간다. 이제 더 이상 예술가의 혼과 뜨거운 열정은 보이지 않았다. 내 눈에는 그저 한낮 사기꾼과 돈벌레로만 보였고, 여기에 더 놀라웠던 사실은 달리 스스로도 생전에 본인의 위작을 만들고 돈을 벌어들이는 데 급급했다는 사실이다. 달리와 나는 충격적이고, 놀라웠던 달리의 인생과 그의 그림에 대해, 또 많은 사람들의 추한 욕망이 한데 어우러져 그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그들이 사는 거짓이 만들어낸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천재적인 예술성을 지닌 한 사람의 이야기보다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에 대해 알게 된 후 얻게 되는 상실감은 생각보다 커다란 공허감을 가져다 주기도 했다. 달리와 나를 읽는 동안 달리의 그림에 대해서, 또 달리의 인생에 대해서 가까워진다는 기분보다는 알면 알수록 더욱 궁금해지는 그에 대해 점점 빠져들게 된 것 같다. 한 시대를 풍미하며 화가, 사진과 영화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했던 그의 난해한 예술성에 대해 굳이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그냥 마음가는대로 생각하기로 하고 책을 읽었지만 솔직히 달리의 위대함보다는 그의 광기 어린 인생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 것 같다. 예술가들도 분명 먹고 살아야하겠지만 과연 진정한 예술인은 누구를 두고 하는 말인가... |
![]() 우선 이 책을 읽기 전 달리라는 인물의 사진과 그가 사랑했던 연인 갈라, 그리고 유명한 작품 몇 점은 보고 책을 읽는 편이 훨씬 잘 읽힌다는 점을 책을 읽는 중간에 깨닫게 되었다.
20세기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는 초현실주의의 대표적 화가라는 점과 기억의 고집이라는 작품으로만 나에게 기억이 되고 있는 사람이었다.
책은 1,2,3부로 나뉘어져 작가가 달리에 관한 일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토대로 씌여져 있다. 그리고 그 달리와 함께 한 갈라 역시 주변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달리보다 더 하면 더 했지 제정신이 아닌 사람 같았다.
천재 예술가라고 했지만 살바도르 달리의 천재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누구도 자세하게는 증언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
작가 역시 돈 때문에 거짓말을 하게되고 그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결국 경찰서까지 가게 되는 신세가 된다.
모든 건 달리가 만든일이라고 하지만 모든 건 돈 때문에 벌어지고 벌이지는 일이 아닐지... 물질 만능 주의에서 돈을 지배하고 싶었지만 지배당하게 되어 버리는 달리, 그의 최후도 참으로 씁쓸하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에 남은 구절은 달리가 울트라 바이올렛에게 한 조언이었다.
그렇다. 그 만큼 그는 그 시대 사람들 머리 속에 각인되는 최고의 유명인으로 자리 잡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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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 달리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한다. 그나마 그의 이름을 알게 된것도 아이들의 서양미술사 공부를 도와주다가 알게 된 화가였다. 책 표지처럼 하늘로 솟구친 독특한 콧수염때문에 한번 더 눈길이 갔다. 교과서에 표기된 그의 이력은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작가로 무의식의 세계를 최초로 회화에 도입하였으며 미술계의 프로이트, 미스터 초현실주의 작가로 불렸다는 정도였다. 요기까지만 알았으면 좋았을 걸...이 책을 통해 알게된 살바도르 달리의 예술적 재능은 천재를 능가할 지 모르나 그의 일생은 엽기적이고 상당히 충격적이었으며, 예술가로서의 본분을 잃어버린 사기행각은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자신의 조수에 의해 그림이 수백만장 복사되어 판매되어도 달리는 모른척 했다. 오히려 복사한 자신의 그림에 670개가 넘는 사인을 만들어내면서 비싼 값에 위작을 팔아 돈을 벌어들였다.
제목에서 나는 작가를 말하며 이 책은 작가가 달리의 말년을 이웃으로 지켜보면서 그려낸 실화소설이다. 스탠은 치즈공장에서 일하던 중 유명인사들을 인터뷰하는 잡지사 기자로 직장을 옮긴다. 하지만 직접 인사를 만나 기사를 쓰는게 아닌 옛날 잡지나 기사를 재구성해서 가상에 의해 만들어진 인터뷰 기사였다. 그런데 이 가짜 기사가 인기몰이를 하게 되고, 그 기사 중에는 달리의 가짜 인터뷰기사도 들어 있었다. 달리 기사는 많은 사람들을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이 기사를 계기로 스탠은 미술품 중개인으로 활동하게 된다. 스탠은 달리의 가짜 그림을 싼값에 사들이고 부정하게 돈을 벌어들인 부자들에게 비싼값을 받고 되파는 형식으로 큰 돈을 벌어들인다. 스탠은 돈 세탁과 천박해 보이지 않게 자신의 부를 자랑하고 싶어하는 부자들의 속성을 이용해 사기행각을 벌였고, 결국 그의 행동은 도를 넘어서면서 감옥까지 가게 된다.
이 책은 스탠이 달리의 이웃으로 살게 되면서 달리와 인연이 있거나 함께 일했던 지인들로부터 달리의 기이하고 엽기적인 인생과 예술에 관련된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자신의 잘못된 삶을 성찰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과연 달리의 그림 중 진짜 그림은 어느 것일까..현존하는 달리의 그림이라는 것도 모두 위작은 아닐지..달리의 사인만이 진짜는 아닐까...마지막 장을 덮으면서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궁금증을 해결할 수가 없었다. 실화소설이라고는 하는데 이 책 또한 스탠의 달리에 대한 사기는 아닐까란 생각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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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와 나’에는 Surreal story라는 설명이 붙어있다. 초현실주의 작품을 그리고, 스스로가 초현실적으로 살아온 달리에 대한 내용이기에 고개가 끄덕여 진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달리에 대해 그저 ‘뙤약볕에 녹아 흘러내리는 것 같은 시계를 그린 화가’라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책 속의 그의 기행이 하도 유별나서(유별나다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요즘말로 ‘똘끼’가 넘친다.) 그의 실제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래서 찾아본 사진속의 젊을 때나 나이 들었을 때의 그는 오만한 표정, 한껏 아래를 내려다 보는 표정 등 가족들과 찍은 평범한 사진 속에서 조차 특이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또한 그는 성모마리아 조각을 저울로 그리고, 심사위원보다 자신이 더 완벽한 답을 알고 있다며 미술사 과목 답안제출을 거부 하는 등의 에피소드를 남겼다. 스스로에 대해 “광기 아니면 삶! 나는 언제나 이렇게 말한다. 늙어 죽을 때까지 생생히 살아 있을 나와 광인의 차이는 내가 광인이 아니라는 점이라고.” 말하는 달리. 살아있을 때 화가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고 최고의 그림가격을 받았던 달리의 그림을 담당하고, 수많은 부자들의 넘쳐나는 막대한 돈의 투자와 세탁의 수단으로 이용한 미술품 중개상 스탠 로리센스는 ‘달리와 나’에서 하고 있는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이야기한다. (눈먼 돈이자 검은돈) 치즈공장에서 일하던 스탠은 한 잡지사에 스카웃 되어 할리우드 유명인들을 인터뷰한 것처럼 기사를 쓰기 시작하면서 달라진 인생을 살기 시작한다. 그 생활에 만족하며 지내던 그에게 달리의 거짓 인터뷰를 봤다는 투자회사에서 연락이 와 그때부터 달리 전담 미술중개상으로 활동하게 되는 스탠은 달리 전문가를 자처하면서 점점 미술계의 마력에 빠져들고 더욱더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달리의 사인종류가 666가지라는 것을 발견하지만 그것을 밝히게 되면 자신의 일을 망치게 된다는 것을 깨닫고 조사한 자료를 모두 잘게 찢어 변기에 버리는 스탠. 한번 손에 들어온 부와 멋진 양복, 살고 있는 빌라를 잃을까 초조하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달리를 원할 뿐이고 스탠은 원하는 걸 구해줄 뿐이라는 생각을 가진다. 하지만 그건 스탠의 생각일 뿐. 점점 그를 압박해오는 경찰들의 수사... 달리의 ‘감옥살이를 한 다음에 백만장자가 된다면 그것은 성공한 인생이다’라는 말처럼 풀려나가는 스탠의 인생. 정말 그의 이야기는 모두다 사실일까? 달리의 예술세계가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를 오고 가듯 이 이야기 역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한다. 알 파치노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까. 그의 열연을 곧 스크린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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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블루 아라베스크]의 저자는 우연히 본 그림 한 점에 매혹 당했다고 고백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림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림을 좋아한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그림이라는 이유로 좋아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에게 그림은 자신의 재산을 증식시켜줄 도구일 뿐이다. 그들에겐 이미 사망한 유명한 화가의 그림이 아닌 그림은 의미가 없다. 한때 로이 리이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이란 그림은 뉴스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어떤 사람들은 돈세탁의 일환으로 그림을 구입하기도 한다.
살바도르 달리, 나는 그를 잘 모른다. 내가 그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긴 콧수염을 하고 있다는 것과 이해하기 어려운 그림을 그렸다는 것뿐이다. [달리와 나]엔 어느 천재 예술가의 세기의 스캔들이란 부제가 달려 있다. 초현실주의의 대표 화가인 달리는 그림도 유명하지만 여러 가지 엽기적인 행동으로도 유명하다. 작가인 스탠 로리센스는 실제로 달리의 이웃으로 살았다. 소설의 주인공 스탠처럼 실제로 달리 그림을 거래하는 화상이었다. 그가 이웃으로 살면서 본 달리는 천재임과 동시에 마케팅의 귀재였고 정신 이상자이자 사기꾼이었다. 스탠 로리센스는 직접 겪은 경험과 달리의 주변 인물들의 증언을 통해 [달리와 나]라는 흥미로운 소설을 완성했다. 소설은 허구의 세계를 그린다. 그러나 그 세계는 진짜보다 더 진짜 같아야 한다. 현실엔 때로 거짓말 같은 일이 일어나지만 소설은 거짓말 같아선 안 된다. 거짓말로 여겨지는 순간 소설은 쓰레기장으로 버려진다. 작가의 고백에 의하면 [달리와 나]는 대부분 실화다. 허구가 아닌 진실의 이야기이다. 천재 화가의 실제 삶을 엿보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달리의 위로 뻗은 혹자에겐 멋진, 혹자에겐 우스꽝스런 콧수염의 비밀을 알려준다. 주인공 스탠은 달리의 그림(그림이 진짜이든 가짜이든 진위여부는 상관없다.)을 판매하는 중개인이다. 그의 행동은 시간이 갈수록 대담해진다. 그는 자신이 직접 위작을 만들기까지 한다. 한동안 이중섭, 박수근의 위작논란이 뜨거웠다. 거짓과 진실, 위작과 진품의 기준은 무엇일까. 소설에 의하면 달리의 그림들의 25퍼센트만 진품이라고 한다. 위작 중엔 달리가 의도적으로 가담한 작품도 많다. 온전히 달리의 그림이 아님에도 달리의 사인이 있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그림을 산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그림이 아니라 그에게 부를 가져달 줄 ‘달리’라는 브랜드일 뿐이다. 달리는 초현실주의 화가다. 초현실주의는 이성의 세계가 아닌 꿈과 환상의 세계를 중요시한다. 화가가 직접 위작에 관여하는 것은 이성의 범위를 넘어선 행동이다. 그런데 이런 행동들은 초현실주의 일환으로 봐야 하는 것일까. 그림의 본래의 목적을 상실한 채 그림을 구입하는 그들의 행동도 초현실주의가 아닐까. 아이러니한 것은 천재의 삶도 영원하지 않다는 것이다. 달리의 말년의 삶은 병에 걸린 노인에 불과했다. 좋은 그림은 무엇일까. 내가 보고 공감한 그림이 좋은 그림이고 소장할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 [달리와 나]는 우리들의 천박한 예술관에 경종을 울리면서 진정한 예술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그림과 관련된 소설들은 보통 읽기가 어려운데 이 책은 그림보다는 화가의 삶에 관한 소설이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2010년 영화로 개봉될 예정인 [달리와 나]는 어떤 내용일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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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와 나”를 읽으면서 가장 많이 떠올랐던 말은, ‘어떻게...?“ 가 아닐까 한다. 처음 이 책이 실화소설이라는 것을 알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의문이 늘어만 갔던 것 같다. 예술, 특히 미술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미술작품에 대한 투자가 확장되었다고 해서 상업성만을 강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있다. 물론, 이 책에 등장하는 모습과 인물들이 미술계의 모두를 대표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이런 성향이 없다고도 말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수긍도 해보게 된다. 이 책에는 거짓에 거짓을 더해, 검은 돈이라 불리는 자금을 미술품으로 세탁해주면서 그들의 허영심을 채워주는 이가 등장한다. 그가 바로 스탠이다. 물론, 처음부터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미술 및 예술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 이를 이용해 투자를 성사시킨 것도 물론, 아니다. 그는 여기저기에서 들여오는 달리의 소식들과 대략의 작품들을 통해, 처음에는 초심자의 운으로 인해, 그 다음에는 빠져나오고 싶지만 빠져나올 수 없는 듯 느껴지는 상황에 몰려 거래를 성사시키면서 달리 전문가로 불리게 된다. 그리고 이 책에는 이와 함께 달리의 모습도 함께 보여주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해왔던 예술가의 모습과는 조금은 다른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어서 있어서,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는 달리의 작품보다는 그의 인물사에 더욱 관심이 갔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부풀어 오르기만 하던 거품도 결국에는 가라앉듯이, 불안하게만 보였던 스탠의 삶에 빨간불이 켜지게 된다. 솔직히 미술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은 별로 없지만,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달리의 작품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관심을 가지고 있던 미술가는 아니었다. 그런데 “달리와 나”를 읽으면서, 이 책에서 보여 지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호기심 아닌 호기심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또한 미술계의 상업성을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여러 인물들이 조금씩 영향을 미쳐 만들어 지는 거품의 결과와 실체에 대한 궁금함이 생겨났다.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이 책이 지나치게 현실을 잘 대변해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너무 지나치게 현실적이어서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