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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년사이에 일렉트로닉은 대중들에게 친숙한 장르가 되버렸다. 그리고 이미 일렉트로닉 클럽에서는 잔뼈가 굵었던 팀 하우스룰즈는 일렉트로닉 매니아 0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팀. 신디사이저를 자유자재로 운용하면서 비트의 강약조절이 자유롭고 전천후 객원보컬을 썼던 1집은 당시 리스너들의 적잖은 호응을 이끌었다. 개인적으로는 1집에 심취했지만 1.5집과 2집을 못들어보던중, 2.5집을 받아들게되었다. 건너뛰어서 음악을 들었음에도 그들의 음악은 그대로다. 마치 1집의 연장선상인듯, 시작을 알리는 'Pool party'부터 몸을 들썩케하는 리듬감이란.
여름을 겨냥한 컨셉앨범이다. 타이틀곡을 책임지는 'Pool party'는 박력있는 사운드와 객원보컬 윤지아의 몽환적인 음성이 어우러지는 파티뮤직. 믹싱된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리는데 음악의 속도감을 높여주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객원보컬 리스트를 보던중 낯익은 이름이 보인다. 'Summer breeze 2009'의 박정아. 쥬얼리의 박정아가 맞다. 댄스음악이 그리 맞지않아보이는인상을 주는 박정아로서는 이런 류의 보컬로 썩 맞아떨어지는거같다. 스쿨밴드 출신이니 이젠 하우스팀에서 노래를 불러봄직한듯(?)
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곡은 앞의 곡들이 아닌 4번트랙에 박혀있는 'Aftermoon corea'. 이곡의 보컬은 어린이들이다. 아이들 음성은 하우스룰즈의 음악과 절묘하게 크로스된다. 물론 코러스는 객원보컬 서로가 했지만, 개의치않아도된다. 가사는 아이들에게도 공감대를 형성케 해줄 노랫말들. 최근에 데프콘도 '힙합유치원'이란 곡에서 어린이 음성을 피쳐링으로 이뤄서 꽤 근사했는데 하우스룰즈의 이 곡도 그런 느낌이다. 아이들의 순수한 음성을 이용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식상함의 블랙홀안에서 이런 방식은 참으로 신선하다.
2.5집을 들었으니 못들었던 1.5집과 2집을 찾아 들어봐야겠다. 죽이는 리듬감 다시 한번 느껴봐야지. |