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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해적이 무엇을 뜻하는것일까? 제목을 보자 먼저든 생각이었다. 표지는 화려하지도 않았고, 검은 가면에 눈물이 망울져 흐르고 있었다. 가면안에서 눈물을 흘리는 인물은 누구일까? 무엇때문에 울고 있는 것일까? 바다를 대상으로 하는것에서 유명한것은 해상왕 장보고나 성웅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내가 알고 있는것의 다 였다. 단 한줄 나와 있는 글귀로 책을 써내는것이 작가들의 역량인가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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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에 기록된 한 줄의 문장에서 시작된 의문의 소년해적 아지바두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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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립에게는 찬과 후라는 총명하고 씩씩한 아들이 둘 있다. 조강지처와의 사이에서 자식을 가지지 못 한 왕립은 노비출신의 여인에게서 찬과 후를 가지게 된다. 왕립은 어느날 고려의 공민왕에게 불려가서 명에 다녀오라는 특별한 명을 받게되고, 그 길에 두 아들을 대동하고 간다. 그러나 바다에서 그들은 해적을 만나게 되고, 해적두목 손지사이에게 왕립은 목숨을 잃게 된다. 그리고 기절에서 깨어난 찬은 동생 후마저도 손지사이의 칼에 찔리는 모습을 보게되고, 바다로 뛰어든다.
죽었다고 생각한 후, 그러나 해적마을에서 그는 다시 살아나게 된다. 절름발이 소녀 이케에 의해서...의식을 잃고 떠밀려왔던 찬은 부유한 상인인 예씨의 집에서 기거하게 되고, 찬과 후 형제와 인연이 있었던 예씨의 딸 동애는 찬을 통해 후를 생각하며 위안을 받는다. 동애와 후는 훗날 결혼을 약조한 사이지만, 현재 동애의 곁에는 후가 없다.
후는 복수심을 숨기면서 해적마을에서 해적으로 살아가게 된다. 언젠가는 아버지를 죽인 손지사이를 죽이겠다는 일념으로 무술을 몰래 익히고, 몸을 튼실히 만들기 위해 벌레를 비롯한 갖은 먹을거리들을 참아내며 먹는다. 그리고 찬 역시 죽은 가족들의 복수를 위해 해적인 손지사이를 죽이려고 수군에 자원한다. 해적을 만나면 언제나 적진 속으로 겁없이 뛰어들어가는 찬, 그는 동생의 연인인 동애를 사랑하는 마음을 깊이 깊이 숨겨둔다.
해적두목 손지사이, 언제나 가면 속에 얼굴을 가리고 있다. 그는 후를 싫어하는데, 후가 적진 속에서 위기에 직면하게 되자 되레 직접 뛰어들어가 후를 구해준다. 후는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구의 손에서도 죽어서는 안 된다면서...손지사이, 무섭고 냉혹한 해적두목처럼 보이기만 하지만, 나름 그에게도 가면 뒤에 슬픈 사연이 있어 측은한 느낌도 든다.
소년 해적의 이야기, 그 1권을 숨가쁘게 읽으며 왔다. 재밌어서 책장이 그렇게 빨리 빨리 넘겨졌다는 이야기이다. 해적 후가 꿈 꾸는 세상의 이야기와 후의 연인 동애와의 이야기, 최영 장군에게 인정을 받으며 승승장구하는 수군 찬, 마저 이어지는 2권으로 손을 내뻗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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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하곤 했습니다. 딱 한 편의 소설을 쓰고 싶었는데 그것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소설 작품을 읽다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소설을 쓰는 것도 생각처럼 쉬운 것이 아니고 많은 공부를 통해 훌륭한 소설이 나온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고, 소설을 쓰는 것이 참 어렵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지금은 소설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점점 없어지기도 했습니다. 고려사에 기록된 한 줄의 글을 통해서 시작된 태양의 해적은 바다의 제국을 꿈꾼 소년 해적의 삶을 그린 책입니다. 저자는 소설이지만 역사적인 고증을 바탕으로 자신의 상상력을 고려와 일본과 중국의 바다를 지배한 소년 해적 아지바두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고려사에 "나이는 겨우 15-16세 정도 되고 외모가 단아하며 용감무쌍한 적장 한 명이 나타나서 백마를 타고 창을 휘두르며 돌격하니, 가는 곳마다 삼대처럼 쓰러지며 감히 도전할 자가 없었다. 고려군은 그를 '아지바두'라고 부르며 모두 피해 달아났다."고 나와 있는 이 글을 통해서 바다의 제국은 탄생하게 됩니다. 이 글만으로 소설이 만들어지게 된 것을 보면서 글을 쓴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해적이야기는 주로 외국의 책에서 많이 보아왔는데 작가의 많은 노력과 상상력으로 이렇게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바다하면 자랑스런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이 떠오릅니다.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그 시대 상황에서 힘든 삶을 살게 되었지만 우리들 가슴에 영원히 남아 있는 이순신 장군처럼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살아남기 위해서 소년은 해적이 되었고,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반란을 일으켰으며, 혈육을 위해 시련을 겪으면서도 결국 고려와 일본, 중국의 바다를 지배하려는 꿈을 키워갑니다. 그 시대 혼돈의 원명교체기, 원의 몰락으로 고려와 중국의 권력을 요동을 쳤으며, 일본은 여몽연합군의 정벌 이후 무법천지가 된 지 오래된 상황에서 만들어진 태양의 해적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저자는 그 시대 상황에 대해 많은 자료를 조사하고 바다와 배에 대한 전문가의 고증을 거치고, 직접 찾아가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며 태양의 해적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태양의 해적은 공민왕으로부터 명나라에 선물을 전하라는 명령을 아버지가 받으면서 후와 창이 함께 떠나 명나라로 가던 중 해적을 만나 아버지는 죽음을 당하게 되고, 후가 해적단의 칼에 맞는 것을 보면서 창은 몸을 바다로 던져 복수를 생각하게 됩니다. 여럿이 함께 꾼 꿈에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손시제 해적단의 포로에서 결국 바다의 제왕이 되는 아지바두와, 동생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복수하고 위해 고려수군이 된 찬, 그리고 고려 최대상단인 예씨가의 외동딸로 해적을 사랑한 여인 동애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동생 후는 부상을 당하고 형은 어부를 만나 살게 되고, 수군이 되어 복수할 준비를 하게 됩니다. 전쟁에서 이기는 장군들을 보면 부하들과 함께 똑같이 먹고 자고 하는 모습에서 부하들이 그를 진정으로 따르는 것을 보고 결국은 승리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한 줄에서 시작해서 방대한 소설이 되기까지 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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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겨우 15~16세 정도 되고 외모가 단아하며 용감무쌍한 적장 한 명이 나타나서 백마를 타고 창을 휘두르며 돌격하니, 가는 곳마다 삼대처럼 쓰러지며 감히 대전할 자가 없었다. 고려군은 그를 ‘아지바두’라고 부르며 모두 피해 달아났다. "
『태양의 해적(오푸스, 2009)』은 짧다면 짧은 이 고려사 기록을 토대로 만들어진 책이다. 아름다운 외모와 용맹한 기세를 가진 적장 아지바두는 이 책에서 자신의 이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소년 해적왕으로 등장한다. 게다가 그는 왕씨 가문의 자손(고려 왕실의 피를 물려받긴 했으나 왕과는 매우 먼 친척 정도)으로 어린 나이에 왜구의 습격을 받아 왜국의 해적이 된 소년이다. 타고난 무골로 황금 호아테(이마에서 턱까지 가리는 무사의 가면)라는 전설의 병기를 손에 넣은 아지바두는 가공할 위력을 바탕으로 점차 세력을 늘려나간다. 그리고 백성이 주인이고 중심인 세상을 만들고자 움직이기 시작한다.
우선 고려인들마저 감탄할 정도로 용맹하고 아름다운 왜국의 소년 장수가 사실은 고려 왕가의 피를 이어받았다는 설정은 당연히 허구다. 자신의 파괴력을 감당할만한 재목을 스스로 고른다는 비밀병기 황금 호아테 역시 소설 속에서나 존재 가능한 무기다. 팩션의 두 요소 중에서도 픽션 쪽에 훨씬 힘이 실려 있다고 봐야겠다.
아지바두의 정체성 - 고려인인지 왜인인지 - 은 차치하고서라도, 손오공을 좋아하던 어린 아이가 막강한 세력을 구축한 해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읽는 이에게 무협소설의 그것과 흡사한 즐거움을 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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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16세 정도에 외모가 단아하고 용감무쌍한 적장 한 명인 나타나 백마를 타고 창을 휘두르니 감히 대전할 자가 없었다. <고려사>
팩션을 읽으면 신이 난다. 이미 알고 있었던 아니 모르고 있었다 할지라도 역사속 인물들이 등장하고 시대를 거슬러 과거의 인물들이 살아가던 상황이나 상상속에서만 존재하던 영웅들의 등장과 최후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함께 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고려사에 기록된 단 한 줄의 문장에서 모티브를 얻어 쓰게 되었다는 이 소설 <태양의 해적>은 고려말 공민왕의 밀사로 명나라를 향하는 아버지를 따라 가던 형제 찬과 후가 실존했던 일본 해적 손시제의 공격으로 서로 헤어지게 되면서 다른 인생을 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너무나도 뻔한 스토리 일 듯한 이 책의 시작을 보면서도 흥미를 가지게 된 것은 해적이라는 것이 나쁜 의미임에도 불구하고 고려를 휩쓴 의문의 아지바두라는 소년 해적의 활약이 기대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영웅시 될 만한 해적이 없었기도 하고 말이다.
왕씨 성을 가진 두 형제는 어미가 천출이며 아비 또한 별반 힘이 없는 사람이었기에 왕족이나 왕족으로서의 대우를 받지 못한다. 아비를 따라 가던 길에 찬과 후는 예씨상단의 외동딸인 동애를 만나게 되고 후는 동애의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연이 시작된다. 이후 돌아오는 길에 해적의 습격으로 생사가 갈리고 후는 큐슈의 해적마을에서 찬은 예씨상단에서 구조되고 이들의 운명은 엇갈린 길을 걸어가게 된다. 서로 칼을 겨누어야 하는 해적의 수장과 수군만호의 고려수군으로 마주서게 되는 것이다.
후와 찬과 동애는 20살도 안된 아이들이었다. 그래도 가족들을 잃어 버린 분노와 자신을 스스로 지켜야 하는 책임이 몸에 사무쳐 최고의 위치를 향해 올라간다. 해상권을 장악하고 힘을 얻기 위해 바다에서 전투를 해야 하는 해적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휘하의 부하들 뿐만 아니라 그 식구들까지 위하는 마음을 가졌던 후, 동생을 해적무리에서 나오게 하려 애쓰고 동애가 마음에 있으나 동생의 여자임을 안 후에는 해안가 주민들의 고통의 원인이었던 해적을 소탕하기 위해 하극상 또한 서슴치 않으며 최영장군을 도와 나라를 지키는 고독한 수군만호 찬, 깍쟁이 같으나 후에게 기대는 마음 또한 깊고 상단을 위해 그 무엇도 못할 것이 없이 강한 면모를 보인 동애 이 세 친구들의 사랑과 꿈을 향한 여정이 혼돈의 원명교체기와 흔들리는 고려 그리고 중국, 왜, 고려의 해상무역에 담겨 거대한 드라마를 만들어 내고 있다.
마치 판타지인양 황금 호아테라는 신력을 지닌 가면이 등장하고 마치 모험소설인양 푸른 늑대의 보물을 찾기 위한 두뇌싸움이 있다. 지금까지 다루어 지지 않았던 우리나라 주변의 바다를 지배했던 '용맹한 소년' 이라는 뜻의 몽골어 아지바두라는 이름을 가졌던 소년 해적의 파란만장한 인생속에 백성 모두가 평화롭게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투쟁의 이야기가 있다. 무언가 어설프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손에 잡고 놓을 수 없을 정도의 재미가 있었다. 그러면 된 것 아닌가.
다른 무엇보다도 마지막에 담긴 동애의 에필로그에 가슴이 아리다. 신나게 읽어 내렸던 본문과는 달리 차분해 지며 이 한마디를 기억하게 된다. 삶이란 그런게다. 모든일이 너무 느리다......p291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고 기억하게 되고 가슴에 묻게 되는 일은 그렇다. 태양을 삼키려한 소년 해적 후의 모습의 월량보주에 뉘여 바다에 가라앉혀지는 후의 장례식이 오버랩되며 책장을 덮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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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말 왜구의 침략이 있었다. 헌데 <역사스페셜>을 읽어보면 그건 단순한 왜구의 침략이 아닌 전쟁 수준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노략질이나 하던 왜구가 고려의 국운을 흔들어 놓다니... 그리고 그 왜구의 중심에는 아지바두라는 소년 수장이 있었다.
역사에 단 한 줄의 기록이 남아 있다는 아지바두. 소설가는 역사의 검은 구멍을 메워가는 사람이다. 아지바두는 이 소설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 그는 왕후..라는 새 이름을 얻었고, 고려의 왕족이라는 신분으로 재탄생했다.
여말선초의 상황은 혼란스러웠다. 지금도 서울이 우리나라의 중심이지만, 당시 개경은 그 중심을 넘어 개경사람만이 고려사람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닐 만큼 중앙집권적인 형태로 되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왜구의 침략은 나라의 국운을 뒤흔들 수도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신흥세력으로 주목받던 이성계와 최영의 갈등은 나라를 뒤엎기 충분했으리라.
소설 속에서 왕족 끝을 부여잡고 있단 왕찬과 왕후. 그 어린 소년들이 왜구의 침략으로 아버지를 잃고, 서로가 죽었다고 생각하며 형인 왕찬은 수군으로, 동생인 왕후는 해적으로서의 삶을 살게 된다. 서로 사랑하는 형제지만, 서로를 죽여야 하는 상황. 그게 당시 고려의 모습을 축소해 보여주는 건 아니었을까? 아지바두(왕후)가 얼마나 대단한 해적인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이 소설은 참 재밌는 소재를 가지고 있다. 아쉽다면 그 재밌는 소재를 듬뿍 살리지 못한 것 같다. 캐릭터는 너무 극단적이고, 이야기 전개는 지나치게 빠르다. 작가의 처녀작이라는 것이 티가 많이 나는 것 같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